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형 면적 아파트들의 매물이 자취를 감추자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매물확보를 위해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형면적 아파트들의 매매가가 현재 저평가 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집주인들이 파는 시기를 늦추는 반면 대형면적 구매자들은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지금이 매매 적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0일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둔산·도안신도시 대형면적 아파트들의 매물이 최근들어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찾는 수요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실제 둔산·노은·도안신도시 대형면적 아파트들은 급매 물건이 사라지고 높은 가격의 호가가 형성돼 추석이후 상황이 급반전했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목련 아파트의 경우 여름철만 해도 급매만이 거래될 뿐 거래가 뚝 끊겼지만 추석이후 향후 대전지역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집주인들이 내놓은 매물들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도안신도시 대형면적 아파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도안신도시 3블록 한라비발디, 9블록 트리플시티 등 대형면적을 보유한 아파트들도 집주인들이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심지어 내놓은 매물에 대해 수요자가 나타났다는 전화를 해도 “기존조건으로 거래를 못하겠다”는 말로 거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최근 대형면적 아파트들을 찾는 수요자들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도 대전지역 부동산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되고 대형면적 아파트들의 경우 그 오름폭이 클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관계자들은 중개를 위해 기존에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에게 매매 의향을 묻는가 하면 주말에 도안신도시 3블록, 9블록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한 집주인들의 차량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입수해 매매의사를 묻는 등 중개수수료가 큰 대형면적 아파트 거래성사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대전 A 공인중개사 대표는 “대형면적의 매물이 추석이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며 “심지어 급매로 내놓은 매물도 서서히 종적을 감춰가고 있어 거래성사를 위한 매물을 찾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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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세계대백제전’의 흥행프로그램인 부여 수상공연 ‘사비미르’의 공연장이 유료 관객들을 무시한 채 VIP 접대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일 매진을 기록, 입장권 구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공연장을 찾는 시민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는 고사하고, 일부 VIP만을 환대하는 운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백제전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사비미르의 VIP 석은 수상공연장 건립 당시 48석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 8일 공연에서는 이를 상회하는 92석을 VIP석으로 배정한 것이 본보 취재결과 드러났다. 여기에 VIP 배정도 받지 않은 인사가 가족과 지인까지 동반해 좌석을 점유하는 비상식적 사태도 발생했다.

실제 지난 8일 초청도 받지 않은 대전시 고위관계자 A 씨는 가족과 친지로 보이는 6명 정도와 함께 의자가 배치돼 있는 VIP 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다수 유료 관람객들은 계단식 좌석에서 시종일관 어깨를 부딪치며 불편하게 관람을 해야 했다.

특히 우선 관람권을 보장해야 하는 장애인 관람객은 공연장 왼쪽 구석에 배정돼 일반 관람객과 뒤엉켜 다소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고, 심지어 공연 도중에 관람을 포기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뿐만 아니라 당초 VIP 초청 취지와 상반된 일반 사병과 어린아이들도 VIP 석을 버젓이 차지하는 등 공연 내내 일반 관람객들의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기반으로 운영돼야 마땅한 지역축제가 고위 기관장과 행사 관계자들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 모(대전·56) 씨는 “어렵게 입장권을 구입해 부여까지 왔는데 가장 관람하기 좋은 자리는 VIP에 내주고 도우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사비미르 공연 관계자는 “VIP석은 48석 규모로 설정하고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각 기관과 단체에서 VIP석을 배정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당초 규모 보다 많은 좌석이 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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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청정에너지로 기대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대회인 '제23회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IAEA FEC 2010)'가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염홍철 대전시장,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 등을 비롯해 워너 브카르트 IAEA 사무차장, ITER 사무총장 등이 참가한다.

IAEA FEC는 국제 핵융합 연구개발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행사로, ‘핵융합에너지 올림픽’으로도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대회다.

개막에 앞서 10일에는 DCC에서 ‘21세기 지구환경과 지식 에너지’를 주제로 그린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문제 등 글로벌 이슈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핵융합에너지를 비롯한 지식에너지 개발 방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이날 주제 발표에는 베르나드 비고 프랑스 원자력위원장과 크리스 르웰린 스미스 옥스퍼드대 교수,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 이 미래 에너지 소비 방향과 녹색 에너지 전망 등을 발표했다.

또 앞서 9일에는 핵융합 전공 대학생 및 고교생 150여 명이 참석해 석학의 강연을 듣는 국제유스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며, 대회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핵융합 R&D(연구개발) 최신 성과 및 동향을 나눌 수 있는 총 59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 행사장 주변에서는 핵융합 관련 첨단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핵융합기술전시회와 사이언스 매직쇼, 전기발생체험, 열기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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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밭대가 산학협력 특성화를 통해 4년제 대학 ‘나’그룹 취업률 전국 1위에 올라서는 등 취업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학연협동관(위 사진)과 대덕 기술상용화센터. 한밭대학교 제공
한밭대가 산학협력 특성화를 통해 취업률 성공신화를 써 나가고 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4년제 대학 '나'그룹(졸업생 2000~3000명)에서 취업률 전국 1위에 올라서며 전국적인 취업 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제6대 이원묵 총장 취임으로 일류를 향한 문을 활짝 열어가고 있는 한밭대가 지식산업발전의 동반자 기업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 구축,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역동적인 한밭대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2일까지 수시 2차 모집>

한밭대는 2011학년도 수시1차(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를 지난 9월 13일 마감한 결과 6.15대 1(200명 모집에 1230명 지원)의 경쟁률로 전년도(2.21대 1)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대전ㆍ충남지역 입학사정관제 운영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밭대는 수시모집 2차에서 882명을 모집하며 원서접수는 지난 5일부터 시작돼 12일까지다. 정시모집 '가'군은 30개 모집단위에서 일반전형 주간 511명, 야간 199명, 특별전형(야간) 161명 등 모두 871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7부터 22일까지다..


◆산학협력 특성화에 성공한 대학

한밭대는 산학협력에 성공한 대학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산학협력특성화의 우수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대덕특구 공동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 △2단계 BK21사업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창업대학원 사업 등 정부의 주요정책 사업에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밭대는 산학협력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218억 7000만 원을 투자해 지난 2009년에는 산학협력이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지는 산학협동관과 대덕특구에서 연구개발되는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대덕캠퍼스 기술상용화센터를 완공했다.

특히 대덕캠퍼스 기술상용화센터는 대덕테크노밸리 2단지 내에 위치해 대덕특구에서 연구개발되는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연계지원을 통해 유망기업을 발굴해 스타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기술상용화센터는 지역 전략산업과 ‘기술사업화’를 더욱 활성화하고 대덕특구와 국가 신성장동력창출의 허브 구축을 통해 취업 및 고용연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밭대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와 정부기관(중소기업청, 특허청 등), 지방자치단체, 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협력인프라를 구축해 생산과 기술사업화, 기술개발 요구 등 대전·충청지역의 기업 요구를 반영하고 나아가 전국을 대상으로 산학협력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부권 중소기업 기술융복합지원센터'로 지정받아 대덕특구 내 기술상용화센터에 기술 융·복합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21개 중소기업과 기술 융·복합 협력체 구성을 완료했다.

국내 융·복합기술이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밭대의 기술융·복합지원센터의 본격 활동에 따라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장은 산학협력의 ‘P-P-P(Practical, Profitable, Premier)’체제를 도입해 현장형 산학협력, 수익형 산학협력, 수월성 산학협력 체제에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 기존의 관리형 산학협력에서 사업형 산학협력 전환하는 산학협력단 체제도 정비할 예정이다.

◆6년간 취업률 최상위권를 유지한 취업 명문 대학

한밭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4년제 '나'그룹(졸업생 2000~3,000명) 취업률이 70.6%로 전국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취업통계는 대학들이 대학정보공시에서 취업률 부풀리기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조사됐다. 한밭대는 이번에 실시한 건강보험 DB와 연계한 취업 통계조사에서도 대학 졸업생 취업률에서 전국 1위('나'그룹)를 기록함으로써 취업 명문 대학이라는 입지를 단단하게 구축하게 됐다.

한밭대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해왔다.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발표에서 지난 2004년 78.3%, 2005년 81.3%, 2006년 79.5% 2007년 81.2%, 2008년 83.8%, 2009년 85.2%를 기록해 최근 6년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한밭대 최병욱 기획홍보처장은 "한밭대가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글로벌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고 세계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WCU) 등을 통한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산학협력특성화 대학으로 기업체와 동반 발전하는 대학특성화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밭대는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중심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어려운 취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입학부터 취업까지 모든 학생이 취업 할 수 있도록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밭대의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산업체 현장실습, 인턴십제도, 산학동아리 운영 등이 꼽힌다.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

한밭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창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의사소통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통해 자유교양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핵심 역량 및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기본적인 소양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한밭대는 글로벌 리더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국제화 전략을 구사했다. 지금까지 미국 등 16개국 51개교와 국제교류를 체결했다. 차이오니아인턴십 프로젝트와 국제 학기제 현장실습프로그램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중국 쑤저우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국제 산학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밭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국어인증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교육 환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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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민은 대전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충남대학교 사회조사센터가 조사한 '대전시민의 민선5기 지방정부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절반 가까운 47%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20.2%, 영유아 보육 의무교육수준 확대 8.7%,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5.4%, 첨단의료관광도시 육성 4.0% 등의 순이다.

자치구별로는 해당 사업의 주된 추진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서구(22.9%)와 대덕구(23.7%),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9.3%), 녹색도시 조성이나 첨단의료관광도시 육성은 서구(6.3%), 중앙로 재창조 사업은 중구(10.9%)가 각각 타 지역에 비해 관심도가 높았다.

또 시장이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영유아 보육, 복지만두레 등이 포함된 복지분야가 21.8%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과학분야 19.0%, 교육지원분야 18.5%, 원도심 활성화 등 도시개발분야 10.5%, 금요민원실 등 시민행정분야 9.9%, 교통건설분야 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염홍철 시장의 시장직 수행 평가에서는 '보통이다'가 52.1%로 가장 많았고, '잘하고 있다' 27.9%, '매우 잘하고 있다' 6.2%, '잘 모르겠다' 7.0%, '별로 잘하지 못하고 있다' 1.0%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 전화면접방식을 통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3%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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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산악인 이상은 씨와 남편 김성선 씨.
“내려보기에도 아찔한 대둔산 암벽, 자일로프가 몸을 꼭 묶고 있어도 차마 손을 놓을 용기가 없었어요. 그러나 손을 놓는 순간, 판도라의 상자를 연 느낌이었습니다.”

쿰부 히말라야 니레카(6159m)봉을 세계최초로 등정해 기네스북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 여성산악인 이상은(39·여) 씨가 처음 암벽에 올랐을 때 느꼈던 희열은 아직도 가슴에 선연하다.

생전 처음으로 암벽등반에 오른 날, 그 곳에서 발견된 것은 자유였다. 암벽에 오르며 자신이 속한 땅을 벗어날수록 마음이 비워지고 또 다른 마음이 채워졌다.

방금 꺼진 성냥의 진한 냄새처럼 그날 그녀의 인생에 끼어 든 ‘산’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이상은. 그녀는 중미의 최고봉인 오리사바(5747m)를 비롯해 이쯔타찌우아틀(5300m),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터키 최고봉 아라라트(5135m) 등 세계 유수의 산을 등반한 자타가 공인하는 산악인이다.

이와 함께 2회에 걸친 에베레스트 BC(Base Camp·베이스 캠프)트레킹과 안나푸르나 BC트레킹, 일본 북알프스 등반, 랑탕 히말라야 트레킹 등을 완등한 베테랑이다.

고된 등반과정 속에도 네팔 오지에 머물며 학교건립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아름다운 동행, 희망학교 짓기’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나눔의 산림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무대로 펼쳐지는 ‘존 뮤어 트레일’에 사진 감독으로 활동할 만큼 사진에 조예가 깊으며 ‘여성 산악 사진가’로도 유명하다.

비단 세계적인 최고봉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흔적을 간직한 우리 주변 산길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녀는 시간이 허락되면 수통골이나 마을 옆 조그만 동산을 꾹꾹 밟고 다닌다.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산이 주는 정겨운 감동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불순한 마음으로 산을 품다

그녀와 산의 첫 인연은 불순한 계기로 맺어졌다. 당시 25살이었던 그녀는 단지 좋아하는 선배가 산악클럽에 있었기 때문에 산을 타게 됐다고 실토한다.

선배가 적을 뒀던 클럽은 히말라야를 오가는 전문적 산악 클럽으로, 본격적으로 사귀려면 산을 좋아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에 그녀는 “산과 궁합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다”며 “대전 등산학교 1기 모집이 나와서 이 때 5주 간 등산교육을 받게 됐다”고 산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녀는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산으로 덕유산을 손꼽는다. 지금의 남편인 당시 선배와 함께 처음으로 등반한 산인 동시에 청혼을 받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것은 대둔산이다. 그녀는 “처음 암벽을 올랐을 때 너무 무서웠다”며 대둔산 일대 용문골 신선대의 쭉 뻗은 암벽에 매달렸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무서움을 극복하자 이내 신비로운 세계를 향한 계단의 입구가 열리게 됐다.

얇은 한 가닥의 자일로프를 온전히 신뢰하며 손을 놓는 순간 산이 그녀를 품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순간 판도라의 상자를 연 느낌이었다”며 “개념적으로만 자유라고 하는데, 아! 자유롭다. 이런 게 자유구나, 뭔가 가슴의 막이 하나 툭 터져나갔다”며 그날의 감회를 잊지 못했다.

◆산은 엄마의 품

그녀는 산을 ‘엄마의 품’이라 단언한다. 산은 그녀의 모든 것을 보듬어 주기 때문이다. 어느 산이든, 그 곳에 들어가는 걸음걸이 마다 치유의 신비가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는 “몸이 아플 때 산에 가면 신기하게 기운을 보충받게 된다”며 “내가 산을 좋아해서 산도 나를 품어주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산에 가면 몸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정신적 빈곤함을 느낄 때면 어김없이 덕유산을 찾아간다. 특히 겨울의 서리를 품에 안은 덕유산은 그녀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겨울에 서리가 내린 덕유산은 하얀 실루엣과 검은 능선만 보이며 단순함의 미학을 전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한다. “가을에 앙상한 나무와 낙엽도 물론 아름답지만, 특히 겨울산은 더욱 아름답다. 겨울 덕유산에 눈이 내리면 산 전체가 정말 간단명료하다. 알게 모르게 간단명료함은 일상의 복잡함과 소소함에서 받은 상처와 어려움들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산!

어느새 산악인이란 새로운 이력을 만들어낸 그녀에게도 여전히 산은 넘기 어려운 도전 과제이다. 등산을 할 때 느껴지는 육체적 고통은 킬리만자로나 히말라야나 모두 똑 같다.

예비 산악인 시절 그녀는 덕유산을 오르며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녀는 “숨은 목까지 차오르고 겹겹이 쌓여있는 5개의 봉우리를 보며 저기까지 어찌 가나하는 생각에 까마득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몸의 고통으로 당장 포기하고 싶었던 덕유산 첫 종주는 오늘날 그녀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결실로 남아있다.

그녀는 “덕유산을 종주할 때 너무 힘들었지만 뒤집어 생각해 봤다”며 “신기하게도 힘은 들었지만, 내 마음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오늘 밤에는 신비로운 일이 벌어진다. 포기하지 않고 가면 5개 봉우리 저 너머에 이미 내가 넘어가 있는 신비함이 있을 것이다”라며 스스로에게 고뇌였다고 한다.

그녀는 “그때서야 선배가 산이 인생이라고 한 말을 깨달았다. 자신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새 저 너머로 가 있는 것, 포기하지 않는다면 삶은 이끌어져 간다. 산은 인생의 축소판이다”고 단언한다.

◆‘달팽이 산행’을 통한 나눔 실천

현재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라푸마를 경영하고 있는 그녀는 일상에서 산을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나누기 위해 ‘달팽이 산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고객들을 대상으로 ‘달팽이 산행’을 권유한다. 그녀는 달팽이로 이름을 정한 이유에 대해 “누구라도 느긋하고 천천히 걸어도 좋기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한다. 누구보다 산이 주는 풍요로움을 잘 아는 그녀이기에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산이 주는 느림의 미학’을 전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펼쳐보였다.

◆또 하나의 산 ‘동반자’

그녀를 정서적으로 품어주고 끝 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는 또 하나의 산이 있다. 그녀와 산을 중매해 준 영원한 동반자이자 연인인 남편 김성선 씨. 남편 역시 베테랑 산악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해는 만화가 허영만 선장을 필두로 13명의 중년 남자들이 모여 한반도 해안선을 요트로 일주하는 기행을 보였다. 침몰하기 직전의 명품 요트를 수리해 서해안 끝에서 동해까지 완주했다.

허 화백과 동료들의 인연은 2004년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 멤버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비박과 2년 마다 해외 트레킹을 하는 등 산과 남편의 인연도 심상치 않다.

비박이란 원래 독일어의 비바크(Biwak), 프랑스어의 비부악(Bivouac)이 어원으로 ‘Bi(주변)’와 ‘Wache(감시)’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다. 산악인들에게 ‘비박’이란 단어는 더 이상 산행이 불가능해진 긴급 상황에서 텐트 없이 밤을 보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비박’ 하면 절벽 상의 좁은 턱에 걸터앉거나 혹은 눈밭에 쪼그리고 앉든지, 혹은 설동을 파고 들어가 하룻밤을 견디는 등의 험악한 상황을 연상케 마련이다.

이러한 ‘비박’이 새로운 산행 행태로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오래다. 텐트를 이용한 야영에 비해 채비도 간단하고 텐트 안에서 지내는 야영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함과 낭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산을 “가장 행복하고 주위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소”라 단언한다. 산이 좋은 만큼 부인이 산과 외도(?)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존중해 준다.

실제 추석기간 부인이 미국 ‘존 뮤어 트레일’에 참가해 미역에 다시다와 소금만으로 준비된 추석 만찬을 먹고 있을 때, 남편은 춘장대 오토 캠핑장 ‘비어 치킨’에서 연어회와 이탈리안 음식을 먹으면서 지구촌 다른 곳에서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국만리 떨어져 있는 아내를 마음 속 깊이 떠올리면서 무사귀환만을 소망했다.

그러나 김 씨는 부인의 잦은 산과의 외도에 대해 “통장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떠나서 곤란할 때도 있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씨는 “등산도 사진도 내가 선배였는데, 이젠 그녀가 선배같은 존재이다”라며 “주위에 대해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대하는 법을 집사람에게 배우고 있다”고 아내에 대한 칭찬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지난 9월 이상은 씨가 사진감독으로 참가한 ‘존 뮤어 트레일’은 오는 27일 KBS 수요기획에서 방영된다.

이상은씨는...

‘여성산악사진가’로 알려진 이상은 씨는 대학 졸업 후 1997년 대전 등산학교 1기 수료를 계기로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3년 네팔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 여성 합동 등반대’에 한국 대표로 등반, 쿰부 히말라야 니레카(6159m)봉 세계최초 등정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어 중미 오리사바(5747m), 이쯔타찌우아틀(5300m), 리말린체(4400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를 연이어 등정했다.

2004년에는 ‘제2회 아시아 여성 합동 등반대’에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백두대간 종주, 대전둘레산길 잇기 산행 진행, 에베레스트 및 안나푸르나 BC트레킹, 랑탕 히말라야 트레킹 등에 참가했다.

특히 2008년에는 ‘네팔, 희망학교짓기’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아름다운 동행-네팔, 희망학교짓기’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외에 EBS 하나뿐인 지구 ‘숲을 걷는 또 다른 방법’을 비롯해 지난 9월 KBS가 주관한 미국 ‘존 뮤어 트레일’에 사진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산행문화를 알리는 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오는 18일 ‘제9회 산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여받는다.

글=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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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이 국정감사 중반전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는 지난 1주간의 국감을 평가·점검하고, 이들 쟁점에 대한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감 초반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집시법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4대강 사업 반대에 맞서 집시법 카드를 통해 정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G20 정상회담 개최에 있어 치안확보와 경호상 꼭 개정이 돼야 한다”며 “국회에서 여기에 대한 입법조치가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지금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늦어도 10월 중에는 다 처리돼야 한다”며 집시법 개정안 처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4대강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특위의 활동 시한과 범위, 공사중단 여부 등이 합의돼야 하는 만큼 사실상 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4대강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검증을 주장해온 만큼 이번 국감을 통해 4대강 특위 구성 등을 통해 4대강의 허와 실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감 첫주부터 4대강 사업 규모를 줄여 22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전체 예산 중 8조 6000억 원을 삭감해 이를 민생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해 온 만큼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집시법 개정과 관련, 박지원 원내대표는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대로 G20에서 환율문제 그런 것이 조정될까 의심되는데, 엄격한 의미에서 보면 G20는 20~30개국 외국정상들이 1박2일 하고 가는 것”이라며 “(경비는) G20법으로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이런 발상을 하는 것은 5공, 유신으로 회귀하는 길”이라고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민주당은 지난 1주일 간 국감에 대해 정부의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야당의 증인 채택에 대한 비협조 등을 지적하며, 부실 감사 우려를 표명했다. 자유선진당은 지난주 국감 평가와 관련, 서울 고검 ‘그랜저 검사’ 질타 등 성과가 있었던 국감이었다고 자평했다. 선진당은 서울 고검 국감의 ‘그랜저 검사’ 문제와 관련, “뇌물죄는 받은 즉시 돌려주지 않으면 죄가 성립되는데 4~5개월이 지난 후에 차 값을 돌려준 사건이 대가성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선진당은 이와 함께 국책연구기관 연구 포기와 논문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심각 등도 지난주 성과를 올린 국감 주제로 선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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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을 중심으로 한 충북의 바이오산업을 종합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하는 충북도의 이번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충북이 2000년대 초부터 추진해왔던 바이오산업을 아우르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 메카를 꿈꾸는 오송바이오밸리는 이제부터 중요하다. 그만큼 풀어할 숙제가 많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1·2생명과학단지, 국책기관 입주, 각종 연구지원시설, 역세권 개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첨복단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조성에 들어갔다. 막대한 민자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대구와의 경쟁에서 앞서가야 한다. 오송바이오밸리의 핵심이 첨복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첨복단지의 성공여부는 충북의 초대형 마스터플랜에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충북도는 첨복단지의 성공적 조성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온 것이다.

오송이 의료메카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6대 국책기관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면서 오송은 명실상부한 국내의료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 국책기관들이 안정적으로 오송시대를 열고 세계적 바이오메카 오송을 육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고급연구인력들이 정주할 수 있는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이 중요하다. 당장 오송시대를 여는 국책기관의 종사원들은 오송에 정주하기보다는 기존 주거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고통을 감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우수한 정주여건 제공을 위한 우수 학교·연구시설 유치 방안도 포함됐으나 여건조성을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

그중 하나가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이다.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신규 지정을 강화하면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현안사업이다.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어려워 질 경우 충북도는 연구개발특구 지정이라는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 어떤 형태든 외자유치, 외국 학교·연구시설 유치를 위해서는 필요한 현안들이다.

또 5대 연구지원시설이 오송첨복단지내에 계획대로 오송단지로 입주하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이중 인체자원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 고위험병원체특수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는 11월중에 준공되거나 착공·설계에 들어간다. 반면에 국립노화연구원은 언제 사업을 시작할지 불투명하다. 정치권과 다른 지자체들이 이 시설유치에 뛰어들어 오송 입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는 바이오산업에 있어 중요한 시설로 벨트구축에 오송지역이 거점지구로 포함되거나 시설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바이오 연계산업체의 유치는 물론 첨복단지의 중요한 시설인 임상시험센터 역할을 할 대형병원들에 대한 유치도 큰 과제 중 하나다. 도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형병원 등을 대상으로 유치에 나서왔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역세권 개발, 2단지 조성 등 여러가지 사업들도 추진 초기단계에 들어갔으나 개발비용 부담 해소 등 추진과정에서 난제도 많다.

무엇보다 오송바이오밸리 투자규모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민자유치는 국내는 물론 해외자본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철저한 민자유치 전략 수립과 강한 추진의지가 절실하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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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세계대백제전’ 관람객이 당초 목표인 260만 명을 돌파해 290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주말과 주일에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35만 명을 넘어서며 목표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대백제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주말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유료 11만 2519명, 무료 8만 7391명으로 총 19만 9910명으로 나타났다. 또 휴일인 10일에는 무려 15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성황에 힘입어 지난 주말과 휴일 ‘사비의 꽃’과 ‘사비미르’ 등 대표 프로그램이 매진을 기록했고, 이 중 수상공연 ‘사비미르’는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린 방문객도 200여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사비미르 공연석을 외야에 500석 증설했는데도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을 성토하는 방문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행사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예매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이 대거 몰리고 있고 학교 및 각종 사회단체, 여행사 등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져 향후 지속적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10일 공주 축제예술마당에는 터키의 후세인 국회의원을 비롯해 카히르 코냐 광역시장, 에르덴 코냐시 문화국장 등 시 관계자 등 10명이 ‘세계역사도시전’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일본 모리야마시 다카다마사시 의장 일행 등이 행사장을 다녀갔고, 일본 시가현에서는 100여 명의 단체 관람객이 방문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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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 주최로 오는 12일 열리는 4대강 사업 도민토론회를 앞두고 4대강 하천정비 국민운동 충북본부(대표 조상구)가 “토론회의 공정성을 보장하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단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하천정비 국민운동 충북본부 등 찬성측과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토론회 연사를 선정한 것은 찬성측을 무시한 것”이라며 “사업결정권을 쥐고 있는 이시종 지사가 산하 기관장을 연사로 선정한 것은 지사의 방침에 반하는 발언을 할 수가 없도록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토론회가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이 지사는 우선 토론회를 연기하고 찬성측도 수긍하는 인사로 연사를 다시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요구관철을 위해 11일 오전 이 지사를 면담할 계획”이라며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토론회 무효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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