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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민주당의원이 15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민생포장마차를 열고 손수 마련한 음식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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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국회 언론법 강행 처리 이후 사퇴 선언, 언론법 철회 서명운동, 1인 시위에 이어 포장마차를 끌고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직접 들어보겠다”고 나선 천 의원은 이날 포장마차 주인으로서 대전시민들과 소주 한 잔을 기울였다.
직접 ‘천정배 표’ 무채무침을 버무려 포장마차를 찾은 시민들에게 서비스 안주로 제공하는 등 수완 좋은 주인마냥 너스레를 떨면서도 현 시국에 대한 빼 있는 농담을 던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천 의원은 특히 행정도시에 대한 강한 애착과 함께 정부의 조속한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낮 세종시를 둘러보고 온 천 의원은 “행정도시는 과거 여야가 합의해 추진키로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원안추진을 약속했다”며 “약속을 했으면 조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행정도시를 둘러보니 나중에 나 역시도 이사와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면 세계에 가장 보범적인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행정도시 건설이 흔들리고 있는 것에 대해 “참여정부의 일원으로서 분노가 느껴진다”며 “특히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민생 등 할 일이 많은데도 세종시 수정 발언을 꺼낸 것은 유감이며 잘못 짚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천 의원은 “세종시에서 촉발된 국민의 분노를 조직화해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추궁하겠다”며 “포장마차를 끌고 전국을 돌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가슴속에 담아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의원은 또 포장마차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인 오후 8시부터 시민들과 허심탄회한 ‘시사토크‘ 시간을 갖고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을 물론 정치, 민생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했다. 이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