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감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공모 마감 결과 6명이 접수를 마친 가운데 누가 선임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미리부터 정부부처의 모 인사 내정설이 나돌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과학계는 대덕특구와 한국 과학의 발전을 도모할 적정한 인물이 인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직은 제1대 박인철 이사장이 지난 2008년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내정돼 옮겨간데 이어 제2대 강계두 이사장 역시 지난달 돌연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내정을 이유로 남은 임기를 버리고 자리를 비웠다.

그 때마다 과학계와 지역 정치권은 전 이사장들의 무책임한 자리 이동과 함께 이른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도마위에 올랐다.

게다가 전 이사장 두 명 모두 옮겨 간 곳이 광주와 대구 등 대덕특구본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대덕특구의 상대적 소외 등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새 이사장에 충청권 출신 인재가 나타나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실제 광주 출신인 강 전 이사장과 대구 출신인 박 전 이사장은 모두 고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번 이사장 공모 절차 과정에서 또 다시 낙하산 인사설이 거론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모 기관 관계자는 “이번에도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직에 낙하산 인사 내정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이는 국가 과학정책의 중요성을 망각한 심각한 처사”라며 “진정으로 과학 발전에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인재가 선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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