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4·29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7명에 대한 ‘정책비전 분석’을 3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이는 본보가 기획 보도한 ‘교육감 후보에게 듣는다’에 이은 두 번째 특별기획물로, 충남도교육감 보선의 공명·정책선거를 유도하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한 것이다. 본보의 후보자 분석은 △충남교육현안 △교원복지 △교육자치 등 교육현안과 교육자치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각 후보들의 정견 분석을 통해 향후 충남교육 정책에 대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편집자
4·29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충남의 학력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과정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지만 그 해법은 7인 7색이었다.
학교별 성적공개에 대해선 순기능보단 역기능이 더욱 우려된다는 김지철 후보를 제외하고 모든 후보들이 찬성의 뜻을 밝혔다.
또 고교평준화 시행 여부와 관련해선 강복환·김종성·장기상 후보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김지철 후보는 중학생들의 불필요한 내신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권혁운·박창재 후보는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충남교육의 현안인 사교육비 절감과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두곤 모든 후보가 공교육 강화를 방법으로 제시했지만 세부적인 추진방향에 대해선 각 후보들의 접근법이 달랐다.
이는 본보가 제시한 충남교육현안 11개 항목에 대해 각 후보들이 답한 정책비전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충남의 학력수준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복환 후보는 학습부진학생 제로화 운동과 맞춤형 수월성 교육 확대를 제시했고 권혁운 후보는 학력증진기획단 설치 운영, 기초학습부진아 책임 지도, 학력증진을 위한 예산·인사·조직 혁신을 꼽았다.
김종성 후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학력신장을, 김지철 후보는 주입식 교육에서 문제해결식 교육으로의 전환과 창의적 인재육성 프로젝트 시행, 교사의 불필요한 행정체계 간소화 등을 들었다.
또 박창재 후보는 학년별로 이뤄지는 평가를 전 학년 평가로 전환하는 것과 교사의 교수법 개선을, 장기상 후보는 기초학력보장제도 실시와 교사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통한 교사의 능력 향상을 제시했다.
장기옥 후보는 수업 우수교사 가산점 부여, 제2 민사고(가칭 충남사관학교)와 과학영재중·고교 설립, 지역 대학들과 연계된 특별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내놨다.
사교육비 절감안에 대해선 강복환 후보는 일선 학교에 원어민 강사 100% 확대 배치와 방과후학교 집중 운영을, 권혁운 후보는 방과후학교 활성화와 온라인 학교지원센터 운영을, 김종성 후보는 방과 후 교과선택권 확대와 대학생 개인교사 제도 확대 시행을 제안했다.
또 김지철 후보는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과 학원수강료 감시제도 강화를, 박창재 후보는 신교과서 개발과 교사의 교수법 개선을, 장기상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 실시와 영재학교 설치, 세계교육엑스포 유치 등의 방법을 주창했다.
장기옥 후보는 과목별 우수교사 순회제 도입과 학부모 학업 도우미 제도 신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에서도 각 후보들은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강복환 후보는 우수 교장·교사 지역 순환제와 시·군별 인재교육원 설치를 들었고 권혁운 후보는 기숙형 공립학교 확충과 사이버 가정학습 확대를, 김종성 후보는 농·어촌 통학버스 확대 운영과 우수교사 배치를 꼽았다.
김지철 후보는 농산어촌 특구조성과 낙후지역 예산 우선배정, 지역대·공부방·학원 등과 연계한 취약계층 학생 학습지원을, 박창재 후보는 수준별 방과후학교 도입과 소규모학교 순회교사 배치를 들었다.
장기상 후보는 농어촌 기숙중학교 설립과 공교육 특구벨트 조성, 비평준화지역 우수고 재정지원 확대를, 장기옥 후보는 공교육 특구벨트 조성과 강남 최우수강사 사이버강의 추진, 고교 무상교육을 제시했다.
학교장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선 모든 후보들이 학교의 자율권을 확보해 주기 위해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고 소규모학교를 통폐합하는 문제에 대해선 김종성·장기상 후보가 찬성을, 강복환·김지철·박창재·장기옥 후보가 반대를, 권혁운 후보가 중립을 취했다.
현 정부정책의 일환인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선 강복환·권혁운·박창재·장기상 후보가 찬성표를, 김종성·김지철 후보는 반대표를 던졌다.
학교급식에 있어선 강복환·김종성·김지철·장기상 후보는 직영을 선택했고 권혁운 후보는 학교별 자율결정을, 박창재 후보는 각 학교에 급식을 일괄 배부하는 대규모 급식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또 0교시 수업을 두곤 강복환·권혁운·김종성·장기상 후보는 중립, 김지철 후보는 반대, 박창재 후보는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문계고교를 특성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김지철 후보가 다양한 학과 설치와 충실한 진로지도를, 권혁운 후보는 취업과 진학을 구분해 특성화 하는 방안과 산학협동을 제안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 충남도교육감 후보 충남교육 현안 관련 주요 공약
구 분
|
강복환
<기호1>
|
권혁운
<기호2>
|
김종성
<기호3>
|
김지철
<기호4>
|
박창재
<기호5>
|
장기상
<기호6>
|
장기옥
<기호7>
|
학력
신장안
|
-학습부진학생 제로화
운동
-맞춤형 수월성 교육 확대 |
-학력증진 기획단 설치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
-예산, 인사, 조직 혁신 |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학력신장 |
-창의적 인재 육성 프로
젝트 시행
-불필요한 행정체계
간소화 |
-교사의 업무 간소화 및
학습법 개선
-전 학년 반복학습평가
법 도입 |
-기초학력보장제도 실시
-교사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통한 교사 능력
향상 |
-수업 우수교사 가산점
부여
-교사 업무 경감 통한
교육 강화
-제2 민사고, 과학영재
중고교 설립 |
사교육비
절감안
|
-원어민 강사 100%
확대 배치
-방과후학교 집중 운영 |
-방과후학교 활성화
-온라인 학교지원센터
운영 |
-방과후 교과선택권 확대
-대학생 개인교사제도
확대 |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
-학원수강료 감시 강화 |
-이해하기 쉬운
신교과서 개발
-교사의 교수법 개선 |
-세계교육엑스포 유치
-고교 무상교육 실시
-영재학교 설치 |
-과목별 우수교사
순회제 도입
-학부모 학업 도우미
제도 신설 |
도농교육
격차 해소안
|
-우수 교장, 교사
지역 순환제
-시군별 인재교육원
설치 |
-기숙형 공립학교 확대
-사이버 가정학습 확대 |
-농어촌 통학버스 확대
운영
-우수교사 배치 |
-농산어촌 특구 조성
-낙후지역 예산 우선배정
-지역대, 학원 등과 연계
한 학생학습 지원 |
-수준별 방과후학교 도입
-소규모 학교 순회교사
배치 |
-농어촌 기숙 중학교 설립
-공교육 특구벨트 조성
-비평준화 지역 우수고
재정지원 확대 |
-공교육 특구벨트 조성
및 특별 예산 마련
-강남 최우수 강사
사이버 강의 추진
-고교 무상교육 |
학교별
성적공개
|
찬성
|
찬성
|
교육적 활용에 한해
부분 찬성
|
반대
|
찬성
|
찬성
|
교육적 활용에 한해
부분 찬성
|
학교장
재량권 확대
|
찬성
|
찬성
|
찬성
|
찬성
|
찬성
|
찬성
|
찬성
|
고교 평준화
|
반대
|
중립
|
반대
|
찬성
|
중립
|
반대
|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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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학교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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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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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적 논리에 한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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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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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
찬성
|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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