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 첫 분양물량이자 유망단지로 꼽히는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 분양가가 3.3㎡당 평균 894만 원에 입주자모집공고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대전시 유성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가결한 3.3㎡당 926만 원보다 20여만 원 낮아졌다.

유성구청은 12일 학하지구 4블록 ‘리슈빌 학의 뜰’ 704가구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894만 원에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리슈빌 학의 뜰’은 △112㎡형(34B평 196가구)△115㎡형(34A평 121가구)△132㎡형(39평 194가구) △158㎡형(47평 193가구) 등 총 4개 타입으로, 최고가는 3.3㎡당 956만 원에 책정됐다.

평형별 총 분양가는 112㎡형의 경우 2억 9600여만 원(기준층 기준), 115㎡형은 2억 9900여만 원, 132㎡형은 3억 5900여만 원, 158㎡형은 4억 4600여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112㎡형의 경우 평균 790만 원, 158㎡형은 평균 14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학하지구 택지매입비가 높게 설정돼 분양가가 높을 수 밖에 없어 3.3㎡당 평균 분양가 900만 원은 예상된 결과”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은 1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17일 특별공급, 18일부터 청약 1~3순위 접수를 받는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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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114차 대전경제포럼 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이 ‘세계 경제위기 전망과 우리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올 2분기를 터닝포인트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이란 ‘U자형’ 경기전망의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지역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14차 대전경제포럼 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질문에 ‘70%’란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세계 경제위기 전망과 우리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한 곽 연구원은 “향후 세계경제의 향방은 크게 L자형, U자형, V자형으로 구분되는데 장기침체의 비관적 시나리오인 L자형은 20%, 경기회복 기준 시나리오인 U자형은 70%, 급속회복의 낙관적 시나리오인 V자형 10%의 확율이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는 “2000년대 초반 IT 버블에 이어 2006년 이후 주택가격·원자재 버블이 붕괴되며 세계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고, 현재는 달러 버블과 그린버블이 일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는 올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2분기 저점을 통과한 후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금융완화(금융시장에서 자금 공급량이 수요량을 웃돌아 조달이 용이해지는 것)와 경기부양이 신용경색과 경기급락을 억제하며 성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 세계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돼 2011년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원자재 가격은 세계경제 회복세, 달러화 약세, 공급 제한·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 이후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불황기 기업의 대응책으로 사업 구조조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비용 절감, 적극적 마케팅,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구조조정은 사업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선택과 집중에 따른 전략적인 사업 재편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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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공식 지정되면서 지역 컨벤션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의 물꼬가 터졌다.

12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국제회의도시 지정신청을 받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 10일 국제회의산업육성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대전시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시는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각종 국제회의 개최 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외국의 도시와 전국 지자체들 간에 국제회의 유치경쟁에서도 정부 공인을 받아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국고지원 문제로 난항을 겪던 시의 대전컨벤션센터(DCC) 전시시설 확충사업도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국제회의시설의 건립 및 확충사업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사업 △국제회의 유치 전담조직의 운영 △국제회의 주최자 및 개최자 지원 △국제회의 관련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국제회의 관련 사업에서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국제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대형 국제대회를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컨벤션산업 육성 차원에서 적극적인 행사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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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의 예비후보 7명이 처음 함께한 공식석상에서 ‘청렴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48일 남겨둔 12일, 대회의실에서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준법선거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강복환 전 도교육감,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지철 전 도교육위원, 박창재 전 충남수석교사 회장, 장기상 전 도교육청 장학관, 장기옥 전 문교부 차관<가나다 순> 등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 후보들은 공정한 정책대결을 펼치자는 다짐에 이어 ‘준법선거실천협약서’에 사인하고 깨끗한 선거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후보들의 설전이 시작된 것은 후보 개개인이 준법선거의 각오를 다지는 발표시간.

이날 가장 직설적인 어법으로 다른 후보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은 마지막으로 단상에 선 A 후보였다.

A후보는 “청렴한 선거야 당연한 건데 왜 이런 별도의 다짐대회를 가져야 하는지 의아했다”며 “선관위 관계자에게 이유를 들으니 납득이 가더라”고 운을 떼었다.

이어 A 후보는 “지난 몇 년의 선거풍토와 교육감의 행태가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며 “후배들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A 후보는 “까마귀와 백로를 같이 앉혀놓고 공명선거에 사인하라고 하니…”라고 특정후보를 에둘러 지적한 후 “힘찬 발언이나 청렴에 대한 약속보단 진실은 1분만 말하면 충분하다”며 후보들 중 가장 짧게 소견을 밝히고 단상을 내려왔다.

재직 시절의 비위사실로 인해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B 후보는 이에 앞서 소견을 발표하며 “다른 후보를 비난하지 않는 선거, 모범적 선거, 공정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잇단 전 교육감들의 비위사실로 인한 도민들의 냉담한 분위기를 두고도 후보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표출됐다.

한 후보는 “교육감 출마하면서 느낀 교육계의 불신, 갈등, 선거 혼탁화를 보면 정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후보도 “현장에서 쏟아진 말들이 화살이 돼 가슴에 박힌다”며 “도민들에게 질책보단 분노를, 분노보단 교육을 이렇게 둘 수 없다는 불신을 느꼈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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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전고등학교(교장 김택균)는 국제꽃박람회 입장권 1050매를 예매하여 1·2학년의 현장체험을 안면도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충남도 제공  
 
교육계의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참여에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남대전고등학교는 오는 5월 4일로 예정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12일 안면도 꽃박 입장권 1050매를 예매했다.

고사리손으로 일군 태안의 기적을 다시 한 번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복안이다.

남대전고는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을 꾸려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성과를 다시 한 번 느끼면서 꽃박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작은 사회 참여가 얼마나 큰 효과로 나타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남대전고의 설명이다.

김택균 교장은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우리 학생들이 이룩한 기적의 현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우리가 피워낸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함께 느끼기 위해 현장체험지를 안면도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있는 사학으로서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남대전고의 안면도 꽃박 참여를 시작으로 각급 학교의 꽃박 참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대전고는 1974년 개교한 이래 ‘발전하는 일꾼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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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에 서민들의 가계주름살이 깊어져 가고 있다.

팍팍한 생계 부담에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부채의 이자 탕감 등 신용회복지원에 손 내미는 서민이 증가하고, 사채 전환대출, 개인파산 신청 등도 급증하고 있다.

◆신용회복지원 신청 늘어

금융기관으로부터 3개월 이상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11일 신용회복위원회청주상담소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신용회복지원 신청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총 489명으로 지난해 동기(336명) 대비 30.6%(153명) 증가했다.

특히, 월별 신청자로는 1월 175명, 2월 201명, 3월 현재까지 113명이 신청하는 등 월 말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에는 3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회복지원 신청자에게 긴급자금 등을 제공하는 '소액금융 지원프로그램' 신청 건수도 11일 현재 130여 건에 달한다. 월 평균 30~35여 건이 접수되고 있으며 1건 당 평균 300만 원의 소액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충북지역의 지난해 신용회복지원 신청 접수는 총 2461건으로 2007년(1943건) 대비 21%(518건) 증가했다.

특히 경기악화가 본격적으로 심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월별로는 9월 215명, 10월 270명, 11월 152명, 12월 197명이 신청했으며, 올 1월 175명, 2월 201명, 3월 현재 113명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파산 신청도 급증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빚 갚을 능력이 없어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람은 총 2663명으로 20007년(1509명) 대비 43.3%(1154명)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월 198명, 2월 241명이 파산 신청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채무자가 파산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빚의 일부를 깎아달라고 요청하는 개인회생 신청도 지난해 1598건에 이어 올해 1월 146건, 2월 166건에 달하고 있다.

◆캠코 신용회복기금사업 전환대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해 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용회복기금에도 금융소외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신용회복기금 사업은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기관 및 사채 등 대부업체로부터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 연 10~20%의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전환대출 신청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충북지사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현재까지 전환대출 신청은 총 87명이 신청해 공사가 보증서를 발급했다.

이 중 지원을 받은 사람은 71명으로 나머지는 금융기관의 심사를 받고 있다.

월별 신청자를 보면 지난해 12월 5건, 올 1월 14건, 2월 49건, 3월 현재 19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청주상담소 관계자는 "이처럼 신용회복 지원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예상보다 빠른속도의 경기악화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져 채무 불이행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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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지난 5개월간 연속해서 내리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연 2.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중에 적지 않은 자금이 공급된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하의 여유폭을 남겨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이성태 한은 총재는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동결이 한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 경제는 고용사정이 좋지 않고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기 때문에 내수가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도 상당한 폭의 감소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위험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지금까지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조치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기준금리를 낮춰 왔는데, 일단 금융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선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그동안 취해진 정책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점검하면서 향후 정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의 국내 경기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위축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침체 심화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성장의 하향위험도가 매우 큰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소비자물가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됐지만,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약화가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은 우리 경제의 여러 현상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 움직임이나 경기전망의 변동도 당연히 감안된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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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충청권 지역은 3만여 개 일자리 창출과 3조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거두는 등 높은 경제유발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개발연구원(원장 이수희)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12일 오후 청주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기대효과와 충북권역 사업추진 방향 세미나’에서 권오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이 주장했다.

권 연구위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충청지역에 투입되는 건설시공 부문 투자비(2조 4000억 원)는 충청권에 3조 3000억 원의 직·간접적인 생산을 유발한다”며 “충청권 건설사업에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는 2조 4000억 원이며 제조업 부문 5000억 원, 서비스업 4000억 원 등의 생산을 유발하고, 충청권 이외 지역은 1조 4000억 원의 간접생산을 유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미치는 총 생산유발 효과는 4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충청권의 비중은 70.5%, 기타 지역에 대한 비중은 29.5%, 기타권 중 수도권(14.7%)에 미치는 비중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 위원은 취업유발 효과와 관련, “충청지역 수계 건설시공 부문 투자비는 2조 4000억 원인데 충청권에 3만 3000명의 직·간접 취업을 유발할 것”이라며 “충청지역의 건설 부문에는 2만 7000명, 제조업 부문 2000명, 서비스 부문 4000명의 취업 창출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권 위원은 “전국적으로 미치는 총 취업유발 효과는 4만 4000명에 이르고, 이중 충청권은 62.2%를 차지하며 직업별로는 기능직 및 기계 장비공이 2만 명으로 가장 많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이야 말로 ‘한국형 뉴딜사업’으로서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북개발연구원 류을렬 박사는 ‘충북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천정비 사업 추진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바람직한 하천정비 사업 추진방향은 강수 일수 감소 및 강수량의 급변에 대처하기 위해 하천에 저수목적 다수의 보(洑) 건설 및 대용량 지하수 저수시설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박사는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호우일수 증가라는 기상 특성변화를 고려해 홍수에 대비한 충분한 배수량 및 하천의 통수단면 확보와 우수유출 계수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저수목적을 위한 다수의 보 건설 및 대용량 지하 저수시설 건설”을 내놓았다.

그는 또 “미래 수자원인 지하수질 보전·개발제한 및 광역상수도 보급확대, 지하수(초정약수 등)의 보전체계 구축 및 수출상품화 추진, 친환경적 하천정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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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유치 비상

2009. 3. 12. 21:37 from 알짜뉴스
     국토연구원이 연구용역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평가방안이 분산배치를 전제로 마련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집적형의 오송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2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올 상반기에 입지선정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평가방안’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고 주요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국토연구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평가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연구인력과 기관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 운영주체의 역량과 의지도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또 국토연구원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기반학문, 제조공정, 장비, 인력, 관련 산업 등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전제, “따라서 단일화된 평가체계를 공통으로 적용할 경우 각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의약품 부문과 의료기기 부문의 평가항목과 지표를 분리해 평가한 후 각 부문의 공간적 배치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국토연구원의 입지선정 평가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 내용은 분산배치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의약품 부문과 의료기기 부문의 평가항목과 지표를 분리해서 평가한 후 공간적 배치문제 결정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분산배치를 전제로 놓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연구용역의 최종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으나 사전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도 “연구용역 중간보고 내용으로 볼 때 집적형보다는 분산배치형을 염두에 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평가방안 중간보고 내용이 분산배치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기존의 집적형을 고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국토연구원의 연구용역이 분산배치를 염두에 두고 입지선정 평가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간보고회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연구용역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많은 지역에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4월 중 제3차 위원회에서 입지선정 평가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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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일부 중소·벤처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들어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인하 요구와 원자재 값 부담, 금융기관 대출 거절 등 엎친데 덮친격의 상황에 놓여 있어 연구개발 분야 투자에는 인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2일 대덕특구 내 중소·벤처기업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최근 3개월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자금난 심화로 인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5억여 원의 적자를 낸 A기업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제품판매가격을 낮추는 등 자구책을 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또 다른 기업도 기업경영 유지를 위해 전 임직원이 나서 경영자금 마련에 동원되고 있다.

이처럼 대덕특구 내 영세 중소·벤처기업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며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판매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길목에 직면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대덕특구 10곳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큰 문제로 ‘자금난’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이 같은 자금난으로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외상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신뢰를 잃어가고, 신용등급이 떨어져 대출이 곤란해지는 등의 문제는 물론 일부 기업은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총체적인 경영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 가운데 절반인 7곳은 원하는 대출자금을 구했지만 필요한 자금을 모두 빌린 경우는 2곳에 불과, 정책자금이 일선 기업들에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최근 환율상승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기업인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환율상승으로 수출채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수요처에서 환율인상분에 대한 수출단가 인하요구를 해오고 수입 원자재 구입비용이 증가돼 환율 상승효과가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기업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기술, 인력, 자금, 마케팅이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자금이 없어 기술개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우수인력을 뽑지 못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에서 정책자금을 통해 다양한 지원책들을 내 놓고 있지만 담보부족, 자산건전성을 이유로 대출을 꺼리는 등 문제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것 자체가 전쟁”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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