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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논산딸기축제가 열린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논산딸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딸기축제는 논산천 둔치와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7년부터 딸기축제를 개최해 11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딸기축제과 관련, 축제의 의미와 활성화 방안, 향후 딸기산업의 육성방안 등에 대해 임성규 논산시장으로부터 들어본다.
대담 = 김혁수 남부본부장
-오는 10일부터 개최하는 논산딸기축제의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논산은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인 849㏊의 딸기밭을 가지고 있다.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만 2000여 호가 넘는다.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딸기의 고장이다. 여기에 더하여 올해는 정부로부터 '논산청정딸기 산업특구' 지정 3주년째 되는 해이다. 딸기농가와 시민, 관광객과 행사추진 단체를 하나로 묶는 전국 최대규모의 논산딸기축제는 매년 7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 지역민은 물론 출향인과 관광객에게 남녀노소 모두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녹색성장 농업기술 전반에 걸친 대드라마가 펼쳐질 예정이며, 그 동안 발전해온 논산딸기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생산농업인에게는 안전하고 우수한 딸기생산과 소비자 확보를 위한 상생의 축제로서 의미를, 시민들에게는 녹색성장과 농업기술발전으로 최고품질이 된 논산딸기를 확인하는 자부심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96년까지 논산벚꽃축제로 개최해오다 1997년부터 논산딸기를 소재로 축제를 개최해 왔다. 그동안 논산딸기축제를 개최하면서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딸기축제는 맛있는 딸기향이 기다리고 있고,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있고, 신나게 놀거리가 있고, 좋은 딸기를 마음껏 사 갈수가 있다. 그러다보니 논산딸기의 맛을 축제 참가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논산딸기의 명성을 대내외에 널리 소개하는 장이 됐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최대화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논산딸기축제를 개최하면서 대외적인 홍보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는가
“딸기축제를 통한 논산딸기의 홍보효과는 대단한 것이다. 딸기하면 논산, 논산하면 딸기라 할 정도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실제로 딸기 맛을 본 사람들은 논산 딸기밭에 와서 수확체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딸기축제 때 논산의 딸기 홍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동시다발적인 홍보가 진행되기 때문에 딸기판매나 딸기관련 가공제품의 판매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딸기축제의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해 달라.
“2009년도 딸기축제는 4개 종목에 걸쳐 89가지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주요 행사 일정은 10일에 전국풍물경연을 비롯해 행운딸기 이벤트 및 기예단공연, 화지시장 홍보 공연, 딸기 사생대회, 육군군악대 연주, 딸기 가래떡 길게 뽑기, 논산 예스민 딸기가요제가 열리고, 11일에는 전국 예스민 탁구대회, 나르샤 국악실내악단 공연, 태극 국무제 공연, 딸기축제기념 전국민물낚시대회, 딸기한복 패션쇼, 춤과 소리제 공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12일에는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와 특공무술공연 논산시민 화합의 밤, 불꽃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상설행사로는 딸기와 농특산물 전시판매, 딸기음식판매, 딸기즙 무료 시음회, 딸기 캐릭터 퍼포먼스, 논산우수상품 홍보 판매, 우수농산물 사이버장터 등의 홍보행사를 비롯해 청정딸기 수확체험, 딸기 캐릭터 페인팅, 딸기 케이크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장 등을 운영함으로써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전국 단위의 행사로는 전국풍물경연대회와 전국예스민탁구대회, 전국어린이재롱경연대회, 전국민물낚시대회,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논산딸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예스민 딸기 홍보관을 새롭게 만들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이 딸기밭에 직접 들어가서 딸기를 따는 체험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축제장에 오면 딸기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승차해서 20분 정도 가면 딸기밭에 도착한다. 체험권을 내고 딸기밭에 입장을 하게 되면, 먹을 수 있는 만큼 마음껏 딸기를 먹을 수 있다. 300g짜리 작은 팩을 관광객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그곳에 딸기를 따면 된다. 따라서 이번 축제에서 딸기밭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이 전국 딸기생산량의 14%를 치지하고 있을 만큼 딸기가 농업소득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딸기산업의 활성화방안을 소개해 달라.
“논산시는 고품질 딸기생산을 위해 친환경인증과 우수농산물인증 농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설재배와 같은 새로운 딸기재배기술을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로열티 문제를 해소하고자 국내산 개발품종의 면적을 점차 확대시켜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더 많은 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논산딸기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청정 무공해 웰빙식품에 도전하는 논산딸기산업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6년 논산딸기산업 특구지정과 2008년 에스민 논산딸기 클러스터사업 지정이 그것이다.”
-논산딸기의 재배역사와 재배면적, 생산량은 어느 정도나 되나
“해방 후 적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딸기는 새로운 작물로 자리를 잡게 됐다. 1967년 채운면 용화리의 박상규 씨는 우연한 기회에 딸기종묘를 구입해 판매를 목적으로 딸기를 재배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논산딸기는 넓은 평야지를 가진 논산 전역으로 확대 재배하고 있다. 1970년 이후부터 새로운 품종을 비롯해 재배기술의 발달, 포장 및 운반수단의 발달, 소비시장의 확대, 딸기가공식품의 발달, 유통 및 가공회사의 집적, 정부의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청정무공해 딸기를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논산의 딸기산업 종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더해져 오늘날에는 전국 딸기 생산의 13%, 충남의 53%를 논산이 생산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논산딸기시험장과 딸기 천적기업 세실, 농업기술센터, 딸기랜드 등 딸기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너무나 잘 갖추어져 있다. 2009년 현재 논산딸기 재배 농가는 2000여 농가에서 849㏊를 재배해 호당 평균수입이 4500여만 원에 달하고 있다.”
-논산딸기가 타 지역에서 생산하는 딸기보다 맛과 당도가 탁월하다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논산은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그리고 풍부한 일조조건으로 딸기재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논산은 딸기가 재배된지 40년이 넘었고,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인 849㏊의 딸기밭을 가지고 있다. 딸기농가만 2000명이 넘는다. 지난 1997년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 성공했다. 이러한 기후와 재배기술 등 전반적인 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지난 2006년도에는 정부로부터 청정딸기산업 특구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논산이 지정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러한 제반 여건이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내달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논산딸기의 우수성에 대한 세미나 및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 및 토론회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
“앞서 소개했듯이 논산딸기가 맛과 당도가 탁월해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친환경 농법 등 재배기술에 있다. 이같은 재배기술의 성공적인 사례를 대외적으로 알려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 및 토론회를 통해 논산딸기의 우수성에 대한 재 조명은 물론 딸기농가의 소득창출과 소비자의 신뢰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축제를 앞두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축제장에는 딸기요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장이 있고, 딸기화분 만들어가기와 같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가 20가지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기간에 논산에 와서 딸기의 향에 취하고, 딸기 맛에 푹 빠져보는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논산을 방문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이번 축제에 참가했으면 한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