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충남도내에선 이재민이 발생하고 공공시설과 주택, 농경지 및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6일자 3면 보도>

충남도에 따르면 16일 현재 예산 18세대 55명, 서천 14세대 37명, 서산 13세대 17명, 논산 2세대 3명, 당진 및 공주가 각각 1세대 2명 씩 모두 49세대 1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5세대 105명은 귀가 조치 됐으며, 4세대 10명은 현재까지 수용시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 및 농경지 등의 침수 피해도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59동이 폭우로 인해 침수되거나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메론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51.8㏊와 농경지 3.1㏊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농가의 피해도 심각해 서산시 고북면 육계 5만 1000마리와 공주시 의당면 육계 300마리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에 소재한 한 돈사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750두의 돼지가 폐사됐으며 3200㎡규모의 지렁이 사육사도 침수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도 컸다. 공공시설의 경우 하천·소하천 27개소, 도로 및 농로 등 48개소, 배수로·구거 등 17개소가 비 피해를 입었다.

도 관계자는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신고접수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피해 대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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