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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에너지 절약캠페인이 열려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체험부스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자전거발전기의 원리를 간디학교 정혜원선생님이 설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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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문제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의 범 국민적 실천 동참을 위해 마련된 2010년 에너지의 날 행사가 16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충청투데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전기 만들기 체험, 언플러그 공연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도 5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대전역 광장에 마련된 행사부스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드는 ‘달려라 에너지’, ‘크리스털 풍력발전기 및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꼈다.
특히 크리스털 풍력발전기와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부스에는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수십분 간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등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또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들고, 축전한 전기를 이용해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본 아이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페달만 밟았을 뿐인데 전기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라며 "만약 일상생활에서 전기가 없어지면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전기의 소중함을 또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대전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언플러그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자악기 사용없이 진행된 공연은 화려한 밸리댄스 공연을 비롯해 흥겨운 사물놀이, 클래식 기타와 섹소폰 연주 등의 감미로운 선율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대전시청, 정부청사 등 152개 행정기관을 비롯, 대전역 인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샘머리아파트 2단지 등 민간이 참여한 1시간 에어컨 끄기, 5분 간 소등 행사에도 관련기관이 적극 동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중 가장 많은 에너지 소비를 기록한 날(8월22일)을 반성하며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년부터 전국적인 소등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