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현대쉘베이스오일 등 충남도 내 3곳이 개별형 외국인투자구역(이하 외투지역)으로 선정됐다.

19일 도에 따르면 현대쉘베이스오일을 비롯해 천안 3산단 아드반테스트코리아, 아산 탕정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등 3곳이 지난 18일 개최된 지식경제부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인해 3사가 본격적인 생산 활동에 들어가면 수입 대체·수출 등 경제파급 효과와 고용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난달 29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쉘’사와 현대오일뱅크이 만든 합작기업인 현대쉘베이스오일과 3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세계 윤활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쉘사의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때 수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산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OLED용 유리 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온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생산 공법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안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만들며 모든 공정을 국내서 설계, 제조, 판매를 할 계획으로 기술 이전과 고용 창출 등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유치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서산 현대오일뱅크 내 에이치페트로캠·천안3산단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 등 13곳이 외투지역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러시아 기업 타가즈코리아의 투자 철회로 보령 관창산단내 외투지역이 이번에 해제됨에 따라 12곳으로 줄어 신규 지정된 3곳까지 합치면 총 15곳으로 늘어난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개별형 외국인투자구역=여러 개의 기업이 한 곳에 입주하는 단지형 산업단지와 달리 1개 외국기업이 부지를 구입한 후 생산 활동을 하는 구역으로 법인세가 5년간 전액, 추후 2년간 절반 감면되며 지방세 (취득·재산세)도 모두 감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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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강력범죄에 대한 부실수사, 민생치안을 위한 선제적 방범활동 부재, 선진교통문화의 척도인 교통사망사고 증가, 잇단 자체사고에 따른 내부자정능력 마비, 중간채널에서의 조정능력 상실.

수사·생활안전·교통·감찰·홍보 등 주요기능 어느 한 곳 제대로 굴러가는 곳이 없다. 경찰안팎에서는 현 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수박 겉핥기식 수사=수사기능은 경찰의 필수적 존재 요소다.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에 대한 충북경찰의 수사력을 놓고 '수박겉핥기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20대 여성 피살 사건의 경우 경찰이 피의자가 성범죄 우범자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탓에 내연녀를 수사 선상에 올리지 않아 조기 검거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달 제천에서는 경찰관들이 교통사고현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탓에 사고차량의 뒷좌석에서 5시간 만에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 7월 충주경찰서에서는 수사라인의 허술한 입감자 관리 탓에 살인 피의자가 1회용 면도기로 양 손목과 두 발목을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제적방범활동 부재=지구대·파출소를 총괄하고 방범근무를 주관하는 생활안전 기능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물망처럼 꼼꼼한 방범순찰이 강력범죄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기본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발생한 범죄의 뒤만 쫓아다니는 모양새다.

이달 초 매일 전체 근무자의 3분의 1(약 1000명)을 특별방범 활동에 투입하는 기간에 지구대와 불과 5m 떨어진 상당구 내덕동에서 20대 여성 피살 사건이 발생, 방범 활동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경찰이 도내 범죄취약지 12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공원전담자율방범대까지 운영했지만, 열흘 만인 지난 3일 청주중앙공원에서 40대 남성이 노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충주의 한 지구대에서 조사 절차도 거치지 않고 풀려난 20대 남성이 자신과 다퉜던 슈퍼마켓 주인을 찾아가 흉기로 마구 찌른 일도 있었다.

교통사망사고 증가=선진교통문화의 척도가 되는 교통사망사고는 지난해 대비 10%나 증가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까지 집계된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7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2명에 비해 17명(10.4%) 늘었다. 사망사고줄이기를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청장 등 지휘라인까지 나서서 캠페인을 벌였던 과거와 달리 올 들어 충북경찰이 내놓은 자체 교통대책은 도민불편 해소라는 명목하에 추진한 422개 도로의 중앙선 절선이 고작이다. 이를 두고 충북청은 전국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시행했다고 자평했다.

내부자정능력 마비=올 들어 충북에서 발생한 내부기강해이에 따른 경찰관 비위사건은 손으로 꼽기 힘들다. 이례적인 복무기강점검 등 구은수 청장이 내놓은 '극약처방'에도 '약발'이 들지 않다보니 청장의 조직장악력이 추락했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

지난 17일 충북청 항공대 소속 간부가 길거리에서 차량을 파손하고 길 가던 시민을 폭행한 혐의(상해·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된 뒤 대기발령됐다. 특별방범활동 기간인 지난 13일 충북청 소속 경관이 혈중알코올농도 0.144%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 등 7월 이후 경찰관 음주운전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

7월 충북청 소속 경찰관이 불법오락실 업자에게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아 징역 8월을 선고받았고, 5월에는 동료에게 부탁해 사건 편의를 봐주겠다며 사건관계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경관과 지난 1월 조직폭력배와 함께 사행성 게임장을 차려 놓고 불법 영업을 해온 경관이 모두 구속 기소됐다.

홍보기능 조정능력 상실='청장의 입'으로 통하는 홍보라인은 대언론과 공보기능을 맡고 있다. 지휘관이 강조하는 치안정책을 도민에게 알리고, 때로는 '문제경찰관'의 기사 게재 여부 등도 발빠르게 대처, 조율해야 하는 중간채널 역할도 홍보기능의 몫이다. 충북경찰의 최근 상황만 놓고볼 때 언론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조정자 위치에서 기능별 기강확립 대책 등을 주문, 홍보함으로써 추락한 경찰 신뢰도를 최소한이라도 회복하는 게 홍보라인의 최우선 업무다.

잇단 자체사고에 따른 언론의 비판보도 등으로 충북경찰 이미지가 곤두박질치는데도, 조정은 뒷전인 채 괴산서 전·의경들이 먼저 발굴한 UCC(가수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 패러디)를 다시 베껴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 등극'에만 주력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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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의원간 불협화음으로 의사일정에 파행을 빚자 의회 안팎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기획행정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상임위원회실에서 '청주시 미술창작스튜디오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2013년도(본예산) 용역과제 심의대상 의견제시의 건'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체 소속의원 7명 가운데 이용상(통합민주당) 위원장과 김성택(통합민주당) 부위원장, 육미선(통합민주당) 의원 등 3명만 참석,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의사진행이 다음회기로 연기됐다. 이날 등원을 하지 않은 최광옥(새누리당) 부의장을 비롯한 김명수(새누리당)·김영주(통합민주당)·연철흠(통합민주당) 전 의장 등은 사전 통보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4명의 의원은 전날 있었던 청주시자원봉사센터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현장방문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기획행정위의 의사일정이 파행을 빚게 된 배경에는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비롯된 의원 간 내분의 연장선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의장선거에서 현 임기중 의장에게 고배를 마신 김영주 의원과 그를 적극 지원한 연철흠 전 의장의 주도하에 일종의 '의장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들의 지원으로 부의장에 당선된 최광옥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김명수 의원이 여기에 동조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이들 의원들은 등원을 해야 할 시각에 모처에 모여 술을 마셨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청내 안팎에서는 세비를 받는 의원들이 집단으로 의사일정에 출석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여론이 거세다. 더욱이 현 부의장과 전 의장까지 의원간 내분으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게 한 것은 쉽게 용인할 수 없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집행부 관계자는 "이번 상임위 안건이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일부 행정추진에 있어 다소 지연이 초래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동료의원은 "이유를 떠나 시민이 뽑은 대표가 본인에게 주어진 의무를 져버렸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하물며 그 이유가 의원 간 내분이라면 시민들이 의회 전체를 어떻게 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상 위원장은 "갑작스런 소속 의원들의 행동으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게 돼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해외연수도 별무리 없이 잘 다녀온 터라 이같은 움직임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현재 불참의원들과 통화도 이뤄지지 않아 연유도 알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불참의원들은 일신상의 이유나 직지축제 관련 참여 등으로 부득이 하게 등원을 하지 않은 것이지 항간에 알려진 소문은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등원을 하지 않고 술을 마셨다는 일부 증언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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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원군 가덕면 청용리의 논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무너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왼쪽) 처음 무너졌을때의 모습과 19일의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멍의 크기가 더 커져가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지난 12일 이후 지반침하가 계속 진행중인 충북 청원군 가덕면 청용리 삼성광산 주변 지역 논과 주택에 대해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 지역은 지난 2007년과 논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했고, 2010년에는 금곡소류지에 구멍이 뚫리면서 농업용수가 모두 빠져나가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2007년 붕괴됐던 주민 나영예(70·여) 씨의 논에서 불과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반침하가 시작됐다. 19일 현재 함몰지역은 처음보다 약 2배가량 넓어졌으며 여전히 지반침하가 진행 중이다. 이에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지난 18일 현지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후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통제구역을 확대했다. 또 지반이 안정화되는 즉시 정밀조사와 함께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광산법 상 보상 책임은 광산업자에게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광산업자 이 모씨는 지난 2010년 소류지 함몰 사고 이후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다. 이와 함께 이 일대 논과 주택의 추가붕괴가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향후 대책마련 및 보상을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용석 충북대 지구환경과학과교수는 19일 현장을 살펴보고 지난 2010년 소류지 붕괴 후 실시된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함몰이 진행 중인 논부터 소류지까지의 약 1만 5000㎡의 논과 소류지 인근 주택까지 모두 함몰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류지 인근 주택은 지난 2010년부터 벽에 금이 가거나 건물 틈이 벌어지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 논바닥이 무너진 청원군 가덕면 청용3구의 전경이다. 서용석 충북대 지구환경과학과교수는 무너진 논 일대(점선 안)가 다시 무너질수 있다는 결론을 내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서 교수는 “광산실측도를 바탕으로 분석했을때 함몰이 진행 중인 논부터 소류지, 소류지 옆 주택까지 폐광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추가로 지반침하가 진행될 것”이라며 “함몰지역을 메꾸는 작업은 의미가 없으며 위험지역에 대해 농업은 물론 가능하면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료로는 일단 마을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이 일대의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마을에 대한 피해도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의 주장은 담당 부처인 지식경제부가 계획 중인 대처방안 및 보상과 배치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반침하에 따른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광산업자에게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보상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도 현재까지는 지반침하 지역 내로 제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복구는 해야하지만 보상은 관련법상 광산업자에게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어렵다”며 “정밀조사 후 복구공사가 시행되면 공사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은 보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의 입장은 정밀조사 후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함몰지역에 대한 되메우기와 공사에 따른 보상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영구적인 대책 및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 A 씨는 “지난 2010년에도 도지사, 군수, 국회의원이 다녀가면서 대책마련을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채 다시 사고가 났다”며 “언제까지 이런 불안 속에 살아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마을 오충세 이장도 “이미 소문이 났는데 누가 그 논에 농기계를 가지고 들어가겠냐”며 “안전하게 농사를 짓게 해줄 수 없다면 매입이라도 해서 주민들의 피해를 막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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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지역 중·소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 값이 불과 2~3년만에 정점을 찍은 후 여전히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청주지역은 중·소형대 아파트 공급에 대한 서민들의 갈증에도 불구하고 수년 간 공급이 뚝 끊겨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자연스레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 값 상승을 부추겼고, 청주지역의 집 값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세종시를 기점으로 한 지역 내 각종 개발호재에 중·소형대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서민들의 갈증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높아진 집값을 잡기 위해서라도 실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9일 청주지역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과 달리 청주지역 중소형대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높아진 집값에도 지역 내 분양중인 중·소형대 아파트는 시장에 나오자마자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매물이 나오는 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제 이미 지난 6월 율량2지구 대원3차가 789세대 100% 분양을 완료했고, 이어 7월 시작된 선광2차(417세대) 분양 또한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또 최근에는 LH 충북본부가 청주율량2 택지개발지구 내 2블록 국민임대주택 입주예정자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자가 전 평형을 초과해 접수마감 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만 평균 1.78대1을 기록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비단 청주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부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국민은행(8월말 기준) 통계를 살펴보면 소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7년 12월 85.9에서 지난달 103.9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7년 12월 99.3에서 지난달 99.2를 기록하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

이 같은 뜨거운 분양열기를 반영하듯 올 하반기에는 지역주택조합 형식을 띄고,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신규 아파트 물량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청주 상당구 내덕동 일원에 율량지역주택조합도 지상 15~26층, 6개동에 모두 500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설립을 위한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현대엠코도 충북 청주시 영운동 94번지 일대 '청주 엠코타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중에 있으며, 모충 한일베라체도 조합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과 달리 일반 건설사나 지역주택조합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서민주거 안정과 집 값 하락을 위해서는 공공임대 형태의 중·소형 매물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는 게 실수요자들의 여론이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부동산 활황기에는 실거주자 뿐 아니라 프리미엄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까지 집값 상승폭이 중소형에 비해 큰 대형아파트로 몰린다"며 "하지만 침체 시에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중소형아파트 구입이 증가하기 때문에 중소형의 몸값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공급과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우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공급과 수요가 적정선에 맞춰질 수 있다면 집 값 안정 등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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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권구도가 형성되면서 충북 여야 정치권도 바빠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19일 도당 홍보위원회(위원장 조동순) 발대식을 열어 13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홍보위원들은 대부분 최근 영입한 외부인사들로 구성됐다.

홍보위원회는 당의 정책과 박근혜 후보의 장점 등에 대한 구전(口傳)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선에서 지역의 입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새누리당은 또 20일 청원군 소재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청주대에서 특강을 하고 충북 학부모 연합회 대표단, 총학생회장 협의회와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충북도당에서 ‘대선 공약 개발을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용섭 정책위원회 의장이 주관한 간담회에는 정상호 서원대 교수, 이정민 어린이집 연합회 음성지역 부회장, 박영기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국장, 이용희 충북 전국농민연합 사무처장 등 지역의 각계 인사를 초청했다.

이 의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청주공항활성화 등 충북의 현안을 대선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와 인근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날 자체적으로 확정,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 공약으로 삼아줄 것을 건의한 지역 현안 20건을 민주당 공약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도 이날 청주에서 민생 현장투어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원들과 오찬을 한 뒤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달 중순까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양대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제3후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새누리당 등과) 연대·연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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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래방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청주지법은 19일 청주청남경찰서가 자신이 고용한 지적장애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A(25) 씨에 대해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A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A 씨의 변호사는 같은 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피해여성이 경찰에서 한 진술의 정확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보강수사를 펼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피해여성은 A 씨의 성폭행으로 임신중절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남서는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A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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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 캠프’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캠프 인선 구상을 정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는 만큼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형기 경북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하승창 변호사,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 정연순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대부분 안 원장과 최근 만났거나, 교류해온 인사들이다.

이미 캠프에 합류한 유민영 대변인과 금태섭 강인철 조광희 변호사, 허영 전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 등도 함께해 행사 진행을 맡기도 했다. 안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같이 할 분들은 이 자리에도 참석했고 앞으로도 예를 갖춰서 적절한 시기에 기회 봐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경제부총리 등은 안 원장을 직접적으로 도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에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지난해 말부터 학계와 정치권, 경제계 등 각계 원로와 전문가들을 접촉했고, 이들의 상당수가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전문가 그룹은 실무라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현명한 국민과 많은 전문가들이 요소요소에서 각자가 역할을 하는 커다란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금 변호사는 지난 6일 새누리당 측의 대선 불출마 종용·협박 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조 변호사와 강 변호사는 회견장에 배석해 얼굴을 알렸다. 금·조 변호사는 작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또한 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페이지를 개설해, 사실상 안 원장을 향한 의혹과 공세에 대처하는 네거티브 대응팀장의 역할을 맡아 왔다.

지난달 3일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 개의 문’을 안 원장과 함께 관람한 조 변호사도 ‘진실의 친구들’ 활동에 참여 중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순천지청장에서 퇴임한 후 안철수재단 출범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기자 출신인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과 함께 공보라인을 맡아왔다.

일반 시민의 캠프 참여 가능성도 주목된다. 특히 안 원장을 배출한 정보기술(IT) 업계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시민이 ‘재능 기부’ 형태의 지원 의사를 안 원장 측에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캠프에 직접 합류하지 않더라도 퇴근 후 시간이나 휴가를 활용해 안 원장을 돕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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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국적으로 퇴폐적인 신·변종 성매매업소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시내 한복판에도 립(Lip)카페가 등장하는 등 신·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자 5면 보도>

‘사랑 없는 키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키스방은 이미 널리 알려진 지 오래. 가학적 행위를 즐기는 SM카페와 여성이 귀를 대신 파주는 귀청소방에 이어 최근 대전 시내에는 차를 마시는 카페처럼 보이지만, 뒤로는 구강(입)을 이용한 유사성행위를 하는 립카페까지 등장했다.

특히 최근 서울의 페티쉬업소들이 서울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을 피해 충남 천안까지 대거 내려왔다는 소문은 대전·충남지역이 신·변종 성매매 천국이 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딸방, 유리방 등 다양한 형태로 변질된 성매매 업소는 최근 수년 사이 법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년 전부터 대전을 비롯해 천안을 중심으로 충남 곳곳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키스방은 성매매 진화의 시발점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소는 대전에만 어림잡아 10여 곳으로 추산되며 최근에는 체인망을 갖고 있는 ‘기업형 키스방’까지 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곳에서 유사성행위 등 성매매가 이뤄지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6월 서구 둔산동의 키스방이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또 다른 신·변종 성매매는 SM카페와 귀청소방이다. 지난 5월 경찰에 적발된 SM카페는 신·변종 성매매가 주택가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이들은 대전 유성의 한 주택가에 업소를 차려놓고 지난 2년 동안 회원만을 상대로 채찍 등을 이용해 매질을 하거나 성가학적 행위 등 SM플레이를 제공했다.

이 밖에 귀청소방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 업종으로, 지난 4월 대전 동구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 업소는 밀폐된 공간에서 선정적인 의상이나 코스프레를 착용한 여성이 무릎에 손님을 눕힌 뒤 귀지를 대신 파주고 서비스에 따라 귀 마사지, 귀 테라피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고객과 1대 1로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퇴폐영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립카페는 서구의 한 유흥가 3층에서 지난달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립카페는 서울 강남에서 시작돼 겉으로는 커피와 차, 술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나 바(bar) 형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 이곳의 정체는 구강(입)을 이용한 유사성행위 업소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 업소 내부에는 밀실 수십 개가 있고 20대 여성 수십 명이 종업원으로 근무 중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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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교수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9일 대전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안교수의 기자회견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잠재적 대선 주자로 손꼽혔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 여·야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안 원장을 견제하면서도 내심 손을 잡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 다행”이라면서도 “안 원장이 독자 노선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선거판이 혼탁해지는 등 정치 퇴행적 현상이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를 하지 말자는 안 원장의 주장은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에게 줄곧 촉구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잘못된 풍토를 바꾸기 위해 안 원장이 새누리당과 공동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권은 안 원장의 출마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대변인은 “안 원장의 출마가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당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대변인은 “(안 원장과 함께) 기존의 정치와는 다른, 좋은 경쟁, 아름다운 경쟁을 하겠다”면서도 “다만 안 원장이 말하는 새로운 변화는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막고, 정권교체를 해냄으로써만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여당에 대한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

선진통일당 이원복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현재 거대 양당구조의 폐해를 지적해 왔던 선진당은 제3후보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안 원장의 출마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겪었을 마음고생을 다 떨쳐내고 이 땅의 정치혁명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받들겠다고 결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면 국민과 역사는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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