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인간극장’ KBS 제공  
 
춤을 추는 게 너무 좋았던 초등학교 6학년 소녀 지윤이는 발레리나로 무대에 오르고 싶어 슈즈를 신었다. 그로부터 6년, 19살이 된 지윤이의 마음은 그때와 다르지 않다.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해왔던 지윤이에게 있어 발레는 살아가는 이유이자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대는 지윤이를 쉽게 받아 들이지 않았다. 대학도 지윤이를 향해 고개를 젓고 있다. 단 한 가지 이유, 지윤이가 다운증후군 환자이기 때문에…

KBS 1TV '인간극장'이 16-20일 오전 7시50분 '날아라 지윤아'를 방송한다.

연습 할 공간이 없어 집 근처 경로당을 빌려 매일 밤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는 지윤이. 그러나 지윤이가 오를수 있는 무대는 드물고, 한번 무대에 오르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도 만만치 않아 가족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런 지윤이에게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스무 살이 되는 내년에 대학생이 돼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발레 수업을 받고 대학 생활도 만끽하고 싶은 것. 그러나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지윤이를 받아줄 무용학과는 없는 게 현실이다. 과연 지윤이의 소망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올해 지윤이의 나이 열아홉, 얼마 전 주민등록증도 발급 받았고 투표권도 생겼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다운증후군이란 장애는 여전히 낯설고 배척받는 존재일 뿐, 관심 가져주는 이들이 극히 드물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다며 꿈을 향해 전진하는 지윤이는 인근 복지관에서 장애인 직업훈련을 수료하고 실습도 나가며 세상이란 무대 위에 오를 준비를 한다.

KBS 1TV '인간극장'이 꿈을 향해 발끝을 내딛는 19살 소녀 지윤이의 모습을 소개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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