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반대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토론회를 개최키로 해 충청권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토론회가 강행될 경우,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역 민심이 파탄지경에 다다르고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토론회 개최일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가 예정돼 있고, 내달 8일에는 지역발전종합대책 발표를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권의 검은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자아내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도 이런 맥락에서 지난 25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만나 “지금은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더 이상 국론분열 행동은 곤란하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국가발전연구포럼은 내달 2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행정도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특히 막대한 비용과 자원 투입, 추진 시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공론화하는 게 주된 목적으로 보여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추진하는 행정도시 건설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2명의 발제자들은 ‘행정도시의 장래, 문제와 해결방안’과 ‘행정도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이라는 내용을 각각 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도시의 장래, 문제와 해결방안’을 발표할 한 발제자는 행정도시 건설 시 우리나라 행정부를 두 도시로 쪼개 국정혼란을 가중시키고 경제적 낭비 등을 초래해 이전이 절대 불가하며, 교육특구 지정과 정부기관 대신 공영방송 이전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도시 문제점과 개선 방향’ 발제자도 행정도시가 국민합의 없이 위헌적 탄생의 태생적 결함을 지녔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한편, 인구 흡수력이 강한 기능 이전과 창조산업 중심의 도시로 계획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충청권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건전성이 담보된 토론회는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불순한 목적으로 토론회가 열리는 것은 절대 안된다. 강력 저지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두영 수도권과밀반대 전국연대 공동 집행위원장은 “행정도시 이전이 좌초될 것이라는 음모설이 퍼지고 있는 마당에 이 토론회가 음모설을 처음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여진다”며 “이는 전형적인 수도권적 사고와 이기주의의 극치다. 법이 보장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떠한 불순한 세력 개입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 관계자도 “행정도시는 여·야 합의로 법이 제정됐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수차례에 걸쳐 원안추진을 약속했다”며 “더 이상 행정도시 건설을 흔드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이 토론회가 강행될 경우,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역 민심이 파탄지경에 다다르고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토론회 개최일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가 예정돼 있고, 내달 8일에는 지역발전종합대책 발표를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권의 검은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자아내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도 이런 맥락에서 지난 25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만나 “지금은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더 이상 국론분열 행동은 곤란하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국가발전연구포럼은 내달 2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행정도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특히 막대한 비용과 자원 투입, 추진 시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공론화하는 게 주된 목적으로 보여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추진하는 행정도시 건설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2명의 발제자들은 ‘행정도시의 장래, 문제와 해결방안’과 ‘행정도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이라는 내용을 각각 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도시의 장래, 문제와 해결방안’을 발표할 한 발제자는 행정도시 건설 시 우리나라 행정부를 두 도시로 쪼개 국정혼란을 가중시키고 경제적 낭비 등을 초래해 이전이 절대 불가하며, 교육특구 지정과 정부기관 대신 공영방송 이전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도시 문제점과 개선 방향’ 발제자도 행정도시가 국민합의 없이 위헌적 탄생의 태생적 결함을 지녔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한편, 인구 흡수력이 강한 기능 이전과 창조산업 중심의 도시로 계획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충청권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건전성이 담보된 토론회는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불순한 목적으로 토론회가 열리는 것은 절대 안된다. 강력 저지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두영 수도권과밀반대 전국연대 공동 집행위원장은 “행정도시 이전이 좌초될 것이라는 음모설이 퍼지고 있는 마당에 이 토론회가 음모설을 처음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여진다”며 “이는 전형적인 수도권적 사고와 이기주의의 극치다. 법이 보장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떠한 불순한 세력 개입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 관계자도 “행정도시는 여·야 합의로 법이 제정됐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수차례에 걸쳐 원안추진을 약속했다”며 “더 이상 행정도시 건설을 흔드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