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 제 2차 운영위원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각 단위별로 세종시 설치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상선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와 연기·공주·청원 등 3개 시·군 대표 등 20여 명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 공대위는 참여정부 시절 행정도시 계획안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 별 입장을 세부적으로 정리해 9일까지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당초 세종시 설치법에 관한 충청권 의견을 녹여낼 수 있는 큰 그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각 기관·단체별로 이견차를 나타내며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합의 내용이 크게 후퇴했다.

공대위는 이날 세종시 자치단체 출범기간을 2014년으로 정해 회의에 상정했으나 각 기관·단체별 이견이 커 합의는 실패했다.

진영은 연기군의회 세종시특위위원장은 “출범준비 기간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특정안을 내놓고 토론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박수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은 “(공대위는) 어떤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차이를 녹여내는 기구로 주도적 의사안을 갖고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대위 출범 제안서에 대해) 각 단위별로 별도 회의를 통해 세밀하게 토론한 후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구해 입장을 정리하자”고 수정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박 특보의 의견을 수렴해 세종시 설치법에 관한 사항을 각 기관·단체별로 정리해 의견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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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랴….

세상의 모든 부모 마음은 같다? 아닌 것 같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른 엄마로 인해, 저는 제 자녀에게 어쩌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미안한 마음마저 갖기도 했지만, 지금 쓰는 글의 주인공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재작년 일입니다. 지인의 자녀가 대입 수시전형을 앞둔 고3일 때, 수상경력의 이점을 이용해 대입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보려는 방법으로 상을 받을 수 있게 꾸민 사연을 들었습니다.

그 엄마는 자녀를 위한 좋은 방법으로 여기고 제게 자랑삼아 이야기하면서 동조를 구했지만, 저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실력도 되지 않는데 남의 그림으로 상을 받게 되는 부정행위로 말미암아 분명히 피해자가 생길 것을 알기에….

그 얘기가 거북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웠던 것은, 부정으로 수상경력을 만들었지만 마침 그 상의 효력이 대입에 반영되지 못한 점입니다.

내용인즉, 미대는 아니지만 그림과 관련된 학과를 지원하는데 아무래도 수상경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한 엄마는 학교와 관련된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직책을 빌미로 자녀의 수상경력을 만들고자 일을 꾸몄습니다.

그림을 전공한 사람에게 부탁해 완성된 그림을 받은 다음, 자녀를 대회에 참여시킨 후 그림을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궁금해할 틈도 없이 그 엄마는 자랑삼아 떠들었습니다.

관계자를 미리 매수해서 아이의 이름까지 외우게 했다고. 대회 당일 검열도장이 찍힌 도화지를 받아서 그림을 그려 제출해야 함을 알고 있었던 엄마는 사전에 미리 그 도화지를 입수한 정황까지 설명했습니다. 당연히 그 아이는 수상자가 되었답니다.

예체능계열에는 이와 비슷한 일이 소문으로, 혹은 뉴스로 심심찮게 들려왔지만 사실적으로 직접 듣던 제 심정은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더구나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뿌듯해하던 엄마로 인해, 저는 잠깐이나마 우리 애들한테 솔직히 미안해질 정도의 혼란스러움을 겪었습니다.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심정은 같겠지만, 자녀를 이끄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첫째 물고기를 사다주는 부모, 둘째 물고기를 잡아주는 부모, 셋째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꼼수를 가르치는 부모)와 정직한 삶을 가르치는 부모, 마지막으로 방관자가 된 부모.

가끔 어떤 생각을 가진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제 생각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온갖 능력을 다 갖추고 오직 내 자식의 안일과 행복만을 생각하는 부모들 틈에 끼면, 제가 오히려 이상하고 잘못된 부모가 된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를 보면 가끔 소름끼칠 때가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뒷 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짐을 깨닫게 합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라고 해서 부정행위를 정당화시키면, 그 아이는 부모로부터 무엇을 배울까요?

지인의 솔직토크가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일화입니다.

토토 http://totobox.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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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세계대백제전’ 누적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하며 당초 관람객 유치 목표인 260만 달성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17일차인 4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만 4693명을 유치해 200만 명을 훌쩍 넘은 최종 208만 3500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유료 관람객 66만 5139명, 무료 관람객 141만 8361명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료 관람객의 지속적 증가세는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관람객 유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도 11만 1691명으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고 향후 주한 미군과 해외 유학생 등을 유치할 경우 당초 목표인 외국인 관람객 20만 명 유치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향후 목표 초과 달성을 위한 집객전략 마련과 콘텐츠의 응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막판 기상악재로 난항을 겪고 있는 낙화암 수상공연 ‘사비미르’의 흥행성 입증이 대백제전 관람객 유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비미르’는 강우로 인해 지난 2일과 3일 양일 간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대백제전 흥행카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야외공연이 많아 날씨 등 외적 변수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관람객이 이 같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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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 분야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배분하는 과정에서도 서울집중 현상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이하 진흥기금)의 지역별 배분현황을 보면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서울이 301억 8500만 원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3년 간 진흥기금의 지역별 집행현황을 보면 대전은 32억 4600만 원(2.1%)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0위, 충북은 32억 3100만 원(2.1%)으로 11위, 충남은 28억 8700만 원(1.9%)으로 13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에 대한 진흥기금 집행실적이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진흥기금 편중은 시·도별 공연시설 수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 지난해말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국내 공연장 439개소 중에서 32.2%인 206개소가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반면 대전은 14개소로 전국 15위, 충북은 11개로 꼴찌이다. 충남은 36개로 공연시설 수는 그나마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김 의원은 진흥기금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초래하는 이유로 진흥기금을 심의배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선정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었다. 제1기 위원 11명의 거주지를 살펴볼 때 서울이 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명, 충북 1명 등이었고, 제2기 위원의 경우엔 서울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등으로 나타난데 기인한다.

김창수 의원은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할 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수를 수도권과 지방 간 50대 50으로 맞춰야 한다”며 “문화시설과 인력 분포를 기준으로 재정지원을 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없는 만큼, 오히려 문화예술분야에서 취약성을 띠고 있는 지역을 위한 ‘역차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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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는 상태이다. 가족 중 중풍환자가 있을 경우 중풍 인자인 고지혈증 환자가 많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제공  
 
뇌경색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사망 원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인 뇌경색과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인자가 고지혈증으로 밝혀지면서 중요 위험 인자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중 중풍환자가 있을 경우 중풍 인자인 고지혈증 환자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중풍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4년 7월~2009년 6월) 중풍가족력(부모, 형제 및 자매, 조부모)이 있는 1180명을 대상으로 중풍 검진을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10명 중 3.6명이 중풍인자인 고지혈증 환자로 조사됐다

전체 검진 수검자 중 35.86%가 이상지질혈증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 수검자 중 고콜레스테롤혈증도 19.6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7년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통해 분석된 국내 30세 이상 고콜레스테롤형증 유병률인 10.8%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고 콜레스테롤혈증’과 ‘고 LDL콜레스테롤혈증’이 많았고 남성은 여성보다 ‘고 중성지방혈증’과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이 많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중풍과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와 치료성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중풍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경색과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 고지혈증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전한방병원 중풍센터 설인찬 교수는 “이상지지혈증이 중풍을 일으킬 수 있는 성인병의 주요 인자로 알려지면서 세계의약품 시장에서 고지혈증 치료제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고령화 추세로 중풍 및 심혈관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며 “가족 중 중풍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도움말 = 설인찬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중풍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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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서 이도욱 역을 열연 중인 배우 엄태웅. SBS 제공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의 까칠한 의사 이도욱의 실제 모델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이승복 박사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27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닥터챔프'에서 엄태웅은 태릉선수촌 의무실장인 이도욱 역을 열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도욱은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메달 유망주였다가 척추를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포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극중 부상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도욱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재활의학을 전공한 뒤 박찬호 등을 치료한 명망 있는 의사로 설정돼 있다.

그런데 이러한 도욱의 캐릭터 설정이 현재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재활의학 전문의로 활동 중인 이승복 박사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는 게 알려져 이슈다.

1965년생인 이승복 박사는 18살이 되던 1973년에 미국으로 이민, 78년부터 체조를 시작했다.

82년 전미 체조대회 마루와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올림픽 메달 유망주였던 그는 연습 중 목뼈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사지마비 장애를 얻어 체조를 그만두게 된다.

그러나 이 박사는 좌절하지 않고 재활훈련과 의대공부를 병행했다.

그는 91년 컬럼비아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다트머스의대와 하버드의대의 인턴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2005년부터 존스홉킨스대학에 재직 중인 그는 미국 내 단 두 명뿐인 사지마비 장애인 의사 중 한 명이다.

이러한 경력 때문에 그는 미국 언론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으로부터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KBS '인간극장'-슈퍼맨 닥터 리'편과 MBC '희망특집 파랑새' 등에 출연했고,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수많은 특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닥터챔프'의 박형기PD는 "극중 도욱의 스포츠선수 경력과 출신학교, 재활의학 관련 부분은 이승복 박사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며 "극중 도욱이 미국 드라마 '하우스'의 주인공 닥터 하우스와 닮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닥터챔프’는 첫 회 12.4%의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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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대전의 뺑소니·무보험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손해보험협회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7~2009년) 뺑소니사고 피해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은 1만 명당 1.75명으로 전국 평균 1.32명을 웃돌았고, 충남(1.22명)과 충북(1.28)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대전의 뺑소니사고 피해자 발생수는 인천(1.95명), 광주(1.8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뺑소니사고 피해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전체 뺑소니사고 피해자의 20.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20세 이하 청소년·어린이(18.3%)와 30대(17.4%)가 뒤를 이었다.

뺑소니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은 저녁시간 이후인 20시~24시 사이로 전체 뺑소니사고 피해자의 24.5%가 이 시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 관계자는 “흔히 인적이 드문 심야~새벽시간대에 주로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거리에 인적이 있는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사고가 많았다”며 “이 시간대에 저녁식사와 함께 음주를 한 운전자들이 자동차사고를 야기한 후 음주 사실로 인한 가중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도주하는 경우가 많아 뺑소니사고가 집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뺑소니·무보험 자동차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정부에서 보상하는 사회보장제도(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해 9월에는 뺑소니사고 신고포상금제 도입을 위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뺑소니사고 감소 및 피해자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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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과 관련해 최근 청주시가 근본해결책 없이 관련 법인 유지에만 급급해하자 사업 전반에 걸친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강행' - 기약 없는 기다림

현재 청주시는 이달 내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적 절차를 모두 거쳐 사업인가를 마무리한 뒤 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본금이 거의 바닥난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를 위해선 출자 관련 공유재산의 취득(환매)안을 통해 추가자금 20억 원을 수혈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시의 기대와는 달리 국내 부동산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업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산업은행의 PF 자금의 연내 지원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자본금 수혈도 사업 진전이 아닌 단순 법인 유지를 위한 지원이라면 예산낭비에 불과하다는 지적 속에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기존 계획대로의 강행은 '재정적 압박 속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될 공산이 크다.

◆'포기' - 금전손실·신뢰추락

이제 와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불투명한 사업을 억지로 끌고 가다 더 큰 손실을 보느니 중도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금전손실에 대한 보전방법과 신뢰도 추락에 따른 반발이 거셀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단 절차상 하자나 ㈜신영과 대우건설 등 6개 출자사의 동의 없이는 지난 2008년 6월 출범한 특수법인 ㈜청주테크노폴리스를 시 단독으로 해체할 수 없다.

설사 출자사의 동의를 얻는다 하더라도 출범 당시 투자된 100억 원의 자본금 대부분이 용역비와 임직원 인건비로 소진된 현 시점에서 출자금 반환도 불가능한 상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 따른 편입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도 큰 부담이다.

흥덕구 강서동 등 7개 마을 주민들은 사업추진 초기단계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데다 개발 지연에 따른 각종 재산권 행사 침해 등을 호소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미 곳곳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수정' - 현실적 대안 시급

현재로선 사업 전반의 재검토를 거쳐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방법론에 대해선 △미분양 위험이 큰 주택용지의 조성면적을 축소한 뒤 상대적으로 분양이 쉬울 것으로 예상되는 공업용지의 분양가를 올려 분양면적을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 △일부 지역만 우선 개발한 뒤 부동산 경기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추가로 사업을 벌이는 단계별 개발계획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법 모두 PF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분양에 실패하면 자본금 완전 잠식과 대출금 변제 부담 등으로 더 큰 문제를 낳을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시의 전방위 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지역경제계 한 인사는 "주변여건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궤도를 일부 수정하는 한편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분양 성공을 위해 대기업 유치 등에 활용할 시의 전방위 행정적 지원책 등을 내놓아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관계자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중도포기는 없을 것"이라며 일단은 현안대로의 추진이 기본원칙이지만 필요하다면 PF 재개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사업궤도 수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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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역 고3 학생 10명 가운데 3명 가량이 체력검사에서 최하 등급을 받는 등 신체능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 도내 고3 학생 2만 2735명 중 28%인 6345명이 최하 등급인 5등급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 29%(3451명), 여학생 28%(2894명)가 5등급을 받아 남여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체력검사 결과 4등급 비율도 남여 각각 22.1%(2571명)와 24.1%(2438명)으로 나타나 정상 체력 이하로 분류되는 4·5등급 비율이 전체 학생의 절반이 넘었다.

반면, 체력이 뛰어난 1·2등급 비율은 각각 26.5%와 24.5%에 그쳤으며 보통체력에 해당하는 3등급은 21.8%와 22.7%로 집계됐다.

특히, 최저등급 비율은 지난해 23%에서 1년새 5%나 증가한데 비해 1등급은 오히려 5%가 줄어들어 전반적이 체력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입시부담이 적은 중3 학생들의 체력 역시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중3 학생 역시 검사대상 2만 4907명 가운데 19.8%인 4931명이 최저등급으로 나타났고 4등급까지 포함한 정상 체력 이하 비율은 38%에 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시부담에 따른 운동시간 부족과 컴퓨터 게임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체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며 “학교체육을 강화하고 방과후활동에 있어서도 교과프로그램과 함께 체육활동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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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 구드래 행사장을 찾은 일본 전 총리부인 아베 아키에(가운데 오른쪽)와 전 관방장관부인 시모무라 쿄코(가운데 왼쪽)여사가 이용우 부여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4일 부여 대백제전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날 아베 아키에 여사는 시모무라 하쿠분 전 관방부장관의 부인인 시모무라 쿄코 여사와 구드래 둔치 행사장에 이어 백재역사문화관을 비롯한 백제문화단지 일원을 관람했다.

당초 우송대 초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아베 아키에 여사 일행은 일부러 대백제전 행사장을 찾아 옛 백제의 정취를 만끽했다. 아베 아키에 여사는 “역사와 문화의 동질성이 있는 백제의 모습을 직접 목격해 반갑다”면서 “‘2010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아키에 여사는 자발적으로 한국어를 학습하는 등 한국문화의 열성팬으로 알려져 있다. 부여= 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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