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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매우 짧고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서점의 취미 코너에 가득한 수많은 사진교본 가운데 이 책이 눈에 띄는 이유는 몇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사진교본이면서 표본이 되는 사진 한 장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삽화와 함께 시의 한 단락처럼 짧고 명쾌한 문장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둘째,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책의 절반 크기 밖에 되지 않는 지면에 담긴 텍스트의 양은 매우 적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데 30분도 안 걸릴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뒤엔 마치 사진전문가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오랜 경험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언어 선택이 보다 나은 사진 실력을 갖길 원하는 독자들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 책은 사진에 대한 101가지 이야기다. 사진의 원리와 조작방법, 빛의 활용방법, 사진에 대한 철학 등 사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 그것도 얼마 되지 않는 텍스트를 통해….
텍스트 범람의 시대,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다. <동녘, 1만 원>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