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하고 이번주 중 국무총리를 포함해 중폭의 개각을 단행한다. 교체범위는 청와대와 내각 모두 중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총리 후보자는 여성 후보를 포함한 3, 4명 정도를 복수로 검토 중”이라면서 총리 인선과 관련, “우선 총리 후보자는 3, 4분을 대상으로 지금도 검토가 진행 중이다. 새 총리 후보자는 통합과 화합, 그리고 역시 도덕성이 주된 개념과 검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리 후보로는 민주당 출신인 김종인 전 의원, 강현욱 전 전북지사와 함께 그동안 언론에 거론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 2~3명을 포함해 4~5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장관 신설은 아직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다소 유동적인 상황으로 돌아섰다는 전언이다. 만약 정무장관이 신설될 경우 임태희 의원과 맹형규 정무수석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은 2명 안팎이 입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계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이 지식경제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고, 주호영·정병국 의원은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으로 하마평이 돈다.

국방부 장관에는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육사 24기)과 김종환(25기)·김관진(28기) 전 합참의장, 이희원(27기) 전 연합사 부사령관, 김창호(26기) 전 수방사령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에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사시 21회), 문성우 전 대검찰청 차장(21회),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22회),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22회),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22회)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여성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관 대변인은 심대평 총리 카드가 무산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심 대표에게 (총리직을) 공식적 제안을 했던 것은 아니고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6~7명 후보 가운데 한 분이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당연히 연락을 드렸다”고 말한 후 이날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청와대를 ‘참 나쁜 정권,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대변인은 “공당의 대변인이 기초적인 사실을 확인도 하지 않고 성명을 내는 것에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내 대부분 건설사들이 공사량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자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반면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 설립·운영되고 있는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고액연봉이 지급될 신규 간부를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회원사들은 회원사들의 고충을 외면한 협회의 엇박자 행보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인사권자인 협회장은 해당인사의 연봉과 고용 등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충북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내 406개 일반건설사들이 가입된 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 6월 25일 제21대 회장으로 김경배(㈜한국종합건설 대표) 씨를 선출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 투명한 협회 운영과 적립금의 제2금융권 예치를 통한 효율적 운영 등 향후 협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일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권익보호에 대해선 이렇다할 비전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자신의 회사에 근무했던 직원을 ‘사무 부처장’이란 신규 자리를 만들어 채용했다.

이에 대해 건설협회 충북도회는 “부처장 자리에 대해 전에는 없던 자리로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일뿐 현재는 회원사를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가 폭주되고 있는 상황에서 3년마다 실시되는 ‘주기적 신고’를 위해 임시직을 1명 더 추가로 고용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부처장의 연봉에 대해서는 현재 책정하지 않은 상태로 내달 열릴 간사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며, 이 임금 또한 협회예산이 아닌 김 회장의 연간 1억 원 출연금에서 연봉을 지불할 계획”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협회 주장에 대해 회원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그동안 협회가 사무처 직원들의 고액연봉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는 데다 현재 사무처 업무가 회장을 포함한 7명이 직원이 처리하기에 과중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기적 신고’ 때문에 업무가 과중하다면 용역이나 아르바이트 인력을 일정기간 채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그동안 그렇게 처리해와 자칫 협회조직을 옥상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회원사 대표는 “김 회장이 취임과 함께 매년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다고 약속했는데 인력보강의 필요성이 없는데 사무처에 신규자리를 만든 뒤 자신의 회사에 있던 인사를 고용해 임금을 지급한다면 협회 입장에서는 결국 발전기금을 기탁받지 않은 것과 다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회원사들은 지난 4월 김 회장이 약속한 매년 1억 원의 출연금은 협회발전이나 불우이웃돕기 등 경제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 넓히는 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다.

한편 충북도내 건설경기는 지난 6월 말까지 도내 629개 일반건설업체 가운데 328개(52%) 업체가 관련 공공 부문 공사를 수주하지 못하는 등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도내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요즘 은 차라리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게 나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협회가 방만 경영에서 벗어나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우선하는 내실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대전시 서구 내동에서 월평공원을 관통해 도안지구(서남부지구)와 연결하는 ‘동서대로’ 실시설계 보완작업이 마무리돼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보 7월 9일자 6면 보도>한국토지공사가 동서도로 실시설계 보완작업을 벌인 끝에 교량의 경우 아치교가 아닌 일반적인 형태로 변경했다.

한국토지공사 대전도안사업단에 따르면 토공 대전도안사업단은 최근 동서대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도시개발공사에 발주를 의뢰,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토공은 동서대로 개설공사와 관련해 지난 4월 24일 실시계획을 인가받았으며, 5월 대전시 디자인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토공 대전도안사업단은 현재 동서대로 발주방식을 놓고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행개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행개발은 공사대금 5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토지(도안지구 17블록·1899억 원)로 주는 방식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말 많던 중재’가 결국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본보 28일자 6면 등 보도>

충남대 갈등 봉합에 나선 원로교수 중재위원들의 중재안에 대해 경영대학원 소속 교수들이 교권침해라며 반발, 충남대 내홍 해법찾기가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비난과 존립 기로에 선 경영대학원 = 충남대 경영대학원장 등 경영대학원·경상대 교수 8명으로 구성된 경영대학원위원회는 ‘원로교수 6인의 건의문에 대한 경영대학원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총장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중재위의 건의안은 충남대 경영대학원과 무관하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경상대 비대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충남대 경영대학원위원회가 지난 24일 원로교수 중재위원들의 현 경영대학원장 사퇴를 골자로 한 중재안과 이에 대한 송용호 총장의 수용 방침을 정면 거부하고 나선 것.

이들은 이날 “원로교수 중재위원들이 경상대 비대위 일부 교수들의 의견만을 반영하고 경영대학원을 철저히 유린한 건의문을 발표했다”며 “경영대학원과 관련한 일련의 공적인 행정행위가 무력화되고 희화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경상대 비대위 교수들과 중재위 원로교수, 총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교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계속 자행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대학 안팎에서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학내 공식 절차를 밟아 선임된 경영대학원장을 갈등 봉합을 이유로 중도하차시키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과 정책의 신뢰성을 흔들 수 밖에 없고 권력다툼이 끊이지 않는 대학교수사회 구조상 되풀이 안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 반면 경영대학원 역시 교수회와 원로교수, 총장까지 나서 사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식으로 학내 구성원의 노력을 외면하는 행보는 아집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강하다.

◆색깔론 자초한 원로교수 중재위 도마 = 원로교수 중재위원들의 편향성 시비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김필동 교수)는 당초 발표한 5인 중재위원 체제와 달리 중간에 분쟁 당사자인 경상대 비대위와 연계된 모 교수가 중재위원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져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중재안이 송 총장에 대해 독선적으로 대학운영을 한다고 비판하던 경상대 비대위의 손을 사실상 들어주고 경영대학원의 희생을 강요한 점도 이해당사자들이 수긍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결국 일련의 갈등이 다시 총장의 개혁 행보를 둘러싼 독선이나 아니냐란 성격 문제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난해 10월부터 심각한 경영난으로 운항 중단에 들어갔던 국내 첫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의 회생 여부가 31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성항공 측은 지난 6일 청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모 금융기관과 M&A를 체결하고, 이달 말까지 기업회생절차를 마친 뒤 오는 10월경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성항공은 31일까지 국토해양부에 부정기항공운송사업 취소 유예를 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인가를 받을 경우 부정기항공운송사업 등록을 유지해 회생절차를 밟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30일 현재까지 한성항공은 기업회생절차를 위한 신청을 하지 않아 재취항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한성항공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지켜본 뒤 기업회생절차를 밟지 않을 경우 내부 검토 후 등록을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기름 값 폭등과 신종플루 등 관광업계에 여러 악재가 발생하면서 한성항공의 회생과 관련해 시기적으로 정황이 안 좋은 것 같다”며 “한성항공의 회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항공기를 예매했던 고객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될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성항공 관계자는 “해당 법무법인에 의뢰한 결과 공정하게 투자자를 모집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기에 최근 공개매각을 거쳐 가계약을 했던 모 금융기관이 입찰을 통해 정식 수순을 밟게 됐다”며 “모든 준비가 마무리돼 31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것이고,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엇보다 회생하는 게 최고의 목표이기 때문에 며칠 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 진천·음성에 조성되고 있는 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의 일부 통합 이전기관 유치에 난항이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존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소프트웨어진흥원, 전자거래진흥원 등 3개 기관을 통합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서울 가락동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서울에서 출범식을 가지면서 진천·음성 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 유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부신도시는 12개 이전공공기관 가운데 한국노동교육원이 폐지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각각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충북은 이들 통합기관을 대상으로 이전기관이 통합대상이 된 경남, 광주·전남과의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도는 그동안 통합대상기관을 상대로 진천·음성에 건설 중인 중부신도시의 우수한 정주여건과 수도권에서의 용이한 접근성을 내세우며 유치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지방이전 기피현상으로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최근에는 정부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10개 기관의 서울 잔류인원을 인정하면서 지방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여타 공공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아직 이전지역이 결정되지 않은 통합기관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경우 잔류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두 개의 통합 기관 지방이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중부신도시 건설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당초 중부신도시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노동교육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12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었다.

이중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술표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7개 기관의 이전이 확정됐다.

반면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의 이전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이전공공기관 중 통합된 두 개의 기관이 어느 지역으로 갈 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만 국토해양부가 최근 일부 이전공공기관의 서울 잔류인원을 인정한 만큼 서울사무소 형태가 유지될 수 있으나 기관의 이전은 당초대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신종플루의 가을철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누가 먼저 맞아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의 구명보트에 누굴 먼저 태워야 하느냐’는 상황인 셈이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 11월부터라고 하지만 이는 한 번에 모든 물량이 공급돼 접종하는 게 아니고 한정된 물량을 접종하는 그야말로 시작일 뿐이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4개월에 걸쳐 접종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6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대유행 예고시기(올 가을철)가 한참 지난 후가 된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한정된 신종플루 백신을 너도나도 ‘우리가 먼저 맞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료계에선 ‘전체 의료인력 우선 접종’을 주장하고 있고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최우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재 우선 접종 대상은 결정했으나 그 순위는 정해 놓지 않았다. 다만 복지부는 의료·방역요원과 영·유아, 임신부를 최우선 순위로 하고 나머지는 질병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가 교육당국의 요구에도 불구 학생들의 접종 순위를 최우선으로 확정하지 하지 않자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학부모들은 “신종플루 백신을 모든 학생들이 대유행이 예고되는 11월에 맞아도 늦은 판에 후순위로 밀리면 언제 맞느냐”고 불안해 하면서 “백신 접종 후 6주 이상 지나야 항체가 형성돼 면역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학생들이 빨리 맞아야 집단감염과 확산차단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육당국이나 학부모들은 복지부에서 의료계가 요구하는 전체 의료요원에 대해 최우선 접종방침을 세우다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계에선 신종플루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전 의료진이 총동원될 사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력 모두가 미리 최우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은 신종플루를 직접 진료하고 약을 처방하는 거점병원, 거점약국을 비롯해 동네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의 의료진에 대해 우선시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신종플루와 전혀 관계가 없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의료진까지 최우선 접종 순위에 넣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청인은 경기불황의 어두운 터널을 어느 때보다 힘겹게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민간연구기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적인 경제 관련 기관들도 한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충청인들이 느끼고 있는 경제 체감온도는 그야말로 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1~25일 4일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전망에 대한 시각은 희망론 보다는 비관론이 우세했다. ▶관련기사 4면

충청지역 경제활동 여건을 묻는 질문에 61.8%(1235명)가 ‘안 좋다’(대체로 안 좋다 46.9%·매우 안 좋다 14.9%)라고 답했다. 특히 경제활동의 허리에 속하는 30대와 40대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고, 경제계층별로 서민층에 비해 중산층, 상류층으로 갈수록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충청인의 35.3%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뒤를 이어 ‘중소기업 활성화’ 27.8%, ‘정부의 집중투자’ 10.5%, ‘대기업 유치’ 9.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지역 응답자의 41%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충북지역 응답자들은 41%가 ‘중소기업 활성화’를 꼽았다. 충남에서는 ‘일자리 창출’ 29%, ‘정부의 집중투자’ 21%, 중소기업 활성화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역별 수치에 대해 “자치단체별 경제특성에 따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욕구가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지자체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거주지역의 경제회복 전망’에 대해선 ‘2011년 이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고, ‘2010년 하반기 이후’가 24.1%, ‘2010년 상반기 이후’가 18.5%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할 때 충청인들의 의식 속에는 경제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며 “각 지자체별로 취약한 경제 분야를 찾아내 이를 강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따라 대전 593명, 충남 805명, 충북 602명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 1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충북도 농업기술원 식량자원과 이윤상 연구사가 기계이앙으로 재배된 피를 살펴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조선시대까지 오곡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감자, 고구마, 메밀 등과 함께 구황작물로 재배된 잡곡 '피' 기계이앙 재배법이 전국 최초로 개발됐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전국 최초로 기계이앙을 통한 피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식용 '피'는 수수나 조와 비슷하게 생겨 밥을 지으면 조보다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내며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1, 칼슘, 인, 철분, 식물섬유가 2~4배 많이 함유돼 있다. 또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항암, 황산화 활성성분도 포함돼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6년 벼 대체작목 개발과 신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로부터 '피' 유전자원 21종을 분양받아 종자 증식과 식용계통 선발 등 3년 동안 연구를 거쳐 재배법을 개발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식용 피는 5월 벼 기계이앙상자에 파종해 20일가량 육묘를 한 후 6월 상순에 3.3㎡ 당 70주를 이앙하면 10a당 207㎏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식용 피는 생육기간이 3개월가량으로 극조생 벼보다 짧고 산간지나 간척지 등 척박하고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생육에 필요한 물 요구량도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식용 피를 논에서 재배할 경우 잡초관리에 유리하고 벼에 비해 병해충 방제횟수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등 친환경농법 재배에 적합하다.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식용 피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 기능성 제품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무환 부여군수등 관계자들이 백제역사재현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부여군 제공  
 

부여는 살아 있는 백제시대의 박물관으로 행복한 여행, 옛 백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가 풍족해 어디를 가든지 따뜻한 충청도 선비의 정을 듬뿍 느낄수 있다. 비단같은 금강이 펼쳐놓은 역사의 땅 부여.

700여 년의 백제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문화를 꽃피운 백제왕도 부여는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은 백제문화의 진수를 흠뻑 느낄 수 있다. 2010 세계대백제전 개최 도시, 전국 제일의 효자군, 굿뜨래 주식회사, 녹색과 정원의 도시를 지향하는 세계역사도시, 백제왕도 부여는 지금 으뜸 명품도시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무한한 변신을 하고 있는 부여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백제역사의 땅 부여는 6대왕 123년간 백제 왕도로서 가장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운 부여의 야심찬 도약을 위해 김무환 부여군수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2010년 세계대백제전은 부여 발전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0 세계대백제전의 주무대가 될 부여 규암 합정리 일원 329만 4000㎡, 국비와 도비 3596억 규모의 백제역사재현단지는 재현촌 153동, 경관조성, 전시연출 등 마무리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 중으로 2010년 세계대백제전에 맞춰 완성될 경우 눈으로 볼 수 있고 온 몸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백제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말 그대로의 '재현' 단계를 휠씬 뛰어 넘어 '백제의 화려한 부활'로 이어질 전망이다.

백제문화와 백제역사재현단지 등 부여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롯데 그룹을 유치하였고 322실의 객실과 컨벤션, 세미나 시설 등의 콘도미니엄은 내년 6월까지, 테마파크 시설 등은 2013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 완공하게 된다.

롯데 부여리조트는 자체가 고품격, 상시 매력의 관광단지이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단위 가족휴양 시설이다.

롯데의 브랜드 가치만으로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선호도를 높이고,부여의 관광역사를 새롭게 전개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롯데 부여리조트의 단순 효과만으로도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50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공식 인정되어 국비 30억 원과 도비 100억 원등 248억 원 규모로 오는 2010년 9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32일간 지구촌 이벤트로 치러지는 2010 세계대백제전은 관람인원 250만 명, 방문객 소비지출은 1722억 원으로 예측하고 있고, 6480억 원의 금강뱃길 옛모습 살리기 사업과 연계하여 구드래 지역 세계대백제전 기반조성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며, 백마강변을 따라 60㎞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 진다.

또한, 부여~공주 간 뱃길 문화관광루트 67㎞가 열리게 되고, 서해안과 일본을 왕래하는 크루즈관광도 가시화되고 있는 중이다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부여 IC에서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연결하는 부여 군도(郡道)는 세계대백제전을 위해 국토해양부가 300억 원을 투자 확·포장되고, 숙원사업인 부여~보령 간 국도 40호 20.2㎞ 구간도 지난 7월 27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부여군 방문시 김 군수가 직접 건의하여 4차 선도로로 확장 건설됨으로써 지난 5개월 개통된 공주~부여~서천간 고속도로, 금년 10월 준공 예정인 논산~부여 간 국도 확포장, 2010년 개통예정인 백제큰길 연결도로, 백제호~재현단지 연결도로 등과 함께 4통 8달의 세계 대백제전의 막힘없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 밖의 국도비 사업들로 부여·공주 1조 3000억 원의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80억 규모의 우선사업이 진행 중에 있고, 158억 원이 투자되는 서동요 역사관광지 조성, 80억 원의 서동공원 관광공원화 사업, 51억 원의 고도보존사업, 40억 원의 백제사비왕궁원 조성, 148억 원의 굿뜨래 웰빙마을 조성, 83억 원의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조성, 350억 원의 송국리 선사취락지 정비, 74억 원의 홍산 옛 관아 정비사업, 도시 경관사업, 굿뜨래 음식특화거리 등 많은 관련 사업들도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을 더욱 확실히 다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농업군인 부여군은 굿뜨래란 브랜드를 탄생, 명실공히 전국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부여 8미를 생산, 농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뤄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 전국 최고의 관광문화와 전국최고 품질의 농산물로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먹고 보며,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비젼있는 부여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있다.

부여군의 살림살이도 지난 2002년 6월 말 498억 원(총예산 대비 26%)의 지방채무가 있어 건전한 재정운영에 항상 걸림돌로 작용하고 군민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가 많아 지방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나 민선 4기가 시작되면서 지방채무를 꾸준히 상환, 지난 2008년 6월 말로 순수채무를 모두 상환하여 채무가 단돈 1원도 없는 건전한 재정운영의 부여군을 만들었다.

민선 4기가 시작되면서 김 군수는 부여군의 행정을 주식회사의 개념으로,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주라는 인식을 가지고 공직자들은 행정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지방채무의 이자 부담이 군민의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조속히 채무를 변제할 것을 주문할 결과, 지난 2008년 6월 말로 순수채무가 단 한푼도 없는 부여군의 건전한 재정을 이끌어 냈다.

백제왕도, 부여가 천오백 년의 긴 잠을 털고 기지개를 마쳤다. 이제 상승 기류를 타고 힘차게 날아 오를 시간이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