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시행한 충청투데이 2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가 민주통합당보다 앞섰지만 격차는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38.6%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7.4%를 기록했고, 통합진보당 2.4%, 선진통일당이 1.5%로 뒤를 이었다. 9.5%는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20.5%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충청투데이가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44.6%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새누리당은 약 한 달 만에 6%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하락세는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 홍사덕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대선 불출마 종용’ 등 잇따른 악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1.2%로 좁히며 추격의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이는 당내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의 ‘컨벤션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4.0%), 50대(53.3%), 60대 이상(61.4%)이 새누리당을 지지한 반면, 20대(28.9%)와 30대(34.7%) 등 비교적 젊은 층은 민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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