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북 청주산업단지 내에 두 번째 아파트형공장인 ‘청주테크노S타워’가 추진 중인 가운데 아파트형공장이 30년이 넘은 청주산단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보 7월27일자 7면 보도

10일 청주시와 청주산단 등에 따르면 총 1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27-5번지 일대 옛 대농중공업 부지(8505㎡)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아파트형 공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개발㈜은 청주소재 ㈜두리종합건축사사무소에 신축공사 설계를 맞겨 최근 시로부터 건축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내년 1월 준공예정인 세중테크노밸리 아파트형공장 100여 개 업체 입주에다 내년 가을경 준공예정인 청주테크노S타워 50여 개(추정) 업체의 입주가 본격화된다면 부지선정 등으로 고심하던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현재 청주산단에는 자가업체 115개, 임대업체 153개 등 모두 268개 업체가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임대업체들은 지원시설이 풍부한 아파트형공장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많은 데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 계열사 등의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청주산단은 자가업체들이 일부 영세업체들을 대상으로 임대를 하는 기형적인 형태를 지니면서 임대업체들의 설자리가 마땅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실제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14개 협력업체들이 청주산단에 마땅히 임대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공동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의 경우에도 보다 많은 기업유치를 위해선 청주산단 임대업체들이 가급적이면 아파트형공장으로 입주함에 따라 임대부지를 기업유치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청주산단관리공단도 기업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아파트형공장을 반기고 있어 향후 청주산단에 아파트형공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비교적 노후화된 1, 2공단 쪽에 아파트형공장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아파트형공장은 기업유치나 근로자고용, 생산활동 등 모든 외형적 측면에서도 청주산단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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