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도안지구 동서대로 개설공사 대행개발에 응찰해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대전 도안지구 동서대로 개설공사 대행개발 입찰참가 신청에서 계룡건설과 쌍용건설·엔알건설 컨소시엄이 2순위에 참가신청서를 각각 제출했다.

서구 내동에서 월평공원을 관통해 도안지구까지 1.8㎞를 연결하는 ‘동서대로’의 대행개발은 17-1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건설업체가 동서대로 공사비 일부를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2순위는 도안지구 공동주택용지 17-1블록 매입업체로서 도급공사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중 계약보증금 납부액(102억 920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동서대로 개설공사 기성률에 따라 토지대금으로 상계처리하고 잔여 도급공사비를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계약보증금은 현금 납부, 도급공사비와 토지대금 상계처리 후 남은 잔여 토지대금은 대금납부기간 범위(5년) 내에서 동서대로 개설공사 공사준공일로부터 매 6개월 단위로 균등 납부하되 최종 잔금약정일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이 도래하는 날로 한다.

토지공사는 17일 오전 10시 입찰을 실시해 최종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서대로 공사비(설계가격)는 951억 8500여만 원 정도이며, 공사비, 땅값 변제 등에 따른 순위별로 입찰(최저가)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동서대로 개설공사를 놓고 2009년 시공능력평가 21위인 계룡건설과 16위의 쌍용건설의 맞대결에서 어느 업체가 수주할 지 주목된다.

아울러 토지공사 입장에서는 17일 입찰에서 낙찰자가 결정되면 6개월 가까이 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한 도안지구 17블록 공동주택용지 일부를 매각할 수 있어 택지판매의 부담을 덜게 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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