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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1~25일 4일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전망에 대한 시각은 희망론 보다는 비관론이 우세했다. ▶관련기사 4면
충청지역 경제활동 여건을 묻는 질문에 61.8%(1235명)가 ‘안 좋다’(대체로 안 좋다 46.9%·매우 안 좋다 14.9%)라고 답했다. 특히 경제활동의 허리에 속하는 30대와 40대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고, 경제계층별로 서민층에 비해 중산층, 상류층으로 갈수록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충청인의 35.3%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뒤를 이어 ‘중소기업 활성화’ 27.8%, ‘정부의 집중투자’ 10.5%, ‘대기업 유치’ 9.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지역 응답자의 41%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충북지역 응답자들은 41%가 ‘중소기업 활성화’를 꼽았다. 충남에서는 ‘일자리 창출’ 29%, ‘정부의 집중투자’ 21%, 중소기업 활성화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역별 수치에 대해 “자치단체별 경제특성에 따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욕구가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지자체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거주지역의 경제회복 전망’에 대해선 ‘2011년 이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고, ‘2010년 하반기 이후’가 24.1%, ‘2010년 상반기 이후’가 18.5%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할 때 충청인들의 의식 속에는 경제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며 “각 지자체별로 취약한 경제 분야를 찾아내 이를 강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따라 대전 593명, 충남 805명, 충북 602명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 1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