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전고등학교(교장 김택균)는 국제꽃박람회 입장권 1050매를 예매하여 1·2학년의 현장체험을 안면도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충남도 제공  
 
교육계의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참여에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남대전고등학교는 오는 5월 4일로 예정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12일 안면도 꽃박 입장권 1050매를 예매했다.

고사리손으로 일군 태안의 기적을 다시 한 번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복안이다.

남대전고는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을 꾸려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성과를 다시 한 번 느끼면서 꽃박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작은 사회 참여가 얼마나 큰 효과로 나타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남대전고의 설명이다.

김택균 교장은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우리 학생들이 이룩한 기적의 현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우리가 피워낸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함께 느끼기 위해 현장체험지를 안면도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있는 사학으로서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남대전고의 안면도 꽃박 참여를 시작으로 각급 학교의 꽃박 참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대전고는 1974년 개교한 이래 ‘발전하는 일꾼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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