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가 새로운 국가 장기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이후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는 점에서 대덕특구 산·학·연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는 기초·원천기술 개발, 녹색기술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규모를 2012년까지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7조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덕특구 내 출연연들은 정부의 의지와 발맞추며 국가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수출산업의 선봉에 나서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원자력연 설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원자력 기술자립국에 이어 원자력 수출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원전수출 원년의 해’로 선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 네덜란드가 국제입찰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1조 원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팔라스(PALLAS)수주 사업을 원자력연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노후화와 따른 교체 수요과 개발도상국의 신규수요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10기, 33조 원의 예산이 투입, 새롭게 건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설계, 건설, 운전 경험을 최대한 살려 나간다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데는 문제 없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외에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관련 기술의 보물창고의 역할을 다하면서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태양광과 에너지 소재, 청정 화석연료, 연료전지, 바이오 연료, 수소에너지, 자연열, 풍력, 폐기물 에너지 등 다 열거할 수 없는 연구과제들이 녹색성장의 중심에 서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은 3년 목표로 고효율 실리콘·화합물 파일럿 박막 모듈에 착수한 상태로 저효율을 무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에 필요한 자원확보를 하기 위한 출연연들의 노력도 진행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최근 싱가포르의 장비제조 분야 국책연구소인 SIMTech와 재료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IMRE와 나노, 마이크로 제조기술 분야와 기계 기반 신융합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인적자원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뉴질랜드 연상협회(NZISI)와 MOU를 맺고 시각 특수효과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생성 이미지, 가상현실, 디지털 영상기술 분야에 대해 공동연구 개발키로 하는 등 저탄소 녹색 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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