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코너 '올가닉샵'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10% 정도 상승했다.

채소나 과일 등 신선식품이 전체 친환경코너 매출의 70%, 가공식품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대전 서구에 사는 서모(30) 씨는 “요즘에는 아이 먹을거리가 가장 걱정”이라며 “가족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등 친환경 제품을 사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웰빙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친환경 제품도 늘고 있다.

대전 롯데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한 친환경상품 전문매장인 ‘올가’의 매출은 2008년 이후로 매년 20% 이상 증가했다.

유기농 식품의 경우 일반 식품에 비해 가격이 10~30% 가량 비싸지만 어린이용 간식거리와 친환경 과일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에는 청정지역의 고랭지 한우를 판매해 한우매출이 20% 이상 증가했고 쌈채소를 유기농으로 전환한 후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신선식품 중 30% 정도를 친환경 식품들로 채울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급식에서도 친환경 농산물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 친환경농산물급식센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친환경 농산물을 납품한 학교 수는 190개에 달했고 하반기에 예정된 학교는 300개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은 농가소득 증가뿐 아니라 농업환경개선의 의미를 갖는다”며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급식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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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잔혹극

2010. 8. 11. 00:07 from 알짜뉴스
     잔인하게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검거돼 수갑을 찬 여중생들은 키득거렸다.

이틀 전 여고생을 3시간 동안 감금한 채 무자비하게 폭행, 실신까지 시키고 물까지 뿌려가며 깨운 뒤 또다시 폭행을 가한 10대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10일 오후 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 피의자 조사를 위해 형사들 앞에 앉은 이모(16·여) 양 등 10대 여중생 3명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

경찰서라는 곳이 TV에서만 보던 그저 신기한 곳인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이들은 지난 8일 또래 여고생인 A(18·여) 양을 폭행하고 1만 3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10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가출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남자친구의 집이 비어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에서 생활했다.

돈이 떨어지자 속칭 ‘삥’을 뜯기로 계획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마침 친구를 기다리던 A 양이 눈에 띄었다.

A 양에게 다가간 이들은 “왜 기분 나쁘게 쳐다보냐”며 시비를 건 뒤 “따라오라”며 A 양을 협박해 자신들이 생활하던 집으로 데리고 갔다. 무자비 한 폭행이 시작됐다. 폭행을 견디다 못한 A 양이 실신하자 대야에 물을 받아와 A 양을 깨웠다.

정신을 차리면 또다시 주먹과 발로 무자비하게 구타를 가했다.

그러기를 수 차례 A 양은 실신했다 깨어났다를 반복했다.

이들의 잔혹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실신한 A 양의 머리에 물엿을 뿌렸다.

물엿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딱딱하게 굳어 우스꽝스럽게 변하자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그러기를 3시간. 이들은 실신한 A 양을 방 안에 그대로 남겨두고 지갑에서 단돈 1만 3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빼앗은 돈으로는 자장면 세 그릇을 사먹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기분 나쁘게 쳐다봐 버릇을 고쳐주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을 조사한 경찰은 10대들이 한 짓이라고 보기엔 잔혹한 행각에 혀를 내둘렀다.

담당 경찰관은 “자신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16살 여중생들이 한 짓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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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이 출시된 지 15일만에 전국적으로 대출건수 5000건을 넘으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충북지역 대출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지역 제2금융권과 충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충북지역 햇살론 취급건수는 지난 6일 현재 260건(17억 4200만 원)으로 이 중 저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건수는 8건(7800만 원), 저소득 근로자 대출은 252건(16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충북과 비슷한 도세를 가진 강원지역 (522건·36억 3300만 원)보다 대출건수와 금액이 각각 50.1%(262건)와 52%(18억 9100만 원)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경우 햇살론을 취급하는 은행점포는 모두 373개로 농협 260곳, 신협 45곳, 새마을금고 61 곳, 저축은행 7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도내 각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 등의 모든 영업점과 지점을 합쳐 햇살론을 취급할 수 있는 점포 수는 554곳으로 농협의 경우 227곳이 전부 취급을 하고 있고 신협 77곳, 새마을금고 57곳, 저축은행 5곳으로 모두 366곳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달말까지 전산시스템이 연결되면 수협의 영업점도 추가 취급할 예정이며 추가로 오는 16일부터는 10곳의 산림조합에서 추가적으로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강원도와 비슷한 영업망을 가진 충북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각 은행당 ‘햇살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력들의 고객 서비스 정신과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소극적 경영방침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충북신보 관계자는 “햇살론이 출시된지 채 15일밖에 되지않은 상황에서 실적은 논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며 “은행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교육 등 향후 각 은행들의 적극적인 마케팅만 이뤄진다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햇살론은 대부업 등 사금융에서 30~40%대 고금리를 부담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10%대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제도로 정부와 지자체·6개금융회사가 출자하고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하는 서민대출 공동브랜드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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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대 대전시의회에 ‘열공(熱工)’ 바람이 불고 있다.

의원들의 상당수가 의사당에 발을 내디딘지 한 달 남짓한 초보 의원들이지만 주민들의 생활현장에 더 가깝게 다가가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열의를 보이면서 각종 연구모임이 결성되고 있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균형발전연구회’와 ‘대전의정발전연구회’가 이날 의회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황경식 의원(중구1)이 회장을 맡은 균형발전연구회는 지역 간·계층 간 모든 영역에서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포커스를 두고 모임을 가지고 있다.

황웅상 의원(서구4)이 회장인 대전의정발전연구회는 토론기법을 연마하고 트위터를 개설해 각계 각층과 수시로 직접 소통하면서 민생 생활정치의 의미와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연구회는 이달 중 향후 연구회 활동계획을 마련하고 창립총회를 가진 뒤 정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박종선 의원(유성2)이 ‘대전브랜드창조연구회’를, 박정현 의원(비례)이 ‘미래도시연구회’를 결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시의회는 의원 연구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전문가 초청 간담회 개최 및 자문 등에 필요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상태 의장은 “의원들은 연구모임을 통해 주요시책 및 지역발전 등 공동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깊이 있게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정에 대한 비난 보다는 대안을, 문제제기 보다는 문제해결을, 개인보다는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책의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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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박상민이 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한 사실을 밝혀 화제다.

박상민은 MBC TV 자원봉사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의 코너 '우아한 인생'에 출연해 “지금까지 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상민은 지난 3년 간 70여 차례의 기부 공연을 벌여 수익금 전부를 기부한 사실도 공개했다.

올해로 데뷔 18년차인 박상민은 1993년 1집 ‘스타트’를 시작으로 ‘청바지 아가씨’·‘하나의 사랑’·‘해바라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해 인기를 모았다.

특히 그는 활동 중 절대로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독특한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그간 숨겨온 아내와 딸을 공개하고 결혼식을 올린 뒤 방송을 통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12시 40분 MBC TV ‘나누면 행복’은 가수 박상민을 만나 기부에 대한 그만의 정의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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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통합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가 11일 통합합의문서명식을 갖기로 하면서 통합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특히 당사자인 양 시·군도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양 시·군의 추진중인 통합관련 핵심사안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전망해본다. / 편집자


청주시와 청원군은 이달 초 실무협의회를 통해 읍·면·동장 5급 2명, 6개 분야 6급 2명과 7급 4명 등 총 8명의 인사교류 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달 중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교류직위는 △시 동장-군 면장(행정5급) △시 교통행정과 대중교통담당-군 경제과 교통행정담당(행정6급) △시 도로과 시도시설담당-군 건설과 도로담당(토목6급) △시 도시계획과 도시계획담당-군 도시과 도시계획담당(토목7급) △시 사회복지과 노인복지담당-군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담당(사회복지7급) △시 농업정책과 농업유통담당-군 농정과 원예유통담당(농업7급) △시 청소행정과 청소시설담당-군 환경과 청소담당(환경7급) 등이다.

교류신청 마감일인 10일 현재 신청자 수는 청주시의 경우 5급 1명(잠정)·6급 7명·7급 10명, 청원군은 5급 2명·6급 3명·7급 7명으로 신청자가 없어 임의로 지정해야 했던 도-시·군간 인사교류와 달리 자발적인 요구에 의해 인사교류가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교류에 대해 양 시·군은 도시와 농촌행정에 대해 서로 이해할 좋은 기회가 돼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분위기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주·청원통합을 전제로 한 인사교류이기 때문에 교류 폭을 좀 더 확대해야만 그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공무원 수가 1800여명이 청주시와 800여명의 청원군이 단 8명의 인사교류로 통합 분위기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냐는 것이다.

아울러 최소한 직렬별 정원을 고려한 뒤 가능한 직렬을 인사교류 대상으로 모두 포함시켰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청주시의 총 직렬은 23개로 10명 미만의 소수 직렬을 제외한 실제 인사교류가 가능한 직렬은 15개 안팎인 반면 이번 인사교류에 포함된 직렬은 5개 직렬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시와 군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인사교류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당초 시 또한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40명 안팎의 대대적인 인사교류를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원군에서 지자체 여건상 당장의 대폭 인사교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옴에 따라 점진적인 인사교류 확대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교류의 목적이 양 시·군 공무원간 화합을 통한 통합 분위기 조성이기 때문에 인사교류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호 업무간 상이함을 고려치 않을 수 없어 선실행 후 확대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양 시·군간 요구가 발생하면 협의를 통해 수시로 추가 인사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직원들도 도-시·군간 인사교류와 달리 청원군과의 인사교류에 관심도가 매우 높아 통합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창해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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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체전 사전경기에 나선 대전과 충남 선수단은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충북은 무난하게 출발했다.

개막 하루 전인 10일 열린 사전경기에서 대전은 우천으로 순연된 테니스 두 경기를 제외하고 전패를 기록했고 충남은 남초부 야구와 여중부 테니스에서 체면을 차렸을 뿐 축구와 농구, 핸드볼, 하키 등 대부분 종목이 1차전에서 탈락했다.

반면 충북은 하키와 농구에서 예상밖 승리를 거두며 선전했다.

개최지 대전은 이날 축구 종목 1차전에서 정림초가 광양제철초에 1-2로 패한 데 이어 기대를 모았던 중리중 마저 대구대륜중에 1-2로 역전패 당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또 테니스에서는 여초부 단체전에 출전한 대전선발이 서울선발에 1-3으로 패했고, 핸드볼 남초부 복수초도 강원장성초에 16-19로 무릎을 꿇었다.

충남은 야구에 출전한 공주중동초가 군산신풍초를 12-6으로 제압했고 테니스 여중부 선발도 전북체육중을 3-0으로 꺾으며 각각 8강에 진출했지만 나머지 종목에서 부진했다.

축구에 출전한 강경여중은 충주예성여중에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석패했고 여자 농구 온양동신초와 온양여중, 핸드볼 천안여중 역시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맛봤다.

충북은 축구에서 충주예성여중이 강경여중을 승부차기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한 데 이어 하키종목 남·여 동반우승을 노리고 있는 제천중과 제천의림여중이 각각 전남담양중과 대구안심중을 6-0과 4-0 압승을 거뒀다.

또한 전통적 강세 종목인 여자 농구에서도 청주사직초가 제주한천초를 38-8로 완파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김대환·심형식·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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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른바 ‘판공비’로 불리는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했다가 적발되면 이듬해 적발된 금액의 최고 5배까지 업무추진비가 깎이게 된다.

또 지자체가 민간의 행사나 복지사업 등에 쓰는 ‘민간이전경비’의 상한액이 정해지고, 학교 지원금이나 소규모 축제성 행사 관리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령인 ‘2011년도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행안부는 단체장의 ‘쌈짓돈’이라는 오명을 받는 업무추진비가 유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벌칙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행안부나 감사원의 감사, 법원 판결 등에 의해 확정된 업무추진비 부정 집행액의 범위 내에서 이듬해 보통교부세가 삭감되는데, 여기에 더해 감액된 교부세의 5배 이내에서 업무추진비 한도가 추가로 깎이게 된다.

예를 들어 업무추진비 한도가 100억 원인 A시가 법원 판결에서 10억 원의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판명돼 이듬해 교부세 9억 원이 삭감되면 업무추진비 한도액은 9억원의 다섯 배인 45억 원 줄어든 55억 원이 된다.

업무추진비를 잘못 썼다가는 교부세를 깎일 뿐 아니라 업무추진비 한도도 최악의 경우에는 부당집행액의 5배까지 삭감되는 이중처벌을 받는 것이다.

행안부는 또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자체 살림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준 민간이전경비의 이듬해 한도를 지자체의 최근 3년 간 자체수입 변동액에 비례해 정하기로 했다.

가령 B시의 올해 민간이전경비가 100억 원이고 3년 간 자체수입이 평균 10% 줄었다면 내년에는 90억 원까지만 민간이전경비를 쓸 수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교육청 등을 통해 학교에 지급하는 보조금도 성과평가를 통해 그 결과를 이듬해 지출에 반영하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지자체가 투ㆍ융자 심사 대상이 아닌 5억원 미만 소규모 축제나 행사에 보조금을 줄 때 주민 참여 등을 통한 사전 심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이 안의 내용을 토대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11월 20일까지 지방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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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충북 청주산업단지 내에 두 번째 아파트형공장인 ‘청주테크노S타워’가 추진 중인 가운데 아파트형공장이 30년이 넘은 청주산단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보 7월27일자 7면 보도

10일 청주시와 청주산단 등에 따르면 총 1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27-5번지 일대 옛 대농중공업 부지(8505㎡)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아파트형 공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개발㈜은 청주소재 ㈜두리종합건축사사무소에 신축공사 설계를 맞겨 최근 시로부터 건축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내년 1월 준공예정인 세중테크노밸리 아파트형공장 100여 개 업체 입주에다 내년 가을경 준공예정인 청주테크노S타워 50여 개(추정) 업체의 입주가 본격화된다면 부지선정 등으로 고심하던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현재 청주산단에는 자가업체 115개, 임대업체 153개 등 모두 268개 업체가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임대업체들은 지원시설이 풍부한 아파트형공장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많은 데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 계열사 등의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청주산단은 자가업체들이 일부 영세업체들을 대상으로 임대를 하는 기형적인 형태를 지니면서 임대업체들의 설자리가 마땅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실제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14개 협력업체들이 청주산단에 마땅히 임대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공동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의 경우에도 보다 많은 기업유치를 위해선 청주산단 임대업체들이 가급적이면 아파트형공장으로 입주함에 따라 임대부지를 기업유치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청주산단관리공단도 기업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아파트형공장을 반기고 있어 향후 청주산단에 아파트형공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비교적 노후화된 1, 2공단 쪽에 아파트형공장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아파트형공장은 기업유치나 근로자고용, 생산활동 등 모든 외형적 측면에서도 청주산단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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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등장으로 여권 내 대선주자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당내에선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 기존 주자군에다 이번 당·정·청 개편을 통해 김태호 총리 후보,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등이 예비 주자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상황 전개에 따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 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 등도 언제든지 차기 주자군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를 놓고 친이계는 8·8 개각을 기점으로 차기주자군들이 '대권시장'에서 자신의 상품성을 평가받는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김 총리 후보자가 40대라는 점은 여권 내 여타 대선주자들과 차별성을 보이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여권 내 대선후보들의 견제도 심화되는 분위기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기 때문에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고려할 경우 김 후보자가 차기 여권의 대선후보로 떠오를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까지 대두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전망 속에 친박(친 박근혜)계의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 수지)은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김 총리 내정자가 박 전 대표의 대항마’라는 표현에 대해 “(박 전 대표를) 견제하는 대항마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국내 현안을 챙겨야 할 총리에 (유력한 대선주자의) 대항마를 갖다 놓아야 되겠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한 의원은 이어 “김 내정자의 정치적 입지는 대통령이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쟁취해 나가야 한다”며 박 전 대표와의 차별성을 제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직접적인 견제구를 날렸다.

김 지사는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몇 달 갈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 사람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믿지 못한다”며 “결과에 대한 예측이 전혀 안 된 채 뽑아놓고 취임하자마자 찬스만 있으면 물러나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를 놓고 정가에선 잠재적 경쟁자인 김 총리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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