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시모집 신입생 최초 등록 마감결과 국립대인 충남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한 반면 사립대들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입생 최초 등록을 마감한 충남대는 4139명 모집에 3256명이 등록해 78.7%의 등록률로 74.6%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했다.

한남대는 3278명 모집에 2615명이 등록해 79.8%의 등록률로 지난해(79.8%)와 같았다.

목원대는 2594명의 모집인원 중 2235명이 등록해 86.2%의 등록률로 87.5%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배재대도 2544명 정원에 1864명이 등록해 73.5%로 지난해(74.6%)와 비교해 다소 낮아졌다.

중부대도 2253명의 모집인원 중 2073명이 등록해 92%의 등록률로 지난해(95%)보다 하락했다.

우송대는 2197명 중 1915명이 등록, 87.2%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반면 대전대는 2602명 모집에 2128명이 등록해 81.8%의 등록률로 지난해(69.5%)와 비교해 상승했다.

또 건양대도 1892명 중 1864명이 등록해 98.5%로 지난해(97.3%)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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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105.6㎡(32평) 아파트로 이사를 온 강 모(34) 씨는 지난해 12월 난방비가 24만 원을 넘게 나와 깜짝놀랐다. 강 씨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어 비용 걱정을 크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철 어린 자녀들을 위해 방안의 온기가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가동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강 씨는 올 1월부터 난방비 절약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 밸브를 잠그고, 가급적 한 방에서 지내고, 자녀 방의 난방밸브도 조금씩만 열어두었다. 한 달 동안 온기를 줄여 사용하면서 1월 난방비는 절반으로 줄었다.

#2 청주시 복대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이사를 온 임 모(29) 씨는 지난 12월 도시가스 요금이 13만 원이 넘게 나왔다. 얄팍한 봉급 생활을 하면서 월세, 관리비, 생활비 등을 충당하는 형편에 난방비까지 턱 없이 많게 나오자 차라리 춥게 지내자는 결심을 세웠다.

1월부터 임 씨는 아침, 저녁으로 온수를 이용할 때와 자기 전 30분, 일어나기 전 30분만 보일러를 가동했다. 집안에 냉기가 도는 생활을 하면서 임 씨의 난방비는 4만 원으로 떨어졌다. 임 씨는 “경기가 어려워 입는 것, 먹는 것도 줄이고 있는데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 차라리 조금 춥게 지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3 최 모(43·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 는 한겨울인 지금도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 전기매트를 구입해 부분난방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최 씨는 “기름 값이 너무 부담돼 아주 추운 날씨가 아니면 보일러를 거의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씨는 자녀들의 방에 부분 전기매트를 설치하고, 화목난로를 이용해 방의 온기를 맞추고 있다.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난방비를 줄이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충북지역의 지역난방 동절기 판매량과 전력사용량, 도시가스 사용량 등이 떨어지고 있다.

각 가정들이 난방비 절감을 위해 보일러 가동률을 낮추거나, 전기매트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지역난방공사청주지사의 지역난방 동절기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에는 91개 단지 5만 6378세대에 8만 3159Gcal의 판매량을 보였으나 2008년 12월에는 101개 단지로 전년보다 4495세대가 늘어난 6만 873세대가 8만 4933Gcal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2007년 12월 각 세대별 판매량이 1.48Gcal이었다면, 2008년 12월은 각 세대별 판매량이 1.39Gcal에 그친 것으로 지역난방공사의 연료수급이 감소했다.

지난해 1월 91개 단지 5만 6378세대의 판매량은 9만 4257Gcal이였으나, 올 1월은 101개 단지 6만 873세대가 10만 1743Gcal의 판매량을 보였다.

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력사용량의 성장률도 크게 둔화됐다.

한국전력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력사용량이 만 7000여 GWh로 전년 대비 4.2%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 전력사용량 38만 5000여 GWh의 4.5%에 그치는데다 전국평균 성장률 4.5%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올해 기온도 다소 따뜻했으나 경기가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각 세대별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최근 1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조금 올랐으나 날씨만 조금 풀려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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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5개 자치구들이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행정인턴제’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축소 또는 시행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4일 관내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구청은 행정인턴제 관련 예산을 일부 밖에 확보하지 못해 당초 채용하려던 인원 18명보다 적은 9명으로 채용규모를 줄이고 현재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정원의 2%인 18명을 채용해 10개월간 운영하려면 1억 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서구청은 관련 예산을 5000만 원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18명을 선발하면 5개월 밖에 채용하지 못해 채용인원 규모를 반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구청들도 마찬가지. 동구청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에 모집공고를 내면서 ‘예산 미확보시 근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동구청 관계자는 “17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하려면 1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1차 추경 때 관련 예산을 편성하겠지만 자칫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채용기간을 줄이는 고육책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성구도 예산확보를 못하다가 직원들이 1억여 원의 복지후생비를 반납, 행정인턴 12명을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구청의 경우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 모집공고를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 내달에 이뤄질 1차 추경에서 예산 확보 후 채용공고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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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련 충북도의 추진 방향에 대한 윤곽이 잡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녹색성장을 통한 미래준비 5개 과제를 비롯해 신성장 동력 확충 6개, 녹색생활환경 창출 6개 등 총 20개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또 의견 조율 등을 거쳐 세부적인 30개 발전과제를 정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확정된 역점과제 중 ‘녹색성장을 통한 미래준비’는 녹색성장 충북포럼 운영과 기후변화 종합대책 수립, 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충북 그린스타트 구성 운영, 저탄소 녹색성장 전문 연구역량 강화 등 5개이다.

이중 기후변화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출량 관리시스템 구축과 온실가스 발생량 및 감축량을 산정하게 된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전문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 전문가가 참여해 신규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 확충’은 녹색성장 중심의 투자유치와 지속발전 가능한 지역전략 산업육성, 태양광부품소재 산업 집중지원, 태양광주택 및 그린에너지 보급, 녹색성장벨트 기반 구축, 산업시설 자발적 참여분위기 조성 등 6개 과제로 추진된다.

신재생 에너지, 의료관광 등 녹색성장산업 기업유치에 3조 원이란 목표를 세웠고, 지역전략산업으로 바이오, 반도체, 차세대전지, 전기전자, 융합부품 등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또 태양광 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에 나서고 백두대간 녹색성장벨트 구축을 위해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정계획에 반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녹색생활환경 창출’은 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 대책 추진, 깨끗한 충북 만들기, 녹색생산 소비문화를 위한 친환경상품 구매,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건축 부문 온실가스 감축 추진, 온실가스 줄이기 탄소포인트제 실시, 산림바이오 에너지 산업육성 및 흡수원 확충,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 9개 나눠 추진된다. 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 대책 추진을 위해 매립시설 확장 및 신설 지원하고, 청주와 옥천, 영동, 단양 등 소각시설을 4곳 설치하기로 했다.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 육성과 처리시설 확충을 위해 자연순환형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가축분뇨 악취제거 가축생균제 공급과 맞춤형 친환경 축산시설·장비 등을 보급하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 절약 인증제를 검토 시행하고,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설비 추진, 신·재생 에너지 사용 그린빌딩 지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충북의 추진 방향이 완성된 만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짓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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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원군청 내 청주동헌(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09호)의 복원공사가 최근 마무리되며 그 위용을 드러냈다. 청주동헌은 조선시대 관아로 전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집 형태를 띠며 청원군은 이달 중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청주동헌(東軒·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09호) 복원공사가 완료돼 이달 중 준공식을 갖는다.

동헌은 조선시대 청주 목사(牧使)가 일하던 관아 건물로 효종 7년인 1656년 5월 27일 목사(牧使) 심황이 초창하고 영조 8년인 1732년 7월 16일 목사 이병정이 중수했으며, 순조 25년인 1825년 9월 16일 목사 이덕수에 의해 중창됐다.

이는 2007년 3월 28일 청주동헌 해체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밝혀지게 됐다.

청주동헌은 1945년 해방 후 청원군수 집무실로 이용해왔으나 1970년 지붕보수 공사를 거쳐 1978년 청원군 청사가 신축된 후부터 사용하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원형이 크게 훼손된 청주동헌은 지난 2006년 12월 26일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가 정면 7칸, 측면 4칸 이익공(二翼工 )겹쳐마 팔작지붕의 2고주 7량가로 본래 모습을 복원했다.

청주동헌 복원에는 9억 2000만 원이 소요됐으며 2년이 걸렸다.

청원=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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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복수동 장 모(45·여) 씨는 지난해 12월 딸이 늦은 밤 혼비백산해서 집에 들어온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밤 11시경 대신고에서 복수동 방향으로 귀가하던 딸이 어두운 골목에서 이상한 남자에게 붙잡힐 뻔 했다는 것.

그 날 이후 장 씨의 딸은 큰 충격을 받아 진정제를 먹는가 하면 작은 일에도 깜짝 놀라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장 씨는 “대신고 부근 굴다리 쪽에 이상한 남자들이 나타나곤 한다”며 “보안등이 없어 캄캄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부담을 안고 집에 오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지자체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시민들이 범죄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지자체들이 보안등 설치를 충분히 하지 않고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4일 대전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일선 구청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보안등은 △중구 5850개 △서구 7205개 △유성구 5556개 △대덕구 4078개 △동구 6185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안등 설치 대수가 충분치 않아서 어두운 골목길에서 범죄 위험성에 노출된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선 구청에 일일 최대 30여 건의 보안등 추가 설치 등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유가 폭등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자체들이 모두 참여한 주요 도로 가로등 격등제도 문제가 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시행시기는 다르지만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지자체가 격등제에 참여했는데 에너지 절약이라는 명목으로 시민들을 범죄 위험에 방치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2008년 1만 9410건으로 격등제 시행 전인 2006년 1만 2631건보다 30.2% 늘어 가로등 격등제 시행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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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학원 이사회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송호열 전 총장을 교수직으로 복귀시키자 구성원들이 인사규정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서원대 교수회에 따르면 이사 8명 중 4명이 임기만료로 유고상태인 서원학원 이사회가 지난 주말회의를 소집해 송호열 전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하는 동시에 전직인 지리학과 부교수로 복직시키는 한편 박상영 교무학생처장을 총장직무대행에 임명했다.

하지만 교수회는 이사회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송 전 총장에 대해 인사규정 등 임면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교수직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불법적인 인사라고 반발하며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정관에 임기를 마친 총장은 임용절차 없이 자동적으로 교수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중도 하차한 총장은 특별임용 등 절차를 거쳐야 교수직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서 “송 전 총장의 경우 정관은 물론 교원인사 규정을 무시하고 교수직으로 복귀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도 사직한 송 전 총장이 교수직으로 돌아가려면 신규 교원 임용과 마찬가지로 해당 학과 교수회 심의와 학과장 추천, 교원인사위원회 심의, 총장의 제청을 거쳐 이사회에서 임명해야 하나 이번에 이 모든 것이 무시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정관에 해석상 애매한 문구가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총장직을 그만두고 교수로 원대복귀한 전례가 있고 정관해석 권한이 이사회에 있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송호열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11대 총장으로 전격 임명됐으나 대학 구성원들이 박인목 이사장의 최측근이라고 강력 반발하자 임명 사흘 만에 자진사퇴했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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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청주동부소방서 A안전센터 소속 염 모(32) 소방사는 24시간 당직근무를 선 뒤 집에 돌아와 잠을 잤다가 더 이상 깨어나지 못하고 소방관이 된 지 4년 8개월 만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과 그의 동료들은 염 소방사가 평소 24시간 2교대의 안전센터 근무에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해 왔었다고 말했다.

염 소방사는 24시간 근무를 끝내고 퇴근해 휴식을 취하면서도 항상 긴급상황에 대비해 비상대기를 하며 긴장해야 했고 퇴근 후 취하는 휴식은 휴식이 아니었다.

염 소방사의 부인은 “남편은 평소 건강이 좋아 병원 한 번 가지 않은 건강한 청년이었다”며 “살아생전 휴식과 가족과의 시간, 취미활동 등은 남편에게 사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는 소방관들이 공무를 하기 위해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다.

지난 3일 24시간 근무를 마친 뒤 퇴근한 30대 소방사가 과로사(경찰 추정)로 세상을 떠난 것을 비롯해 과로 등으로 숨진 소방관은 10여 년 사이 충북에서만 4명이다. 이처럼 소방관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소방관의 처우에 대한 문제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에서는 현재 1115명의 소방관이 활동하고 있고 이들이 1인 당 맡아야 하는 도민은 무려 3142명에 이른다. 지난해 1월 이천 냉동창고 화재 참사가 발생했던 경기도의 경우만 해도 소방관 1인 당 맡아야 하는 도민은 2074명으로 충북과 비교해 1000여 명이 적다.

특히 염 소방사처럼 안전센터에서 일하는 소방관들의 한 달 근무시간은 24시간 근무에 15일, 360시간으로 하루 8시간 주 5일을 근무하는 일반 회사원의 160시간과 비교하면 2배를 넘는다.

이번에 안타깝게 숨진 염 소방사의 경우도 평소 24시간 2교대 근무에 따른 엄청난 업무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족들에게 자주 호소해 왔고 퇴근 뒤 집에서 잠을 잘 때도 비상상황이 생기면 잠을 자다 말고 어김없이 현장으로 나가는 건 다반사였다고 한다.

또한 화재출동, 구조구급의 기본업무 외에도 의용소방대 관리와 훈련업무 등 개인업무 탓에 24시간 근무 뒤에도 1~2시간은 기본적으로 근무를 더 해왔다고 한다.

이처럼 부족한 인원에 열악한 근무환경, 엄청난 업무 강도 등이 30대 젊은 소방관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이유가 된 셈이다.

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소방관은 “끔찍한 현장의 악몽과 귓전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윙윙대는 환청,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불안, 불면증, 공격성과 같은 증세를 소방관이라면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살아간다”며 “열악한 근무환경에 항상 희생만을 강요당하는 소방관이 됐다는 게 후회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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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충남도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7년 12월 논산이전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표류해 왔던 국방대 논산이전과 대통령 경호안전교육원 이전 대안사업인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조성도 가시화 되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방대 논산이전은 내주까지 이전계획서가 국방부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보고될 것으로 보이며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조성도 소방방재청의 최종 용역이 끝나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안개 걷혀지나

국방대 논산 이전의 첫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전계획서가 국방부에 제출되지 않아 상당기간 진척되지 못해왔다.

국방대는 당초 지난해 3월 국방부에 이전계획서를 보냈으며 국방부가 이를 검토한 후 국토부에 전달했지만, 국토부가 연도별 계획 등 명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6000억 원의 과대한 예산 소요를 이유로 이전계획서를 반려했다. 국방대가 논산으로 이전되기 위해서는 우선 국방대(이전계획 수립)→국방부(이전계획 제출)→국토부(장관 검토)→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한다. 이후 심의를 통과하면 기본용역에 착수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부지 선정과 매입 등을 통해 건물을 짓게 된다.

문제는 2010~2012년 부지 매입 및 이전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방대 이전 계획이 정상 추진되기 위해서는 올해 기본용역과 실시설계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다.

다행히 올해 정부 예산안에 국방대 논산 이전을 위한 설계비 84억 원, 부지 매입비 61억 원 등 145억 원의 예산이 반영돼 이전계획서만 제출되면 국방대 논산 이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대와 국방부, 국토부는 내주까지 이전계획서에 대한 마무리를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달에는 현 총장이 사퇴하고 이에 따른 국방대 인사이동 시 논산 이전에 대한 국방대 측의 입장정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통도 사라질까

천안에 있는 소방방재청 소속 중앙소방학교와 국립방재교육연구원을 충남 공주로 이전하는 내용의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조성 최종 용역이 지난달 마무리, 현재 발표만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백지화 된 대통령 경호안전교육원 부지에 대한 후속 활용방안으로 진행됐으며 소방방재청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제는 천안시의 반발이다.

천안시는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천안·공주 간 불필요한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며 '확실한 후속조치 없이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는 일단 충청소방학교는 이전하지 않고 그 자리에 두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충남도와 소방방재청, 천안시가 머리를 맞대고 후속조치들에 대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어떤 식으로든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이전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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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백화점들이 이르면 내달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인 가운데 대전지역 백화점은 대부분 아직 판매계획을 세워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백화점 세이는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판매를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관계자는 “현재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가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내 미국산 쇠고기 판매 방침아래 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과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판매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관련해 본사로부터 지침을 받은 적은 없다”며 “하지만 물량확보 등 사전준비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미뤄 조만간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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