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

경기도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축소론 확산’에 편승, 행정도시계획 백지화를 또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수도권 규제완화’ 이슈화 당시와 비슷한 행보다. ▶관련기사 3·4면

경기도는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행한 ‘행정도시·혁신도시·기업도시 문제의 본질과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중앙대 김영봉 교수가 지난 6월 작성한 보고서다.

김 교수는 이 보고서를 통해 “행정도시 건설은 실패한 수도이전을 계속 추진하려는 노무현 정권의 집념과 당시 거대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기회주의·계산착오에 의한 야합으로 탄생했다”고 전제하고 “수도분할은 전시(戰時)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하위정책으로 국가적·사회적 비용이 어마어마한 만큼 행정부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최선의 대책은 당장 행정도시사업을 중지하는 것이고 최선의 대안은 세종시를 교육특구로 지정하는 것’이라며 ‘세종시에 공공기관을 꼭 이전해야 한다면 정부부처 대신 KBS 전체 또는 일부를 이전하고 혁신도시·기업도시계획과 관련해선 정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이 보고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행정도시 관련, 망발 퍼레이드와 맞닿아 있다. ‘국가균형발전은 공산당도 안 하는 정책’이라며 수도권 규제완화, 행정도시 백지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 지사는 최근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은 말뚝 중 제일 잘못된 말뚝”이라고 망발을 서슴지 않아 충청지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도 했다.

충청권비대위는 김 지사를 위시한 경기도의 행태에 안타까움과 함께 울분을 토해냈다.

충청권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6월에 보고서 발행과 함께 보도자료까지 띄워놓고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을 계기로 최근 세종시 축소론이 확산되니까 이 보고서를 다시 재탕해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을 보면 경기도가 얼마나 지독하게 행정도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지 알 수 있다”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민적 합의가 끝난 세종시 문제를 놓고 또 다시 소모적인 논쟁을 이끌어 내는 것은 결국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며 “경기도는 더 이상 행정도시의 발목을 잡지 말고 균형발전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는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듬다고 17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제5기 출범식 및 세종시법 조속 제정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통해 지역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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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도안지구 동서대로 개설공사 대행개발에 응찰해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대전 도안지구 동서대로 개설공사 대행개발 입찰참가 신청에서 계룡건설과 쌍용건설·엔알건설 컨소시엄이 2순위에 참가신청서를 각각 제출했다.

서구 내동에서 월평공원을 관통해 도안지구까지 1.8㎞를 연결하는 ‘동서대로’의 대행개발은 17-1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건설업체가 동서대로 공사비 일부를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2순위는 도안지구 공동주택용지 17-1블록 매입업체로서 도급공사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중 계약보증금 납부액(102억 920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동서대로 개설공사 기성률에 따라 토지대금으로 상계처리하고 잔여 도급공사비를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계약보증금은 현금 납부, 도급공사비와 토지대금 상계처리 후 남은 잔여 토지대금은 대금납부기간 범위(5년) 내에서 동서대로 개설공사 공사준공일로부터 매 6개월 단위로 균등 납부하되 최종 잔금약정일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이 도래하는 날로 한다.

토지공사는 17일 오전 10시 입찰을 실시해 최종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서대로 공사비(설계가격)는 951억 8500여만 원 정도이며, 공사비, 땅값 변제 등에 따른 순위별로 입찰(최저가)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동서대로 개설공사를 놓고 2009년 시공능력평가 21위인 계룡건설과 16위의 쌍용건설의 맞대결에서 어느 업체가 수주할 지 주목된다.

아울러 토지공사 입장에서는 17일 입찰에서 낙찰자가 결정되면 6개월 가까이 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한 도안지구 17블록 공동주택용지 일부를 매각할 수 있어 택지판매의 부담을 덜게 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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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고품질 호접란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재배된 호접란은 꽃대가 12% 정도 향상되고 출하 경매가격도 17%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호접란 재배법 개선을 위해 야간 90%의 습도조절과 냉방처리 방법을 적용해 품질 향상 기술을 개발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호접란 가격이 가장 높은 9월 출하를 위해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야간에 습도를 50%에서 90%로 증가시킨 결과 생육환경이 좋아졌다.

또 6월 상순부터는 7월 중순까지 냉방처리(주간 25도 야간 18도) 방법으로 호접란을 관리해온 결과 꽃수가 8개 정도까지 늘어나고 꽃 크기, 길이 등 생육이 전반적으로 12% 정도 향상됐다.

경매가격이 6000~9000원에 달했던 호접란이 이번 재배기술로 평균 1000~1500원 가격이 상승됐다.

호접란은 다양한 화색과 독특한 꽃모양으로 최근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아지면서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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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투데이와 한남대 행정복지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창의실용 정치아카데미 김환근 여의도 지방자치센터 소장 초청특강이 16일 한남대에서 열려 '지방선거와 공천제도'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여의도지방자치센터 김환근 소장은 16일 “내년 6·3 지방선거의 판도를 바꿀 변수는 정당 기류와 정권의 중간평가적 심판론, 경제 회복세, 아젠다의 선점 등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이날 충청투데이와 한남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창의실용 정치 아카데미 7차 특강에서 “내년 선거가 9개월가량 남아 있어 많은 변수가 있지만 현재의 정치지형을 꼼꼼하게 살피고 흐름을 파악한다면 선거준비에 많은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한국의 정당 체제는 외형적으로 다당제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양당제”라며 “내년 지방선거 역시 중앙당을 중심으로 한 중앙정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년 선거는 정권의 중간 평가적 심판론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현 정권을 지지하는 중간계층의 활약이 예상된다”며 “결국 정권에 대한 심판론, 여전히 경기의 바닥에 머물고 있는 서민층과 점차 회복하는 중간층의 지지 대결 양상이 선거의 결과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예비 출마자들에게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지 않았다면 하루빨리 자신과 맞는 정당을 선택해 공천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 내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 공천을 받고 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선거를 치러야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충고했다.

김 소장은 이날 한국의 정당 지형과 성격, 내년 지방선거 구도와 예비출마자들의 자세 등에 대해 전문가적 시각에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해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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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하루 만에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3포인트(1.81%) 오른 1683.3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6월 27일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증시는 전날 미 증시의 상승과 각종 경제지표 개선 등의 발표로 장초반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후 한 때 1693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17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8772억 원의 대규모 매수로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도 699억 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9288억 원의 물량을 팔며 시세차익을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 전기전자, 증권, 은행 등도 2% 이상 오르는 등 상승장을 주도했다.

증시가 1700선에 근접하면서 낙관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주도주가 거침없이 상승하는 등 추가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코스닥시장은 약보합에 그치며 대조를 이뤘다. 이날 코스탁지수는 장 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53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하락한 1211.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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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주먹구구 도로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1992년 시가지 발전에 따른 폭원 확장을 위해 상당구 사천동 신한은행 네거리에서 동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도로계획을 도시계획에 반영했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30번지 일원에서 동부우회도로까지 연결되는 이 도로는 길이 305m, 폭 20m로 시는 이 도로 개설을 위해 6600㎡의 부지를 도시계획지역으로 묶어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왔다.

이후 시는 지난 2006년 8월과 2007년 6월 830㎡와 1384㎡의 토지에 대해 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했지만, 도로개설사업은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도로개설사업이 지지부진한 사이 남상우 청주시장 취임과 동시에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무심동서로 확장이 주요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시는 일부 토지 매입까지 완료된 도로 개설을 미루고 무심동서로 연결도로사업에 매진하고 있어 시민의 세금으로 지급된 보상금만 묶여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도로 개설을 아예 취소할 움직임마저 보여 주먹구구식 도로계획으로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자처하게 됐다.

이 같은 청주시의 도시행정에 대해 사천동 주민 김 모 씨는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아무 대책없이 거액의 세금을 집행해 놓고 사업을 중단시켜 놓은 것은 전형적인 책상행정이자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심동서로 도로와 연결하는 도로도 중요하지만 우선 지역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동부우회도로 방향 진출입로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사천동 동부우회도로 연결공사는 도시계획은 세워져 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언제 사업이 진행될지는 확정하지 못 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사천동에서 무심동서로 확장도로와 연결하는 도로 개설은 율량사천동 주민들이 숙원사업으로 요청해 진행되고 있고 지역주민간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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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영화 '맨발의 기봉이' 속 실존하는 인물 엄기봉 씨의 고향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탄 서산시 고북면.

고북면에는 '맨발의 기봉이'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신송저수지다.

고북면 신송리에 위치하고 있어 신송저수지라고 이름 지어졌지만 실제 현지에서는 고북저수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서산과 홍성을 연결하는 국도변에 위치한 고북면은 서산시 해미면과 홍성군 갈산면 중간에 위치한다.

고북면 소재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송저수지도 해미와 갈산의 중간 지점쯤에 위치해 있다.

해미와 갈산 중간 국도변에 고북면 소재지가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불과 200여m 거리에 신송지가 위치해 있다.

해미와 갈산 사이는 국도 29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가 일정 거리를 두고 나란히 진행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 국도와 고속도로 중간에 신송저수지가 위치한다.

◆농업용수 기능

서산 남부 평야지대에 생명같은 물을 공급하는 신송지는 322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다.

저수량 규모로 볼 때 서산에서는 운산면에 있는 고풍지, 해미면에 있는 산수지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78년부터 84년 사이 축조된 이 저수지는 만수면적이 47㏊로 고북면 연암산 일대인 초록·장요리 일대 680㏊를 유역으로 한다.

물을 공급받는 수혜지는 고북면 양천·봉생·신송리 일대 388㏊로 서산에서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돼 있는 지역이다.

유역과 수혜지가 모두 고북면인 이 저수지는 고북면 농업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신송저수지의 축조는 이 지역농업 역사상 가장 기억될 만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짓던 땅이 연중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으니 이 보다 더 큰 혁명은 없었다.

천수만과 인접해 있는 고북면 일대는 토질이 비옥하고 곡식 맛을 들게 할 적당한 해풍이 불어주는 지역으로 신송지 물을 받아 농사를 짓는 농토에서 생산되는 쌀은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름난 낚시터

신송저수지는 합법적으로 낚시가 허용되는 곳이다.

수질이 양호해 붕어, 잉어, 향어, 동자개 등의 토종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어 손맛을 찾는 강태공들에게는 알려진 명소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신송저수지는 인접지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와 홍성IC 중간 지점에 위치한 신송지는 접근성도 좋아 매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수도권에서 올 때는 해미IC, 충남 남부나 호남권에서 올 때는 홍성IC를 통해 접근할 수 있고 각각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수상좌대가 20여 개 설치돼 있어 저수지 중심부 수심 깊은 곳에서 씨알 굵은 토종 어종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신송지의 장점이다.

   

◆관광휴양 기능

서산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수도권으로부터 연중 꾸준히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대전~당진고속도로가 추가 개통되면서 대전과 청주, 공주 등 충청내륙지역에서 찾는 관광수요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산의 관광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 숨어 있던 명소가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신송저수지 인근에도 풍성한 관광거리가 있다.

신송저수지는 서산에서 가장 멋스러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수저수지와 직선거리로 6㎞ 떨어져 있다.

그래서 산수저수지와 연결되는 관광지는 모두 신송저수지와도 연결된다.

10분 거리에 위치한 해미읍성은 신송지와 더불어 묶음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찰 개심사와 국내 최대 한우목장인 서산농장, 용현계곡도 신송지와 더불어 코스관광을 할 수 있는 곳들이다.

특히 서산농장의 경우,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때면 환상적인 꽃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기타

산과 바다가 모두 있어 연중 즐기고 볼거리가 많은 서산은 분명 축복받은 땅이다.

즐길 거리와 볼거리 못지않게 먹을거리도 연중 풍성해 서산에 가면 후회 없는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이토록 풍성한 서산을 더욱 풍요롭고 값지게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신송저수지.

신송저수지는 서산이 자랑하는 소중한 자원이며 지역민들에게 풍요를 안겨 사랑받는 보배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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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부근 거리에서 10대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도 경찰이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여중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청주시 분평동 모 찜질방 앞 길에서 김 모(17) 군 등 10대 2명은 술에 취해 길을 가던 A 모(14·여) 양을 자신들의 원룸으로 유인해 차례로 성폭행 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들을 붙잡아 특수강간 혐의로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한 시민이 김 군 등의 행동이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안일한 대처가 사건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신고자는 “신고를 한 뒤 순찰차가 도착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세심하게 순찰했다면 여중생을 보호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할지구대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고 김 군 등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사라져 사건이 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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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민주당의원이 15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민생포장마차를 열고 손수 마련한 음식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민생 포장마차’가 15일 저녁 대전 서대전 시민광장에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국회 언론법 강행 처리 이후 사퇴 선언, 언론법 철회 서명운동, 1인 시위에 이어 포장마차를 끌고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직접 들어보겠다”고 나선 천 의원은 이날 포장마차 주인으로서 대전시민들과 소주 한 잔을 기울였다.

직접 ‘천정배 표’ 무채무침을 버무려 포장마차를 찾은 시민들에게 서비스 안주로 제공하는 등 수완 좋은 주인마냥 너스레를 떨면서도 현 시국에 대한 빼 있는 농담을 던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천 의원은 특히 행정도시에 대한 강한 애착과 함께 정부의 조속한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낮 세종시를 둘러보고 온 천 의원은 “행정도시는 과거 여야가 합의해 추진키로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원안추진을 약속했다”며 “약속을 했으면 조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행정도시를 둘러보니 나중에 나 역시도 이사와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면 세계에 가장 보범적인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행정도시 건설이 흔들리고 있는 것에 대해 “참여정부의 일원으로서 분노가 느껴진다”며 “특히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민생 등 할 일이 많은데도 세종시 수정 발언을 꺼낸 것은 유감이며 잘못 짚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천 의원은 “세종시에서 촉발된 국민의 분노를 조직화해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추궁하겠다”며 “포장마차를 끌고 전국을 돌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가슴속에 담아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의원은 또 포장마차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인 오후 8시부터 시민들과 허심탄회한 ‘시사토크‘ 시간을 갖고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을 물론 정치, 민생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했다.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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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진다. 아직 한낮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패션계에는 벌써 가을 유행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백화점 의류매장은 벌써부터 가을의류로 물들고 있다. 올 가을 트렌드(Trend)를 주도할 패션은 어떤 아이템일까? 백화점 마네킹의 옷차림을 보면 올 가을 유행 컬러와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백화점 숍마스터(Shop Master)들이 제안하는 가을 인기예감 패션을 살펴본다.

◆‘블랙’을 주목하라

롯데백화점 대전점 숍마스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올 가을 색상으로 블랙을 꼽는다. 본래 가을패션의 주요 색상이 블랙과 브라운이지만 올 가을은 특히 블랙 컬러를 메인 테마로 하는 의류가 대세다.

이러한 경향은 이너웨어에서까지 나타난다.

블랙컬러는 소재에 따라 미묘한 색감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매력적인 컬러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의류담당 숍마스터들도 블랙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블랙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세련된 느낌을 뽐내는 블랙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매 시즌 변함없이 블랙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탄탄한 데님 소재의 특성상 몸매를 보정해주면서 블랙 컬러로 날씬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진보다는 유행을 타지 않고 완전한 포멀 슈트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세미 정정과 캐주얼을 넘나들면서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 착용빈도가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아이 메이크업’으로

롯데백화점 화장품 코너 숍마스터들은 핑크·그린·블루·퍼플 등의 비비드한 컬러들이 메인컬러를 보다 강조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한다.

전에 볼 수 없던 진한 그린색이나 퍼플색의 아이섀도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타임월드 화장품 숍마스터들은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로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깨끗하고 맑은 피부와 차분한 립 메이크업, 바이올렛, 브라운 등 깊이감 있는 색상의 아이섀도와 절제된 아이라인이 조화돼 은은하고 광택감이 빛나는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제안 한 것.

여성 4인조 그룹인 ‘2EN1’의 대표적인 메이크업 스타일이 작은 눈을 크고 길어보이게 만드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그러나 일반 스모키 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정교한 아이라인을 이용한 세미 스모키인데 주의할 점은 지나친 섀도 사용을 피하고 눈꼬리를 길게 위로 빼서 고양이 눈매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굴 아이템은?

타임월드점 숍마스터들은 올 가을시즌 어깨에 조금 힘이 들어가며, 허리는 잘록하고 힙은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볼륨이 들어간 전체적인 모래시계 형의 선을 살리는 ‘라인 미니멀리즘(Line Mnimalism)’ 스타일의 인기를 예고했다.

과장된 어깨의 파워숄더 재킷(어깨에 패드를 넣어 부풀린 스타일), 강렬한 컬러 매치,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가죽 레깅스, 짧은 배기팬츠,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펜슬 스커트 등이 주목되면서 강렬한 80년대 복고열풍의 스타일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파워풀 숄더(Powerful Shoulder)

패션계의 트렌드를 강타하고 있는 파워숄더 룩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핫 아이템’(Hot Item)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브생로랑, 막스마라, 도나카란 등 세계적인 브랜드 역시 모두 파워 숄더에 잘록한 허리와 역삼각형 모양의 글래머러스한 실루엣을 강조하고 있다.

라인 미니멀리즘에서 가장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어깨선.

하지만 지나치게 어깨를 강조하면 일상에서 주의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본인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슬림 웨이스트(Slim Waist)

미니 라인이 지배하던 미니멀리즘 시대에는 단연 롱 재킷이 구매 필수품목이었으나 이제는 다시 숏 재킷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숏 재킷의 유행은 여성들의 허리를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숏 재킷으로 허리선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거나 파워 재킷 또는 원피스를 입고 허리에 벨트를 두르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단 벨트를 선택할 때 이전처럼 과장된 크기의 빅 벨트보다는 중간크기나 폭이 좁은 벨트로 시선이 지나치게 허리에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굳이 재킷을 또 구매하기보다는 리본벨트로 가볍게 묶어주는 것도 실용적인 방법.

또한 파워 재킷까지는 아니어도 어깨선을 봉긋하게 살린 원피스를 입고 허리에 가는 벨트를 살짝 둘러주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소녀적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커비 힙(Curvy Hip)

어깨를 강조하고 허리가 슬림하게 연출하는 라인 미니멀리즘 유행하면서 과장된 배기 핏이 아닌 힙 부분에만 볼륨이 살짝 들어가고 다리 부분은 스키니 진처럼 슬림하게 디자인된 팬츠가 유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팬츠는 여성에게 치명적인 허리와 배 부분의 결점을 자연스럽게 감춰주면서 다리는 가늘어 보이게 하는 스타일로 올 가을 ‘잇 아이템’(It Item)이다.

◆모던 클래식에 빠지다

남성복은 올 가을 클래식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클래식은 남성복의 가을·겨울 스타일을 지배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역시 클래식을 대부분의 남성복 브랜드에서 내세우고 있지만, 올해는 기존의 클래식 스타일에서 한층 나아가 클래식 슈트에 다양한 포인트를 주거나 ‘스타일링’을 강조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클래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모던 클래식’ ‘댄디 클래식’ 등 여러 가지 이름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클래식 스타일이 보여지고 있는 것.

타임월드는 올 가을 남성은 도시적인 느낌이 가미된 ‘모던 클래식’의 슈트와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안했다.

작년 가을에는 정통 유로피안 클래식이 주를 이뤘다면, 올 가을에는 좀 더 세련된 현대적인 클래식 룩이 떠오른 것.

특히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의 대중화로 슈트만으로 멋을 내기보다 여러 아이템을 조화롭게 코디네이션 하는 ‘멀티 레이어드 룩’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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