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서울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와 관련 세종시 시민단체들이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를 위해 노력해 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수 세종시대책위원회(위원장 한상운)가 ‘서울대 세종시 이전’을 새누리당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세종시 지역 100여 개 시민단체와 관변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종시대책위가 ‘서울대 세종시 이전’ 공약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세종시대책위원회는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정책적으로 이전이 용이한 국립 서울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서울대 이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세종시가 지원하고 해결해 줌으로써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 과학벨트를 세계 수준의 연구단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또한, 세종시의회 김선무 부의장(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새누리당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고 학교 측에서 이전을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며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도 세종시특별법 개정 공청회에서 서울대 이전을 말씀하셨는데 세종시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용수 부의장(새누리당)도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서울대가 백 번 와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서울대가 반드시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세종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해 의견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원주민비상대책위원회(최봉식)는 “서울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세종시는 명품도시로 모습을 갖춰 갈 수 있고 과학벨트를 위해서라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사수 세종시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대 이전이 확실치 않지만 새누리당에서 나온 말인 만큼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반드시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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