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선거구 증설은 필요한 것이 아닌 당연한 권리입니다”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천안 갑)은 29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 선거구 증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 의원은 “충남의 인구수는 209만 6445명(지난 10월 기준)으로 전남·북보다 각각 18만 4000명과 22만 2387명이 많지만, 국회의원 수는 1~2명씩 적다”며 “이는 충남의 홀대를 넘어 헌법상의 평등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어 “천안 서북구(인구 33만 5000명)는 국회 선거구획정 위원회가 마련한 상한선을 충족했기 때문에 분구의 타당성이 충분하다”며 “천안시를 두고 정치적 흥정거리로 논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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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대전·충남 여야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자들이 열전(熱戰) 채비를 갖추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계에 따르면 각 시·도당 사무실 당직자와 예비후보자 등은 지역 동향 파악에 분주한 반면, 현역 의원은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과 대전시당은 최근 공식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에 기대감을 표하며 연말연시를 맞아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총선 승리’를 강령으로 내걸고 서민 생활에 깊게 파고들고 있다. 최근 강창희 시당 위원장은 당 주요 당직자 간의 접촉시간을 늘리고 있다.

당직자 사이에서 지역 주요 현안이나 폭넓은 동향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항상 해오던 대로 낮은 자세로 재래시장 및 지역 순방을 통해 중구 구민의 고충을 듣고 있다”며 “조만간 중앙당과 시당의 쇄신방향에 대해 견해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29일 올해 마지막 행사인 종무식을 열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뒤돌아보며 ‘통합과 소통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외쳤다.

시당과 도당은 이날 종무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은 없으며, 원기를 회복해 선거 D-100일(1월 2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승조 도당위원장은 “연말 각종 모임에 참석하거나 지지세 확보도 중요하지만, 연말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 진실한 소리를 듣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시당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일정에 참석, 각종 지역 민생 법안 처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권 위원장은 국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그동안 활동한 내용과 수확을 의정보고서를 통해 지역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유권자 바람이 후보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만큼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권선택 위원장은 “최근 국회 일정으로 시간이 빠듯하지만, 국회 일정이 끝나면 지역에서 ‘타운홀 미팅’ 식의 만남을 자주 열어 지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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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 최종보고회가 29일 충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정연정 충북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충북의 관광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의 관광자원개발 등을 위해 6조 50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충북도는 29일 굴뚝 없는 산업,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제5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충북의 관광비전을 '생명력 넘치는 웰빙관광 충북 실현'으로 정하고 권역별 거점관광 활성화, 지역관광자원의 차별적 육성, 선제적 관광객 유치를 3대 목표로 설정했다.

또 도는 6조 5381억 원을 투자해 관광자원개발과 관광진흥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 충북을 대한민국의 관광중심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전략은 △4개 관광소권 설정으로 특화된 권역별 활성화 전략수립 △기존관광지의 평가·보완, 신규 관광지 개발을 통한 지정관광지 개발 및 정비 △수안보 왕의온천, 속리산 관광특구의 명성회복, 관광전문도시 단양의 관광특구 활성화 △북부권의 체험형, 중북부권의 산악형, 청주권의 복합형, 남부권 실버형 지역특화 숙발시설 보강 △시·군별 대표 관광자원의 특화시설 인프라 구축 △스토리텔링, 테마형 관광상품 발굴을 통한 주요관광자원 연계 개발 △지속가능한 생태탐방로 및 웰빙테마 여행길 개발로 친환경 테마명품길 조성 △축제의 규모화·세계화를 통한 대표축제 육성 및 신규 축제 개발을 통한 축제상품 육성·강화 등으로 정했다.

또 충북의 공간체계를 중원수변, 웰빙휴양, 바이오헬스, 문화생태 등 4개 관광소권으로 나눠 개발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권역별로는 충주, 제천, 단양의 중원수변관광권은 중원문화와 충주호를 연계한 수변 가족관광지 조성을 위해 탄금호, 세계무술공원 관광지 거점화를 통한 랜드마크 조성, 단양수중보를 활용한 단양수상레포츠타운, 충주호 유람선 명품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천, 음성, 괴산의 웰빙휴양관광권은 친화경 청정자원을 체험하는 도농교류지역으로 산림자원을 활용한 조령지구 종합휴양지 개발, 유기농푸드밸리 조성, 친환경 유기농특산물과 연계한 산업관광 등을 추진한다. 청주, 청원, 증평의 바이오헬스관광권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도시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해 오송KTX역세권 개발을 통한 MICE산업복합단지 조성, 청남대의 대통령테마 친환경 관광지 개발 및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바이오·솔라산업과 연계된 국제행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보은, 옥천, 영동의 문화생태관광권은 문화·역사와 함께하는 최적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사·유적 발굴 및 정비, 백두대간 생태체험마을 조성, 속리산지역 활성화 사업, 비단물길 와인테마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제3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12년~2021년)을 상위계획으로 하는 충북도 관광개발계획(2012년~2016년)으로, 중앙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 확정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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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서구을)이 29일 이완구 전 충남지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 서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전 지사가 서구(을)에 출마하는 것은 결국 대전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이 전 지사가 대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지역구에서 땅만 밟고 다녔을 뿐, 서구을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 자체가 우스운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출마를 하는 것은 자유이며, 경쟁 상대로도 거부감이 없다”고 전제했다.

이 의원은 또 “정치는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어디서든 평가를 받기 마련”이라며 “(이 전 지사가) 유권자에게 평가를 받기엔 성과가 없으니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도 “국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돼야 본격적으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될 것 같다”며 “현역 프리미엄을 주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실력은 유권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서구 오페라 웨딩홀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지역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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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에선 2012임진년 새해 일출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새해 첫날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구름대가 발달하고 특히 대전·충남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그러나 기상청은 전날인 31일 해넘이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선 두터운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주말까지 쌀쌀하다가 1일부터 다소 풀릴 전망이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천안이 영하 8℃를 비롯해 대전·서산 영하 7℃, 보령 영하 6℃ 등 영하 11~5℃까지 떨어지며 춥겠다.

이 같은 날씨는 올해 마지막 날인 토요일까지 이어지다가 새해 1일에는 대전·청주 영하 3℃, 서산 영하 2℃ 등으로 다소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해 첫날 흐린 날씨로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기압계가 다소 유동적이어서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홈페이지(http://daejeon.kma.go.kr)를 통해 주요 지역의 해넘이·해돋이 시간과 날씨를 알수 있는 특별 기상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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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의 주역인 김성종 LH 세종시사업본부 총괄본부장이 지난 26일 첫마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자 그동안의 역경을 웃음으로 대신했다. 특히 남다른 열정과 원칙을 갖고 추진한 일이어 애착 또한 크다. 또 둔산신도시와 노은 1·2지구 개발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와 실력, 근면, 성실성을 인정받아 세종시 건설의 주역으로 부름을 받게됐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06년 1월 1일 총괄본부장으로 부임한 이래 현재까지 원주민 토장보상부터 인.허가와 설계 등을 진두지휘하며 세종시 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왔다. 김성종 본부장을 만나 세종시 건설과 첫마을 아파트 사업 등에 대한 궁금증을 들어봤다.


대담·정리=황근하 충남본부 부국장

-첫마을 1단계 아파트 가구수와 2단계는 어떻게 되나.

“첫마을 아파트는 1단계 2242가구의 첫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6월에는 2단계 4278가구를 맞이한다. 첫마을은 115만㎡, 예상인구 2만명의 대규모 단지로 중앙에 대형 녹지를 두고 있고 금강과 금강변 수변공원을 전면에 두고 있는 친자연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첫마을 아파트에 대한 자체평가는 어떻게 보는지.

“아파트의 배치나 외형, 다양한 주택타입, 다채로운 조경 등으로 사전점검을 위해 방문한 예비입주민들이나 각 분야의 방문자들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아파트단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분양아파트 입주민의 주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거주자가 40%, 충청권이 약 55% 정도가 되어 수도권 주민의 유입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는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또한 12월에 입주하는 약 300세대중 이전공무원 23%, 회사원 30%에 달하고 있고, 30대 세대주가 32%, 40대가 25%에 이르러 젊고 활기찬 단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마을 입주시 문제점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안을 마련했다는데.

“이사 집중문제를 발굴하고 이사일정 설문조사를 통해 연말이사시 혼란이 없도록 일정을 조율하였다. 또한 복층형 이사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이사시 제기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가구 등 모형을 제작하여 직접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여 해소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마을 아파트의 원스톱서비스센터가 무엇인가.

“수요자인 입주민들이 이사전에 중도금납부, 대출, 세금납부 등을 할 때 여러 기관을 방문하여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내 원스톱서비스센터를 설치했다. 원스톱서비스센터에는 여러 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농협, 우리은행, 연기군 재무과, 연기교육지원청, 건설청, LH 총 6개기관 20명 정도의 인력이 근무하며 입주민 시각에서 새로운 입주준비서비스를 선보였다.”

-세종시 건설을 총괄 지휘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세종시 건설은 시간과의 싸움이었지만 세종시 건설이 본격화되기까지는 2010년 수정안 논란으로 300일 동안 공사가 멈춰서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정부의 약속대로 진행되었고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 날짜를 어겨 본 적이 없다. 돌이켜보면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 세종시 건설의 첫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첫마을 1단계 아파트가 30개월간의 대역사 끝에 지난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가슴 뿌듯하다.”

-첫마을 아파트 입주를 맞이한 소감은.

“세종시는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가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 같은 도시가 나오기 힘들 것인 만큼 진정으로 사람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첫마을 입주는 명품 세종시에 첫 번째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 지난 8월 말부터 LH 5명, 건설청 3명으로 구성된 첫마을 입주 전담 준비팀(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상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

-첫마을 아파트 건설 주역은 누구인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기관을 주역으로 손꼽는 건 온당치않다. 지난 6년여 간 LH와 건설청, 연기군민을 넘어 건설현장 근로자와 용역업체, 교육, 국방, 소방, 교통, 환경 등 정부의 전 기관이 세종시 건설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주역이고, 이 과정에 함께 한 사람들은 훗날 대단한 자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LH직원들은 한가족이었다.”

-첫마을 공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토목과 건축, 조경 등 복합공정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2007년 7월 20일 있었던 세종시 건설 착공식은 내게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고생한 건설청, LH, 시공사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첫마을 아파트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면.

“첫마을 아파트는 심혈을 기울여 지은 보금자리다. 단지 조경이 유럽형 스타일로 아름답게 조성됐고 파출소와 우체국, 복지센터 등이 단지 내 한곳에 위치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게 자랑이자 장점이다.”

-내년이 세종시 출범 원년인데 어떤 변화가 있나.

“상징적인 첫마을 입주가 시작됐지만 내년에는 더욱 격동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 6월 첫마을 2단계 입주와 함께 세종시와 교육청 등 지방 행정기관의 본격적인 출범이 시작되고 9월부터 국무총리실 등 12개 중앙 행정기관이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하기 때문이다. 중앙 공무원 4000여 명 이상이 이주하면 세종시 전반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공동주택건립 및 입주지원 사업에 보완할 점이 있다는데.

“첫마을은 지난 30여년간 LH가 쌓아온 노하우를 다 쏟아부은 결정체다. 하지만 사람들의 취향은 해가 갈수록 바뀐다. 그래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마을과 시범생활권 주거여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면서, 중앙 행정기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계획 전반을 재정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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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온순한 성품의 한범덕 청주시장이 제대로 화가 났다. 일부 참모들이 그동안 자신의 안위를 위해 허위보고를 해왔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 시장은 참모진을 모두 불러 불호령을 내렸지만 작금의 현실에는 바른 소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은 시장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9일 청주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한 시장은 본청내 국·과장급 참모진을 소집한 뒤 내부 업무보고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음을 크게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전언을 종합해보면 한 시장의 대노는 최근 비하동 유통지구 특혜 의혹을 갖고 벌어진 박상인 시의원과 관련 부서간 진실공방에서 비롯됐다.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비하동 유통지구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음을 최초 제기한 박 의원은 집행부가 이에 대한 해명을 법 해석 오류로 단정 짓고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의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박 의원은 최종 결정권자인 한 시장을 직접 찾아 일련의 과정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의 일들이 한 시장에게 참모진으로부터 편의에 의해 일부 생략되거나 허위로 보고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격노한 한 시장은 박 의원에게 특혜 의혹의 사실관계를 떠나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그 즉시 참모진을 불러 불호령을 내렸고, 이후 일부 참모가 박 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내 반응은 대체적으로 드디어 터질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사실 일부 참모진에 의해 시장의 언로가 차단되는 데다 사실이 왜곡돼 보고되고 있다는 비판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 들어서 간부 공무원의 성추행 사건, 재난사고 늑장대처, 야구장 술판 파문까지 잇단 곤혹을 치르면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청주시에 대해 '참모부재론'이 확산됐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에선 공공연하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일부 참모들에 둘러싸여 시장의 눈과 귀가 멀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한 시장의 책임론도 거세다. 취임과 함께 대화와 소통, 자율을 강조했던 한 시장의 시정철학은 전임 남상우 시장의 독선적 행보와 비교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일선 직원들 사이에선 '빛 좋은 개살구'라는 혹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위의 비판과 일선 직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지 않는 참모진도 문제지만 소통은 하되 시정에 반영 않는 한 시장에게도 실망감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참모진을 구성한 것 또한 결국은 인사권자인 시장의 책임이므로 그 비난의 중심에 한 시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현재 시청에는 각종 위급사태나 현안문제의 해결·수습에 나서려는 참모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본인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일부 참모진과 이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한 시장에게 직원들의 불만만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푸념했다.

한 지역인사는 "시장의 눈·귀를 막으며 자신들의 실리만 좇는 무능력한 참모진들도 문제지만 소통은 외치며 바른소리를 듣지 못하는 시장의 책임도 크다"며 "시정 전반에 긴장감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청주시가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선 능력을 바탕으로한 참모진의 적재적소 배치와 새로운 동기부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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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현 충남도청 부지에 (가칭) ‘대한민국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계획대로 창작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3605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7648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 6864억 원의 부가가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마련할 구체적인 플랜이 도출되지 않았고, 충남도 소유의 도청 부지와 국가 소유의 충남경찰청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받을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여서 자칫 장밋빛 청사진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은 29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연구용역 발표회’를 갖고, 충남도청 이전 잔여부지를 (가칭) ‘대한민국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는 크게 충남도청 본관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 창작지구'와 충남경찰청 터의 '문화예술 비즈니스 지구'로 나눠 2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박물관 창작지구(2만 5456㎡)는 공공주도로 △교육박물관·대전아카이브 등 박물관 공간 △평생교육진흥원·연합교양대학·대전발전연구원 등 교육연구공간 △아트레지던스·1인 창조기업 등 창작활동공간 △음악·음향·미디어 스튜디오·창작랩 등 장르별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문화예술 비즈니스지구(1만 2322㎡)는 민간주도로 아트페어 전용관, 문화예술거래소, 멀티플렉스몰 등 문화예술컨벤션센터와 국제예술(디자인) 대학, K-팝 아카데미 유치 등을 제안했다.

박물관 창작지구는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먼저 개발하고, 문화예술 비즈니스지구는 2017년까지 2단계로 개발한다.

개발에는 부지매입비 1100억 원과 1단계 사업비 1700억 원, 2단계 1600억 원 등 모두 44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으능정이 멀티미디어·LED사업과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 류센터, 대전문화예술센터 등을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1단계 개발에만 1000여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아직까지 충남도나 정부로부터 “청사를 무상으로 양여하겠다”는 의견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대전시민들의 대부분은 충남도청 부지를 공원 및 녹지로, 이 일대 상인들은 상업시설의 유치를, 대전 중구는 청사 이전 후 구청사는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각 기관·주민 간 의견이 상이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아트레지던스·아트팩토리와 각종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요자들에 대한 정확한 사전조사가 생략된 점도 사업의 현실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방안을 담당했던 국장과 과장 등이 이번 정기인사로 모두 떠나게 되면서 사업추진에 대한 의사결정권자의 정책 의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부지를 무상양여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장기 임대 등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원도심에 개발이 중단된 상업시설이 많아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상업시설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발전연구원이 지난달 지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46.0%), 공익적 활용(29.2%)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하며, 세부시설로는 공원녹지시설(31.7%), 교육연구시설(20.5%), 문화예술시설(19.7%), 상업시설(1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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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대전시대 8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내포시대의 개막을 도민과 함께 기리기 위해 ‘도청이전 기념사업’ 추진에 나섰다.

충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하는 기념사업으로 구성되는 이 사업은 ‘새로운 충남! 함께해요 내포시대’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되는 등 내포시대의 새 비전 정립과 도정 변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권희태 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각 실·과장, 해당 시·군 관련 공무원 등 15명이 모인 가운데 도청이전 기념사업 추진체계와 역할 분담, 각 분야별 세부사업 선정 등에 대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념사업 기본 콘셉트로 △석별의 장 △개막의 장 △축제의 장이 각각 검토됐다.

‘석별의 장’은 도청의 대전시대 80년을 회고하고 대전시민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자리로 마련될 전망이다.

도는 석별의 장의 주요 내용으로 충남의 변천과 발전상을 분야별·시대별로 정리하는 도청 대전 80년 약사(略史) 및 사진집 발간 및 사진전 개최를 논의했다.

대전시민에 대한 감사와 예의를 표하기 위한 도청 이사행렬 퍼레이드와 현 청사 내 상징성 있는 대표 수목을 이전하는 ‘역사와 정통성의 뿌리 잇기 상징수(樹) 이식’ 등의 사업도 검토됐다.

‘개막의 장’은 내포시대와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도민이 함께 동참하는 화합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개청식을 비롯해 내포시대 충남 비전 수립·선포, 도의 가치와 비전을 재정립하는 내포시대 ‘NEW 충남IC’ 선포 등이 점검됐다.

또 500년 후 우리 후손들이 개봉하게 될 현 생활상과 풍습, 인물 등을 담은 타임캡슐 매립식 추진도 언급됐다.

‘축제의 장’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과 기대를 나누기 위해 축제와 제전을 펼치는 방향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우선 도청이전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음악회를 구상하고 있고, 모든 국민과 함께 경축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 아래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 개최도 논의했다.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목표로 새로운 축제문화인 ‘내포 2013 코스튬플레이’ 개최를 통한 청소년과 대학생 중심의 역동적이고 창조적 행사를 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제31회 전국연국제 홍성 유치를 비롯해 도민체육대회 개최, 덕산온천과 보양온천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검토 단계로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난 80년의 역사를 되새기고, 210만 도민의 화합과 참여 속에 도의 역량을 모아낼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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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에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천경미(51) 대전중앙영업본부장.

하나은행은 올해 임원 정기인사에서 천 지점장을 대전중앙영업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천 본부장은 지난 1998년 하나은행과 충청은행의 합병 이후 충청은행 출신으로는 첫 번째로 여성 임원이 됐으며 전국에서는 두 번째 여성 임원으로 발탁됐다.

1960년생인 천 본부장은 대전여상을 졸업하고 1980년 충청은행에 입행, 충청영업추진부장과 관저동지점장 등을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천 본부장은 지점장 시절 뛰어난 추진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등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다.

천 본부장은 “대전중앙영업본부장은 대전시금고와 각종 공공금고 등의 운영을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며 “지역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밀착화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와 함영주 대전영업본부 총괄 상무이사, 경수창 중부영업본부장, 송귀성 충남·북영업본부장도 연임에 성공하며 현 업무를 내년에도 이끌게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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