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에너지 절약캠페인이 열려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체험부스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자전거발전기의 원리를 간디학교 정혜원선생님이 설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입으로 불고, 페달을 밟아 전기가 만들어진다니 참 신기합니다"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의 범 국민적 실천 동참을 위해 마련된 2010년 에너지의 날 행사가 16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충청투데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전기 만들기 체험, 언플러그 공연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도 5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대전역 광장에 마련된 행사부스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드는 ‘달려라 에너지’, ‘크리스털 풍력발전기 및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꼈다.

특히 크리스털 풍력발전기와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부스에는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수십분 간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등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또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들고, 축전한 전기를 이용해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본 아이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페달만 밟았을 뿐인데 전기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라며 "만약 일상생활에서 전기가 없어지면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전기의 소중함을 또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대전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언플러그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자악기 사용없이 진행된 공연은 화려한 밸리댄스 공연을 비롯해 흥겨운 사물놀이, 클래식 기타와 섹소폰 연주 등의 감미로운 선율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대전시청, 정부청사 등 152개 행정기관을 비롯, 대전역 인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샘머리아파트 2단지 등 민간이 참여한 1시간 에어컨 끄기, 5분 간 소등 행사에도 관련기관이 적극 동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중 가장 많은 에너지 소비를 기록한 날(8월22일)을 반성하며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년부터 전국적인 소등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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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지난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충남도내에선 이재민이 발생하고 공공시설과 주택, 농경지 및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6일자 3면 보도>

충남도에 따르면 16일 현재 예산 18세대 55명, 서천 14세대 37명, 서산 13세대 17명, 논산 2세대 3명, 당진 및 공주가 각각 1세대 2명 씩 모두 49세대 1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5세대 105명은 귀가 조치 됐으며, 4세대 10명은 현재까지 수용시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 및 농경지 등의 침수 피해도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59동이 폭우로 인해 침수되거나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메론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51.8㏊와 농경지 3.1㏊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심각해 서산시 고북면 육계 5만 1000마리와 공주시 의당면 육계 300마리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에 소재한 한 돈사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750두의 돼지가 폐사됐으며 3200㎡규모의 지렁이 사육사도 침수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도 컸다. 공공시설의 경우 하천·소하천 27개소, 도로 및 농로 등 48개소, 배수로·구거 등 17개소가 비 피해를 입었다.

도 관계자는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신고접수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피해 대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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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7월 소폭 증가하며 실거래가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특정지역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611건으로 전달 1584건에 비해 27건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며 충남지역 아파트 7월 거래량은 1845건으로 6월 1898건에 비해 53건 감소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 2월 2334건을 기점으로 줄어든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7월들어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3만 2227건으로 전달 3만 454건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2006년 부터 2009년 동월 평균 거래량 4만 394건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인데 반해 대전지역 아파트 7월 거래량은 동월 평균 1438건을 뛰어넘는 거래량이다.

대전 둔산지역 실거래가는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세종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성구 노은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소폭 상승했다.

둔산지역 목련아파트 전용면적 102㎡의 경우 지난달 거래가가 2억 원(2층)이 전달에 이어 유지됐다.

유성구 지족동 반석마을2단지(계룡리슈빌) 전용면적 98㎡의 경우 6월 3억 2850만 원(4층)이었던 거래가가 7월에는 3억 5300만 원까지 상승했으며, 노은지구 내 아파트들 절반 이상이 300만 원~1000만 원의 상승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침체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매매가의 보합세가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8월은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나 매매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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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부터 201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대전·충남은 31개 대학에서 3만 6208명 등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에서 모두 23만 5250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잠재력과 창의력, 특기, 소질 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크게 확대돼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6%인 3만 4408명을 뽑는다.

또 대학별로 각각 달랐던 대입 지원서 양식이 하나로 통일되는 '공통 원서제'도 도입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 의결을 거쳐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8158명이 증가했고, 이는 정시까지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의 61.6%에 해당한다. 이는 대학들이 우수학생을 조기에 선점키 위해 수시모집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 선발 비율은 2009학년도 54.5%에서 2010학년도 59% 등 해마다 증가추세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지난해 86개 대학에서 올해 126개 대학으로 늘었다.

대전은 11개 대학에서 1만 2135명을, 충남은 20개 대학에서 2만 4073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내달 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7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실시된다. 합격자는 오는 12월 12일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12월 13일~15일이다.

그동안 대학별로 제각각이던 대입 원서 양식이 이번 수시모집부터 하나로 통일돼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때 지원서를 따로 써서 제출해야만 했던 불편함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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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마감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공모 마감 결과 6명이 접수를 마친 가운데 누가 선임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미리부터 정부부처의 모 인사 내정설이 나돌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과학계는 대덕특구와 한국 과학의 발전을 도모할 적정한 인물이 인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직은 제1대 박인철 이사장이 지난 2008년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내정돼 옮겨간데 이어 제2대 강계두 이사장 역시 지난달 돌연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내정을 이유로 남은 임기를 버리고 자리를 비웠다.

그 때마다 과학계와 지역 정치권은 전 이사장들의 무책임한 자리 이동과 함께 이른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도마위에 올랐다.

게다가 전 이사장 두 명 모두 옮겨 간 곳이 광주와 대구 등 대덕특구본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대덕특구의 상대적 소외 등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새 이사장에 충청권 출신 인재가 나타나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실제 광주 출신인 강 전 이사장과 대구 출신인 박 전 이사장은 모두 고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번 이사장 공모 절차 과정에서 또 다시 낙하산 인사설이 거론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모 기관 관계자는 “이번에도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직에 낙하산 인사 내정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이는 국가 과학정책의 중요성을 망각한 심각한 처사”라며 “진정으로 과학 발전에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인재가 선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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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에서 농약을 먹고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농약 판매 등의 관리 부실이 음독 자살을 늘어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농약 및 원제의 취급제한기준'에 따르면 고독성 농약 판매자는 사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품목명, 수량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뒤 이에 대한 교육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농약 판매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보 취재결과 드러났다.

12일 농약 판매점이 모여있는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의 한 농약사.

취재진이 음독 자살에 흔하게 이용되는 맹독성 농약 한 통을 요구했다. 이 농약은 독성이 매우 강한 고독성 농약으로 지난 11일과 10일 도내에서 이틀새 발생한 농약 음독 자살에 이용됐고 음독 자살자 10명 중 8~9명은 농약을 먹고 목숨을 끊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악마의 농약’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농약 판매상은 고독성 농약을 요구한 취재진의 인적사항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하지만 이름과 주소 만을 적은 뒤 농약 한 통을 건넸다.

“교육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젊은사람이 설마 죽겠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인근의 또다른 농약사에 들어가 연이어 같은 농약을 구매했지만 쉽게 내줬다.

농촌지역의 사정은 더 심각했다.

청원군 내수면과 강내면의 농약사에서 농약을 구매했지만 인적사항 조차 기록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특히 ‘농약 및 원제의 취급제한기준'에 따른 고독성 농약의 판매 절차 등을 아예 모르는 상인도 있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도내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사람은 지난 2007년 167명에서 지난해 197명으로 30명 늘었다.

이들 중에는 농사를 위해 보관 중이던 농약을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자살을 하기 위해 일부러 농약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농약사가 규정을 지키는지 관리·감독해야 할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다.

농약관리법상 맹독성 농약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농약사에 대해서는 해당 기초자치단체에서 1회 적발시 경고조치, 2회 적발시는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또 관계기관의 단속은 해당 농약사에 기재돼있는 구입자의 신분사항을 확인, 교육유무 등을 검토해 이뤄져야 한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제 점검 계획 등에 의한 일시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을 뿐 정기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등 단속 실적을 전혀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청원군 내수면의 한 농약사 관계자는 “고독성 농약을 팔 때 인적사항 등을 기록해 본 적이 없고 그런 규정이 있는 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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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1TV ‘인간극장’ KBS 제공  
 
춤을 추는 게 너무 좋았던 초등학교 6학년 소녀 지윤이는 발레리나로 무대에 오르고 싶어 슈즈를 신었다. 그로부터 6년, 19살이 된 지윤이의 마음은 그때와 다르지 않다.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해왔던 지윤이에게 있어 발레는 살아가는 이유이자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대는 지윤이를 쉽게 받아 들이지 않았다. 대학도 지윤이를 향해 고개를 젓고 있다. 단 한 가지 이유, 지윤이가 다운증후군 환자이기 때문에…

KBS 1TV '인간극장'이 16-20일 오전 7시50분 '날아라 지윤아'를 방송한다.

연습 할 공간이 없어 집 근처 경로당을 빌려 매일 밤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는 지윤이. 그러나 지윤이가 오를수 있는 무대는 드물고, 한번 무대에 오르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도 만만치 않아 가족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런 지윤이에게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스무 살이 되는 내년에 대학생이 돼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발레 수업을 받고 대학 생활도 만끽하고 싶은 것. 그러나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지윤이를 받아줄 무용학과는 없는 게 현실이다. 과연 지윤이의 소망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올해 지윤이의 나이 열아홉, 얼마 전 주민등록증도 발급 받았고 투표권도 생겼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다운증후군이란 장애는 여전히 낯설고 배척받는 존재일 뿐, 관심 가져주는 이들이 극히 드물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다며 꿈을 향해 전진하는 지윤이는 인근 복지관에서 장애인 직업훈련을 수료하고 실습도 나가며 세상이란 무대 위에 오를 준비를 한다.

KBS 1TV '인간극장'이 꿈을 향해 발끝을 내딛는 19살 소녀 지윤이의 모습을 소개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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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대전 동산중 3학년 쌍둥이 형제가 금메달을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임현석)동생. 오른쪽(임현철)형.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시합이 너무 힘들었는데 함께 금메달을 따니까 기쁨도 두 배입니다.”

체전기간 화제를 몰고 다녔던 1분 차이 쌍둥이 복서 임현철·현석(동산중·3년) 군 형제가 나란히 금빛 펀치를 성공시키며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체전 복싱 남중부 대전대표로 출전한 현철(라이트밴텀급) 군과 현석(플라이급) 군은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한밭중에서 열린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복싱을 시작해 입문 3년도 채 되지 않아 소년체전 금메달을 따낸 임 군 형제는 한국 복싱의 미래를 책임질 ‘돌주먹 쌍포’로 급부상했다.

임 군 형제가 처음 복싱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순간이었다.

2008년 텔레비전에서 전설적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미국)의 선수시절 하이라이트를 본 현철 군은 다음날 곧바로 복싱체육관에 등록해 연습을 시작했다.

매일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던 동생 현석 군 역시 형을 따라 구경을 갔다가 복싱에 매료돼 이틀 뒤 등록했다.

처음 두 사람은 건강하고 멋진 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복싱을 배워나갔지만 얼마 가지 않아 본인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선수로서 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번 체전에서 그 결실을 맺었다.

임 군 형제는 태어난 날은 물론 외모와 성격, 좋아하는 음식 등 모든 면에서 ‘한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똑같지만 서로 다른 점이 딱 두 가지가 있다.

우선 현철 군은 인기그룹 ‘소녀시대’ 태연을 좋아하고 동생 현석 군은 써니를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한 가지 차이는 현철 군은 공격형인 ‘인파이터 복서’이고 현석 군은 수비형인 ‘아웃 복서’라는 점이다.

모든 것이 똑같은 쌍둥이지만 복싱에 있어서만큼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 임 군 형제는 복싱을 시작한 이후 서로 의견이 맞지 않거나 서운한 일이 생기면 스파링으로 모든 걸 해소한다.

서로 펀치를 주고받으며 땀을 쏟고 나면 모든 불만이 풀리고 어깨동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처럼 형제간 작은 다툼까지도 연습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점과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두 형제의 가장 큰 힘으로 작용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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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교육투자 규모가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5위에 머물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당진과 예산은 전국의 같은 규모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교육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09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 총액은 1조 3897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9375억 원(67.5%)은 교육경비 보조금 형태로, 4522억 원(32.5%)은 비법정전입금 형태로 각각 투자됐다.

광역자치단체의 교육투자 규모는 2685억 원, 기초자치단체는 1조 1212억 원으로 나타났다.

7개 특별·광역시별로 비교해보면 가장 많은 교육투자가 이뤄진 곳은 서울로 687억 3200만 원이 지원됐다. 이는 전체 예산 대비 0.46%에 해당한다. 이어 인천이 311억 3000만 원(0.78%)으로 2위에 올랐다.

대전은 63억 2100만 원(0.33%)으로 5위를 차지해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대전의 경우 7개 특별·광역시의 예산 대비 평균 교육투자 비율(0.39%)보다 낮아 교육분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자지단체 중 전국 9개 도지역에 대한 비교에서는 경기가 504억 2500만 원(0.5%)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은 175억 8600만 원(0.54%)로 4위에 올랐다.

같은 규모의 시·군별로 비교를 하면 인구 50만 이상 시 13개 중에서 충남 천안은 187억 8300만 원(2.97%)로 4위를 기록했다.

인구 5만 이상 군 41개 중에서는 충남 당진이 90억 3100만 원(2.11%)으로 1위, 예산이 71억 5900만 원(2.77%)으로 2위에 올라 같은 규모의 자치단체와 비교해 적극적인 교육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보조사업 내역으로는 특별·광역시의 경우 교육경비보조금에서 급식시설 관련 예산이 3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도는 교육과정 운영에 38%의 교육경비보조금이 지원돼 가장 많았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지역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교육투자 규모가 해마다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자체별로 재정부담능력이 다른 만큼 교육투자 규모의 편차로 인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수 있어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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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성료됐다. 전국 1만 7000여 체육꿈나무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전을 펼친 이번 체전이 내년 경남 진주대회를 기약하며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전과 충남선수단은 각각 금메달 20개(은22, 동24개)와 37개(은26, 동39개)를 수확하며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또 충북은 금40(은31, 동34개)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충청권 3개 시·도는 과거 체급 및 기록경기 위주 메달 획득에서 벗어나 그동안 부진했던 축구와 야구 등 단체종목에서도 서울과 경기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개최지 대전의 경우 지난해 제90회 전국체전 성공개최에 이어 이번 소년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대전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였다.

특히, 이번 소년체전은 사상 처음으로 8월에 기최되면서 폭염과 우천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과 경기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가 예상됐지만,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의 유기적이고 빠른 대처로 별다른 사고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체전기간이 여름휴가철과 맞물리면서 가족단위 응원단이 급증, 당초 예상했던 2만 6000명 보다 두 배 많은 5만여 명이 대전을 찾았고 1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천으로 인해 야구 등 일부 종목이 ‘제비뽑기’로 승부를 가린 점과 무더위로 인한 경기력 저하에 따른 신기록 감소 등은 8월 개최에 대한 문제점 및 숙제로 남았다.

한편, 대한체육회 산하 체전위원회는 체전기간 대전에서 간담회를 갖고 8월 개최 문제점 등을 논의했으며 내년도 체전 개최시기를 5월로 되돌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시도 합계
서울 80 53 60 193
경기 55 65 75 195
충북 40 31 34 105
전남 39 31 40 110
충남 37 26 39 102
경북 27 26 39 92
대구 26 33 40 99
전북 25 23 27 75
강원 22 16 33 71
대전 20 22 24 66
경남 18 21 42 81
인천 15 28 36 79
부산 15 20 43 78
울산 15 18 25 58
광주 12 19 27 58
제주 2 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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