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일반대학 전환 승인을 받아 내년 3월 1일 일반대학으로 개교하게 된다.

장병집 총장은 17일 교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7개 영역에 대한 현지실사 결과, 승인요건인 교지와 교사, 교원 등의 확보율이 모두 충족돼 일반대학 전환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충주대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대학특성화 분과, 교무·입시 분과, 행·재정·산학 분과, 대학원 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눠 일반대학 전환을 위한 테스크포스(T/F) 팀을 전격 가동했다.

또 전 구성원의 동의와 성원으로 지난 2월 교과부에 일반대학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 결과 지난 5월 교과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 의한 현지방문조사가 이뤄졌다.

충주대는 이번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으로 그동안 받아왔던 산업대로서의 법·제도적 차별 완전 해소와 대학의 위상,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대는 앞으로 학사조직 개편 및 제도개선, 교육과정 개편 등의 일반대학 전환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학사조직으로 대학브랜드인 우수신입생 유치를 위한 자유전공학부 신설,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 설치,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을 증설키로 했다.

장 총장은 "일관된 틀을 갖춘 대학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대학발전 방향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며 "타 일반대와의 차별화 및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특성화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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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일의 장애인 야학인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이하 모두사랑 야학)’가 거리로 나앉게 됐다.

현재 입주해 있는 건물인 서구 갈마동 옛 서구의회 건물이 매각되면 강제 퇴거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옛 서구의회 건물은 현재 대전시교육청 소유로 모두사랑 야학이 2005년부터 1층(403㎡)을 무상 임대해 사용 중이다.

하지만, 부지 원소유자인 계룡건설이 오는 11월 환매권을 행사하거나 시교육청이 일반에 매각하게 되면 당장 비워줘야 한다.

이러면 대전시와 시교육청의 보조금과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근근이 운영되고 있는 모두사랑 야학은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자칫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현재로서는 계룡건설이 환매권을 행사할 계획이 없지만 시교육청이 재원 마련을 위해 매각할 가능성이 있어 이전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대전시는 모두사랑 야학이 등록된 장애인시설인 만큼 이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전 장소로 우선 검토되고 있는 곳은 서구 용문동의 옛 모자보건센터. 시는 이곳이 현재 야학 건물과 입지조건 등이 비슷한 최적의 장소로 보고 있다.

1층은 야학이 사용하고 2, 3층도 장애인 관련단체 등에게 무상임대해 줄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은 대전시 소유이지만, 내년 말까지 서구에 관리위임이 돼 있어 자유총연맹과 새마을운동, 광복회 서구지부 등 8개 서구 자생단체가 무상사용 중이다.

시는 구와 협의해 내년 6월 탄방동에 서구문화원이 완공되면 이들 자생단체를 현재 서구문화원이 입주해 있는 둔산1동 주민센터로 일괄 이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내년 6월 이전에 야학을 비워줘야 할 경우에 대비해 한밭종합운동장 현장사무소를 임시로 사용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지역 야학들이 열악한 재정 구조상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더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모두사랑 야학은 지역에서 유일한 장애인 야학으로 재정이 열악해 시가 장소를 마련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야학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근본적 대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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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금리 인상이 가속되면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불거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날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06% 올린 연 4.84~6.39%로 고시했고 농협도 연 5.5~6.5% 수준으로 인상됐다.

국민은행은 다음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6%포인트 인상한 연 4.60~6.20%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이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인상하는 등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이후 더욱 까다로워진 대출 규제 조건과 각종 가산이자 등으로 서민 대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사상 최악의 수준인 가계부채 상환능력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 관계자는 “올 들어 가계대출이 크게 늘고 있고, 대출 증가분의 80%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고용이나 가계수입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는 최근 들어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한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1bp 오른 2.64%로, 지난 2월 12일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D금리는 지난 6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CD금리 오름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대출금리 추가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앞으로 최소 2.70%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대출금리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근 들어 각종 우대금리가 자취를 감추고 대신 가산 조건은 늘고 있어 대출자들이 느끼는 실제 이자 부담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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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대전, 충남·북에서도 2005년 단 한 건에 불과했던 교내 성범죄가 2006년 3건, 2007년 8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31건으로 전년대비 40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1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교 내 성범죄 징계현황’에 따르면 교내에서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학생은 2005년 59명(29건)에서 지난해 239명(114건)으로 네 배가 증가했다.

특히 2005, 2006년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초등학교 내 성범죄가 2007년 2건(8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7건(14명)으로 늘어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충청권에선 지난해 대전 13건(23명), 충남 12건(32명), 충북 6건(7명)의 성범죄가 학교 내에서 발생했다.

학교급별로는 대전은 교내 성범죄가 모두 중학교에서 발생했고 충남은 초교 1건(5명), 중학교 7건(15명), 고교 4건(12명)이었으며 충북은 중학교 1건(1명), 고교 5건(6명)이었다.

학생 10만 명 당 성범죄 관련 징계학생 수에선 대전 9.46명, 충남 11.66명으로 전국 평균 3.13명을 훨씬 웃돌았고 충북은 2.92명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성범죄 가해학생들에 대해선 전국적으로 특별교육(96명) 처분이 가장 많이 내려졌고, 이어 학교봉사(50명), 사회봉사(26명), 퇴학(21명) 등의 징계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학교 내 성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폭력, 음란물 등의 영향으로 어린 학생들의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기 성교육과 피해·가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 치유프로그램 등의 지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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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여성 만을 노려 일명 ‘퍽치기’를 하거나 성폭행을 하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늦은 심야시간 여성들의 귀갓길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심야시간 대 술에 취한 여성 만을 노려 일명 퍽치기를 일삼은 김 모(28) 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4일 오전 3시경 청주시 상당구 모 가게 주변 노상에서 술에 취한 A 모(57·여) 씨의 얼굴을 때린 뒤 가방 안에 있던 86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김 씨는 퍽치기를 시도한 A 씨 외에도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의 가방을 몰래 가져가는 등 남성보다 비교적 제압하기 쉬운 여성 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김 씨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들은 퍽치기 등을 당한 뒤에도 술에 취해 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들이 왜 다쳤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14일 청주시 분평동 모 찜질방 인근 도로에서는 술에 취한 10대 여학생을 같은 10대 남학생 2명이 유인해 성폭행 하는 일도 있었다.

김 모(17) 군 등 10대 남학생 2명은 이날 오전 12시 10분경 술에 취해 길을 가는 A 모(14·여) 양을 자신들의 자취방으로 유인해 차례로 성폭행 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어려보이는 여학생이 술에 취해 길을 가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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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가 녹색교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11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철도는 최근 에너지 위기, 지구온난화 등 사회경제적 이슈가 대두면서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녹색 교통수단으로서 각광받으며 제2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철도가 교통 분야의 녹색성장을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이란 사실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철도는 국내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고 앞으로는 더욱 큰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성 적자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레일은 21세기 철도 위기를 극복하고 중추적인 녹색교통 수단으로 이어갈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충청투데이는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향후 철도 발전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총 3회에 걸쳐 되짚어 본다. 편집자

한국 철도의 역사는 지난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인천 간 33.2㎞의 경인선 개통으로 비롯됐다.

이후 한국 철도는 지난 1905년 1월 경부선, 1906년 4월 경의선, 1914년 1월 호남선, 1936년 12월 전라선, 1942년 4월 중앙선이 각각 개통되면서 주요 골격이 형성됐다.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 수송의 대부분을 담당하기도 했던 철도는 지난 1974년 8월 경원선 수도권 전철을 시작으로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등이 잇따라 개통되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일조하며 경제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했다.

또 지난 2004년 경부선 1단계(서울~대구) 고속철도가 개통되며 철도의 시속 300㎞ 시대를 연데 이어 내년에는 경부 2단계(대구~부산) 구간이 추가 개통된다. 현재 공사에 착수한 호남고속철도가 추가로 개통되면 전국은 2시간대 생활권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이처럼 급속하게 발달돼 온 한국 철도는 현재 뛰어넘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하나는 영업적자형 재무구조 개선이고, 또 하나는 철도수송분담률 제고를 통한 철도 발전상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기준 1732개 일반기업 중 매출액 3조 6000억 원으로 49위를 차지했고, 자산규모는 14조 2000억 원으로 19위를 기록했다.

국내 24개 공기업 중에서는 매출액 규모 6위, 자산 규모 5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수송분담률은 여객의 경우 지난 1961년 53%이던 것이 2007년 7.8%로 45% 이상 떨어졌고, 화물은 같은 시점에 88%에서 6.2% 낮아졌다.

정부조직에서 공사로 전환(2005년 1월)된 이후 지난 5년간 생산은 1.6%의 증가에 그친 반면 비용은 6.6% 늘어났다.

이는 신수종사업과 신수익원 개발을 소홀히 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고, 운송매출 신장에 한계를 드러나면서 고비용 영업구조가 지속돼 왔다.

일본 동일본철도가 83개의 자회사, 19개의 오피스텔, 38개의 호텔, 126개의 쇼핑센터 등을 보유하고 운영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대목이다.

한국 철도의 적자 원인은 무엇보다도 철도를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데서 출발한다. 한국 철도는 자동차, 화물차 등 경쟁 교통수단과 비교할 때 불리한 경쟁환경, 철도연계환승시스템 등 운영 인프라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또 투자 부족에 따른 속도·시간·운임 경쟁력 저하, 철도시설 자동화 및 현대화 부족으로 인한 노동집약적 사업구조 등 운영 곳곳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 역세권 개발제약 등 부대사업 규제, 높은 선로사용료(연 6146억 원) 및 환경 철도교통 육성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 형성 부족 등 운영적 요소와 정책적 요인이 혼재된 양상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철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경쟁력 있는 고속철도를 기반으로 운송사업 매출 확대를 꾀하고, 기존 선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반철도를 시속 200㎞ 이상 운행가능토록 신설 또는 개량화할 예정이다.

또 부대사업 매출이 전체 영업매출 대비 2~3%에 머무르는 현실을 감안해 역세권 자산의 전략적 개발 운영으로 부대사업 매출 비중을 20~30%로 향상시킨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또 동일본철도와 같이 직영, 계열사와의 전략적, 수평적 제휴를 통해 직접 투자에 참여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레일은 고속철도 건설과 KTX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해외철도기관과의 교류 및 국내 철도 건설사, 철도차량제작사와의 상호 협력사업을 개발해 해외철도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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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전시 문화재위원회의 ‘대승적인 양보’로 무산 위기에서 벗어난 대전무역회관이 내년 3월 착공, 2012년 상반기 중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3월 10·11·19·25일, 6월 4일, 8월 3·13·17·20·27·31일, 9월 11·16·17일자 보도>17일 대전시와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부지(서구 월평동 282번지) 인근의 문화재(둔산 선사유적지) 문제로 건물고도가 제한돼 차질을 빚어온 대전무역회관 건립사업이 시 문화재위원회의 ‘지상 80m 범위에서 건축허용’ 결정으로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무역협회는 추석연휴 이후 박은용 부회장(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지방인프라확충위원회를 개최해 대전무역회관 건립계획을 공식 확정한 후 기존 지상 21층 설계안을 대신해 80m 높이에 맞춘 새 설계안을 마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설계변경안이 시의 승인을 받는대로 무역협회는 시공사 선정작업에 돌입, 종합시공능력 전국 100위 이내 건설사(대전·충북 각 1곳, 충남 5곳)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외지업체의 경우 충청권 업체(총 공사의 40% 지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야 한다. 지난달 말 착공한 대구무역회관(1458㎡ 부지에 지상 18층 지하 7층, 연면적 2만 4196㎡)의 경우 공개입찰을 통해 지역업체인 화성산업이 시공(낙찰액 310억 원)을 맡았다. 대전무역회관(2680㎡ 부지에 지상 18층 지하 7층, 연면적 3만 3000㎡ 예상)은 당초 배정된 건축비가 600억 원이나 규모 축소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가 선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400억~500억 원 선에서 사업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설계변경 및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대전무역회관 착공까지는 6개월 정도가 소요돼 내년 3월 첫 삽을 뜬 후 2년여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화재 문제로 인해 파행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던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무산위기에서 벗어난 데 대해 지역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9월 목요조찬회’에서 “당초 계획보다 건축규모가 축소돼 아쉽지만 대전시의 협조로 문화재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대전무역회관이 건립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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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시·도 교육청과 대학 등 교육기관이 주민번호 유출 사각지대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45개 대학·16개 시도 교육청 개인정보 유출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주요 대학과 교육청, 교육부 출연연구기관 등의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주민번호가 무려 1만 3367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별로는 올 상반기 전체 6509건 가운데 서울대가 모두 1597건의 주민번호를 유출해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유출건수를 기록했으며, 성산효대학원대 1139건, 한국체대 1060건가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북에서는 대전보건대학 480건, 배재대 166건, 나사렛대 13건, 청주대 10건, 충남대 2건, 한밭대·목원대·한서대 각 1건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만 1021건의 개인정보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가운데 순천향대 2896건, 청양대 391건, 호서대 201건, 한서대 200건, 목원대 32건, 공주영상대 29건, 충북과학대 21건, 대덕대 11건, 중부대 7건, 대전보건대 5건, 공주대 4건, 건양대 1건 등으로 대부분 대학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교육청도 올 상반기 동안 모두 6857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경기교육청과 인천교육청이 각각 2375건과 2293건을 노출해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충북 180건, 대전 34건, 충남 50건 등의 개인정보 유출건수를 기록해 대전·충남·북교육청의 보안망이 국내·외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기관에서 유출된 주민번호는 구글에서도 6808개가 노출됐다가 삭제된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이 강력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기관의 대처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교육기관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지만 올해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이유로 정보보호 예산을 삭감하거나 동결했고, 교과부 역시 정보보호 실태조사 대상을 축소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상기 의원은 “교육기관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학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의 정보보호실태를 기관평가에 반영해 예산책정 근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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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조류독감(AI)와 관련한 가금류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전국 조류독감 매몰지역에 대한 2차 환경오염과 관련해 도내 대상지역에 대한 점검결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곳이 없다고 17일 밝혔다.

도 수질관리과는 환경부로부터 2006년과 2007년도 조류독감 살처분 가금류 매몰지역 17곳(청원 1곳, 진천 7곳, 음성 9곳)에 대해 점검한 결과 주민들이 음용하고 있는 수질에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 지역은 살처분 가금류 매몰이후 8곳에 광역상수도가 보급됐고, 4곳이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 나머지는 자가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충북지역은 지난 2003년 진천, 음성에서 AI가 발생해 가금류 살처분에 따른 대규모 매몰작업이 이루어졌다.

특히 환경부가 AI발생 다음해인 2004년 이 지역에 대한 ‘조류독감 살처분지역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천 가금류 매몰지역 인근 하천수에서 총대장균과 일반세균이 TNTC(균체수가 너무 많아 측정이 불가능한 경우)로 조사됐다.

음성에서는 인산염(PO4-P)이 검출되는 등 2차 환경오염 가능성이 제기된바 있다.

이처럼 매몰지역에 대한 2차 환경오염 우려감이 표출되는 속에서 도 수질관리과는 2003년 당시의 매몰지역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도 축산과는 2000년 이후 도내 AI 매몰지역은 51곳으로 각 시·군에서 담당자를 지정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혀 관련부처 간의 정보공유 등 유기적 협조체제가 이루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축산과는 “각 시·군별로 매몰지역에 대해 지정된 담당자가 침출수 여부 등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조만간 부시장·부군수회의를 통해 각 지역별로 매몰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도는 “환경부가 10월 중에 전국의 가금류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지침을 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부의 지침이 시달되면 도내 가금류 매몰지역을 대상으로 정기점검과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 예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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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의 개발계획이 외국의 도시개발에 적용될 전망이다.

충남개발공사(사장 홍인의)는 17일 일본, 중국, 베트남, 아르헨티나, 캄보디아 등 외국의 도시개발담당 공무원 5명이 도청신도시 건설현장 및 공사에 방문하여 도시개발계획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미래 도청신도시의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재생한 동영상을 시청한 후 개발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 설명을 들었으며 특히 전신주·육교·쓰레기·담장·입식광고판이 없는 5무 도시, 저탄소 녹색도시 등 친환경 명품도시 개발 컨셉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원지형과 지역의 정체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한 도시계획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을 보이며 귀국 후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는 도시개발 업무에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 등에서 도청신도시에 대한 투자와 관련하여 수 차례 문의가 들어온 바 있다”며 “그동안 계획했던 차별화된 다양한 도시개발 컨셉들을 착실히 실현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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