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줏빛 전사들이 다 잡은 승리를 막판 뒷심부족으로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성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후반 대구 이현창과 바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전은 이날도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3승 8무 6패, 승점 17점을 기록, 순위변동 없는 13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이날 부진한 스테반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박성호-한재웅-알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공격 일선에 배치, 보다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끝에 궁여지책으로 이날 새롭게 호흡을 맞춘 삼각편대는 고창현과 이경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필드에선 쉐도우스트라이커 권집과 이성운, 이여성이 뒤를 받치며 공수를 무리없이 연결했고 수비에선 오랜만에 윙백으로 복귀한 우승제와 김한섭, 박정혜, 황지윤이 포백라인을 구축, 전반전 내내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대전은 후반 들어 공수 전반에서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 3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시작은 대전이 좋았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새내기 용병 알레와 한재웅이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대구의 골망을 위협했다.
대전의 빠른 기세에 당황한 대구는 우왕좌왕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성호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1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알레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이어받은 박성호는 골기퍼와 1대 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박성호는 또 5분 뒤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킬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15분 한재웅이 상대 골문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얻어낸 패널티킥을 박성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킨 것.
대전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지키며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대구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대구 이현창에게 만회골을 헌납한 대전은 패스 연결이 번번히 끊기며 위험을 초래했다.
공격진도 전반과 같은 날카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공격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후반 30분, 왼쪽 수비라인이 완전히 와해된 대전은 남현성에게 측면 센터링을 허용했고 쇄도하던 바울이 감각적으로 발을 가져다 대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대전은 후반 33분 장신 공격수 스테반을 조커로 투입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며 결승골에 실패, 2-2로 경기를 마쳤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대전시티즌은 지난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성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후반 대구 이현창과 바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전은 이날도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3승 8무 6패, 승점 17점을 기록, 순위변동 없는 13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이날 부진한 스테반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박성호-한재웅-알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공격 일선에 배치, 보다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끝에 궁여지책으로 이날 새롭게 호흡을 맞춘 삼각편대는 고창현과 이경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필드에선 쉐도우스트라이커 권집과 이성운, 이여성이 뒤를 받치며 공수를 무리없이 연결했고 수비에선 오랜만에 윙백으로 복귀한 우승제와 김한섭, 박정혜, 황지윤이 포백라인을 구축, 전반전 내내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대전은 후반 들어 공수 전반에서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 3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시작은 대전이 좋았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새내기 용병 알레와 한재웅이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대구의 골망을 위협했다.
대전의 빠른 기세에 당황한 대구는 우왕좌왕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성호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1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알레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이어받은 박성호는 골기퍼와 1대 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박성호는 또 5분 뒤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킬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15분 한재웅이 상대 골문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얻어낸 패널티킥을 박성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킨 것.
대전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지키며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대구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대구 이현창에게 만회골을 헌납한 대전은 패스 연결이 번번히 끊기며 위험을 초래했다.
공격진도 전반과 같은 날카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공격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후반 30분, 왼쪽 수비라인이 완전히 와해된 대전은 남현성에게 측면 센터링을 허용했고 쇄도하던 바울이 감각적으로 발을 가져다 대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대전은 후반 33분 장신 공격수 스테반을 조커로 투입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며 결승골에 실패, 2-2로 경기를 마쳤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