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간 건축의 걸작이며 학술적으로도 충분한 연구가치를 갖고 있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99칸 기와집이 폐허로 변해가고 있다.  
 
1939년 상량된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99칸 기와집은 백제양식과 조선 후기 양식 등으로 지어진 우리 민간 건축의 걸작이며 학술적으로도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습니다.

또 이 기와집을 통해 당시 사회 경제구조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등 역사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 기와집이 없어지면 우리 민간 건축사에서 70~100년 사이의 중요한 사실 증거도 사라질 것입니다.

이 기와집은 건축 양식적으로도 과거 백제지역의 독특한 선을 비롯해 맞배지붕과 처마의 수평이 긴 점 등 특징을 가지고 있어 분포지역 입증 건물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또 조선후기와 근대기를 아우르는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백제와 조선후기, 근대기의 한옥을 동시에 보여주는 아주 귀한 문화재입니다.

건축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먼저 기단부 밑 기초부의 발굴조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단순한 두드림 공법이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민간 건축으로서 주춧돌이 높지 않은 평지에 서있는 건물이면서도 지금까지 반듯하게 서 있는 것은 공법상 큰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목재를 다룬 마무리가 모난 곳을 둥글려 마치 공예품을 다루듯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인 점이 매우 특이한 건물입니다.

이외로도 더 연구될 가치를 지닌 이 건물은 건축 연도가 1939년인 것에 미뤄도 우리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됨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70년 전에 건립돼 우리 고건축의 여러 특성을 아우르고 있는 유구 창말 99칸 민가 기와집의 현존 건물은 물론 불에 탄 나머지 건물들도 모두 원형으로 복원하고 문화재로 지정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서명이 우리와 함께해온 한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서명은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9245.

고마라이장 http://gomalee.com/entry/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