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흐르는 대전천을 끼고 보문산 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 아래 펼쳐진 마을, 대전시 중구 석교동.

큰 바위로 다리를 놓았다고 해서 마을 이름도 석교(石橋)라고 불린다.

조선시대에 호남과 영남 사람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려면 반드시 이 돌다리를 건너야만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행동, 대흥동 등 대전지역 원도심 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탓에 원도심이 흥성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던 석교동은 원도심 쇠락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이 지역은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탓에 지난 1994년부터 고도제한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및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차 낙후된 마을로 변해왔다.

서구 또는 유성구 일대 신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석교동 일대의 오래된 주택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바로 도심 속 외딴섬’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봉소루에서 귀암사 남쪽, 보문산 방면으로 들어가는 골짜기에 위치한 가는골 등은 시골마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진정한 도심 속 외딴섬으로 남아있다.

◆석교동 돌다리에 얽힌 전설

조선 광해군 시절 형조참의 벼슬에 올랐던 남분붕이 봉소루를 짓고 이곳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살았다.

그는 틈틈이 낚시를 즐겼는데, 고기를 잡으면 다시 물 속에 넣어주곤 했다.

하루는 색깔이 유난히 고운 큰 잉어를 잡았는데 그 잉어를 물속에 넣어주자 잉어는 주위를 맴돌다가 물 속으로 사라졌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 밤에 꿈을 꾸었는데 낮에 잡았다가 놓아준 잉어가 나타나 하는 말이 “이 강물에 변변한 다리가 없어서 여러 사람이 통행하기 어렵다. 여기에서 조금 내려가면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로 다리를 놓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

다음날 남분붕은 잉어가 말한 곳에 가보니 길이 15자, 폭이 4자나 되는 돌이 있어 그것으로 다리를 놓으니 보기가 좋고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을 덜어주는데 안성맞춤이었다.

이 돌다리로부터 석교라는 지명이 유래했다.

◆석교동은?

옥계동, 호동, 석교동 등 3개 법정동으로 이뤄진 행정동으로 대전 중구 동남부에 자리한 면적 4.39㎢의 마을이다.

석교동은 북쪽으로 대전천을 경계로 동구 천동과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 보문산을 따라 부사동과 문창2동에 접해 있다.

석교동에는 1월 말 기준 7500세대, 2만 523명이 살고 있다. 이 중 61세 이상 노인은 3149명으로 전체 인구의 15.3%를 차지해 중구 평균 13.9%보다 다소 높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540세대에 1114명으로 전체 인구 중 5.4%에 달해 대전시 평균 3%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가 많다는 것은 이 지역에 소외된 계층이 밀집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석교동에서 만난 김 모(65·여) 씨는 “30년 넘게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별로 변한 것이 없다”며 “이 동네에 점점 돈 없고 나이든 사람들만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노인복지 대상자는 1758명으로 전체 인구의 8.6%, 등록장애인은 1178명으로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주민들의 숙원, 고도제한 해제 곧 현실화

옥계동 등 보문산 부근에 위치한 석교동 일부 지역은 지난 1994년 6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37조에 의거, 자연경관 보호와 인구과밀 방지 등을 목적으로 고도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일대 건축물 높이가 5층(15m) 이하로 제한됐다.

이로 인해 고층건물이 들어서지 못하는 등 재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 지역은 점차 낙후된 곳으로 변했다.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해 대전시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안에 조건부 동의라는 긍정적 의견을 제출하면서 지난 15년간 석교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고도제한 해제는 오는 27일 현실화 될 예정이다.

인근 주민들은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며 고도제한 해제를 반기고 있다.

김판금(61·여) 새마을부녀회장은 “그동안 고도제한으로 이 일대가 낙후되면서 지역주민이 이탈하는 등 점차 소외된 지역이 되고 말았다”며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않은 비좁은 도로 때문에 차량소통과 주차문제 등으로 주민들 사이에 싸움이 자주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도제한 해제가 곧 실현된다니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도제한 해제와 재개발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도제한 해제 이후 재개발이 이뤄지면 세입자들이 아무런 생계 대책 없이 쫓겨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까 우려하는 것이다.

정백우 석교동장은 “고도제한 해제로 지역이 발전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강제철거로 세입자들이 쫓겨나면 제 2의 용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무분별한 재개발로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히 검토한 뒤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끝>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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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1만 1200여 명 상인들의 의사결집체인 충북상인연합회의 제2대 회장으로 박영배(56) 청주시 운천시장상인회장이 당선됐다. 박 회장은 지난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36개 시장 대의원 1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상인회장선거에서 2차 투표의 접전 끝에 72표(64%)를 획득해 40표를 얻은 장재흥 충주충의시장상인회장을 누르고 회장에 선출됐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상인들의 수장선거인 만큼 관심도와 열기가 다른 어떤 선거보다 뜨거웠다. 박영배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익혀서 전통시장 부활과 상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진정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음달 27일부터 10명의 새로운 이사들과 함께 3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박 회장으로부터 충북상인연합회의 운영 방향과 비전을 들어봤다.

대담 = 김현진 충북본사 경제부장

-충북상인연합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그동안 재래시장을 위해 힘들게 일 해왔고, 노력한 만큼 상인들 모두가 지지해준 덕분에 충북상인회장에 당선된 것 같다. 무엇보다 선거 속에 뿔뿔이 흐트러진 상인들의 마음부터 추스려 다독이는 게 역할인 것 같다. 도내 48개 전통시장을 전문가와 순회하며 상인들의 애환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진단을 하는 게 급선무다. 3년의 임기 동안 각 시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상인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고,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경청해서 골고루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제1대 민성기 회장이 충북상인연합회를 잘 이끌어왔고, 바통을 이어받아 상인연합회의 명맥을 잘 이어가겠다. 그동안 상인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생각으로 우리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것 같다.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며, 다시 한 번 상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경기침체와 대형 마트 난립 등으로 전통시장이 소외되고, 어려워지고 있는데.

“지난해 7월 말 청주지역 13개 재래시장 상인들과 충북지역 상인들까지 가세해 일제히 자신의 점포 문을 닫고, 2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유통업무시설지구 내 대형 마트 건립을 반대하며 도의 행정심판 기각 결정을 이끌어냈다. 청주시 모든 상인들의 뜻이 관철돼 기각 결정이 난 것으로 앞으로도 재래시장 상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의 80여 개 점포와 노점상이 어우러진 운천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2년 조합구성을 거쳐 2005년 재래시장으로 승격시켰다. 지금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 새벽시장을 찾는 영락없는 시장상인이기 때문에 상인의 마음으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대형마트, 슈퍼슈퍼마켓 등의 전통시장 잠식이 심각한 수준이다. 대처 방안은.

“슈퍼슈퍼마켓(SSM)의 확대를 저지하고, 대형 마트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 충북지역에는 대형 마트가 포화상태이므로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지자체별로 꼭 성사시켜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지역상권 관리제도를 마련하겠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러한 일을 하는 게 내 몫인 것 같다. 다른 욕심은 없다. 청주시상인연합회장과 청주시 운천시장상인회장의 경험을 살려 충북 전체의 상인들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배우고 익혀서 말 보다는 행동으로 제대로 일 해볼 생각이다.”

-전통시장도 대외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청주시상인연합회장으로 대형 마트의 저지를 위해 일한 경험과 인맥을 살려 생계형 영세상인들을 보호하는 재래시장 입법안을 만들고 신명나는 재래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형 마트의 서비스와 상품개발 등을 벤치마킹해 대형 마트에 비해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갖춘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 각 시장 상인회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 48개 재래시장의 현주소와 문제점은 뭔가.

“충북에는 열악한 시장들이 즐비한 게 사실이다. 빈약한 가게가 많고, 영세한 상인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전통시장마다 핵심적인 점포가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즉 전통시장마다 특성화를 살려 명물 상점을 개발하고, 지역 특산물을 위주로 전문시장을 육성해야 된다. 지역 전통 특화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관광상품으로 활성화시킨다면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의식개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의식개혁을 통해 상인회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전통시장을 짊어지고 나갈 지도자와 청년 상업경영인을 발굴해 육성시키겠다.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방안들을 연구해서 실천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며, 고객들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상인들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상품과 서비스 기법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낙후된 전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충북상인연합회의 운영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낙후된 전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장 전문화를 꼭 이뤄서 충북의 모든 전통시장이 특성화된 제품과 업체를 발굴해 대외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매출증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특화시장과 농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 전통시장 별로 골고루 예산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상인연합회 간의 유기적 회의(셔틀회의)를 정례화 할 것이다. 또 전통시장별 특화된 맛집과 멋집을 개발해 지역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매개체이자 상징점으로 만들고, 물건만 사러 오는 시장이 아닌 가족끼리 여가를 즐기며, 시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첨단 시장을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상인들 결집과 화합을 위한 복안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시간을 갖고, ‘우리는 하나다’라는 소속감과 사명감을 갖는다면 전국 최고의 상인연합회가 될 것이고, 꼭 이루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충북상인연합회 통합 사무실을 추진하고,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해 48개 시장이 연계 사이트를 만들어 온라인을 활성화시켜 유통망을 확장시키는 등 젊은 층 고객확보를 위해 앞장서겠다. 상인 권익보호와 회원시장 상업경영인의 입지를 재정립해 상인연합회 조직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48개 시장 중 회원시장에 속하지 않은 9개 시장을 가입시켜 어느 시장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충북재래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민과 충북 상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충북 상인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상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것만이 상인들에게 인정받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믿고 끝까지 따라준다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은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만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상인들을 만나서 자주 대화를 나누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는 길이 최우선이다.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취약부분을 모아서 데이터화할 것이다. 운영이 어려운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시장에서 장사하는 우리 상인들은 수십 년째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짊어지고, 자녀들 뒷바라지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며 일해 온 사람들이다. 차가운 시장바닥에서 도시락을 먹고, 연탄불과 장작불의 온기로 몸을 녹여가며 장사해온 우리 상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러한 경험을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나 또한 어렵게 자라서 힘들게 장사하면서 지금까지 어떠한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일 해왔다. 시장상인들의 장점은 그 무엇보다 근면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각 지자체의 협조 아래 아케이드와 주차장, 사무실, 화장실, CCTV 등 보다 현대화된 시설을 겸비하며, 차별화된 시장에서 다른 걱정 없이 마음껏 장사하고, 그러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 어렵다고 주저하지 말고, 용기와 힘을 모아 차근차근 어려움을 풀어나가겠다. 충북 상인들 모두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정리 =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사진 =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주요경력]

청주운천시장상인회장(현), 봉명2동·송정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현), 청주시상인연합회장,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봉명2동·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 봉명2동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봉명2동 독거노인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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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법 2월 처리 무산에 대해 야권이 한나라당을 겨냥해 ‘여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세종시를 기초자치 단체 개념인 특례시로 만들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천안갑)은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원래 법안에 담긴 대로 ‘정부직할의 특별자치시’로 만드는 것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측 세종시법 대표발의자이기도 한 양 위원장은 “수도를 만들겠다고 기획한 일이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행정도시로 격하되더니, 이 정부는 고작 기초자치단체 하나를 만들겠다고 하느냐”면서 “세종시 건설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세종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별법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보령·서천)은 이날 정책성명을 통해 “한나라당과 정부는 세종시법의 2월 통과를 백지화했다. 법적지위도 세종특별시가 아니라 특례시로 결정했다”면서 “세종시를 특례시로 하자는 것은 결국 그동안 떠돌던 행복도시 축소론을 공식화한 것이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충청인을 상대로 우롱한 것”이라고 비난 했다.

류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후보시절 (행정도시를) ‘더 빨리, 더 크게 제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한나라당은 1년 만에 손바닥 뒤집듯 충청민심을 농단(壟斷)했다”면서 “원안대로 행정도시 법적 지위를 ‘특별자치시’로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행정도시가 지역구인 선진당 심대평 대표(연기·공주)는 25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세종시법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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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종시가 기초자치단체 성격의 특례시로 조성되려는 움직임에 대해 충북도와 야당들이 정부직할 특별시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도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 개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세종시 건설 특별법’ 심의 결과, 세종시를 정부직할의 특별시가 아닌 기초자치단체 성격의 특례시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155만 도민과 함께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세종시가 기초자치단체 수준으로 만들어지는데 대해 반대한다”며 “세종시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으로서 정부 직할의 특별시로 당초 계획대로 조기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할구역 등이 당초 의원 발의안 대로 통과되도록 정치권과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해 대응할 것”이라며 “행안부의 정부안 발의 시 충북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특례시 성격으로 가시화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과 자유선진당 충북도당도 성명을 통해 세종시의 법적지위 격하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충북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원혜영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세종시의 법적지위에 대한 민주당의 당론은 변함없이 특별자치시임을 확인했다”며 “정부와 여당의 기초단체 격하 추진을 강력히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세종시법 처리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지만, 원칙을 저버리는 잘못된 타협과 변형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세종시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세종시의 법적지위를 특별시로 만드는 것이고, 이것이 세종시가 국가균형 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과 정부가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세종시특별법의 2월 통과를 백지화했고, 법적 지위도 세종특별시가 아닌 특례시로 결정했다”며 “이는 세종시의 축소론을 공식화한 것이고, 세종시에 사망선고를 내림과 동시에 충청인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세종시를 특례시로 규정한 것은 일반도시로 격하시켜 건설하겠다는 음모이며, 중앙 정부의 지원을 축소, 중단해 소규모 개발로 선회하겠다는 책략”이라며 “결국 한나라당에 의해 1년 동안 대국민 사기극으로 연출되면서 세종시 축소의 본심이 그대로 드러나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성명을 내고 세종시는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오송 분기역을 당론으로 확정해 관철시킨 것처럼 당론으로 세종시의 차질 없는 건설을 밝혔고, 이명박 정부도 후보시절부터 명품 세종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종시는 정책의 타당성이나 실효성의 문제보다도 충청권에 대한 정치적 신뢰성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뤄지는 문제로 한나라당이나 정부의 기본입장은 변함이 없고 원안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확정되지도 않은 사항들이 모두 사실인 양 정부와 한나라당을 몰아붙이는 야당은 지역 정당의 한계를 노출하면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세종시 건설과 충북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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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북도는 24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금강 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 입찰공고를 내면서 관할지역 내인 충북·충남·대전지역 건설업체와 공동 도급할 경우 가점을 부여토록 공사입찰 공고문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입찰평가 기준은 조달청의 PQ 심사기준을 적용하며, 지역업체시공비율 15~20% 미만 시에는 배점기준 1.25점, 20~25% 미만 시는 1.5점, 25~30%미만 시는 1.75점, 30% 이상은 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지역 건설업체들은 벌써부터 외지 대형 건설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을 모색하는 등 공사 참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역 건설업체 참여 시 처음으로 가점을 부여하는 ‘금강 살리기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공사’는 충남지역 발주로서 제1공구는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송원리 금강수계 구간으로 사업비는 1344억 원이다.

제2공구는 연기군 동면 합강리~양화리 금강수계 구간 및 남면 보통리~월산리 미호천 구간으로 701억 원이다.

이들 공사는 모두 222억 원 이상 사업으로 국제입찰 대상에 해당돼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없었으나,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에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강력히 건의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방안이 마련됐다.

송영화 충북도 건설방재국장은 “그동안 도로, 하천 등 대형 국책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4대강 살리기 사업에도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국토해양부에 수차례 건의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될 충북지역 한강 및 금강수계 건설 사업에 지역업체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와 함께 대형 건설업체와 건설협회의 동참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가 시행하는 대규모 도로공사인 충주시 신니면~노은면 간 6.24㎞ 구간에 461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지원 지방도 확·포장 공사를 3개 공구로 분할 발주해 지역업체만 참여하도록 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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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 PC방과 게임장의 사행성 영업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행성 게임장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예 간판을 내리거나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것은 기본이고 휴대용 무전기를 이용해 경찰 112지령실의 통신내용을 감청하는 등 그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지능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적발 인원 급증

2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결과 1851명이 적발돼 이 중 307명이 구속되고 154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006년 437명 적발에 45명 구속, 392명 불구속, 2007년 1464명 적발에 350명 구속, 1114명 불구속과 비교하면 적발 인원에서 2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단속된 인원만 봐도 하루에 5~6명 꼴로 적발된 셈”이라며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실제 업주가 처벌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다 단속에 적발된 바지사장들 역시 재범인 경우를 제외하면 단순히 명의만 빌려줬다는 이유로 불구속 입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단속해도 게임장은 또 생긴다”고 말했다.

◆수법 지능화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점차 지능화 되고 있다.

지난 23일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구속기소된 뒤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강 모(37) 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감시용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게임장 카운터에 휴대용 무전기를 설치하기 까지 했다.

강 씨는 종업원들게 휴대용 무전기를 이용해 충북지방경찰청의 112지령실의 통신내용을 감청할 것을 지시하고 몰래 들은 통신내용을 토대로 단속을 교묘히 빠져나갔다.

이들의 재판을 맡은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형진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회적으로 불법성이 널리 인식된 상황에서 이들이 운영한 게임장은 그 수법이 계획적, 조직적, 전문적”이라며 “그 죄질이 무겁고 범행 또한 불량해 징역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행성 게임장에서 터졌다 싶으면 전부가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보면 되고 대다수 사람들이 이런 현실을 모른 채 계속 게임의 늪에 빠져든다”며 “또한 업주 등 업소 관계자의 조작에 따라 얼마든지 게임의 승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사행성 게임장에서는 절대 돈을 딸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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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불황탈출

2009. 2. 24. 21:32 from 알짜뉴스
     올 겨울은 그 여느 때보다 춥다.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경제한파로 인해 기업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얼어붙은 여파가 기업들을 강타하면서 공기업을 비롯해 각 기업들이 대대적 구조조정을 통해 긴축재정에 나서는 등 기업들의 한숨소리는 깊어만 가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가 함께 최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동결과 함께 구조조정 대신 고용안정을 외치며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LS산전은 노사와 협력회사들의 상생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한마음 한 뜻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금동결 및 고용안정을 골자로 한 ‘노사화합 공동선언문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대한항공의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은 지난 23일 개최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서 ‘기업은 기존 고용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근로자는 임금동결 등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합의문 발표 이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의 자발적 임금동결 결정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직원의 고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이종호 대한항공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고용 불안 속에서 임금교섭보다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서 임금동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현 시점은 노사가 하나돼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LS산전도 협력회사와에 대한 자금지원을 비롯, 기술 및 정보화 교류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형성, 상생경영으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LS산전은 2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LS산전 협력회사의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LS산전 협력회사 12개 사가 일괄적으로 중소기업공제기금에 가입했으며, LS산전은 총 7억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12개 협력회사에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협력회사는 중소기업공제기금에서 최대 6억 6000만 원 한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협력회사의 부실화를 미연에 방지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LS산전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협력회사의 가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LS산전은 협력회사와 기술 협력, 정보화 협력, 마케팅 협력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연간 약 20여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품질과 기술 등 경영컨설팅 활동을 통해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 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경영안정을 위해 법률에 근거, 정부가 지원한 출연금과 가입자부금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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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일반교사에 이어 24일 초·중등 교장·교감·교육전문직 525명에 대한 정기 인사발령을 3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인사 명단 본보 홈페이지(www.cctoday.co.kr) 게재>인사규모는 초등의 경우 교장 승진 49명을 포함 교(원)장 176명과 교(원)감 93명, 교육전문직 59명 등 328명이며, 중등은 교장 승진 18명을 포함, 교장 69명과 교감 84명, 교육전문직 44명 등 197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오는 28일 명예퇴직하는 김종성 도교육청 교육국장의 자리에 김종길(60) 도교육연수원장이 승진 임명됐고, 도교육연구정보원장에 이진훈(60) 논산 양촌초 교장, 도교육연수원장에 김학렬(62) 논산고 교장, 도과학직업교육원 원장에 류광선(57) 천안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또 이번 인사에서 도내 15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절반인 7개 교육청의 교육장이 대거 교체됐다.

청양교육장에 구영모(56) 공주교육청 학무과장, 서천교육장에 이원훈(59) 천안교육청 학무국장, 예산교육장에 김중기(61) 본청 유아·특수담당 장학관, 당진교육장에 양효진(57) 본청 초등교육과장, 보령교육장에 구영회(58) 서천교육청 학무과장, 아산교육장에 안성준(57) 본청 중등교육과 장학담당장학관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유장식(60) 당진교육장과 김광희(57) 천안중앙고 교장은 각각 본청 초등교육과장과 중등교육과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이 밖에 교장공모제 시범 적용학교에 교장 9명(초등 7개교, 중등 2개교)을 임용했다.

도교육청은 “업무의 연계성과 전문성, 효과성을 중시해 본청 주요 보직자와 직속 기관장 및 교육장의 경우 그동안의 성과와 전공,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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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향후 생활형편도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25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현재 생활형편, 수입, 지출 등 소비자동향조사지수(CSI)를 통한 가계 소비심리를 조사한 결과 생활형편은 다소 어려워지고, 국내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감소했다.

2월 현재 생활형편CSI는 76으로 전달(77)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 CSI도 80으로 전월(81)보다 1포인트 떨어져 부정적 전망이 증가했다.

소비자동향지수가 100을 넘으면 생활형편이 나아졌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은 것이고, 100을 하회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86으로 전달과 같았으나 소비지출전망 CSI는 88로 전월(89)보다 1포인트 내려가는 등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가계저축 CSI는 81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저축전망 CSI는 83으로 전달(86)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또 현재 가계부채 CSI(105→100) 및 가계부채전망 CSI(99→97)는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월(59)보다 2포인트 내려간 57을 기록해 향후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현재 경기판단 CSI(36→37)와 향후 경기전망 CSI(64→67)는 지난달보다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하는 등 부정적 전망은 다소 감소했지만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등 전반적 경기전망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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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단체의 제천시 수산면 석면광산 일대에 대한 2차 조사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환경단체는 수산초중학교 교정이 석면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일 실시한 제천시 수산면 일대 석면현장 2차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산초중학교 수산면 전곡리, 오티리 등에서 채취한 12개 시료 가운데 7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수산초중학교의 경우 운동장 토양은 물론 운동장 주변 조경석, 본관옥상 먼지모래에서 석면에 검출됐다. 운동장 대기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학교 전체가 석면에 오염된 것으로 환경단체는 보고 있다.

또 학교에서 900여m 거리에 있는 전곡리의 한 채석장의 발파공 입구, 근처 도로공사장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오티리의 또 다른 채석장 내부에 쌓여있는 석회석 더미, 채석장 입구의 밭 토양에서 석면이 재확인됐다. 수산초중학교 농구장에 사용된 자갈과 토양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진 이 채석장은 학교에서 3㎞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환경단체는 이들 채석장이 석면을 비산시키는 오염원으로 가동 중단과 함께 오염방지조치를 촉구했다. 이밖에 수산초중학교는 현재의 농구장 접근금지 조치 이외에도 운동장 전체, 조경석 화단 등에 대해서도 접근금지, 비산방지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대기모니터링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학교 전체가 광범위하게 석면에 오염된 만큼 지속적인 대기모니터링을 실시해 대기중 오염 가능성 여부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학교 운동장은 사용금지 조치를 취했고 농구장은 먼지 비산을 막기 위해 비닐로 씌워 놓았다”며 “전문가를 초청해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석면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경부의 실태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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