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테크노밸리가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의 IT·BT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건의료기가 시행·시공하고 있는 미건테크노월드Ⅱ 등 주요 아파트형 공장은 수도권에 집중 분포됐던 첨단 IT·BT업종의 주요 벤처·중소기업들을 유인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생산시설 '대덕테크노밸리'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미건의료기는 IT·BT 분야의 성장과 대덕R&D특구의 발전에 맞춰 집적화된 연구·생산시설을 갖춘 대단위 공장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대덕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시설을 갖춘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2005년부터 미건테크노월드 건설에 착수했다.

미건의료기는 이에 따라 2007년 미건테크노월드Ⅰ을 준공, 현재 80여 개 업체를 지역에 유치했으며, 지난해 10월 미건테크노월드Ⅱ를 완공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인들의 입주를 받고 있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미건테크노월드Ⅰ의 2배가 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연면적 8만여㎡에 810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200여개 업체가 동시에 업무 가능한 6층 규모의 메머드급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완벽하게 구축된 산업·교통 인프라에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파격적인 금융지원제도 및 각종 세제혜택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최상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또 미건테크노월드Ⅰ의 환경 친화적 시설과 후생복지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높은 층고설계를 통해 사무실과 제조·생산라인을 병용할 수 있는 쾌적하고, 시원스러운 경제적 공간을 제공해 공장의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장같지 않은 고품격의 이미지를 유감없이 부각시켰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전'

대전시는 지난해 6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 5월 완공을 목표로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는 대덕테크노밸리 남측에서 와동 천변고속도로까지의 구간(왕복 4~6차선)을 연결하는 도로로 730m의 교량(가칭 한빛대교)을 포함한 총연장 1.8㎞의 규모에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진입로 공사를 통해 대덕테크노밸리의 생산과 물류유통의 활성화 및 교통량 분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의 성공신화 창조 '미건테크노월드Ⅱ'

미건테크노월드Ⅱ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1차로 소프트웨어 개발, 의료·의약품 제조, 자동제어기기 개발업체들이 미건테크노월드Ⅱ에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광학기기, 정보통신, 컨설팅 전문업체 등도 미건테크노월드Ⅱ에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이에 따라 단일건물에 하나의 집적화된 복합 산업시설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건테크노월드Ⅱ에 입주 예정인 기업들 대부분은 정부의 금융 및 세제지원을 바탕으로 한 수도권 소재 기업들로 이를 통한 고용과 생산증가를 통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건테크노월드Ⅱ는 현재 일부 미분양된 면적에 대해 추가 분양신청을 받고 있으며, 매력적인 입지 및 입주조건에 주변 기반시설 건설의 호재가 겹쳐 투자 대상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재화 미건의료기 사장은 "미건테크노월드는 향후 규모나 시설, 입주업체 면면을 고려할 때 대덕테크노밸리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지적인 산업기반의 집합체라는 상징성을 얻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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