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지난해 12건의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총 424억 원의 국비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올해 각종 사업에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산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30회 금산인삼축제와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준비, 국제인삼약초연구소 본격 운영, 개발촉진지구사업 가시화, 복지뱅크 활성화, 특화작목 육성 등 금산군은 올해 금산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4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3년여동안 사업유치를 통해 금산발전의 성장동력기반 조성에 주력했던 박동철 군수에게 경인년 새해 계획을 들어본다.

대담 = 김혁수 남부본부장

- 지난 한해 금산군정의 성과와 보람은.

“지난 한해 군정 성과는 금산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전국공모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12건에 383억 원의 국비지원 예산을 확보했고 금산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특별교부세도 6건 41억 원이 확정돼 보다 탄력적인 군정운영이 가능해졌다. 산림자원화, 농촌종합개발, 깻잎 향토산업 육성, 살고싶은 시범도시 육성, 도시민 유치, 방과후 학교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력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천방재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특별교부금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할 수 있는 길도 넓어졌다.

더불어 인삼·약초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이 모색됐다는 점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인삼세계화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2000만 달러의 금산인삼 수출 금자탑을 쌓았고 울산, 광주 등 내수진작을 위한 전국대도시 홍보마케팅을 통해 17억 원의 판매성과를 올려 인삼소비촉진에 기여했다. 특히 해외시장의 다변화 노력은 돋보였다. 그동안 동남아 중심이었던 해외시장을 미주, 유렵, 러시아권으로 확대시켜 금산인삼의 인지도를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외 최초로 대만 카오슝시에 금산인삼 판매점인 ‘금홍명품관’을 탄생시켜 금산인삼·약초 공동브랜드인 금홍의 해외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를 개설함으로써 다양한 금산인삼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올해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금홍명품관을 개설할 계획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와 금산약초물류집하장도 첫 삽을 뜨고 올해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금산인삼약초 건강체험관 조성, 인삼약초 전문농공단지 조성, 약초시헙장 조성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 금산인삼 지리적표시 단체표창 출원, 전국최초 GAP 인삼생산 및 GMP시설 지원, 인삼열차 운행, 제29회 금산인삼축제 전국최우수 축제 8회째 선정,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확정 등 인삼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문화와 교육부문도 많은 성장을 이뤘다.

구·인삼관광농원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금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금산향토관을 조성했으며 추부도서관 개관, 청산회관 신축, 어린이 과학체험관, 금강생태학습관 조성으로 금산문화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인재학사 운영, 관내 모든 초등학교 영어체험학습실 구축, 2018년까지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금산교육사랑 장학재단의 출범은 금산교육 선진화의 좋은 기회로 다가섰다. 금산만의 복지서비스 시스템인 복지뱅크 운영,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복수, 추부, 남일의 보건지소 및 진료소 신축, 방문보건서비스의 확대 등 어려운 이웃을 우선하는 시책도 펼쳐왔다. 금성면 쓰레기 매립장을 이슬공원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특수시책인 농촌지붕개량과 공동주택 이미지 개선사업, 향토음식 특화거리 조성, 신안권역 희망센터 착공 등 친환경 생활문화 인프라를 구축했다.”

- 올해 역점시책과 군정방향은.

“올해는 지난해 선정된 전국공모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들을 가시적인 모습으로 드러내면서 중장기 금산발전 청사진의 새로운 틀을 짜는 한 해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 준비와 금산인삼 해외시장 확대, 국제인삼약초연구소 본격 운영 등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군정운영을 통해 금산의 비전을 제시토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자치단체로 도약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우선적으로 4개 분야 20개 사업의 개발촉진지구 사업을 가시권으로 끌어들여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신동지구 전원마을 조성 완료, 올부터 시작되는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민간투자사업 유치 등을 통해 인구늘리기 거점을 마련토록 할 것이다.

또 주민이 여망하는 도시가스공급, 먹는 물과 버리는 물의 정비, 지붕 개량 등을 추진해 생활의 편익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겠다. 인삼종주지로서의 위상강화와 인삼약초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인삼약초 연구소 본격 운영과 건강체험관 조성, 약초물류집하장과 약초시험장 조성을 마무리 하고 대만에 이어 미국,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금홍명품관’을 개설, 금산인삼 해외시장 개척을 길을 넓혀갈 것이다. 지역인재 양성과 문화산업 중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인재학사 운영과 100억 원 장학기금 조성 등을 통하여 다양한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기 조성된 체험장, 전시장, 박물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산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 금산군은 산림이 73%에 달한다.

이러한 산림자원을 유용한 자산으로 가꿔가는 일도 소중하다 하겠다. 기존의 산림문화타운을 보완해 운영하면서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과 산촌생태마을 조성, 총 150억 원이 투입되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산림문화를 선도해 나갈 생각이다. 인삼에 이어 깻잎이 제2의 소득작목으로 떠올랐 듯 지역여건을 고려한 특화작목 육성은 금산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금산깻잎 향토산업 육성, 신안 및 천내지구 종합개발, 비단뫼 인증 확대, 못자리 인공상토 지원, 유용미생물, 농기계 대여 은행 등 보다 현실화 된 지원을 통해 돈버는 농업을 만들어 가겠다. 금산자립형 복지시스템인 복지뱅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위한 계층별 지원, 보건의료서비스의 확대 등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구축하는데도 정성을 쏟겠다.”

- 민선4기가 채 반년도 남지 않았다. 이번 임기동안 꼭 마무리 하고 싶은 사업은.

“30회째를 맞는 금산인삼축제와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가 중요할 것이다. 금산인삼축제는 전국최우수 축제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등극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시켜 내실있게 치러야 하겠고 인삼엑스포 역시 지구촌 최고의 건강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사업 분야에서는 금강살리기 착수, 개발촉진지구 가시화,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본격 운영, 금산인삼약초건강체험관 착공, 청산회관 운영, 인삼약초전문농공단지 착공,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기본계획 수립,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진산면 산촌생태마을 조성, 신안·천내지구 종합개발 등 금산발전의 시금석이 될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것이다. 이 가운데 현재 30%정도 진행되고 있는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건립을 서둘러 운영시스템을 본격화 하고, 외관 공사가 마무리 된 청산회관도 다양한 계층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거점으로 자리하도록 상반기 중에 개관토록 하겠다.”

- 올해의 화두인 지역경제 활성화 복안은.

“올해 역시 경제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대책, 인삼경기 침체 해소 등 4대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예산조기 집행은 올해 전체 예산 2846억 원 중 60%이상을 상반기 중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부터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고다음달까지 설계 등을 실시해 3월중에는 모두 발주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의 경우 기존에 해오던 청년 인턴쉽, 공공근로, 희망근로 사업 등을 지속 실시하고 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사업을 추진해 취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금강살리기 금산권역 사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업체우선계약 참여를 통해 활력화를 유도하겠다. 서민생활 안정대책은 기존 생활안정 대책을 누수 없이 추진하되,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을 찾아 긴급재정을 지원하고 인삼경기 침체 해소를 위해 국내외 인삼홍보마케팅 확대, 해외 ‘금홍관’ 개관 등 내수와 수출을 촉진시켜 활로를 찾겠다. 인삼약초 산업의 경기활성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의 강도를 높여가면서 현재 추진 중인 인삼약초전문농공단지 조성, 약초물류센터, 국제인삼약초연구소 운영, 금산인삼약초 건강체험관 등의 하드웨어 사업을 완성시켜 나가겠다.”

- 올해의 인삼축제 방향은.

1981년 시작된 금산인삼축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총 8회에 걸쳐 최우수축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900억 원대의 경제파급효과를 얻었다. 이에 만족치 않고 프로그램, 시설, 안내, 홍보, 음식 등 전반적인 부분 재점검을 통한 질적 업그레이드를 꾀할 계획이다. 세계화를 위해 인삼과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태권도를 도입해 세계경찰태권도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최소 1500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 인구가 세계적으로 분포해 있는 만큼 이러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금산인삼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인바운드여행사와 연계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축제여행상품을 개발해 해외모객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

-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아직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조금은 어렵고 힘이 들겠지만 호랑이의 용맹성으로 매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6만 금산군민들이 애정어린 마음으로 군정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다면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발판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얼마 남지 않은 민선4기 남은기간동안 금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며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웃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하고 싶다.”

정리·사진=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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