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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산림과학원이 10여년의 연구 끝에 소나무숲에서 인공송이를 발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산림청 제공 |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0여 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송이가 자라지 않던 소나무 숲에서 송이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가 진행된 곳은 낙엽송 조림지로 둘러싸인 소나무 숲으로 송이가 전혀 나지 않는 곳이다.
산림과학원 미생물연구팀은 송이가 나던 곳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 송이균을 감염시킨 후 큰 소나무가 있는 산에 다시 옮겨심는 송이 감염묘(感染苗) 방법을 통해 인공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송이균 활착률은 20%를 넘는 것으로, 일본이 1983년 송이 인공재배법을 개발하고도 활착율이 떨어져 생산되지 못하던 것과 대조된다.
박원철 산림과학원 박사는 “감염균의 송이균 활착률이 20%를 넘었기 때문에 앞으로 송이가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내년부터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의 송이 복원사업 등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