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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값 폭등에 이어 친서민 대표음식이였던 고등어와 오징어 등 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충북도내 농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협청주하나로클럽에 따르면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생태, 조기 등 수산물 가격과 대부분의 신선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30~60%까지 상승했다. 생물고등어(중품·㎏) 도매가격은 4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00원)보다 1100원(32.3%) 올랐다. 또 오징어(중품·㎏)는 4700원(50.6%), 갈치(중품·㎏)는 1만 6000원(23%)에 거래되고 있다.
조기(백조기)는 6480원, 동태는 2980원, 생태도 4980원으로 가격이 20~30% 인상됐다.
이와 함께 채소류 중 백오이(5입개)는 3750원→ 5180원(38%), 무(1개)는 1180원→1680원(42%), 쪽파(1단)는 2680원→4150원(55%), 대파(1단)는 1580원→3980원(152%)으로 각각 올랐다.
특히 이 중 가장 두드러지는 수산물 가격 인상은 올 겨울 예년보다 더 추웠던 날씨와 함께 잦은 폭설과 풍랑으로 어부들의 조업일수가 줄면서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등어 어획량은 9만 9534t으로 이는 지난 2009년(17만 5326t)의 절반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출하가격은 지난해 ㎏당 1761원으로 전년(1599원)대비 10.1%가 상승했다.
이처럼 고등어가 한 마리에 4000~5000원을 호가하면서 소비자들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도매상에까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매상은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40% 인상된 가격에 부담을 느껴 수요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충북 청주 봉명동 농수산물시장 내 청주 수산시장의 A 도매 업체는 생물고등어와 생물오징어의 경우 올해 공급량이 확 줄어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업체는 고등어, 오징어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 지난 여름 공급 받아 냉동해 놓은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고등어와 오징어 일부 품목에 대해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인상됐지만 보유하고 있는 냉동 상품에 대한 가격 인상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하지만 전반적인 수산물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30%정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월 | 가격 |
2010년 8월 | 3,187원 |
2010년 10월 | 3,189원 |
2010년 12월 | 3,949원 |
2011년 2월 | 4,500원 |
<고등어 소비자 가격 추이 (중품·㎏) 자료:농수산물유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