천안지역 민주당·자유선진당 소속 정치인과 지방의원들은 2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가 특정 정치인의 치적으로 포장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양 당 소속 충남도의원과 천안시의원, 박완주 민주당 천안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박상돈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천안시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벨트의 충청권 사수는 500만 충청도민의 공조 끝에 얻어낸 승리의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기능지구로 선정된 천안의 경우 정부 지원내용을 보면 7년간 고작 1000억 원에 불과한 반면, 포항 대구 울산 광주지역 등에는 2조 9000억 원이 투입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천안을)은 천안 기능지구 선정결과가 마치 자신의 공약이 이행된 것처럼 포장해 천안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위원장은 “천안 기능지구 선정을 자신이 유치했다고 하는 것은 ‘아전인수’ 식 해석이며 나아가 지역정가를 분열시키는 행위”라면서 “충청권 공조를 뒤흔든 김 의원은 정략적 분열정치에 상처받은 충청도민과 천안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돈 천안을 당협위원장도 김 의원을 겨냥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는 세종시 설치 원안이 유지된 것에 불과한 일”이라면서 “그런데도 어떤 정치인이 마치 자신의 공약이 이뤄진 것처럼 과대 홍보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 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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