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아파트와 상가 등지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고 도주하는 차량이 늘고 있지만 도주차량에 대한 처벌이 없어 피해자의 억울한 목소리만 메아리치고 있다.

A(41·태평동) 씨는 밤 늦은 퇴근 무렵 상가 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이 파손된 것을 보고 당황해 했다.

자신의 차량이 심각하게 파손됐지만 누가 사고를 낸 지를 도무지 알 수 없었기 때문.

A 씨는 경찰에 사고접수를 신청하고, 상가 내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사고 당사자의 차량번호를 확인한 후 도주 차량 당사자를 찾아갔다.

그러나 A 씨는 사고 당사자의 말에 더욱 황당했다.

사고 당사자는 “어떻게 찾아왔느냐”며 반문한 뒤 “보험처리하세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며 사라졌다.

뺑소니도 아닌데 귀찮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사례가 아파트와 상가 등 지하 주차장에서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지만 마땅히 처벌할 방안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이 복잡해지고, 차량들이 증가하면서 야간 지하주차장 내 차량사고도 늘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와 상가들이 밀집한 곳에서는 남의 차량을 파손하고 사라지는 사례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모(40·둔산동) 씨는 “야간에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이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 당사자를 찾아내더라도 단순히 보험처리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해 오히려 사고 당사자들이 화를 내고 있다”며 “타인의 가정에 침입하면 절도죄가 성립되는데 남의 차량을 파손하고 도망치는 것은 처벌할 수 없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파손 후 도주한 차량이 검거되더라도 보험처리로 사고보상을 하면 현 법규 내에서는 어떠한 처벌도 할 수 없고, 근거 또한 없다”며 “특히 인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뺑소니로도 처벌할 수 없다. 차량 파손 당사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대학수능 D-100일을 이틀 앞둔 2일 대전시 유성구 광수사에서 수험생을 둔 가족과 불자들이 수험생의 고득점을 기원하며 정성스레 불공을 드리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4일이면 꼭 100일을 남겨두게 된다. 남은 100일 동안 수능 점수를 높이기 위한 막판 스퍼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학습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대입을 뚫는 비법이 될 수 있다.

◆‘대학을 공략하라’

대학별 전형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수험생은 모의수능의 영역별 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위주로 공부전략을 짜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1만 9000여 명(전체의 57.9%)으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다.

희망대학의 학교별 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맞춤형 학습전략 짜야

중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풀이에 남은 100일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기초개념 정리나 해당 단원에서의 기본문제들을 훑어보며 정리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시간에 쫓겨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시간배분 훈련을 해두는 것도 문제풀이 못지않게 중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쉬운 문제, 교과 기본문제들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공부해온 내용을 서너 번씩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6월 모의수능에 나온 문제유형을 꼼꼼하게 분석해보는 것도 실제 수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D-100, 시기별 점검포인트

8월에 전반적인 ‘100일 학습전략’을 수립했다면 9월은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이 시점까지는 희망대학을 결정해 놓고 있어야 한다.

9월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시험의 난이도와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점수에 좌절하지 말고 본인의 약점을 파악해 취약과목, 취약단원 위주로 학습전략을 보강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10~11월은 실전감각을 익히는 시기. 오답노트 정리, 기출문제 풀이 등의 훈련을 반복하자.

건강관리 등 평소 컨디션을 유지하는 부분에도 신경써야 한다.

12월에는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면서 지원대학 모집요강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자.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일 실제로 훈련과 시합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허위로 등록하는 등 유령선수 급여를 착복한 천안시 검도팀 A(45) 씨를 구속했다. 또 A 씨는 다른 팀 소속에 있다가 천안시청에 스타웃된 선수에게 충남체육회에서 지급하는 정착장려금도 착복한 혐의(사기와 횡령)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퇴직한 4명의 선수가 계속 훈련을 하고 있는 것처럼 꾸며 천안시로부터 이들 급여 1억 3000만 원 상당을 지급받았고, 지난 2006년 12월경에는 다른 팀에 소속돼 있다가 천안시청에 스카웃된 선수에게 충남체육회로부터 지급받는 정착장려금 2000만 원을 선수에게 지급하고 않고 본인이 챙긴 혐의다.

경찰은 A 씨와 공모하고 허위로 입단계약을 체결한 후 천안시로부터 급여 및 훈련비를 지급받은 혐의로 B(27)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B 씨 등 2명은 부상과 지병 등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A 씨와 공모해 입단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2005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천안시로부터 급여와 훈련비 등 5800만 원가량을 지급받아 A 씨와 분배해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세종시 편입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찬-반으로 대립된 주민 간 감정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부용면 소재지 곳곳엔 세종시 편입을 놓고 찬-반을 알리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면소재지에는 '부용면은 희망이 없다', '부강은 거지됐다', '이완용만 매국노냐’ 등 플래카드가 나붙었지만 이젠 ‘세종시 편입을 적극 찬성한다’, ‘세종시 편입은 미래의 행복’이라는 문구도 내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열린 '세종시특별법 제정 궐기대회'에는 부용면편입추진위 60여 명이 참석해 세종시특별법 조기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부용지역의 세종시 관할구역 편입을 놓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찬-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에 따른 반목과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지역분열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행정구역변경에 관한 사항은 주민 뜻에 따라(주민투표)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A 씨는 "조그만 동네에 찬-반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가 100여 개는 되고 비용만 해도 1000여만 원은 될 것이다”며 "결과가 어떻든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감정 대립이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청원=강영식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당진항을 대중국무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강력한 추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평택·당진항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국가·민자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더 큰 비전을 담아내기 위한 전략의 부재 속에서 당진항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충남도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4년 당진군이 해상도계분쟁 승소로 경기도 평택에 편입돼 있던 서부두 땅을 되찾고 이어 평택·당진항 지정을 통해 당진항의 명칭을 되찾으면서 대중국무역의 관문으로서 당진항을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지만 장밋빛 비전을 실현할 강력한 추동력은 현재까지도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다.

◆당진항의 비전

지난 2006년 정부의 제2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에 따라 평택·당진항의 부두개발 계획은 당초 77선석에서 58선석(당진 29·평택 29)로 규모가 축소됐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전국 항만물류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 중 당진항의 경우 14개 부두개발이 완료됐고, 10개 부두가 건설되고 있으며 5개 부두는 계획단계에 있다. 평택항도 당진항 개발 추세와 맞물려 부두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항만물류에 대한 전국적인 상황 속에서 평택·당진항 부두개발은 축소된 상태지만 현재 충남의 산업규모가 무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개발계획은 언제든지 확대·수정될 수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고, 특히 충남 서북부 산업클러스터의 확장과 지속적인 투자유치가 당진항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다.

견해 차이는 있지만 대략 향후 10년 전후해 최근 개통된 대전~당진고속도로의 효과로 당진항의 가치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과 비교되는 당진항

경기도는 지난 2007년 246억 원(전액 도비)을 들여 출입국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기능을 포함한 마린센터 건립에 착수, 내달 개관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검역·통관, 물류중계, 행정지원 등 항만 관련 민원이 원-스톱(one-stop) 서비스로 이뤄지는 것이다.

또 일반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4선석을 운용하고 있으면서 현재 3선석을 추가로 건립하고 있다.

반면, 당진항의 항만관련 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황이다.

당진항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입출항 신고와 각종 인허가 등 항만관련 민원을 위해 천안세관과 평택CIQ 합동청사,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을 오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평택항과 달리 당진항은 컨테이너부두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 충남 서북부의 수출물량은 당진항이 아닌 평택항에서 소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충남 서북부권 기업들이 수출물량을 항까지 운송하기 위해선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평택IC에서 나와 평택 포승지구 컨테이너부두를 이용(30㎞가량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평택·당진항 내항 예정지를 잇는 연륙교 건립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당진항에 대한 소극적 대응

현재 무역항 5개와 연안항 2개를 갖고 있는 충남도의 항만업무는 건설교통국 내 연안항만담당 4명이 모두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무역항 하나만을 보유한 경기도가 과(課) 체제를 갖추고 16명의 공무원을 운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경기도는 여기에 더해 경기평택항만공사를 설립, 50명의 전문인력을 평택항 발전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항만법 개정에 따라 오는 12월 10일 무역항 일부와 연안항에 대한 건설·관리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되면 현재 충남도의 조직으론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만큼 항만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의 확대·개편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진=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노무족(No More Uncle)’

노무족은 외모에 큰 관심을 갖고 더 이상 아저씨로 불리길 원치 않는 중장년 남성층을 말한다.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경쟁적으로 40~50대 남성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중장년층에는 탄탄한 경제력을 지닌 사람이 많아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소비여력이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이들 노무족의 움직임은 활발해 지고 있다.

2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따르면 랑콤, 록시땅, 오휘, 헤라, 크리니크, 키엘, 비오템, 랩시리즈, 니켈 등이 판매하는 남성용 화장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민아 타임월드 홍보담당은 “최근 남성 피부관리 붐이 일어나면서 남성고객 수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만 해도 남성화장품은 여성고객이 대신 구입해주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으나 요즘에는 남성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남성화장품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23% 정도 신장했다.

백화점 측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40~50대 남성 고객이 백화점 남성캐주얼군과 화장품군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장보다는 캐주얼 차림을 즐겨 입고, 화장품을 알맞게 사용하는 등 피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천안 북일고의 자율형사립고 전환은 올해 말 치러지는 충남지역 고입 전형부터 적잖은 변수로 다가오고 있다.

북일고의 전국 단위 학생모집 인원만큼 충남 학생 수용 인원이 줄게 돼 고교 진학을 앞둔 충남도내 중3학생들의 일반계고 진학 불이익 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는 것. 또 과학고와 외국어고등 특목고를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우 자사고를 비롯한 특성화 고교 간 중복 지원 금지되는 만큼 자녀의 적성과 각 학교별 장단점을 눈여겨보고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북일고는 자사고 지정 후 처음 실시되는 오는 11월 입학전형부터 신입생 415명 중 최대 절반까지 전국 단위로 학생을 채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평준화지역으로 매년 고교 진학에 몸살을 앓고 있는 천안 등 충남지역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반계고 진학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도교육청은 북일고의 자사고 전환을 대비해 당초 8학급가량 증설을 계획했으나 지난해 천안지역 인문계고 배정이 70명 정도 미달된 점을 고려해 천안시내 6개 인문계고에 각각 1학급씩 늘려 부족해진 학생 수용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현재 급감하는 학생수를 감안할 때 오는 2013년께 천안시내 인문계고의 학급 부족은 자연 해소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내 고교 상당수가 현재도 과밀학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학급씩 증원된 학교와 학생들의 불편은 한 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주대부설고, 한일고교 등과 이른바 충남도내 명문고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 학교간 서열화 경쟁과 위화감을 부추기는 일부 부작용도 예상된다. 서이석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서해안 230만 인파

2009. 8. 3. 00:04 from 알짜뉴스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연일 30도가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2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태안=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여름휴가 피서객 러시가 시작됐다. 장마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8월 첫 주말·휴일,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무더위에 맞춘 휴가철과 맞물려 피서객이 몰리면서 보령과 태안, 서천 등 충남권 주요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2일 보령시와 태안군, 서천군 등 서해안권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휴일 충남 주요 해수욕장엔 230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몰렸다.

서해안권 최대 규모인 대천해수욕장엔 1일과 2일 80여만 명이 몰렸고 무창포 해수욕장에도 15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찾는 등 지난 주말과 휴일 보령지역 해수욕장에만 모두 100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몰려 해수욕장 개장 이후 누적 피서객이 500만 명을 넘겼다.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에도 ‘피서객 러시’를 맞아 주말·휴일 이틀간 80여만 명이 다녀갔다.

지난 주말에만 꽃지와 만리포, 몽산포 등 주요 해수욕장에 36만 명이 몰렸고 휴일에도 40여만 명이 태안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안면도 꽃박을 계기로 태안의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올 여름 태안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공주~서천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서천에도 피서객이 몰렸다. 군에 따르면 춘장대해수욕장엔 1일과 2일 이틀 동안 모두 50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다녀가 지난달 해수욕장 개장 이후 누적 집계가 100만 명에 육박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는 ‘전통시장활성화’ 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백억 원의 현대화 사업비를 지원받은 대전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 수준이 전국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일 대전시와 시장경영지원센터, 지역 전통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대전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투입된 비용은 762억여 원에 달한다.

지난해 8개 시장에 지원된 시설현대화 사업비는 161억여 원이었고, 올해 7개 시장에 151억여 원, 내년에도 5개 시장에 189억여 원을 보조할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주로 시장 구조 변경이나 냉난방기 등 설치구축사업을 비롯해 개·보수, 아케이드 설치, 진출입 통로확보와 같은 환경개선사업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용됐다.

하지만 매년 막대한 현대화 사업비 지원에도 지역 전통시장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지역 내 36개 인정시장을 포함한 전국 15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08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 수준 종합점수는 44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43.2)은 웃도는 점수지만, 활성화 구간을 A~E 수준(E로 갈수록 최저)으로 구분할 경우, ‘미흡’에 해당하는 ‘D수준(36~45점)’에 불과하다. 특히 지역 내 36곳의 전통시장 중 A수준으로 평가 받은 시장은 전무했고, B수준이 5곳, C수준 11곳, D수준 15곳, E수준 5곳으로 조사됐다.

또 주변 유동인구와 전반적인 시장입지를 나타내는 ‘상권매력도’만 B수준(56.6점)으로 평가됐을 뿐, ‘상인조직(38.4점·D수준)’ ‘시설(46.9점·C수준)’ ‘점포경영(39.5점·D수준)’ ‘공동 마케팅(26.4점·E수준)’ ‘시장운영(53.5점·C수준)’ 등은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전통시장에 보조금을 지원한 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한 지원 사업이 과연 침체되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조사나 분석·평가결과를 찾아볼 수 없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의 한 유통 전문가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빈 점포가 증가하는 시장도 있는 등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시장 잠식에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전통시장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자줏빛 전사들이 다 잡은 승리를 막판 뒷심부족으로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성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후반 대구 이현창과 바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전은 이날도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3승 8무 6패, 승점 17점을 기록, 순위변동 없는 13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이날 부진한 스테반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박성호-한재웅-알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공격 일선에 배치, 보다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끝에 궁여지책으로 이날 새롭게 호흡을 맞춘 삼각편대는 고창현과 이경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필드에선 쉐도우스트라이커 권집과 이성운, 이여성이 뒤를 받치며 공수를 무리없이 연결했고 수비에선 오랜만에 윙백으로 복귀한 우승제와 김한섭, 박정혜, 황지윤이 포백라인을 구축, 전반전 내내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대전은 후반 들어 공수 전반에서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 3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시작은 대전이 좋았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새내기 용병 알레와 한재웅이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대구의 골망을 위협했다.

대전의 빠른 기세에 당황한 대구는 우왕좌왕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성호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1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알레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이어받은 박성호는 골기퍼와 1대 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박성호는 또 5분 뒤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킬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15분 한재웅이 상대 골문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얻어낸 패널티킥을 박성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킨 것.

대전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지키며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대구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대구 이현창에게 만회골을 헌납한 대전은 패스 연결이 번번히 끊기며 위험을 초래했다.

공격진도 전반과 같은 날카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공격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후반 30분, 왼쪽 수비라인이 완전히 와해된 대전은 남현성에게 측면 센터링을 허용했고 쇄도하던 바울이 감각적으로 발을 가져다 대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대전은 후반 33분 장신 공격수 스테반을 조커로 투입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며 결승골에 실패, 2-2로 경기를 마쳤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