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일부를 장학금 등으로 지원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재학생들의 실습장소 제공부터 고용증대까지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전대는 기존 한방 인프라를 활용, 한의학과 뷰티·헬스를 접목시킨 사업 플랜을 구축해 한방 학교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업을 창업, 5년째 운영하고 있다.
별도법인으로 등록된 이 학교기업은 건강관리·사회체육학과 등의 재학생 실습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매년 수익금 중 1억 원씩 재학생 장학금으로 환원하고 있다.
한남대도 지난 2005년 교과부 학교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나노사업부를 개설한 후, 농·수·축산 미생물 기능성 물질을 제조,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베트남 수출 및 중국 시장에 비료 상품등록을 마쳤으며, 태국에서 새우양식장 면역증강제 상품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국립대로 기업운영에 제한을 받고 있는 한밭대도 지난 2006년 학교기업설립에 동참, 꾸준히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기업은 공기질을 분석·측정하는 회사로 관공서 등의 하청을 받아 학교, 지하주차장, 찜질방 등의 공기질 기준 합당여부를 대행으로 검사해주고 있다.
모 대학 학교기업 관계자는 “학교기업 수익금을 대학재정으로 흡수할 경우 학교발전과 이미지 부각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학이 연구만을 하는 연구기관이 아니라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품개발에 참여, 일등 기업을 양산해 내는데 기여하고 있다” 말했다.
그러나 섣부른 업종 선별로 적자에 이은 폐업을 단행한 지역 학교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신중한 업종선별 및 투자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모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교과부의 학교기업지원으로 기업을 창업하는 대학들이 한때 급증했지만 3~4년전부터 문을 닫는 학교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학교 측에 따라오는 이익이 크겠지만 실패할 경우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