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도 한가운데쯤 와 있다. 눈도 오고 찬바람도 매섭다. 그렇다고 방안에만 있을 일은 아니다. 겨울을 벗삼아 낭만과 추억속으로 박차고 나가봄이 어떤가.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는 상상의 날개를 펴고 활짝 날아봄이 어떤가.

충남지역에서 영화가 촬영돼 유명해진 곳은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인 서천의 신성리갈대밭과 ‘클래식’ 촬영지인 아산 외목마을, ‘번지점프를 하다’ 촬영지 마곡사가 있다. 이 3곳은 영화가 촬영되기 전에도 충남의 대표 관광지로 이미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추억과 낭만과 사랑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 - 서천 신성리갈대밭

공동경비구역에서 한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연이어 총성이 들리더니 한 병사가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넘어오다 쓰러진다. 남과 북은 다리를 사이에 두고 한바탕 총격전을 벌인다. 총격전 후에 남과 북은 살아남은 남한의 이수혁 병장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를 내세워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친다. 중립국 감독위원회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스위스 군법무단 소속 소피 장소령을 파견한다. 하지만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생존자 이수혁과 오경필은 서로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 두명의 취조로는 별다른 사실을 알아내지 못한 소피 장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수수께끼의 탄알'을 찾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사건 최초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이 취조를 받다 창문 밖으로 투신한다. 이데 이수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수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친하게 지냈던 북한의 오경필과 정우진과의 관계를 끝까지 숨기려하는데….

‘공동경비구역 JSA’이 촬영됐던 서천 금강하구둑 신성리 갈대밭은 북한의 군인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와 남한의 군인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이 처음 만났던 장소다. 폭 200m, 길이 1㎞, 면적이 무려 6만여 평에 달한다. 금강변에 끝없이 펼쳐져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바람에 장단을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다.

△주변 음식점(이름·유형·대표메뉴·전화번호)=향토식당 한식 두부요리 041-952-4186, 새암물 한식 황태두부전골 041-953-0789, 서림가든 한식 생등심 홍탁 육회 041-951-4456, 할매온정집 한식 아구요리 041-956-4860, 덕수궁해물칼국수 한식 칼국수 041-956-7066

△주변 숙박지(이름·유형·객실수·전화번호)=한일장 모텔 30실 041-951-7911…6, 산호텔 모텔 32실 041-952-8012·8015, 금강장 모텔 30실 041-951-8128

◆‘클래식’ 촬영지 -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지혜(손예진 분)와 수경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절친한 친구다. 둘은 연극반 선배인 상민(조인성 분)을 좋아한다. 호들갑스러운 수경은 친구 지혜에게 상민에게 전해줄 연애편지를 대신 써다라고 하고 지혜는 어쩔 수 없이 수경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상민에게 고백한다. 지혜는 자신이 쓴 연애편지로 수경과 상민이 맺어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 속을 태운다. 그런데 우연히도 상민과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엄마 주희 (손예진 분)의 비밀상자를 발견한다. 그 편지를 통해 지혜는 자신의 사랑과 너무나 닮은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알게 된다.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은 영화 ‘클래식’에서 참판댁과 돌담길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광덕산 밑에 위치하고 있다. 약 500년 전에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며 이 마을에 살고 있다. 이끼 낀 돌담을 보면 이 마을의 역사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감나무와 살구나무, 밤나무, 은행나무가 보인다. 가구수는 86호밖에 안된다. 외암리 민속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장승이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와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도 이색적인 풍경을 이룬다.

△주변 음식점(이름·유형·대표메뉴·전화번호)=목화반점 중식 자장면 041-545-8052, 옛날갈비 한식 갈비 041-546-5648, 산호일식 일식 회 041-547-1611, 현대갈비(회관) 한식 갈비 041-545-7880, 서초면옥 한식 갈비 041-543-1688, 목림정 한식 한우암소 041-544-3272, 남문 일식 활어 041-534-2500, 솔잎명가 한식 돼지갈비 041-545-8333, 연춘 한식 장어구이 041-545-2866, 광덕쉼터 한식 오리훈제바비큐 041-567-5544

△주변 숙박지(이름·유형·객실수·전화번호)=아산외암마을 민박 16실 041-541-0848, 산새들펜션 펜션 8실 041-543-3887, 마실펜션 펜션 6실 041-541-7819, 힐스타파크 모텔 36실 041-545-5191~3, 인터파크관광호텔 관광호텔 51실 041-533-4325, 온양그랜드호텔 관광호텔 140실 041-543-9711, 청주모텔 모텔 60실 041-546-2154, 온양팔레스호텔 관광호텔 143실 041-547-2500, ㈜온양관광호텔 관광호텔 175실 041-545-2141~7, 뉴코리아관광호텔 관광호텔 52실 041-542-8151

◆‘번지점프를 하다’ 촬영지 - 공주 마곡사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이병헌 분)는 같은 학번 인태희(이은주 분)를 만난다. 인우는 자신의 우산 속에 뛰어들어온 태희의 모습에 한눈에 반한다. 그녀의 비에 젖은 검은 머리와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의 생각으로 가득 차 버린다. 이런 인연으로 두 사람의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 한시라도 못보면 그리움에 애를 태우는 그들에게 군입대라는 짧은 이별의 순간이 왔다. 하지만 짧은 이별이라 위로했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고 만다.

공주 마곡사는 인우와 태희가 평상에서 식사를 하면서 숟가락과 젓가락의 'ㄷ'과 'ㅅ'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던 곳이다.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충남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그 이후 불일 보조국사가 중창해 불법의 큰 도량으로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 공주시에서 약 25km 떨어진 태화산 남쪽에 웅장하게 들어서 있다. 마곡사 일대에는 영은암와, 대원암, 은적암, 청련암 등 많은 암자들이 자리해 절경을 이룬다. 각팍한 생활에

심신이 지친 도시인들이 찾아 마음을 달래기에는 이 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운치가 있다. 마곡사로 들어서는 진입로에는 토속음식점들이 즐비해 눈뿐만 아니라 입도 즐겁다.

△주변 숙박지(이름·유형·객실수·전화번호)=공주어울림 펜션 6실 041-841-9963·010-3760-9063, 우(宇)펜션 펜션 3실 041-858-0223

강춘규 기자 chg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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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이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조직의 위계질서를 어지럽히는 시·군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방선거를 130여 일 앞둔 시점에 민선 기초자치단체장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 주목된다.

이 권한대행은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나라가 있어야 도가 있고, 도가 있어야 시·군이 있다. 그런데 도와 시·군 간 업무 협조·조정·조율을 하는 과정을 보면 위계질서가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인사 문제를 비롯해 민감한 사안에 관해 협의할 때 도의 방침을 무리하게 뒤틀거나 불미스런 일로 도정에 큰 흠집을 남긴 시·군에 대해서는 재정상 불이익을 주거나 포상 등에서 제외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 정성(定性)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강력한 신상필벌(信賞必罰)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민선 단체장이 시·군정을 맡고 있다고 해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수수방관해선 안된다”며 “도의 행정이 시·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거의 모든 실·국이 새로운 과업이 주어지면 ‘인력이 부족하다’ ‘재원이 부족하다’ 하고 불만을 늘어놓는 데 공무원 하나 하나가 자신의 업무를 정밀분석해 보면 안 해도 될 일을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며 “과감하게 불필요한 업무를 버려라. 쓸데 없는 보고서·자료 만드는 데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라”며 체계적인 업무 조정을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와 함께 △내포문화권 및 유교문화권 개발사업 △국방클러스터 구축 △도청 이전 신도시 청사 신축사업 △세계군문화엑스포 등을 중앙정부와 원활한 협조 채널이 가동되지 않는 난제로 꼽고, “이런 현안들을 그냥 덮어두지 말고 정부 지원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발로 뛰면서 해결책을 모색하자”며 “세종시 문제로 충남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점을 적절히 활용하자”고 덧붙였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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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충남 농가 인구가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충남발전연구원이 공개한 ‘충남 농어가 인구 및 농어업 인력 전망과 정책과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의 농가 인구는 연평균 3.05%의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005년 44만 6000명에서 2020년 22만 6000명~31만 명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15~64세 생산가능 농가 인구는 2005년 35만 8000명에서 2020년 15만 7000명으로, 20~49세 핵심 농업 인력도 같은 기간 12만 3000명에서 7만 8000명으로 감소해 고령층이 늘고 젊은층이 줄어드는 역피라미드 인구구조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농 인구는 2008년 545명에서 2020년 11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국내로 시집오는 외국이주여성은 같은 기간 1266명에서 4082명으로 3.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농촌 인구 변화에 따라 휴경농지가 증가하고, 고령친화농업이 부상하는 한편 위탁영농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귀농 인구 증가로 농촌 지역사회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귀농인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농촌경제가 다각화 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농촌 공동체의 변질, 기존 주민과 새롭게 유입된 주민 간의 갈등이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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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은 지난해 12건의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총 424억 원의 국비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올해 각종 사업에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산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30회 금산인삼축제와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준비, 국제인삼약초연구소 본격 운영, 개발촉진지구사업 가시화, 복지뱅크 활성화, 특화작목 육성 등 금산군은 올해 금산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4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3년여동안 사업유치를 통해 금산발전의 성장동력기반 조성에 주력했던 박동철 군수에게 경인년 새해 계획을 들어본다.

대담 = 김혁수 남부본부장

- 지난 한해 금산군정의 성과와 보람은.

“지난 한해 군정 성과는 금산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전국공모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12건에 383억 원의 국비지원 예산을 확보했고 금산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특별교부세도 6건 41억 원이 확정돼 보다 탄력적인 군정운영이 가능해졌다. 산림자원화, 농촌종합개발, 깻잎 향토산업 육성, 살고싶은 시범도시 육성, 도시민 유치, 방과후 학교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력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천방재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특별교부금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할 수 있는 길도 넓어졌다.

더불어 인삼·약초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이 모색됐다는 점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인삼세계화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2000만 달러의 금산인삼 수출 금자탑을 쌓았고 울산, 광주 등 내수진작을 위한 전국대도시 홍보마케팅을 통해 17억 원의 판매성과를 올려 인삼소비촉진에 기여했다. 특히 해외시장의 다변화 노력은 돋보였다. 그동안 동남아 중심이었던 해외시장을 미주, 유렵, 러시아권으로 확대시켜 금산인삼의 인지도를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외 최초로 대만 카오슝시에 금산인삼 판매점인 ‘금홍명품관’을 탄생시켜 금산인삼·약초 공동브랜드인 금홍의 해외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를 개설함으로써 다양한 금산인삼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올해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금홍명품관을 개설할 계획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와 금산약초물류집하장도 첫 삽을 뜨고 올해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금산인삼약초 건강체험관 조성, 인삼약초 전문농공단지 조성, 약초시헙장 조성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 금산인삼 지리적표시 단체표창 출원, 전국최초 GAP 인삼생산 및 GMP시설 지원, 인삼열차 운행, 제29회 금산인삼축제 전국최우수 축제 8회째 선정,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확정 등 인삼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문화와 교육부문도 많은 성장을 이뤘다.

구·인삼관광농원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금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금산향토관을 조성했으며 추부도서관 개관, 청산회관 신축, 어린이 과학체험관, 금강생태학습관 조성으로 금산문화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인재학사 운영, 관내 모든 초등학교 영어체험학습실 구축, 2018년까지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금산교육사랑 장학재단의 출범은 금산교육 선진화의 좋은 기회로 다가섰다. 금산만의 복지서비스 시스템인 복지뱅크 운영,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복수, 추부, 남일의 보건지소 및 진료소 신축, 방문보건서비스의 확대 등 어려운 이웃을 우선하는 시책도 펼쳐왔다. 금성면 쓰레기 매립장을 이슬공원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특수시책인 농촌지붕개량과 공동주택 이미지 개선사업, 향토음식 특화거리 조성, 신안권역 희망센터 착공 등 친환경 생활문화 인프라를 구축했다.”

- 올해 역점시책과 군정방향은.

“올해는 지난해 선정된 전국공모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들을 가시적인 모습으로 드러내면서 중장기 금산발전 청사진의 새로운 틀을 짜는 한 해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 준비와 금산인삼 해외시장 확대, 국제인삼약초연구소 본격 운영 등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군정운영을 통해 금산의 비전을 제시토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자치단체로 도약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우선적으로 4개 분야 20개 사업의 개발촉진지구 사업을 가시권으로 끌어들여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신동지구 전원마을 조성 완료, 올부터 시작되는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민간투자사업 유치 등을 통해 인구늘리기 거점을 마련토록 할 것이다.

또 주민이 여망하는 도시가스공급, 먹는 물과 버리는 물의 정비, 지붕 개량 등을 추진해 생활의 편익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겠다. 인삼종주지로서의 위상강화와 인삼약초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인삼약초 연구소 본격 운영과 건강체험관 조성, 약초물류집하장과 약초시험장 조성을 마무리 하고 대만에 이어 미국,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금홍명품관’을 개설, 금산인삼 해외시장 개척을 길을 넓혀갈 것이다. 지역인재 양성과 문화산업 중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인재학사 운영과 100억 원 장학기금 조성 등을 통하여 다양한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기 조성된 체험장, 전시장, 박물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산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 금산군은 산림이 73%에 달한다.

이러한 산림자원을 유용한 자산으로 가꿔가는 일도 소중하다 하겠다. 기존의 산림문화타운을 보완해 운영하면서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과 산촌생태마을 조성, 총 150억 원이 투입되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산림문화를 선도해 나갈 생각이다. 인삼에 이어 깻잎이 제2의 소득작목으로 떠올랐 듯 지역여건을 고려한 특화작목 육성은 금산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금산깻잎 향토산업 육성, 신안 및 천내지구 종합개발, 비단뫼 인증 확대, 못자리 인공상토 지원, 유용미생물, 농기계 대여 은행 등 보다 현실화 된 지원을 통해 돈버는 농업을 만들어 가겠다. 금산자립형 복지시스템인 복지뱅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위한 계층별 지원, 보건의료서비스의 확대 등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구축하는데도 정성을 쏟겠다.”

- 민선4기가 채 반년도 남지 않았다. 이번 임기동안 꼭 마무리 하고 싶은 사업은.

“30회째를 맞는 금산인삼축제와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가 중요할 것이다. 금산인삼축제는 전국최우수 축제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등극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시켜 내실있게 치러야 하겠고 인삼엑스포 역시 지구촌 최고의 건강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사업 분야에서는 금강살리기 착수, 개발촉진지구 가시화,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본격 운영, 금산인삼약초건강체험관 착공, 청산회관 운영, 인삼약초전문농공단지 착공,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기본계획 수립,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진산면 산촌생태마을 조성, 신안·천내지구 종합개발 등 금산발전의 시금석이 될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것이다. 이 가운데 현재 30%정도 진행되고 있는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건립을 서둘러 운영시스템을 본격화 하고, 외관 공사가 마무리 된 청산회관도 다양한 계층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거점으로 자리하도록 상반기 중에 개관토록 하겠다.”

- 올해의 화두인 지역경제 활성화 복안은.

“올해 역시 경제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대책, 인삼경기 침체 해소 등 4대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예산조기 집행은 올해 전체 예산 2846억 원 중 60%이상을 상반기 중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부터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고다음달까지 설계 등을 실시해 3월중에는 모두 발주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의 경우 기존에 해오던 청년 인턴쉽, 공공근로, 희망근로 사업 등을 지속 실시하고 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사업을 추진해 취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금강살리기 금산권역 사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업체우선계약 참여를 통해 활력화를 유도하겠다. 서민생활 안정대책은 기존 생활안정 대책을 누수 없이 추진하되,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을 찾아 긴급재정을 지원하고 인삼경기 침체 해소를 위해 국내외 인삼홍보마케팅 확대, 해외 ‘금홍관’ 개관 등 내수와 수출을 촉진시켜 활로를 찾겠다. 인삼약초 산업의 경기활성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의 강도를 높여가면서 현재 추진 중인 인삼약초전문농공단지 조성, 약초물류센터, 국제인삼약초연구소 운영, 금산인삼약초 건강체험관 등의 하드웨어 사업을 완성시켜 나가겠다.”

- 올해의 인삼축제 방향은.

1981년 시작된 금산인삼축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총 8회에 걸쳐 최우수축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900억 원대의 경제파급효과를 얻었다. 이에 만족치 않고 프로그램, 시설, 안내, 홍보, 음식 등 전반적인 부분 재점검을 통한 질적 업그레이드를 꾀할 계획이다. 세계화를 위해 인삼과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태권도를 도입해 세계경찰태권도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최소 1500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 인구가 세계적으로 분포해 있는 만큼 이러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금산인삼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인바운드여행사와 연계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축제여행상품을 개발해 해외모객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

-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아직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조금은 어렵고 힘이 들겠지만 호랑이의 용맹성으로 매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6만 금산군민들이 애정어린 마음으로 군정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다면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발판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얼마 남지 않은 민선4기 남은기간동안 금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며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웃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하고 싶다.”

정리·사진=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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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가 3주 이상 계속되면서 지역경제도 함께 얼어붙고 있다.

낮아진 기온 탓에 사람들의 외출이 감소하고 생필품 등 꼭 필요한 소비만을 하게 되면서 대전지역 전체 상점들의 매출이 예년대비 2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전의 대표적인 중심상권인 대전 중구 은행동 역시 예년보다 찾는 이들이 부쩍 줄었다.

김진호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 부회장은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유동인구 자체가 줄면서 매출도 20% 이상 감소해 상점들이 울상이다"고 전했다.

그나마 중앙로처럼 상권이 좋은 지역에 위치해 있거나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해 둔 업소들은 형편이 나은 편으로,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에 위치한 상점들은 수 년만에 찾아온 한파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파가 계속될 경우, 이들 서비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음식점 서빙, 대리운전 등 서민들의 생계형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한파로 인해 매출이 하락한 대표적인 업종은 노래방 등 유흥업소와 호프집, 음식점 등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며 일찍 귀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이 떨어진 것은 물론, 일부 업소의 경우 영업시간을 아예 줄이기도 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한파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면서 "요즘에는 문을 열어봐야 난방비도 건지지 못할 때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음식점의 매출도 줄었다.

중국요리 등 배달을 겸하는 업소의 경우, 배달 수요가 늘면서 전체 매출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지만, 홀 매출에 주로 의존하는 업소들은 찾아오는 손님이 급격히 줄면서 매출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음식점들의 매출이 줄면서 식품 원재료의 판매량도 대폭 감소했는데, 농협대전공판장에 따르면 경매를 통한 출하물량이 예년보다 5% 이상 감소할 만큼, 10년 만에 찾아온 한파가 지역 서비스 산업에 미친 영향은 대단했다.

요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식점들이 매출이 줄면서 직원들을 줄이거나 탄력적 인력운용을 위해 일일채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한파가 계속되고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이 같은 현상은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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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등록금이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시설 투자 등에 나서면서 지출이 증가했으며 재정을 확보할 마땅한 수단이 없었던 대학들이 결국 등록금을 인상시킨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989년 사립대에 이어 2003년 국공립대의 등록금 인상이 자율화되면서 등록금 고공행진을 촉발한 것으로 보여진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공립대 등록금은 10년 전인 1999년에 비해 115.8%나 상승했다.

사립대 등록금도 80.7%, 전문대학 등록금도 90.4% 올랐다.

대학원 등록금도 큰 폭으로 올라 사립대 대학원과 국공립대학원은 각각 113.6%, 92.8%로 확대됐다. 이 기간 소비자 물가(35.9%)와 비교하면 대학 등록금이 다른 물가에 비해 2.2배에서 3.2배 빠른 속도로 올랐음을 알 수 있다.

각종 교육 물가도 다른 품목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과학원의 경우 대입 학원비가 54.1%, 고입 학원비가 51.5% 상승했으며 종합학원의 경우에도 대입 72.3%, 고입 67.3%로 더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참고서 가격도 고등학교용이 48.4%, 중학교용이 59.4%, 초등학교용이 88.5% 올랐으며 유치원 납입금도 118.8%나 상승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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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이 GS마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 유통가에선 벌써부터 GS마트 상당점이 홈플러스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GS마트 인수가 기정사실화 되면 홈플러스가 청주·청원지역 유통업계의 절대강자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4일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GS25)과 SSM(GS수퍼마켓)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GS백화점(3곳)과 마트(14곳)의 매각개시를 앞두고 있다.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홈플러스 등 유통 빅4. 그러나 매각가격이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 500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감안해 백화점과 마트를 분리인수하거나 같이 인수하는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를 포함한 사모펀트 등이 인수제시 금액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제안서 제출,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역 유통가에선 매각 개시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부터 GS마트 상당점이 홈플러스로 바뀔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사실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S마트 상당점의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GS마트가 홈플러스로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최근엔 조만간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는 구체적인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사차원에서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전혀 없으며, 홈에버 인수 당시도 최종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지점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신중함을 기했다.

또 GS마트 상당점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서는 임원진에서 결정될 문제로 공식적인 내부입장이 나오기 전에는 답변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 지난해 말 공식석상에서 "홈플러스도 GS마트에 관심이 있다"고 표명한데다 모기업인 영국 테스코의 막강한 후방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빅4 가운데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임은 사실이다.

홈플러스의 GS마트 인수가 성공하면 전체 점포수(114개→128개)가 신세계 이마트(126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청주·청원지역에선 전체 대형할인점 9개 중 절반이 훨씬 넘는 6개 점포를 보유하게 돼 말그대로 지역 유통업계의 '공룡'이 된다.

게다가 GS마트 상당점은 청주 용암동 일원을 주타겟으로 해 여타 대형할인점과의 경쟁이 크지 않아 알짜 상권으로 꼽히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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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폭증하는 장애인복지사업 수요에 대한 재원확보 부담 타개책으로 일부 지원사업에 대해 수혜대상자를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기존 수혜자 본인부담금도 상향조정해 이용자들의 혼선과 불만을 낳고 있다.

활동보조지원사업은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중증정도와 소득수준에 따라 월 40시간에서 180시간까지 제공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사업이다. 지난 2007년 4월 도입된 이 사업은 올해 들어서면서 서비스 지침이 대폭 변경됐다.

우선 서비스이용시 지불하는 차상위초과계층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2배까지 인상됐다.

기초생활수급자 면제와 차상위계층 월 2만 원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차상위계층을 초과하는 이용자는 현행 월 4만 원에서 최대 월 8만 원까지로 본인부담금이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기존이용자 의무적 장애등급 위탁심사도 실시돼 신규 이용자는 물론 기존 이용자들도 장애등급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결과, 장애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떨어지면 기존 활동보조서비스는 모두 중단된다.

바우처 이월금액도 2개월 분량에서 1개월 분량으로 조정되며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시간 이월도 금지된다.

따라서 당월 미사용분 바우처(이용시간)는 자동 소멸된다.

구 관계자는 “서비스 수요자가 해마다 누적돼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업 예산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면도 있지만 서비스 형평성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선됐다”며 “각종 부정사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제한되는 우려도 제기됐고 노인돌봄이나 가사간병 등 각종 사회서비스에 비해 활동보조서비스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적어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행정에 있어서 예측가능성 확보를 무시당한 장애인복지사업 수혜자가 겪을 혼선과 재정부담이다.

장애가 있는 이상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지원되리라 예상했던 중증장애인들은 “서비스를 구걸하기 위해 또다시 줄을 서야 하고 예상치 못한 본인부담금도 추가 지불하게 됐다”며 “2급 장애인까지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활동보조인 교육 지원도 강화하지는 못할 망정 개악을 통해 장애인을 비참한 삶으로 내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예산을 뺏겨 친서민 복지정책기조는 사라졌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올해 신규 추진예정이었던 탈시설 장애인을 위한 자립초기정착금(5억 원)과 장애여성 출산장려금(4억 8000만 원)은 삭감돼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복지사업예산이 시설지원으로 메꿔져 취약층을 시설로 유도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하거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 전환을 감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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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4기 군정의 방향을 ‘경제특화군 건설’에 두고 중점추진한 한용택(61) 옥천군수는 그동안 주변도시로, 농업도시로 인식되어온 옥천을 ‘경제특화군’이라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살기좋은 your옥천' 건설에 밑그림을 완성한 한 군수는 침체된 지역의 경기부양을 위해 비즈니스 프랜들리 시책을 펴 3년 여 간 99개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3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44건의 공약중에 군민장학회 설립과 노인전문요양시설 신축, 장령산 산림·문화 휴양관 건립, 상수도 생활용수 공급 등 14개사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30개 사업도 정상 추진중에 있어 옥천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한 군수는 경제군 건설에 정지용 시인을 테마로한 '향수30리' 사업과 육영수 여사 생가복원 등을 추진하면서 지난 연말 대한민국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2012년에서나 검토단계에 들어갈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2012년에 보급되도록 했고 지역상권 부활의 신호탄이 될 옥천읍 금구리 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을 착수함에 따라 지역경기부양에 공헌했다.

그러나 취임초 현대알루미늄과 MOU까지 체결하고 이를 완성시키지 못해 경제특화군 건설을 화두로 시작한 민선4기 첫 번째 단추부터 차질을 빚어 군민들에게 혼선을 가져다 준 실정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또 묘목축제와 지용제, 포도축제 등 지역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예산이 대부분 유명가수를 초청하는 낭비성 행사비용으로 지출해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못한 것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발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옥천발전을 위한 로드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특히 지역농특산물의 포도축제가 인근 지자체 축제와 투자면에서 적지않으면서 축제장소의 변경과 농특산물 판매실적 등 지역농가를 위해 소득을 가져다 주기보다 인기가수를 초청한 기형적 예산 편성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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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테크노밸리가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의 IT·BT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건의료기가 시행·시공하고 있는 미건테크노월드Ⅱ 등 주요 아파트형 공장은 수도권에 집중 분포됐던 첨단 IT·BT업종의 주요 벤처·중소기업들을 유인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생산시설 '대덕테크노밸리'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미건의료기는 IT·BT 분야의 성장과 대덕R&D특구의 발전에 맞춰 집적화된 연구·생산시설을 갖춘 대단위 공장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대덕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시설을 갖춘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2005년부터 미건테크노월드 건설에 착수했다.

미건의료기는 이에 따라 2007년 미건테크노월드Ⅰ을 준공, 현재 80여 개 업체를 지역에 유치했으며, 지난해 10월 미건테크노월드Ⅱ를 완공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인들의 입주를 받고 있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미건테크노월드Ⅰ의 2배가 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연면적 8만여㎡에 810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200여개 업체가 동시에 업무 가능한 6층 규모의 메머드급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완벽하게 구축된 산업·교통 인프라에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파격적인 금융지원제도 및 각종 세제혜택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최상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또 미건테크노월드Ⅰ의 환경 친화적 시설과 후생복지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높은 층고설계를 통해 사무실과 제조·생산라인을 병용할 수 있는 쾌적하고, 시원스러운 경제적 공간을 제공해 공장의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장같지 않은 고품격의 이미지를 유감없이 부각시켰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전'

대전시는 지난해 6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 5월 완공을 목표로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는 대덕테크노밸리 남측에서 와동 천변고속도로까지의 구간(왕복 4~6차선)을 연결하는 도로로 730m의 교량(가칭 한빛대교)을 포함한 총연장 1.8㎞의 규모에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진입로 공사를 통해 대덕테크노밸리의 생산과 물류유통의 활성화 및 교통량 분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의 성공신화 창조 '미건테크노월드Ⅱ'

미건테크노월드Ⅱ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1차로 소프트웨어 개발, 의료·의약품 제조, 자동제어기기 개발업체들이 미건테크노월드Ⅱ에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광학기기, 정보통신, 컨설팅 전문업체 등도 미건테크노월드Ⅱ에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이에 따라 단일건물에 하나의 집적화된 복합 산업시설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건테크노월드Ⅱ에 입주 예정인 기업들 대부분은 정부의 금융 및 세제지원을 바탕으로 한 수도권 소재 기업들로 이를 통한 고용과 생산증가를 통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현재 일부 미분양된 면적에 대해 추가 분양신청을 받고 있으며, 매력적인 입지 및 입주조건에 주변 기반시설 건설의 호재가 겹쳐 투자 대상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재화 미건의료기 사장은 "미건테크노월드는 향후 규모나 시설, 입주업체 면면을 고려할 때 대덕테크노밸리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지적인 산업기반의 집합체라는 상징성을 얻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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