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고의 기능인을 선별하는 ‘2009 충북기능경기대회’가 터무니없는 예산 집행으로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1억 원이 넘게 책정된 예산 중 기능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는 반면, 심사위원이나 관리위원 등 대회 관계자들에게는 수당과 식비,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수십만 원씩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내 충북기능경기위원회는 8일 충북기능경기대회에 책정된 전체 예산은 1억 491만 9000원으로 이 가운데 8011만 1000원이 소요예산이라고 밝혔다.

충북기능경기위원회가 밝힌 예산 내역에 따르면 대회 위원들은 수당 명목으로 7059만 5000원(충북도 예산 710만 원 포함)을 지급받게 되며 여기에 더해 급양비(식비, 숙박비 등) 387만 5000원, 교통비 564만 1000원 등 총 8011만 1000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작 38개 경기직종에 참여하는 395명의 출전선수들에게는 식비나 교통비 등의 지원은 전혀 반영되지 못해 모두 자비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선수보다는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잔치로 전락한 셈이다.

실제 대회 관계자들의 지원경비 내역을 보면 대회 기술위원장과 부위원장은 4일간 경기참가 수당과 식비 명목으로 62만 원을 받게 된다.

또 각 경기의 심사장들은 4일 참가하는 종목은 50만 원, 3일 참가 종목은 37만 5000원의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지가 청주가 아닌 경우에는 교통비와 1일 3만 원의 숙박비가 제공되기도 했다.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직원 15명도 출장비와 식비 등의 명목으로 272만 6400원을 책정했다.

운영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지사장과 사무국장의 경우 5일 수당으로 10만 원과 식비 12만 5000원 등 각각 22만 5000원을 수령하게 된다.

충북기능경기대회 관계자는 “전국대회의 경우 선수들에게 교통비 등의 경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예산문제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심사위원이나 관리위원 수당 등은 정해진 기준에 의해 지급되고 있으며, 공단 직원들의 출장비와 식비 등은 다른 지역도 일괄 지급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기능경기대회는 8일부터 11일까지 청주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38개 직종 39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를 치르며, 11일과 12일 양 일간 심사채점과 기술회의 등을 거쳐 입상자를 결정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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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94.3㎞·왕복 4차로)가 조기 개통되면 대전~충남 내륙과 서해안 간 인적, 물적 교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8일 대전시 및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대전~당진 소요시간은 현재 승용차로 2시간여 걸리지만,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1시간으로 단축되면서 그동안 저조했던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 지역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기름유출 사고로 침체됐던 서해안 지역의 뛰어난 자연환경이 재조명 받으면서 대전권의 선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동안 대전~통영에 비해 거리는 가깝지만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외면받았던 충남 서해안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대전(상주)~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대전뿐 아니라 충북, 경북지역의 접근성(1시간 대)도 크게 개선되면서 중부권 최고의 해변 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전시도 충남지역에 비해 뛰어난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부권 거점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부고속철 개통으로 수도권에 대한 대전지역의 의료 선호도가 높아진 것처럼 충남 서해안 및 내륙 지역 주민들도 1시간 내로 가까워진 교육, 의료, 문화, 경제 등 대전의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교통 분야 전문가들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과 내륙지역은 관광산업이, 대전지역은 도시 인프라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교통 분야 한 전문가는 “대전과 충남 서해안 지역의 물·인적 교류가 증대되면서 해당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인근 지자체 별로 특성화된 개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육 등을 이유로 이사 대신 출퇴근족으로 변신하는 등 대전의 중부권 거점도시화가 촉진되는 한편 주말을 이용한 관광·여가 통행 수요도 크게 늘면서 서해안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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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반 년 만에 130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전날보다 2.25포인트(0.17%) 오른 1300.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해 10월 15일 1340.28포인트 이후 근 6개월 만에 1300선을 탈환했다.

같은 달 폭락을 거듭한 끝에 1000선 붕괴에 이어 892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증시가 6개월 동안 400포인트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단기에 걸친 급등세로 인한 하방 압력과 전날 미 증시의 하락세 부담을 받으며 장중 1280선 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황을 역전시켰다.

그동안 연속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은 이날 1540억 원의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프로그램의 대규모 매수에도 60억 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은 1408억 원을 사들이며 1300선 회복을 주도했다.

증권가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조만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승 탄력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 관계자는 “투자 분위기가 다소 과열됨에 따라 조정장이 임박했지만, 하락 압력은 1200포인트 중반에서 상쇄될 것”이라며 “그동안 상승폭이 많았던 종목들이 잠시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날 달러 당 1200원 대 진입을 시도했던 외환시장은 하룻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0원 상승한 132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 압력으로 상승, 달러 당 1330원을 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주가가 반등하면서 하향 조정됐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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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농업용수 기능

49년 사이폰식 소규모 저수지로 탄생한 백곡지는 지난 81년부터 84년 사이 '대단위 미호천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제방을 높여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30년 넘게 소규모 상태이던 저수지가 보강공사를 통해 초대형 저수지로 변모한 것이다.

경기도 안성 금광면 및 충남 천안시 입장면과 경계를 이루는 만뢰산 일대인 백곡면 사송리, 석현리, 대문리, 구수리 등을 유역으로 하는 백곡지는 충북 최대 규모의 저수지란 이름에 걸맞게 넓은 농토에 물을 공급해주고 있다.

진천읍과 이월면, 광혜원면, 덕산면, 초평면을 비롯해 음성군 대소면 일부 지역까지 백곡지 물이 공급된다.

진천군내에는 11개나 되는 저수지가 있지만 전체 농토의 2/3 이상이 백곡지에서 공급되는 물로 농사를 짓는다.

토질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 진천쌀이 바로 이 백곡저수지 물을 공급받아 재배되는 것이다.

진천쌀이 전국 최고 쌀로 명성을 얻는데 백곡저수지의 맑은 물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백곡지는 수량이 많으면서도 수질이 우수한 특징을 갖는다.

명품 진천쌀은 저수지의 명품인 백곡지의 젖을 먹고 자라고 있다.

▲농촌마을과 참숯테마공원 개발

지난 2006년 개관해 진천의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진천종(鐘)박물관'은 백곡저수지 제당(堤塘) 앞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 주변에 각종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종박물관은 백곡저수지와 어울려 훌륭한 휴식처가 된다.

진천군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백곡저수지 주변을 개발해 휴식 기능을 강화하고 농가에 소득원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 지자체와 농어촌공사의 공조 아래 추진되고 있다.

진천군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저수지주변 석현리, 사송리, 구수리, 대문리 지역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백곡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농어촌공사가 진행하게 되며 저수지 주변 마을 곳곳에 복지센터와 공원, 전통정자, 장뇌삼체험시설 등을 조성하고 수변경관도로도 개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백곡지 참숯테마공원 조성사업'도 병행된다.

1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되며 역시 농어촌공사를 추진 주체로 한다.

진천읍 건송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참숯체험센터, 참숯분재원, 생태체험 쉼터, 저수지 전망쉼터 등을 조성해 마을 수익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진천의 특산품 중 하나인 참숯을 저수지라는 휴식공간과 연결시켜 즐길거리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 사업은 준비됐다.

백곡지는 진천읍 시가지에서 10분 이내에 다다를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청정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참숯테마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백곡지 인근은 진천지역 최고의 휴양시설이 된다.

▲홍수조절 기능과 소수력발전

백곡저수지의 중요 기능 중 하나는 홍수조절 기능이다.

백곡지가 수위를 조절하고 있어 진천군 일대는 큰 피해 없이 홍수를 이겨냈고 가뭄도 극복해 낼 수 있었다.

지난 2007년도에는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해 홍수기에 물을 빼면서 발전을 하고 있다.

대규모 다목적댐처럼 연중 전력을 생산해내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철 홍수기 때 물을 뺄 때는 전기를 생산해 낸다.

백곡저수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1700MWh(1억 2000만 원 상당)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청정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지역민을 지켜주는 백곡저수지는 진천군민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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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을 때 우산 빌려주고, 비오면 우산을 가져간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더군요.”

대전에서 전자부품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경기불황에도 아랑곳 없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들어 마음 한편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금난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K 씨는 “매출이 줄은 것도 아니고, 은행이자도 밀리지 않았는데 주거래 은행에서 지난해 재무제표가 나빠졌다는 이유로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신규 대출이 불가능해 졌다”며 갑작스레 돈줄이 막힌 데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신기술을 인정받아 외국업체로부터 샘플 제품을 보내달라는 요청까지 받았지만 신규 대출이 어려워 생산을 하지 못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상황에 처했다”고 하소연 했다.

충남에서 섬유제조업체를 경영하는 B 씨는 "최근 시중은행에 유동성 지원을 신청했더니 은행 담당자가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며 부동산을 추가 담보로 설정하고, 매월 수백만 원을 붓는 정기적금에 가입할 것을 요구했다”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도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돼 회사가 흑자도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권의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가 ‘기술력’이나 ‘미래 성장성’보다 ‘재무건전성’에 무게를 둬 중소기업 자금난의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기술력 및 미래수익 창출력에 대한 금융권 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이같이 느끼는 이유로 ‘금융권의 기술가치평가 모형 부재'(76.5%)를 가장 많이 꼽았고, '특허권 등 기술력 관련자료 불인정'(16.1%), '기술심사인력 부족'(5.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대출심사와 관련된 문제점으로 ‘재무제표 위주의 평가'(41.3%), '담보위주 평가'(38.3%), '과다 보증 요구'(10.4%) 등을 지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망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락해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신용평가시 기술력을 비롯해 특허권, 브랜드 등의 무형자산과 미래수익 창출력 반영비율을 확대하는 정책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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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스파피아가 객실 리모델링 공사를 발주하며 과도한 실적제한, 촉박한 입찰일정 등으로 공정한 경쟁 제한과 지역업체 참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호텔스파피아는 11~14층 객실 70실과 복도 리모델링 공사 입찰공고를 3일자로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의한 경쟁경쟁 입찰과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42일간이며, 공사비는 23억 5950만 원이다.

그러나 호텔스파피아는 입찰 참가자격을 전문건설업 가운데 실내건축공사업 등록을 필한 업체로,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준공시점) 단일실적(설계+시공) 20억 원(부가세 포함) 이상의 특급호텔 실내건축공사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한정했다.

이와 관련 지역의 일부 건설업계는 실적제한이 지나치게 높아 불공정하다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호텔 객실리모델링 공사인데도 불구, 최근 3년 이내 특급호텔 실내건축공사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한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도록 분할발주하거나 공동도급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즉 업계의 주장은 발주처에서 지역업체를 배려하면 지역의 다수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아무리 긴급공사라고 하지만 3일 입찰공고 후 14일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신청서 마감, 17일 현장설명회, 내달 12일 입찰을 진행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호텔스파피아 관계자는 “회사 1년 수익의 배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기술이나 인테리어에 있어 한정된 자금으로 최고의 품질을 담보받고 싶다. 지난해 이미 4, 5층에 대해 같은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 경험으로 볼 때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건설사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8월 컨벤션센터 행사전에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공기도 7월 말에 마치는 것으로 계획하고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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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해 여행경비 부담이 커지면서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 불참이 늘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 일본 등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도내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비교적 해외보다 경비가 덜드는 남해안 등지로 수학여행 장소를 변경했지만 불참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돈 없다’ 수학여행 불참학생 수 증가

충청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83개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 불참학생 수는 613명으로 지난 2007년 117명과 비교해 무려 496명이 증가했다.

특히 도내 83개 고등학교 중 56개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 불참학생 수가 지난 2007년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불참학생 수가 10명이 넘은 학교도 지난 2007년 5개 학교에서 지난해 27개 학교로 늘었다.

청주 A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7년 수학여행 불참학생 수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무려 30명이 불참했고 충주 B공업고등학교도 청주 A공업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던 불참학생 수가 23명으로 늘었다.

청주 C농업고등학교도 역시 22명이 불참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청주 D고등학교는 지난 2007년 수학여행 불참학생 수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17명으로 늘었고 충북 음성의 E고등학교도 D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던 불참학생 수가 19명으로 늘었다.

청주 H고등학교도 14명이 불참하는 등 도내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 불참학생 수가 증가했다.

충청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 대부분의 수학여행지가 중국, 일본 등 해외가 아닌 제주도, 남해 등 국내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행경비의 부담을 느낀 부모들의 반대 등으로 학생들의 불참이 잇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비 덜드는 지역으로 바꿔도 부담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7년 20만 원 이상의 경비가 드는 중국, 일본, 제주도 등의 수학여행지에서 지난해 비교적 경비 부담이 덜한 남해안과 동해안 등지로 수학여행지를 바꿨지만 불참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7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면서 1인 당 21만 원의 수학여행 경비를 거둬드린 제천 S산업고등학교의 경우 그해 불참학생 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도와 비교해 절반 수준의 경비가 드는 남해안 일대로 수학여행지를 변경하고 무려 17명의 학생이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다.

청주 K고등학교도 지난 2007년 14만 3000원의 경비를 책정한 남도문화답사에서 13만 5000원의 경비가 든 거제도, 보길도 일대로 수학여행을 떠났지만 불참학생 수는 2명에서 7명으로 오히려 5명 늘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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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예비 신혼부부가 웨딩 상담을 받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봄은 결혼의 계절이다. 지역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혼수판촉전을 열며 예비 신랑·신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역 백화점들은 예비 신랑·신부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혼수용품을 일괄 전시하고 있어 커플들의 취향에 맞는 신혼용품을 고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혼수 장만에도 요령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혼수비용 절감의 왕도는 발품을 파는 것. 다양한 유통경로와 행사 등을 꼼꼼히 메모해 두고, 미리 미리 준비한다면 고급 제품을 예상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최근 봄 세일을 진행 중인 백화점에서는 고급 혼수를 20~40%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알뜰 웨딩쇼핑의 기회다.

◆백화점 세일기간을 이용하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김현진(29) 씨는 요즘 백화점 세일 쿠 북을 부지런히 살피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봄 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마다 혼수특별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

김 씨는 “찻잔이나 식기류 등 평소 가격이 비싸 선뜻 구입하지 못한 제품을 백화점 세일기간 기획행사나 전시상품 행사 등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혼고객 중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마일리지 행사는 웨딩마일리지 회원가입 후 카드 발급일에서 6개월간 당일 구매금액을 적립, 200만 원부터 3000만 원까지 적립시 롯데상품권을 금액대 별로 증정한다.

다른 사은행사와 관계없이 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6개월간 적립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예비 신랑, 신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를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위트 홈(SWEET HOME) 프로그램’에서도 새로 입주할 집에서 사용할 가정상품군(가구, 가전, 주방식기, 홈패션) 구매 시 5%에 해당하는 상품권과 가전제품 3%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또 정기세일 기간 중 가전과 가구 20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3%를 할인혜택(청첩장 또는 예식장 계약서 사본 지참)이 주어진다.

유명 혼수가구 특별기획전도 세일기간 중 계속된다.

ACE, 시몬스 침대의 롯데 단독 기획가 판매와 함께, 유명브랜드들의 소파, 식탁, 장식장 등에 대한 기획가 판매가 진행된다.

홈패션에서는 오는 12일까지 레노마, 엘르파리, 네이쳐필 등의 브랜드에서 혼수이불 기획세트가 20~30% 세일 중에 있다.

1층 준보석코너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혼수예물에 대한 프로모션이 시작될 예정으로 타임리스, 퍼펙트골드, 에스파니 등이 참여해 ‘실속가 예물세트 제안전’과 함께 다이아 커플링을 최대 40%까지 할인해 주는 행사를 전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예비부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2일까지 혼수상품 준비를 위해 백화점을 찾는 예비부부를 위해 가전, 가구 등 다양한 상품들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고 금액대 별 상품권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특히 가전의 경우 LG전자 LCD TV(47LH70YD S/W, 119㎝)를 290만 원에, PDP TV(50PQ60D S/W, 127㎝)를 210만 원 각각 판매하고 3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미노야도자기 디너세트와 올리비아 극세사 침구세트, 테팔다리미·테팔 핸드블랜더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에서는 LED TV(UN40B6000VF-S, 102㎝)를 300만 원에, LED TV(LN46B650T1F S/W,117㎝)는 335만 원에 선보이고 해당상품을 구입하는 구매고객에는 이이남 동양화 작가의 작품이 담긴 USB메모리, 삼성 기프트카드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침구브랜드에서는 ‘인기침구 특별기획전’을 통해 △라라아비스 Q패드 1만 9000원 △핑크하트 샤베트차렵 5만 9000원 △포드림 하모니패드 4만 5000원에 판매하고, ‘인테리어소품 제안전’에서는 △아우트로 탄생액자 1만 9000원 △하우젠 동백 미니 부쉬(조화) 8000원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 세이도 같은 기간 혼수웨딩 가전 마일리지 사은대축제와 에어컨 예약 행사 등을 통해 가격 할인을 물론,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혼수품 선택 요령

가전제품은 혼수비용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구입장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꼼꼼한 가격조사가 필요하다.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등이 비교적 값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패키지로 살 경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가전제품을 살 때는 신혼집의 크기, 두 사람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 분가 여부 등을 고려, 필요한 품목을 결정한 뒤 기능과 디자인을 따져야 한다.

다기능 제품보다 기능을 단순화해 작동하기 쉬운 것을 고르는 게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냉장고는 용량과 기능이 똑같더라도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크다.

디자인보다는 소비전력 등 실용적 기능을 따져보고 산다면 혼수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구의 경우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색상이나 디자인에 앞서 신혼집의 규모를 고려해야 하고 수납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애프터서비스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 브랜드 가구는 카탈로그를 먼저 구해서 원하는 디자인을 정하고 난 뒤 전문시장을 찾아다니면서 그 디자인과 가장 근접한 형태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다.

주방용품의 경우 그릇과 냄비는 주로 세트로 구입하고, 수저, 밥솥, 밥상, 주전자, 주방용품 등은 낱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홈세트는 손가락으로 튕겨보았을 때 금속성 소리가 많이 나는 것이 좋은 상품이며 은은한 파스텔톤이 오래 사용해도 지루하지 않는다.

침구류는 침대 커버세트를 기본으로 하고 원앙금침과 차렵이불을 구입한다.

침실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가구, 커튼과의 조화 등을 따져본 뒤 디자인을 선택하고 세탁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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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교통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용문네거리에서 탄방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호체계를 개선한 탄방네거리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돼 도로구조 개선 등 도심지역 속도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대전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간 대전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상황을 표출하는 전자-맵을 매 30분 간격으로 분석, 점검한 결과 모두 1100건의 정체구간이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용문네거리에서 탄방네거리가 모두 201회의 정체 현상이 발생, 가장 정체가 심한 도로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서대전역네거리에서 서대전네거리(125회), 용전네거리에서 동부네거리(101회) 등의 순이며, 오후 5시부터 6기까지의 정체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위해 대전지방청은 행정인턴을 활용, 전자-맵(map)과 54개의 CCTV를 모니터해 정확한 교통상황을 분석했다.

이들 구간은 모두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극장, 터미널 등 다중집합시설이 몰려있는 데다 둔산, 유성, 정림·관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통하는 주요 도로와 연결돼 있는 등 차량소통이 많은 것이 정체를 빚는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정체구간을 장소·시간대·요일별로 분석, 신호체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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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 날인 7일 청원군보건소 직원들과 어린이집 원생들이 올바른 영양섭취의 실천을다짐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보건의 날을 맞아 충북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충북도는 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보건 및 의료 관계자, 정신보건 관계자, 시·군 일선 보건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도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의사협회 충북지부 정 준 씨를 비롯한 15명과 지역보건사업에 공이 많은 청주시 상당보건소 김관회 씨 등 10명의 공무원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기념행사로 청원군 가덕어린이집 원생이 건강생활을 홍보하기 위한 건강체조 공연을 선보여 귀여움을 샀다. 장현민 약사의 ‘생활 속의 건강관리 방법’이란 주제의 특별강연도 실시돼 호응을 얻었다.

오는 11일에는 보건의 날 기념 체육대회가 진천군 역사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또 충북도 보건동우회 주최로 열리는 체육대회는 도내에 근무하는 보건관련 공무원 1000여 명이 참석, 친선경기를 통해 보건인의 우의와 화합을 다진다. 이밖에 각 시·군에서는 4월 보건의 달을 중심으로 각종 홍보매체와 캠페인 등을 통한 질병예방과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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