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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개장된 가운데 28일 주말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보령=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 ||
태안 몽산포와 청포대 해수욕장이 문을 연데 이어 태안 최대 해수욕장인 만리포해수욕장이 25일 개장했고 전국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히는 대천해수욕장도 지난 27일 문을 열면서 충남 서해안 피서관광도 본격화됐다.
28일 충남도와 서해안 시·군에 따르면 27일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엔 개장 첫 날 15만여 명의 피서관광객이 몰렸고 28일에도 4만여 명의 피서객이 추가로 유입돼 해수욕장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 개장 첫 주말·휴일에 15만 명 정도가 운집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많은 규모로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달 11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되는 보령머드축제 기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방학과 여름휴가가 몰리는 내달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피서관광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령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충남도내 39개 해수욕장 가운데 32개가 몰려있는 태안에도 지난주부터 피서관광 러시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아직 정식 개장하진 않았지만 3만여 명의 관광객이 더위를 피해 만리포 등 태안 해수욕장을 찾았고 지난 주말 열린 태안 비치골프대회는 피서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태안군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가고 충남 서해안 관광의 또 다른 한 축인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내달 4일 공식 개장한다.
충남도와 서해안 시·군은 일단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피서관광 러시의 원인을 때 이른 무더위에서 찾고 있다.
지난주 충청내륙 대부분의 지역이 예년보다 빨리 30도 이상의 고온현상을 보였고 지난 주말·휴일에도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영남과 호남의 경우 지난해 보다 2주일이나 빨리 첫 폭염특보가 발표되는 등 전국이 찜통더위에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무더위 일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피서관광에 대한 유혹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전~당진·공주~서천고속도로 등 충청내륙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만큼 올해 서해안엔 충청내륙뿐만 아니라 영남권 관광객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