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생한 충북 음성군에 ‘반기문 평화랜드’가 조성된다. 음성군은 21일 원남면 상당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평화랜드’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용역기관인 ㈜영진엔지니어링은 이날 기본계획안 설명회에서 대상지 입구의 자유로운 이용행태와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그늘막이 설치된 야외무대를 배치하여 마을주민들의 모임과 행사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잔디밭을 지나 공원의 중심부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떼 바닥 문양과 조명열주를 중앙광장에 설치했다.
또한 대상지 상부에 반기문 총장 기념 조형물과 유엔본부 상징모형 조형물을 설치한 상징적 공간을 배치하여 기념공원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공원 곳곳에 파고라, 쉼터 등 휴식공간을 마련했으며 화장실과 음수대 설치, 대상지 전체를 아우르는 동선의 배치로 이용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출신 명사인 반기문 UN사무총장을 기념하는 동시에 평화를 사랑하는 UN의 설립취지에 맞는 지역주민과 어린이를 위한 공원을 조성하여 지역이미지와 주민복리를 향상하는데 사업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평화랜드 조성사업은 원남면 상당리 587번지 외 4필지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10년 10월 준공될 계획으로 면적은 1만 2140㎡에 사업비 총 26억 7000만 원이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