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경찰서는 불법 공장점거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을 가져온 유성기업 노조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기사 8면

경찰은 공장가동 전면중단 6일째인 이날 사측이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노조원을 동원, 공장을 불법점거하고 관리직 사원의 출입을 저지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노조집행부를 고소함에 따라 핵심 주동자급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가 나름대로 절차를 거쳤지만, 직장폐쇄에 맞서 관리직 사원을 회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생산라인을 점거한 것은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유성기업 노조가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관리직사원의 공장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장 점거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태 노조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검거를 위한 공권력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 배치 경찰력도 3개 중대에서 5개 중대 400여 명으로 늘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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