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지난 6일 마감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에서 모두 4만 1469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번 수능 응시접수에서는 지난해보다 접수 인원이 다소 줄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전은 지난해에 비해 1293명(5.77%)이 줄어든 2만 1117명이 접수했다.

남학생은 전년대비 799명(6.64%)이 감소한 1만 1228명이며, 여학생은 494명(4.76%)이 감소한 9889명 등으로 남학생 응시자의 감소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비교하면 재학생은 632명(3.59%)이 감소한 1만 6980명이 접수한 반면 졸업생은 621명(14.70%)이 감소한 3604명만이 접수해 졸업생의 접수가 대폭 감소했다.

충남의 경우도 대전과 상황은 마찬가지다. 수능 원서접수 결과 올해 1만 9692명이 지원해 전년도에 비해 1397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공주가 연기군의 세종시 편입으로 인해 791명이 감소해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반면 보령만이 유일하게 62명 증가했다. 특히 충남지역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최고령자는 천안 이 모(여·58)씨이며, 최연소자는 보령에 응시한 검정고시 출신의 김 모(남·14)군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으로 수능 원서 접수를 받은 세종은 660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인원 감소현상은 뚜렷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지원자 수는 3.6% 감소한 66만 8527명이며, 재수생 수도 6.1% 감소한 14만 2561명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수능 응시 지원자 감소에 대해 "고교 졸업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일은 오는 11월 8일이며, 수험생 예비소집은 11월 7일 오전 10시로 수험생은 반드시 지정된 예비소집 장소에 참석해 수험표 교부와 수험생 유의사항을 교육받아야 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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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이 초등생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원터치 SOS' 서비스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5200명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40여일 만에 1만 5624명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이는 도내 전체 초등학생 9만 4541명의 16.5%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나주 성폭행 사건 발생 이후 가입자가 급증했다. 이 사건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 1만 4435명으로 집계됐던 이 서비스 가입자는 1주일 만에 1189명이 더 늘었다. 원터치 SOS는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하면 경찰이 즉시 신고 위치를 파악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 시작 이후 총 201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85%(171건)는 휴대전화 오작동에 따른 잘못된 신고였고, 나머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목격한 초등학생들의 신고였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방학 후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이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부모들이 서비스 가입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찰청은 내년부터 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 여성들도 가입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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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가 10일 분양하는 대전노은3지구 B1 블록 보금자리주택의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는 10일 대전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860가구를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노은3지구는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되는 곳으로, 그동안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인 지역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전노은3지구 B1블록 518가구, B2블록 342가구 등 총 860가구로, 이들 모두 전용면적 51~84㎡ 등 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84㎡기준 평균 분양가격이 2억 5500만 원(3.3㎡당 758만 원)이고, 층과 주택형에 따라 최저 2억 3700만 원(3.3㎡당 704만 원)에서 최고 2억 5800만 원(3.3㎡당 765만 원)까지 가격을 차등 공급한다.

 

   
▲ LH가 10일 분양하는 대전노은3지구 B2블록 보금자리주택의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체결시 계약금 10%, 1년 후 중도금 40% 및 입주 시 잔금 50%를 납입하고, 특히 잔금 중 국민주택기금에서 전용면적 59㎡ 이하 형은 5500만 원, 59㎡ 초과 형에 대해서는 7500만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분양일정은 17일 특별공급대상자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순위 내 일반공급이 진행되고, 20일에는 청약통장, 지역제한, 주택소유여부 관계없이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순위 신청을 할 수 있다. 내달 5일 당첨자발표 이후 주택소유여부, 자산검색 등을 거쳐 내달 29~31일 계약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노은3지구 단위세대에 대한 실물크기의 모델하우스는 별도 마련되지 않았으나 LH는 사이버모델하우스(www.LHdj.co.kr)를 구축하고, 기존 도안사업단 내에 노은3지구 분양홍보관을 마련해 단지모형, 단위세대 모형을 전시함은 물론 분양상담도 실시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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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검 서산지청(지청장 김회종)은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던 피자가게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한 여대생 사건과 관련, 가해자인 안 모(37) 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산지청은 안 씨에 대해 강간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흉기 등 협박 및 감금) 혐의 등을 적용했다.

서산지청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달 8일 오후 9시 20분경 자신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 모(23·여) 씨의 서산시 음암면 집으로 찾아가 이 씨를 불러낸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성관계 사진과 나체 사진을 찍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안 씨는 이 씨를 성폭행하기에 앞서 신체에 위협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문자를 수차례 보내는 한편 성폭행 직후 촬영한 사진을 이 씨의 휴대전화로 전송하고, 다음날인 9일에도 수십 차례에 걸쳐 협박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안 씨의 협박을 견디지 못한 이 씨는 성폭행을 당한 지 이틀 후인 지난달 10일 오후 서산시 수석동 한 야산으로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고 나와 차내에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산지청 한 관계자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협박, 감금, 성폭행하고 성폭행 후에도 심각한 내용의 협박을 자행해 피해자가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철저한 공소유지와 중형 구형으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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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이은 태풍으로 농수산품 가격이 급등해 도내 물가는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 게다가 각종 물가·집값·가계부채 등에 대한 정부의 관련 대책도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등 연착륙도 쉽지 않아 추석을 앞둔 서민들의 시름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 급등…공포의 ‘한가위’

9일 충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집계된 도내 농경지의 태풍 피해 면적은 639㏊로,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식탁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든 농가들은 망연자실했고, 이로 인한 물가상승 압박은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신식품유통공사와 청주지역 대형할인매장에 따르면 지난주 3800원이던 상추 1봉(150g) 값은 4500원으로, 일주일 새 18% 뛰었다.

상추 값 폭등에 따른 쌈모둠 1봉 값도 지난주 3980원에서 이날 4450원으로 치솟았다. 또 미나리 1봉 가격은 3500원으로, 지난주보다 무려 40%나 뛴 것으로 조사됐고, 얼갈이배추 1봉도 지난주 2900원에서 3500원, 시금치도 4000원에서 4300원으로 비싸졌다.

배에 이어 낙과 피해가 큰 복숭아도 지난주 1박스(5~7개입)가 1만 2800원에 팔리던 것이 1만 5000원까지 올랐다. 게다가 국제 곡물가격, 원자재 값 인상으로 각종 공산품 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밀가루와 튀김가루, 식용유 등 추석에 필수적인 식재료마저 비싸져 이번 추석은 그야말로 '장보기 겁나는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같은 각종 식탁물가 상승에 올 추석 명절 비용도 큰 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추석에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41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지출 예상 비용은 47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같은 조사 결과(39만 5000원)보다 7만 8000원(19.7%)이 오른 것으로, 2010년 조사 결과(35만 4000원)와 비교해서는 11만 9000원(33.6%)이나 증가한 것이다.

◆명절 분위기 없앤 서민물가

올 추석에는 자가용을 이용한 귀성길도 조심스러워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2021.80원으로, 추석명절인 이달 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해도 너무 한다’는 표현이 나올정도로 정점을 찍은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6일 2000원대를 찍은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름 값이 무서워 자가용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서민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중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3년마다 인상되는 택시 요금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 고속버스 등 '3대 시외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인 이모(34·청주 흥덕구 분평동) 씨는 “매번 명절때마다 언론보도를 통한 물가인상 소식에 말들이 많지만 올해처럼 힘들기는 처음”이라면서 “이번 추석 고향에 다녀오기 위한 지출을 대략 계산해보니 이전 추석보다 최소 20만 원은 더 들 게 생겼다”고 푸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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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아파트시장에 이사 성수기를 알리는 상승세가 시작됐다.

9월 첫째 주는 천안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움직이면서 충남 아파트시장이 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것을 실감케 했다. 여름에 싸게 내놨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반면 충북은 매매만 소폭 상승했고, 전세는 보합세를 보여 충남 아파트 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0.05%의 가격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안, 아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 대기업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아산시(0.16%)가 대폭 상승했고,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수요까지 보인 천안시 (0.04%)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99㎡대(0.15%)와 102~115㎡대(0.1%)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0.07%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이전부터 공급부족으로 꾸준히 상승했던 천안시(0.12%)와 서산시(0.1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천안시는 가을 이사철 이전부터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서산시는 테크노밸리 근로자 수요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0.09%)와 69~82㎡(0.19%) 등 중소형 아파트들이 상승한 반면 168~181㎡대(-0.15%) 등 대형아파트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천안시 쌍용동 쌍용마을 뜨란채가 중소형 중심으로 500만 원 가량 올랐으나 불당동 호반리젠시빌스위트 169.66㎡는 대형 면적에 대한 수요가 끊기면서 500만 원 내렸다.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0.03% 올랐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청주시(0.04%)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제천시(0.13%)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몰리면서 올랐다. 청주시 내덕동 롯데삼성 아파트가 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250만~500만 원 가량 올랐다.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전체적으로 천안, 아산 등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 매매시장의 거래 침체는 여전하나 천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도 보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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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상대가 지난 6월부터 ‘지역기상담당관’을 가동, 현장 중심의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상재해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기상담당관은 청주기상대 소속 직원 3명이 각각 충북도와 지역 5개 시·군을 담당, 긴박한 위험기상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경우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장방문, 기상컨설턴트 등을 통해 재해 예방과 지역산업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풍으로 인한 과수재배농가의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기상정보 제공에 앞장섰다. 더불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도 기상캐스터’ 등 이벤트를 여는 등 기상과학기후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기상서비스 제공으로 기상재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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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선거가 10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수성(守城)’ 입장인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박근혜 후보로 낙점했지만, ‘공성(攻城)’을 해야 하는 범야권은 누구를 후보로 낼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후보가 없으니 여권인 새누리당도 민심탐방 수준의 행보만 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 대한 정책·공약 대결이나 후보 검증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자칫 국민은 ‘인물’ 또는 ‘분위기’에 휩쓸려 투표를 해야 하는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오는 16일 끝나지만, 이 역시 야권 후보 선출이 아니라는 인식이 많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그늘 때문이다. 대선 본선이 결승전이라면, 안 원장과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준결승전’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 밖의 인물이 정치권 전체를 흔들어 놓은 적은 처음”이라며 “안 원장이 기존의 정당정치는 물론 정치 전체의 틀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단일화가 추진되더라도 그 과정 역시 복잡할 뿐만 아니라 상당한 시일과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배경 탓에 최종적인 범야권 후보는 11월 23일 정식 후보 등록일 직전까지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이 안 원장과의 단일화 모색에 목을 매는 이면에는 안 원장이 ‘시대정신’과 가장 근접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은 이미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안철수 현상’이라는 이름으로 새정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민생을 외면한 싸움과 낡은 의회정치를 고집하는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은 안 원장이 보여준 새로운 정치행보에 열광했다.

또 안 원장이 전국을 돌며 펼친 강연 등을 통해 보여준 ‘소통’은 한국 정치의 불통을 더욱 부각시켰다.

결국 지지율 등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밀리고, 시대정신이나 정치력 등에서 안 원장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안 원장과의 단일화를 통해서라도 정권을 창출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견고한 지지율을 무기로 당내 경쟁자를 정리한 후 개혁과 대통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일까지 남은 100일 동안 단단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얼마나 폭넓은 새정치·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박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진석용 대전대 교수(정치언론홍보학과)는 “안 원장이 어떤 형태로 대선에 출마할지, 또 긍정·부정적 검증 등의 치열한 대선과정을 어떻게 버티어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행정학과)는 “안 원장과 민주당이 같이 가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와 안 교수의 연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라고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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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꽉채운 기업들

2012. 9. 9. 20:53 from 알짜뉴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인 ‘Aa3’로 상향 조정했지만, 빚에 허덕이며 법원 문을 두드리는 지역의 기업들은 되레 늘고 있다.

무디스의 안정적 신용평가에도 심각한 실물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돈줄을 막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06년 4월 통합도산법 시행으로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세운다는 원칙이 적용됨에 따라 법원으로 향하는 기업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법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현재, 법원에서 처리한 법인회생 건수는 지난 한 해 전체 건수와 같은 31건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아직 다 지나가지 않은 점으로 볼 때 빚을 갚지 못해 법원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전지법의 법인회생 처리 건수는 매년 늘어 2009년 21건을 처리했던 것이 2010년에는 25건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1건까지 증가했다.

가압류 등과 직결되는 민사집행 사건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채권자가 확정판결에 근거해 경매를 요구하는 강제경매처리 건수는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258건이 접수됐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43건으로 85건 늘었다.

담보권에 의해 보장되는 우선변제를 받기 위해 신청하는 임의경매처리 건수도 올해 7월 6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1건과 비교해 135건이 증가했다.

강제경매와 임의경매 모두를 합친 누계에서도 같은 기간 5499건에서 6109건으로 무려 610건이 늘어 실물경기 침체를 실감케 했다.

법원 관계자는 “통합도산법 시행으로 인해 기존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되는 것이 원칙화 되면서 소규모 업체들의 기업회생 절차도 잇따르고 있다”며 “경제 위기로 인해 경영에 압박을 받고 법인회생을 신청하고 있는 영세 업체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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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이란 슬로건 아래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전시 제공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이 찾는 맛과 향연’이란 슬로건으로 '와인과 동서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처럼, 세계적인 와인과 음식은 물론 동·서양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주를 이루는 웰빙명품 축제로 치러진다.

특히 1969년 대한민국 최초의 와인이 출시된 ‘와인의 발상지 대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시·체험, 공연·예술, 경기·학술, 특별행사 등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16개의 세부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며 와인과 전통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2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세계 25개 국, 50여 개 와이너리와 와인협회가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외 관람객 20만 명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배우 감우성의 홍보대사 위촉 △시민에게 찾아가는 와인강좌 △와인과 만나는 문화예술 △엑스포다리 위에서 펼쳐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식사’ △세계 명품와인 무료 시음 등 색다른 즐거움이 즐비하다.

홍보 대사 감우성의 경우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으로 ‘감우성의 아주 소박한 와인수첩’이란 책을 출간할 정도의 와인 애찬론자다. 감우성 홍보대사는 이번 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와인&북 콘서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2012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추진단은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40회에 걸쳐 와인강좌도 배달 중이다. 와인강좌는 주민자치센터 40개소를 대상으로 와인과 관련된 출장 강연을 펼치는 이벤트로, ‘와인은 왜 4대 건강식품인가?', ‘찰떡궁합 한국음식?’, ‘시음방법’ 등 와인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추진단은 또 개막일부터 14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와인 회화작품과 사진전을 개최하고, 개막 이튿날인 13일부터 이틀간 한빛탑 주무대에서 오후 7시부터 세시간동안 와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하이든&오스트리아전’도 주목할 만하다. 개막일부터 사흘간 엑스포 한빛광장에서 푸드&와인 라운지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하이든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 및 음악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오스트리아 와인과 음식을 판매해 음악과 함께 오스트리아 전통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개막 다음날인 13일부터 이틀간 엑스포다리 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식사'가 펼쳐진다. 갑천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일류 요리사와 소믈리에가 선사하는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와인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 와인 트로피 협회가 지난 7월 품평대회 수상 와인 300여 종, 4000여 병을 후원키로 함에 따라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생산된 세계 최고의 와인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번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와인과 그에 곁들여지는 요리들이 총집결해 와인애호가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세계인의 와인파티가 될 것”이라며 “와인과 전통주의 만남처럼 동·서양의 문화가 소통하는 동서문화의 만남의 장, 그리하여 국내외 와이너리(생산업체)와 판매업체의 교류를 통해 와인의 유통과 소비가 활성화되는 와인 허브도시로의 도약, 이것이 바로 대전이 만들고 꿈꾸는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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