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지역 각 지자체들의 방만한 재정운용이 작금의 재정위기 사태를 몰고 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민선4기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소모성 축제를 남발했고, 무리한 사업을 강행, 지푸라기 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지난 4년 간 ‘무리한 전시행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구 신청사 공사는 '곳간'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지역 내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부족재원이 300억 원이지만 가오도서관 사업비로 지원된 국비 30억 원 이외에 뚜렷한 재원확보 방안도 전무한데다 신청사 건립 공사장 관리비용에만 매월 2500만 원이나 소요되고 있어 구의 상실감은 더해지고 있다.

중구는 공사비 500억 원이 투입되는 대사천 생태공원조성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구가 부담해야 할 125억 원(25%)의 재원확보 방안을 찾지 못하고 급기야 공사를 중단, 공사재개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

또 지난해 모두 6억 3000만 원(구비 2억 8000만 원)을 들여 조성된 사계절스케이트장은 구의 최대 골칫거리 시설로 전락해 버렸다.

유성구 유성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역시 구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진행으로 구암교~현충원 3km 구간은 사업예산(220억 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2015년까지 추진되는 대덕구 한밭대로·계족로 상징거리사업은 배너거리만 조성됐을뿐 예산관계로 더 이상의 사업진행은 전무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전지역 자치구들은 민선5기 출범이후 인력 구조조정 등 뚜렷한 재정위기 극복 마련을 위한 자구노력을 등안시 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각 자치구들은 소식지 중단, 이면지 사용, 사무실 내 불끄기 등 소극적인 초긴축재정운용만을 내세우며 지역민들의 여론을 잠재우려 했을 뿐, 효율적이고 확실한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대전시에만 의존하려 했던 자치구들의 대응이 그대로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막막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5개 자치구들의 본예산 미반영액은 평균 200억 원대로 직원인건비, 국·시비보조사업, 청소사업비 등 법적·의무적 필수경비마저 집행이 불가능하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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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대전에 사는 김모(33·여) 씨는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의 가정통신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요즘 어린이집 원생들 가운데 몇 명에게서 머릿니가 발견됐으니 아이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것.

놀란 김 씨는 돌아온 아이 머리를 꼼꼼히 살펴봤지만 다행이 머릿니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어 마트에 달려가 샴푸와 빗 등 아이 위생용품을 사왔다.

김 씨는 "매일같이 씻기고 청결에 신경 쓰는데 머릿니가 웬 말"이라며 "맞벌이라 아이를 어린이집에 안 보낼 수도 없고, 여간 걱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환절기를 맞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 사이에서 머릿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학부모들은 머릿니가 위생관리 소홀로 생기는 '후진국 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감염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같이 생활하는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옮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머릿니는 계절이 바뀌는 봄과 가을철에 주로 생기며 자주 씻는 여름철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 기생하며 피를 먹고 사는 기생충의 일종이지만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심하게 물린 자리는 가려움으로 자주 긁게 되면서 피부손상에 의한 2차 감염 유발과 다른 아이들에게 알려질 경우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얼마 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4%에서 머릿니가 발견되는 등 매년 끊이지 않고 감염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남자보다는 여자아이에서 기생률이 높았다.

물론 예전에 비해 위생환경이 좋아졌지만 위생에 취약한 곳에 다녀왔거나 침대에서 자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이 많아 머릿니 감염자가 여전하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일단 머릿니가 발견되면 전문의를 찾아 약을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전용 샴푸를 구입해 머리를 감기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발견사실을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알려 다른 아이들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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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이 10여년의 연구 끝에 소나무숲에서 인공송이를 발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산림청 제공  
 
지난해 품귀현상으로 ㎏당 150만 원이 넘었던 송이를 인공적으로 생산해 대량공급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0여 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송이가 자라지 않던 소나무 숲에서 송이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가 진행된 곳은 낙엽송 조림지로 둘러싸인 소나무 숲으로 송이가 전혀 나지 않는 곳이다.

산림과학원 미생물연구팀은 송이가 나던 곳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 송이균을 감염시킨 후 큰 소나무가 있는 산에 다시 옮겨심는 송이 감염묘(感染苗) 방법을 통해 인공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송이균 활착률은 20%를 넘는 것으로, 일본이 1983년 송이 인공재배법을 개발하고도 활착율이 떨어져 생산되지 못하던 것과 대조된다.

박원철 산림과학원 박사는 “감염균의 송이균 활착률이 20%를 넘었기 때문에 앞으로 송이가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내년부터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의 송이 복원사업 등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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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도 정작 세금과 관련된 법률은 거의 모르고 사는 것이 일반적인 직장인의 삶이다.

세법, 누구말대로 알면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알 방법이 없다.

다시 법전을 펴 보기도 그렇고.

이 같은 납세자들을 위해 국세청은 납세자의 복잡하고 다양한 세무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세법해석제도'(서면질의 및 사전답변)와 '세무상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면질의는 납세자의 세법해석에 관한 일반적 질의를 '서면질의 신청서'에 기재해 질의하면 서면으로 답변을 주는 제도이며, 사전답변은 납세자 본인과 직접 관련된 세무문제를 '세법해석 사전답변 신청서'에 기재해 법정신고기한 전에 질의하면 명확하게 서면으로 답변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또 납세자가 세금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전화, 인터넷, 방문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세무상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국세청은 실생활과 관련된 최근 세법해석사례를 소개했다.

◆퇴직자에 지급한 전직지원금, 법인 손금 인정

전직지원금이란 경영상의 이유로 비자발적으로 퇴직하는 근로자가 신속하게 재취업 또는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이 지원하는 제도로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도입 중이다.

현재 '인건비'는 세무상 비용(이하 '손금')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전직지원금은 고용관계가 끝난 퇴직 종업원에게 지급되므로 법인이 손금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했다.

최근 법원은 전직지원금은 법인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노사합의 또는 사규에 따라 퇴직위로금 성격으로 지급하는 것이며 지급의무가 인정되므로 법인의 손금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즉, 법인이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일정기간 동안 재취업한 기업에서 지급할 급여의 일부를 지원하는 경우 비용처리가 가능하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기능 결합 카드, 소득공제는?

올해부터 연말정산시 직불카드 사용촉진을 위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소득공제율을 각각 20%와 25%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용·직불기능이 결합된 카드의 경우 그 사용금액을 신용카드 사용금액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직불카드 사용금액으로 볼 것인지 논란이 됐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신용·직불기능 결합카드의 경우 직불결제금액과 신용결제금액으로 구분해 각각 소득공제를 적용하도록 해석했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구분은 이용자 계좌에서 바로 결제되는지 아니면 카드사가 우선 결제하고 사후 정산하는지 여부에 따른 것이므로 결합카드 사용금액 중 직불로 결제된 금액은 직불카드와 같이 25% 소득공제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출상담사가 금융회사에게 대출주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

현행 부가가치세법상 돼험 모집·서적 외판 등과 같이 개인이 사업시설 없이 자기 노동력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과에 따라 대가를 받는 경우 다른 개인사업자와 달리 부가가치세가 면세된다.

그러나 대출상담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현행 법령에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인적용역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했다.

법원은 대출상담사의 경우도 영업장 등 사업시설 없이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고 개인 노동력만으로 대출상품 소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과에 따라 대가를 받는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대출상담사의 경우 서비스 제공형태가 보험모집인이나 서적외판원의 경우와 차이가 없으므로 면세대상으로 해석했다.

이 외에도 납세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다양한 세법해법사례를 국세청에서 알아볼 수 있다.

실제 제도가 시행된지 2년에 불과한 '사전답변제도'의 이용수요가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며 올 7월 말 현재 서면질의와 사전답변 회신건수는 각각 2072건과 112건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가 보다 편리하게 '세법해석 및 세무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해오고 있다”며 “'사전답변제도'의 경우 올해부터 신청인의 범위를 '사업자'에서 '비사업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부터는 모든 세목에 대해 납세자가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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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어린 아이들은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을 잘 모릅니다.

어릴 때 처음으로 남의 물건을 집어 오면 엄격하게 타이르고, 왜 안되는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우리 막내는 내가 생각도 못한 일을 가끔해서 놀라게 한 적이 적지 않습니다.

어느날 집에 있는데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아줌마가 와서 말했습니다.

“용이와 건우가 마트 계산대에 손을 들고 서 있어요. 캐러멜을 그냥 들고 나오다 걸려서….”

저는 놀라서 그 마트로 달려 갔습니다. 계산대 안에는 두 꼬마가 손을 대충 들고 있었습니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저를 보고는 부끄러운듯 싱긋이 웃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돈을 주고 계산 하는 줄을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집에서 잘 가르치겠습니다.”

저는 주인에게 90도로 절을 하며 정중하게 사과하고 아들에게도 잘못했다 말하라고 시켰습니다.

100원짜리 카라멜을 4살 짜리 두 아이가 들고 쪼르르 나가다 들켰다고 합니다.

집으로 데리고 와서는 남의 물건을 그냥 가지고 오는 것은 나쁜짓이고, 경찰이 잡아간다고 말해줬습니다.

오늘은 엄마가 잘못했다고 빌어서 용서해주었지만, 다음에는 용서를 안해주고 그대로 경찰서에 보낸다고요.

아들은 엄마가 죽을 죄를 지은 것처럼 절을 하며 굽신굽신 잘못했다고 하는 것을 보고는 깨달은 바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한 동네에서 책대여점을 12년동안 하며 수 많은 엄마와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그 중 아주 모범생이고 잘 생긴 고등학생 엄마도 그이 아들이 중학교에서 탁상시계를 훔쳐 온 것을 알고는 즉시 아들을 학교 앞의 문방구에 데려 가서 사과를 하고 물건 값을 주고 왔다고 했습니다. 물론 집에 와서는 무척 혼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로 옆 집인 양장점의 예쁜 자투리 천을 훔쳐왔다가 어머니에게 들켜 죽도록 맞았습니다. 그후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그런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 크게 꾸중을 들으면 다음부터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들인데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웃고 넘긴다면 이후 계속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사랑으로 대할 때와 엄하게 대할 때를 잘 구분해야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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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민간 건축의 걸작이며 학술적으로도 충분한 연구가치를 갖고 있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99칸 기와집이 폐허로 변해가고 있다.  
 
1939년 상량된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99칸 기와집은 백제양식과 조선 후기 양식 등으로 지어진 우리 민간 건축의 걸작이며 학술적으로도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습니다.

또 이 기와집을 통해 당시 사회 경제구조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등 역사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 기와집이 없어지면 우리 민간 건축사에서 70~100년 사이의 중요한 사실 증거도 사라질 것입니다.

이 기와집은 건축 양식적으로도 과거 백제지역의 독특한 선을 비롯해 맞배지붕과 처마의 수평이 긴 점 등 특징을 가지고 있어 분포지역 입증 건물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또 조선후기와 근대기를 아우르는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백제와 조선후기, 근대기의 한옥을 동시에 보여주는 아주 귀한 문화재입니다.

건축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먼저 기단부 밑 기초부의 발굴조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단순한 두드림 공법이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민간 건축으로서 주춧돌이 높지 않은 평지에 서있는 건물이면서도 지금까지 반듯하게 서 있는 것은 공법상 큰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목재를 다룬 마무리가 모난 곳을 둥글려 마치 공예품을 다루듯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인 점이 매우 특이한 건물입니다.

이외로도 더 연구될 가치를 지닌 이 건물은 건축 연도가 1939년인 것에 미뤄도 우리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됨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70년 전에 건립돼 우리 고건축의 여러 특성을 아우르고 있는 유구 창말 99칸 민가 기와집의 현존 건물은 물론 불에 탄 나머지 건물들도 모두 원형으로 복원하고 문화재로 지정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서명이 우리와 함께해온 한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서명은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9245.

고마라이장 http://gomalee.com/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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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수년 동안 유치에 공을 들였던 충북도가 추진력을 잃어 지역 유치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예산상황설명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4260억 원(정부 4000억 원, 지자체 260억 원)이 투입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되며 기존 포항방사광가속기(3세대)보다 분석 능력과 범위가 향상된 기종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부가 구체적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을 수립하기에 앞서 충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오창 유치에 적극 나서왔다.

당시 도와 학계·정계, 기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가 정부와 학계 등을 대상으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오창 유치에 나섰다.

도는 2013년까지 지방비 1484억 원(용지 매입비·용지 조성비)과 국비 7600억 원 등 9084억 원을 들여 충북대 IT 캠퍼스 부지 등 오창산단 일대 101만 6000㎡에 방사광가속기 유치 계획을 수립했었다.

도와 유치위는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화강암층의 안정된 지반, 인프라 구비로 즉시 시공 가능, 정주 여건 형성 등의 입지조건을 갖춘 오창이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유치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가속기 기종이 중이온가속기로 결정됐고 충북도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여타 현안사업들에 밀려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였다.

여기에 방사광가속기 예정부지 중 일부인 충북대 IT 캠퍼스 부지에 대해 대학 측이 학교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치계획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충북대는 오창캠퍼스(46만 2000㎡)에 첨단과학기술분야와 융합학문분야의 1개 대학 3개 학부(신설학과 850명)를 설치하는 오창캠퍼스 설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충북대의 오창캠퍼스 학교건립 계획 발표에 따라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나 도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은 기존의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것과는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과 관련해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만 세우고 있어 조속한 유치계획 재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추진계획을 파악하는 한편 지역유치를 위해 관련 포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

광속(光速)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나 양전자 같은 전하를 띤 입자를 강력한 전기장을 이용해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는 장치. 신약 개발, 미세로봇 등 기초과학, 응용과학, 공학기술, 정보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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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와 한방엑스포 공원시설에 대한 운영 위탁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가 엑스포장 내에 버젓이 불법 건축물을 짓고, 행사 기간 이 건물에 음식점 등 업소를 입주시켜 임대료를 받아 챙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는 이 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 같은 불법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입장이지만 불법 건축 행위가 엑스포 현장에서 이뤄진 만큼 ‘묵인’ 의혹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한방생명과학관 등 한방엑스포 공원시설에 대한 위탁 운영을 체결한 A업체를 지난달 13일과 같은 달 20일 ‘사전 착공 혐의’와 ‘사전 입주 혐의(이상 건축법 위반)’로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

A업체는 엑스포가 열린 왕암동 행사장 내에 연면적 843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건축 면적 4993㎡)의 ‘식(食)문화 체험관’을 건축하면서 착공계도 제출하지 않은 채 임의로 공사를 강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또 준공 허가도 받지 않은 식문화체험관을 임시로 지어놓고, 엑스포 기간 동안 일정액의 임대료를 받고 음식점과 소매점 등을 불법 건물에 입주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업체와 제천시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형사 입건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고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시가 ‘엑스포 때문에 불법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대해 A업체가 준공 허가도 얻지 않은 불법 건축물에 음식점 등 업소들로부터 임대료를 받은 사실은 인지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 개막이 코앞에 있었고, 행사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A업체의 편의를 봐 준 것은 사실”이라며 “형사 처분을 남겨두고 있고, 시에서도 입주 업소를 철수시키고, 건축물도 다시 짓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A업체 관계자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건물을 임대 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하지만 엑스포 때문에 불법을 알면서도 묵인한 제천시도 분명 책임이 있다”고 해명했다.

A업체는 엑스포 개막 전까지 24억 원을 들여, 4층 규모의 식문화 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지만 자금 부족 등 내부 사정으로 당초 계획의 8분의1 규모의 건축물을 짓다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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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예금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연 2%대까지 떨어지면서 증권·보험사의 고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 정기예금 상품 '자유자재정기예금'의 금리가 최근 연 2.93%(1년 만기)로 낮아지며 예금금리 2%대 시대가 열렸고, 타 시중은행 역시 예금금리 인하를 했거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에 쏠린 자금이 증권·보험 등 타 업계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증권업계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지만 코스피 강세 등의 영향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은행에 묶여있는 자금이 증권가 쪽으로 모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역의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운 상황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고려해 펀드나 직접 투자 등 증권가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증권시장의 특성상 급격한 방향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 시장 불황과 금리 인하의 여파로 장기적으로 볼 때 내년 후반기 쯤에는 증권사들이 호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보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쪽은 보험사들이다.

보험사들은 한목소리로 단기상품부터 장기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보험사가 증권사나 은행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3개월 내 변액보험 등 지수연동 상품부터 안정적인 저축보험까지 더해 고객들의 문의가 20%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며 “은행권의 제로금리의 영향으로 보험사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은행권은 현재 은행권에 자금이 몰려있는 이유가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예금을 빼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은행들마다 금리 인하기에 알맞은 예금상품을 개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펀드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는 만큼 은행 내에서 자금 이동이 있을 지 몰라도 외부로 자금이 새어나갈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

모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이 은행에 맡긴 자금은 여유 투자자금이기보다 생활자금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아 투자의 종잣돈으로 쓰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불황이고, 증시는 위험성이 뒤따른다는 부담 등을 고객들이 안고 있는 만큼 예금을 빼려는 움직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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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성증수)는 19일 충남 당진군 석문국가산업단지내 체육시설(골프장)용지를 분양공고하고 내달 2일 입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체육시설용지는 골프장용지 2필지와 체육지원시설용지 1필지 총 3개 필지 113만 3000㎡로 예정가격은 642억 2800만원(3.3㎡ 당 18만 7000원)이며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

체육시설용지에 들어서게 되는 골프장 규모는 18홀 정규코스와 9홀 퍼블릭코스 등 2개 골프코스에다 클럽하우스 및 골프텔 등 편의시설이 포함된다.

LH에서 조성하고 있는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충남 당진군 석문면과 고대면 일원 총면적 1200만 6000㎡이며 2013년 준공 목표 아래 산업생산기능은 물론 교육연구시설, 상업업무시설, 공원녹지시설이 골고루 배치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체육시설용지는 산업단지내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하고 유수지와 해안을 끼고 있어 뛰어난 천혜의 입지를 자랑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대전·충남은 물론 수도권 이용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대금납부조건은 5년분할로서 계약체결시 10%, 잔여 대금은 계약체결일로부터 매 6개월마다 10회 균등분할납부하면 된다. 입찰신청은 내달 2일 LH공사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을 통해 이뤄지며 이날 낙찰자가 결정되고 5일 계약하게 된다. 토지의 세부내역과 입주·분양관련 사항 등은 LH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토지공급부(041-354-2745, 2746)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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