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아시아컨퍼런스(Asia Conference)'가 올 7월 12~13일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IMF와 기획재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IMF 아시아컨퍼런스를 지역으로 유치했다.

IMF는 이번 컨퍼런스의 개최지 선정을 놓고, 대전시와 전북 무주군 등 후보지에 대한 현장평가 등을 거쳐 컨벤션시설과 방문단의 숙박 및 경호문제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대전의 손을 들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이 핵심 주제로 논의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아시아권의 비전도 함께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CEO, 국제금융전문가, 각국의 고위관료·석학, 사회단체대표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모두 500여 명 이상이 참석하게 되며, 이들의 지역방문을 통해 대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 G20(주요 20개국) 회원이 아닌 국가들도 대거 초청받을 것으로 보이며, 민간 기업인도 상당수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IAC 등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IMF 아시아 컨퍼런스를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MICE산업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전략 육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또 이번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을 국제적인 금융·MICE산업의 허브로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지명도 높은 각종 국제회의 유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대전컨벤션센터(DCC) 개관을 시작으로 'MICE산업도시, 대전' 비전 선포, 국제회의도시 지정, 전시산업발전 주관기관 선정,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에 대한 노하우 축적 등 컨벤션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실제 시는 오는 2013년까지 국제회의 3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2012년까지 회의 및 전시시설을 1만 5000㎡까지 확충하는 한편 지난해 250건을 기록했던 국내외 회의 유치를 2013년까지 350건까지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3단계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원 아시아'를 향한 금융·경제 협력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도시의 브랜드를 상승시키는 동시에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각종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 도시의 품격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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