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건설협회 충북도회장에 김경배(53·한국종합건설 대표·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28일 청주시 용정동 소재 선프라자에서 열린 ‘충북도회장 선거를 위한 건설협회 충북도회 정기총회’에서 재적 대표회원 55표 가운데 28표를 얻어 기호 1번 이화련, 기호 3번 박석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와 업역 보호, 회원사 간 단합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4면

김 당선자는 앞서 소견 발표에서 △건설협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매년 1억 원씩 임기 3년간 3억 원의 협회 발전기금을 사비로 기탁하고 △회원사 간 교류확대 및 친목도모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강연, 워크숍, 동호회 활동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26일부터 3년간이며, 감사는 태웅 이주원 대표가 맡게 됐다.

한편, 정기총회는 대표회원 간선제의 현행 회장선거 규정을 개정, 모든 회원사가 투표하는 직선제로 다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임시총회와 후보 기탁금을 신설키로 했다.

총회는 또 전년대비 2.97% 증액된 2009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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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개발특구가 새로운 국가 장기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이후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는 점에서 대덕특구 산·학·연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는 기초·원천기술 개발, 녹색기술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규모를 2012년까지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7조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덕특구 내 출연연들은 정부의 의지와 발맞추며 국가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수출산업의 선봉에 나서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원자력연 설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원자력 기술자립국에 이어 원자력 수출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원전수출 원년의 해’로 선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 네덜란드가 국제입찰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1조 원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팔라스(PALLAS)수주 사업을 원자력연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노후화와 따른 교체 수요과 개발도상국의 신규수요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10기, 33조 원의 예산이 투입, 새롭게 건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설계, 건설, 운전 경험을 최대한 살려 나간다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데는 문제 없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외에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관련 기술의 보물창고의 역할을 다하면서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태양광과 에너지 소재, 청정 화석연료, 연료전지, 바이오 연료, 수소에너지, 자연열, 풍력, 폐기물 에너지 등 다 열거할 수 없는 연구과제들이 녹색성장의 중심에 서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은 3년 목표로 고효율 실리콘·화합물 파일럿 박막 모듈에 착수한 상태로 저효율을 무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에 필요한 자원확보를 하기 위한 출연연들의 노력도 진행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최근 싱가포르의 장비제조 분야 국책연구소인 SIMTech와 재료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IMRE와 나노, 마이크로 제조기술 분야와 기계 기반 신융합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인적자원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뉴질랜드 연상협회(NZISI)와 MOU를 맺고 시각 특수효과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생성 이미지, 가상현실, 디지털 영상기술 분야에 대해 공동연구 개발키로 하는 등 저탄소 녹색 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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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중구 사정동 일원에 68만㎡ 규모로 조성된 '오월드(O WORLD)'가 다음달 1일 개장한다. 오월드는 꽃 단지인 플라워랜드, 놀이시설인 조이랜드, 동물원인 주랜드가 합쳐진 전국 최대 통합테마공원이다. 사진은 개장을 앞두고 있는 플라워랜드 전경.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전국 최대 통합테마공원 ‘오월드(O WORLD)’가 내달 1일부터 손님을 맞기 위해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꽃(Flower Land)과 동물원(Zoo Land), 놀이시설(Joy Land)을 하나로 통합시킨 오월드는 10년간 조성공사 끝에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위해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대전시 중구 사정동 일원에 68만㎡ 규모로 조성된 오월드는 전체 예산 1500억 원을 들여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동물원·놀이시설 조성공사에 이어 2005년부터 최근까지 플라워랜드 공사를 끝냈다. 오월드는 △동물원(130종 600마리) △플라워랜드(수목 100종 15만 그루, 초화 85종 20만 본) △놀이시설(17개 놀이기종) △특화시설(사파리) △공연시설(레인보우스테이지, 연못무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오월드의 구심점인 플라워랜드(10만㎡)는 꽃과 정원, 조명, 음악분수 등 경관을 최대한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플라워랜드는 나비가 날아가는 형상의 조형물로 건립된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꽃 세상’이 펼쳐진다. 튤립, 장미, 연산홍 등 다양한 꽃들이 플라워랜드 진입로를 따라 식재돼 있고 축제의 거리와 공연장 한 켠에 오월드가 자랑하는 3000㎡ 규모의 연못이 있다. 이 연못에서는 음악에 맞춰 20m 높이의 화려하고 장엄한 초대형 분수쇼가 연출된다. 또한 사계절 정원과 터널분수, 전통정원과 미로원에서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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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가 북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5·9면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 50대 여성의 인후도말검체 채취검사 결과 '추정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추정 환자'란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있고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인 멕시코 등지를 다녀온 '의심 환자' 중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추정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으로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을 여행하고 26일 입국한 뒤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 자진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단계적으로 분류한 '국가재난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격상해 검역 및 국내 발생 환자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또 기존 북중미 노선에 대해서만 시행하던 검역강화 조치를 모든 국제선 항공노선으로 확대하는 등 국가방역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대전과 충남지역 방역 당국도 돼지 인플루엔자 예방지침을 시달하고 대단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강화와 해외 여행자에 대한 개인위생 수칙을 홍보하는 등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또 병원과 약국, 보건소 등에 감염 예방 및 관리지침을 배포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질병모니터망을 강화했다.

시·도 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학교급식과 소독, 개인위생 관리지도를 철저히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긴급 시달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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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대 충남도교육감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16개 시·군 7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주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교육감이 낮은 투표율로 인한 대표성 시비 등에 휘말리지 않고 충남교육의 안정적인 도약을 이끌어 가기 위해선 유권자들의 깨끗한 표심이 필요하다.▶관련기사 4면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투표해야 한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남자 78만 678명, 여자 78만 4576명등 모두 156만 5254명이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7개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동한 후 개표를 진행한다.

당선자는 빠르면 밤 10시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당선자는 30일 오후 2시 도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간다.

충남도선관위는 28일 자정을 기해 법정선거운동이 끝남에 따라 선거 당일인 29일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충청투데이는 본보 홈페이지(www.cctoday.co.kr)를 통해 29일 투·개표 현황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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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은 정기승차권 종류 확대, 할인카드 인터넷 발급, 승차권 결제(구입)기한 단순화 등 여객운송약관을 일부 개정해 5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현금·포인트·신용카드 등 여러 결제수단을 혼용해 발매된 승차권은 반환 또는 취소 수수료가 발생했을 때, 고객이 수수료 지급수단을 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출발 2일 전후로 구분, 3단계로 되어 있는 철도승차권 결제(구입) 기한을 2단계로 단순화 해 철도이용객의 이해가 쉽도록 했다.

특정 구간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이용할 때 열차운임을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정기승차권 제도의 경우, 이용객의 생활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 내달부터 10일용·20일용·1개월용으로 종류가 확대돼 고객의 선택의 폭이 커진다.

앞으로 역에서 구입한 철도일반승차권(MS승차권)도 천재지변, 교통사고, 질병, 도로정체 등의 사유로 열차를 탑승하지 못한 경우, 열차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전부터 출발전까지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이용해 사전에 반환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열차 출발 전까지 전화나 인터넷(www.korail.com)으로 반환 신청하면, 일정 반환수수료(5~10%)를 제외한 잔액을 환불받는다.

반환금액은 열차출발시각을 기준으로 24시간 이전에 출발역이나 승차권 구입역에 해당 승차권을 제출해야 한다.

KTX를 포함한 열차운임의 15~30%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카드의 발급 업무는 그동안 철도역에 방문해서 처리해야 했지만 내달부터 구입·재발급·유효기간 연장 등 할인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고객이 직접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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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한 반(35명 기준)에 5명 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 10명 중 6명꼴로 시력 약화 등 안과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충북도교육청 ‘2008 학생 건강검진 결과’ 및 ‘학생 신체발달 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학생 평균 비만율은 13.9%로 전년 11.7%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비만율 12.3%에서 2007년 잠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반전된 것으로 체계적인 비만 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학생들의 안과 및 구강질환도 심각한 수준이다.

시력 저하 등 눈에 문제가 있는 학생은 44.81%(시력교정자 28.59% 포함)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43%에 비해 1.8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과질환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높아져 초등학생은 31.74%에 불과했으나 중학생은 54.12%, 고교생은 58.71%가 눈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치아 우식) 등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도 52.61%에 달해 두 명 중 1명꼴이다. 구강질환 역시 안과질환과 마찬가지로 초등학생은 44.29%로 나타났으나 중학생은 58.17%, 고교생은 61.97%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에서는 학생들의 비만관리뿐만 아니라 안과 및 구강질환 대책도 절실한 실정이다.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남학생의 경우 고1 173㎝, 고2 173.5㎝, 고3 173.8㎝로 나타나 고교시절에 불과 0.8㎝ 성장했다. 하지만 남자 중학생은 중1 158.6㎝, 중2 163.7㎝, 중3 169.4㎝로 중학교시절 10㎝ 이상 크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남학생은 1학년이 123㎝, 6학년은 150.4㎝로 초등학교때 27㎝ 정도 성장했다.

여학생의 경우 고1 160.4㎝, 고2 161.4㎝, 고3 161.5㎝였으며 중1은 156.3㎝, 중2 158.4㎝, 중3 159.7㎝로 집계됐다. 초등 여학생은 1학년이 121.4㎝, 6학년 151㎝였다.

몸무게는 남학생의 경우 고1 65.6㎏, 고2 65.4㎏, 고3 67.4㎏으로 나타났다. 중3은 63.1㎏, 초6 45.3㎏, 초1 25.3㎏이었다.

여학생은 고1 53.8㎏, 고2 53㎏, 고3 54.4㎏이었고 중3 54.1㎏, 초6 43.7㎏, 초1 23.8㎏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학생들의 신체발달 상황을 보면 키와 몸무게는 전년도와 별반 달라진 게 없으나 중3의 체중은 1㎏가량 증가(2007년 62.08㎏)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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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배는 황토 페인트로 하고, 장판은 데코타일로 붙일까.”

최근 대전시 서구 탄방동 빌라에서 중구 중촌동 현대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조 모(35) 씨는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손수 도배장판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래된 데다 경기불황 탓에 예상보다 싼 값에 아파트를 구매했지만 취·등록세와 대출관련 서류 수수료에 이사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비용에 대한 삭감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조 씨는 도배와 장판, 원목 패널시공까지 직접 작업해 총 120여만 원으로 새 집 기분내기를 끝냈다.

원목 패널 시공의 경우 시공업체를 부르면 기본적으로 100만 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예상비용보다 인테리어 관련 지출은 상당부분 절약한 셈이다.

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봄맞이 이사 특수도 옛말이 됐다.

이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새로 입주할 집에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등 아파트 유지·보수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서민층의 경우 올해부터 이사 비용 특별공제도 폐지됨에 따라 “이사는 당분간 언감생심이 됐다”는 반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소득 25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이사를 할 경우 이사비용의 1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았으나 올해 1월 1일 소득분부터 이 같은 공제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

국세청은 “이사비용특별공제가 실효성이 없고 청구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폐지했지만 이사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부동산 시장의 위축을 부추겼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구 목동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끔 집을 보러 오는 수요자도 가급적 수리 등 추가 비용이 필요 없는 집을 찾거나 이사를 앞두고 손수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의 경우 ‘아직은 때가 아니다’면서 돌아서고 전세의 경우 대부분 계약을 연장하는 등 불황기 세세한 비용지출이라도 줄여보려는 분위기가 실감난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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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실현하는 조화로운 교육을 비전으로 신나는 교실, 행복한 학교 조성을 위해 내실을 기하겠다." 지난달 1일 취임한 권오삼 청원교육장이 밝힌 포부다. 취임 후 곧바로 관내 초·중교 학습현장을 점검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권 교육장은 "현대는 스피드 시대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자세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교육장을 만나 청원교육의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교육은 위대할지라도 거창한 것이 아니므로 '기초·기본적인 것(basic)을, 쉽고(easy) 작은 것(small)부터 미래(tomorrow)를 위해 실천하는 BEST 교육'이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시대에 뒤처진 사고방식과 행동은 미래에 대한 꿈의 포기며, 자기 성장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진취적인 학생상을 구현해야 하며 '난' 사람보다는 '된' 사람으로 성장시킴으로써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청원학생을 육성할 수 있다."

-청원교육청의 교육지표는.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이다. 학생은 창의와 슬기로, 교사는 보람과 긍지로, 학부모는 만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력신장, 미래대비 창조교육, 진취적인 품성함양, 신뢰받는 참여행정, 균형있는 복지구현 등 5대 시책을 이뤄 교육만족 전국 최상위를 이루는 것이다."

-학력 신장 방안은.

"조화로운 학력신장을 위해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하고 전문성을 신장하는 장학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개인차에 알맞은 학력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오프라인(Off-Line)과 온라인(On-Line)으로 가정과 연계해 학교장 책임경영을 통한 학력신장과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Zero)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하위집단에 대한 배려로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등 11개 중학교에서는 수월성을 제고하는 수준별 수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내수중에서는 기존학급+ 1의 형태로 운영하는 수준별 이동수업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각리중에서는 수준별 보조교과서 활용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수준 평가 결과 부진율이 높은 학교를 기초학력 향상 시범학교로 운영해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컨설팅, 학력 향상 동아리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에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충북도에서 가장 많아 한국어 기초능력 신장, 도서, 멘토 지원 등으로 학습부진 지도계획을 수립해 지도하고 있다."

-인성·품성을 겸비한 인재육성 방안은.

"섬김과 사랑의 도의적 가치관을 형성하고 체험학습을 통한 공동체의식의 함양과 진취적인 청원학생 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효 한마음 축제 등의 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나의 자랑 발표회 등의 맑은 고을 문화행사를 실시해 내 고장 문화체험학습을 통해 바른 인성과 긍지를 함양해 진취적인 청원 학생을 육성하고자 한다.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청원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연중 5대 실천덕목으로 예절, 친절, 질서, 청결, 절제를 지도함으로써 즐거운 학교풍토를 조성하겠다. 특히 청원 인성교육 지도자료 '맑은 고을 이야기'를 개발해 학급당 1권씩 배부 활용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은.

"학교 교육기능 보완으로 특기·적성, 교과 프로그램 및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맞벌이 부모 증가로 학교에서 부모 퇴근 때까지 보육 기능을 강화하는 학교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질 높은 우수강사를 확보하고자 애쓰고 있다. 농촌여건을 고려해 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농 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확대하고 다양한 수요에 맞춰 교육청 순회강사 4명, 사회복무요원 강사 1명을 채용해 순회시키고 있다. 또 보육교실 17개 교를 운영 중에 있으며 밤에도 열리는 원어민 영어학교 운영, 종일 돌봄교실을 추진해 밤 9시 30분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중학교에서는 에듀코어 운영으로 야간 프로그램을 내수중, 옥산중학교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복지는 어떻게 구현하고 있나.

"선진 교육환경 즉 쾌적한 교육시설의 확충과 개선을 위해 학교 신설 및 증축, 보통교실 냉방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읍·면지역과 벽지 학교, 저소득층 자녀 및 3째 자녀 이상 재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20억 5627만 원의 예산을 확보 지원할 예정이다."

-오창지역의 초·중·고교수 부족으로 청주로의 역외출이 빚어지고 있는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각리초등학교 과밀·과대를 해소하기 위한 초등학교용지 확보를 위해 청원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 계획에 현재 오창읍사무소 출장소 부지 일부를 학교용지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중학생 수용대책으로는 2011년 3월 1일 (가칭)양청중학교 개교를 위해 올해 초 양청리 지역에 중학교 부지를 매입해 놓았으며 고등학생 수용을 위해 2011년 3월 1일 (가칭)양청고등학교 개교를 위해 도교육청에서 양청리에 고등학교 부지 매입을 위해 군과 협의 중에 있다."

-특화된 교육사업은 어떤 게 있나.

"우선 소규모 유치원 교육활동 공동운영이 있다. 유치원교사의 동료 장학지원체제 마련과 교육자료의 공동개발 및 활용, 수요자의 요구에 따른 유치원 운영방안 모색, 학부모의 유아교육 이해증진 등을 위해 특화사업을 운영한다. 또 내 고장 사랑·청원인 육성이 있다. 사업 목적은 첫째 효 체험교육을 통한 섬김과 사랑의 가정문화 형성, 둘째 내 고장 역사와 문화 바로 알기로 긍지 높은 학생상 정립, 셋째 문화유적 답사를 통한 공동체의식 함양과 진취적인 학생상 정립이다. 또 청소년 도의교실 문화학교에 참가해 충효사상과 도덕성, 바람직한 사회인으로의 성장을 위해 관내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효도덕과 전통문화예절 강좌를 통한 도덕성 함양과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교권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대안은.

"교권 추락의 원인은 수업과 행정업무를 동시에 부과하고 있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 전달과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에 행정적인 업무까지 부과하는 것은 교사의 전문성을 침해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의 대화 단절로, 학교 구성원 간에 대화가 없어짐으로써 그 공간에는 오해만 가득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모임은 전문성 신장을 위한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할 것이지만 요즈음 일부 교직단체의 무법적 활동은 교사 불신의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구성원 간의 상호 신뢰 구축이다. 교사는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학생은 선생님을 믿고 학습하는 참다운 인간관계의 형성이야말로 교권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라 믿는다."

-공교육 활성화 방안은.

"사교육의 급속한 팽창으로 공교육이 약화되고, 이는 또 다시 사교육 수요를 발생시키는 악순환을 반복시킨다. 반복적 문제풀이식 과외는 창의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저하시켜 지식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 교육기회의 불평등 및 소득격차에 의한 사교육 차이는 교육격차로 이어져 계층의 대물림이 야기되며 사교육비는 지나친 가계 부담을 유발하며 과도한 경쟁의식 조장, 자율성 부족 및 심야까지 계속되는 사교육에 학생들의 정신·신체적 발달을 저해시킨다.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원에 갈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 학원보다 우수한 교사가 학교에 있다. 현장의 우수한 교사들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의 행복을 키우는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학력을 제고하고자 한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이버가정학습을 활용한 자기 학습력을 향상시키겠다."

-영재교육을 위한 시책은.

"청원영재교육원 운영과 소외계층 영재교육으로 구분해 시책을 펼치고 있다. 청원영재교육원 운영 목적은 과학·수학·발명 분야에 뛰어난 우수학생을 조기 발굴해 미래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할 창조적인 인재로 육성하는 데 있다.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학·발명영재반을 방과 후, 또는 방학을 이용해 총 100명이 영재수업을 받고 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영재학급으로써 초등학교 4~6학년 중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 편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1학급 2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학습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개별화 학습,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혼자 생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다양한 특성을 지닌 학생들 만큼이나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하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교사가 이끌어가는 교수·학습보다는 학생들이 자유분방하면서도 학습에 있어 질서가 있는 교수·학습활동 속에서 인성과 학력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청원=강영식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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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형광고 넘쳐난다

2009. 4. 28. 22:50 from 알짜뉴스
     최근 도심에 불법 명함광고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담당 지자체는 단속인원 부족 등의 이유로 수거를 미루거나 책임을 미루고 있어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다.

청주시 봉명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A 씨는 최근 부쩍 늘어난 불법 명함광고물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A 씨의 가게 앞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로 주행하면서 일수 명함광고물을 날리는 사람들 때문에 언제나 명함광고물이 10여 장씩 뿌려져 있다.

고심 끝에 A 씨는 구청에 민원을 제기해 봤지만 구청에서는 오토바이로 움직이는 건 경찰 단속대상이며 불법 명함광고물에 대한 과태료에 대한 단속만 관여한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구청의 답변을 들은 A 씨는 경찰에도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광고물 투척에 대한 단속은 구청 권한이고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로 운행하는 것과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단속만 실시한다고 말할 뿐이었다.

A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광고물을 날리는 사람을 직접 잡아서 112에 신고도 해봤지만 경찰은 ‘바쁜데 뭐 이런 것 가지고 신고하냐’며 오히려 화를 내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청과 흥덕구청에서 올 한해 하루 평균 수거한 불법 명함광고물은 각각 348건과 390건.

이를 한 달로 놓고 보면 약 1만 건이 넘는 불법 명함광고물이 수거되는 셈이고 1년으로 보면 무려 12만 건에 해당하는 불법 명함광고물이 청주시에서 수거되는 셈이다.

수거되지 못하고 거리에 뿌려진 명함광고물까지 합쳐지면 1년 동안 청주시에서 뿌려지는 불법 명함광고물은 그 숫자를 셀 수 조차 없다.

거리에 뿌려지는 불법 명함광고물은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물을 비롯 대리운전, 일수광고물 등 그 업종과 종류 또한 다양하다.

불법 명함광고물이 넘쳐나는 것에 대해 담당 구청은 단속인원이 부족하고 워낙 많은 양이 뿌려지는 데다 주로 오토바이 등이 이용돼 단속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불법 명함광고물 단속인원은 각 구청 당 3명씩 총 6명.

상황이 이렇다보니 청주시가 지난해 불법 명함광고물을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도 상당구청 2건과 흥덕구청 4건 등 6건에 불과하다.

앞선 2007년과 2006년에도 양 구청을 합쳐 각각 10건과 4건에 불과했고 올해 역시 상당구청 0건, 흥덕구청 1건으로 단속이 전무한 상태다.

한 구청 관계자는 “매일 단속을 실시해 증거수집과 수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워낙 뿌려지는 양이 넘쳐나고 수거해도 또 뿌려지기 때문에 단속이 힘들다”며 “지속적으로 불법 광고물 살포 행위를 중지하도록 계고 후 미이행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고발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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