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포근한 날씨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한껏 들뜨는 계절이다.

야외로 나들이가 잦아지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기쁨도 있지만 환절기의 건조함과 황사와 꽃가루를 비롯한 각종 먼지들이 공기 중에 가장 많을 때이기도 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계절만은 아니다.

봄이 시작되면 안과에는 유독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늘어난다.

결막은 우리 눈의 안구와 바로 맞닿아 있으면서 안구에 영양분을 공급해 유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항상 눈물로 촉촉하게 젖어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나 이물의 침범을 받기 쉽고 집먼지나 꽃가루가 잘 달라붙어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쉽다.

아토피와 알레르기는 종종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우리 몸의 방어역할을 하는 여러 면역세포들이 특정 외부 항원을 인식하게 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과민 반응을 의미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환자들이 눈을 자주 비비게 된다는 것이다. 눈을 비비게 되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해소되는 듯 하나 도리어 증상이 심해지고 심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눈을 문지르게 되면 알레르기 항원이 손에서 눈으로 직접 전달되어 결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과적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증상이 경미한 계절성 또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된 아토피각결막염,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에 의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 변화나 환자의 활동 여부에 따라서 호전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아토피각결막염은 아토피피부염과 동반해서 발생하는 양안의 만성 각결막염으로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이 인구의 약 3%에서 발견되며 그중 15~67.5%에서 결막염이 동반된다. 계절성 결막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백내장, 망막박리, 각막 궤양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안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봄철각결막염 역시 각막 질환이 동반될 수 있지만 주로 10세 이전에 발생하며 사춘기에 대부분 없어지는 점이 다르다.

거대유두결막염은 백내장 수술이나 각막이식, 의안, 녹내장 수술 후 혹은 주로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꽃가루가 많아질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정확히 말하면 아토피각결막염이 아닌 계절성 및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각각의 결막염마다 경과와 치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알레르기 결막염의 치료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알레르기 질환과 같이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 먼지, 진드기 등이 주요 원인이므로 침대에 먼지가 생기지 않는 커버를 씌우고 양탄자는 치우며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경우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한 창문을 닫아놓으며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비염 치료에 이용되는 탈감작법은 결막염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째, 약물치료로 현재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비만세포안정제 등이 흔히 사용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면역억제제인 cyclosporin 점안액을 쓸 수도 있다. 이들은 다양한 기전을 통해 우선 간지러움을 감소시키고 결막 부종 및 충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셋째, 인공 눈물의 사용과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냉찜질은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간지러움을 줄여주고 부종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만약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이 간지러울 때 안약이 없다면 우선 눈을 비비지 말고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수 캔 등을 이용해 눈 주위를 차갑게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공 눈물은 알레르기 항원이나 염증 매개체를 희석시키고 씻어내 주는 효과가 있어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이 역시 차갑게 보관해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합병증이 거의 없이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쉽게 증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앞에서 언급하였던 것은 치료를 통해 불편함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도움말=청주성모병원 안과 변영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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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국민들에게 소액의 자금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 할 수 있도록 30년 이상 장기간 임대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 그러나 이곳에 입주한 주민들은 입주와 동시에 서민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벽에 다시 한 번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지난해 12월 천안시 청수동 택지개발지구 2블록에 건설된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한 A 씨. A 씨가 입주한 아파트는 비교적 햇볕이 잘 드는 서남향이지만 입주 보름 만에 베란다에 결로가 생기더니 곧 곰팡이로 이어졌다. 한 번 생긴 곰팡이는 닦아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결로와 곰팡이는 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A 씨는 곰팡이 때문에 이사를 온 이후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이 사실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저 "환기하세요"라는 말 뿐이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해 연말 이후 이 같은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한 달 평균 200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 같은 민원은 국민임대주택에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도 알고 있으며, 예방법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LH 대전충남본부가 내놓은 예방법은 하루에 2~3회 환기, 조리시 렌즈후드 사용, 샤워시 습기 제거, 발코니 창 5cm 열기, 곰팡이 발생시 락스로 제거, 제습제(기) 사용 등이다.

이와 관련 A 씨는 “청수동 국민임대주택으로 이사를 온 이후 생활패턴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LH가 내놓은 예방법은 마치 입주자들이 아파트를 잘못 사용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데, 전문가를 투입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주장했다.

LH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이미 시공할 때 단열재를 강화하고, 결로방지재를 사용해 큰 문제가 없으며, 안내문에 따라 행동한다면 결로와 곰팡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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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초 수상레포츠 시연행사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대전 갑천 호수공원. 대전시청 제공  
 
내달부터 대전 갑천 호수공원이 시민들의 수상레저스포츠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대전시체육회는 내달 8~9일 갑천(둔산대교)에서 수상스포츠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수상레저스포츠 시연행사를 갖고, 갑천 호수공원을 생활 속의 수상레저스포츠 공간으로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체육회는 이번 시연행사 때 카누, 용선 시범경기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용선, 레저카약, 페달보트 등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카누 시범경기는 대전카누연맹 주관으로, 둔산대교~대덕대교에서 열리며, 용선대회의 경우 대학생 및 동호회원 중심으로 내달 8일 개최될 예정이다.

체육회는 또 레저카약 13대, 페달보트 5대, 용선 5대 등 23대의 장비를 마련해 놓고, 시민들이 수상레저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추진한 레저스포츠 시설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4억 원을 추가로 들여 갑천호수공원에 계류시설을 설치, 수상레저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했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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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의 ‘언론브리핑’이 줄을 잇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 해결한 사건 수사결과를 이례적으로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서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작전’에 나서고 있다.

경찰이 대형사건도 아닌 단순절도사건을 놓고 전례없이 홍보활동에 ‘목 매는’ 이유는 뭘까.

충북경찰은 최근 3명의 여성을 납치·살해한 '연쇄살인마'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는 비판과 수뢰혐의를 받는 경찰간부의 구속 등 악재가 겹쳤다.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바닥을 칠만큼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자 언론브리핑을 통해 비난국면을 벗어나려는 ‘물타기’ 의도가 높다는 게 경찰안팎의 지배적인 시각.

충북경찰은 지난해 9월 ‘청주 무심천 장평교살인사건’ 피해여성의 신용카드가 2차례나 사용됐음에도 부정계좌로 등록하지 않아 용의자를 제때 검거하지 못한데다 용의자 인상착의가 뚜렷한 사진을 확보하고도 신속히 수배하지 않아 추가 살인사건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사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경찰 비판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경찰 간부가 수뢰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충북경찰의 침체 국면은 장기화 조짐을 보였다.

이후 국면전환용 사건관련 언론브리핑이 줄을 이었다.

청주흥덕서는 지난 13일 전국의 빌라와 아파트 등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일당을 구속한 ‘빈집털이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4억 원대 절도사건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경찰 안팎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논란은 편의점 강도사건과 금은방 절도사건. 청주지역 편의점 4곳에서 강도짓을 한 용의자가 검거되자 경찰은 부리나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연인원 1130명을 동원한 경찰이 5일 만에 용의자 1명을 가까스로 검거하고도 이례적으로 경찰서장이 직접 브리핑을 하자 경찰내부에선 의아해하는 분위기였다.

8일 금은방 절도사건 브리핑은 촌극을 빚었다. 귀금속을 훔친 일당을 붙잡은 경찰은 장물아비 검거에 애를 먹을 수 있다며 언론사에 '엠바고(Embago·보도유예)'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사건도, 검거해야 할 공범들이 무더기로 있는 대형사건도 아닌 이유도 있지만 이날 엠바고는 이튿날 예정된 언론브리핑을 위한 시간벌기용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8일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참석률은 저조했다.

한 경찰관은 “연일 비판을 받아오다보니 경찰입장에서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며 “충분한 검토와 내부의견을 수렴한 뒤 (브리핑 여부를) 결정했어야 하는데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브리핑에 목숨 걸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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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는 14일 제23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제1회 충남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도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 28건의 안건을 가결했다.

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제9대 의회 출범에 대비해 교육·학예사무를 전문적으로 관할하는 교육위원회 신설에 따른 도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1067억 100만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올 도 교육청 총 예산규모는 2조 1560억 7700만 원으로 본예산보다 5.2%가 증액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와 학습활동 지원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5분발언에서 의원들은 서해안 유류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TV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충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유익환 의원(태안1·자유선진당)은 서해안유류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실상을 전하고, 조속한 배·보상을 강력 촉구했다.

유 의원은 “배·보상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비판한 후 “정부에서 여론에 떠밀리듯 제정한 특별법은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에 관한 조항이 없어 80%에 달하는 수산분야 주민들이 실질적 보상을 받지 못할 처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창배 의원(서산1·한나라당)은 TV 난시청지역 방송수신 장비 설치비용 환원과 방송 수신료 면제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내 난시청지역 3만 1632가구 중 72%인 2만 2781가구가 위성이나 케이블로 난시청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방송수신 장비 설치비용을 즉각 환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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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이날 졸업한 문장원(26.여) 경위, 언니 문선영(30) 경위, 아버지 문준선(56) 경위.  
 
올해 처음 배출된 제58기 경찰 간부후보생 중 3부녀 가족 경찰관이 탄생했다.

14일 충남 아산시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간부후보생 졸업식에서 경위 계급장을 단 문장원(26·여) 씨는 아버지, 언니와 함께 3부녀 경위 가족이 됐다.

현재 아버지 문준선(56) 씨는 전남 화순 도곡파출소 소장을, 언니 문선영(30) 씨는 경기 광명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문 경위 외에도 아버지나 형, 언니, 누나 등이 경찰관인 졸업생도 7명이나 됐다.

경찰종합학교는 이날 오전 10시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 차일혁홀에서 제58기 경찰간부후보생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57명을 경위로 임용했다.

이날 졸업식은 강희락 경찰청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졸업생, 가족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분야별 졸업생은 일반 40명, 해경 7명, 외사 4명, 세무회계 4명, 전산통신 2명 등으로, 지난해 4월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소양교육, 직무전문교육을 비롯해 사격, 수상·인명구조 훈련 등 특기교육을 모두 마쳤다.

졸업생들은 경위로 임용돼 2년간 경찰서 일반부서와 수사부서, 지구대 등 순환보직을 거친 후 능력과 희망에 따라 전문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수석 졸업생으로 류문수(26) 경위가 대통령상을 받았고 최진용(26) 경위는 국무총리상, 안태규(28) 경위는 행정안전부장관상, 정동영(31) 경위는 경찰청장상, 노병헌(28) 경위는 경찰교육원장상, 황성용(34) 경위는 해양경찰청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졸업식은 최근 천안함 침몰에 따른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고려, 폭죽이나 축포 발사 등 축제성 이벤트는 생략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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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집에서도 편리하게 IPTV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 주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원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실시간 원격 양방향 건강관리 및 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IPTV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로 만성질환자와 노령자 또는 고위험 환자들의 정기 건강 상담뿐만 아니라 응급환자의 응급처치 등을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IPTV를 통하여 원격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원격 의료서비스 사용자는 IPTV 셋톱박스에 연결된 의료측정 장비를 통해 건강을 측정 하고, 측정된 결과는 실시간으로 원격 의료 서버에서 분석돼 서비스 사용자와 상담원 양측에게 제공된다.

또 IPTV의 영상전화 및 화면공유 기능을 사용해 측정된 의료 정보에 대한 서비스 사용자와 상담원간의 건강 상담도 가능하다. 양방향 기술은 교육 서비스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기존 IPTV 원격 교육 서비스는 사용자가 교육 컨텐츠를 VOD 또는 채널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형태의 단방향 서비스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에 ETRI에서 개발된 기술은 영상회의 기능을 이용해 강의 중 학생의 질문에 대해 강사가 실시간으로 답변하거나 서로 토론할 수 있는 실시간 양방향 원격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ETRII에서 개발된 원격 교육 서비스 플랫폼은 네트워크 기반의 믹싱 및 코덱 변환 기능을 사용해 사용자의 단말에 맞게 전송되기 때문에 IPTV 셋톱박스 뿐 아니라 PC, 휴대 영상전화 단말에서도 실시간 원격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3-Screen 서비스 실현의 한 형태를 보여준다.

ETRI 류원 IPTV연구부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수시로 관리가 필요한 환자와 원격 교육 사용자를 IPTV 가입자로 유인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IPTV 기술이 개인의 의료비 및 교육 지출 비용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린 IT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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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우건설, LG전자, LG하우시스, 셀트리온제약, 바이오메디컬시티, 신하, NH투자증권, 충북테크노파크와 오송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 제공  
 
세계적 바이오메카 육성을 위한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충북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우건설, LG전자, LG하우시스, 셀트리온제약, 바이오메디컬시티, 신하, NH투자증권, 충북테크노파크와 오송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협약내용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주변 지역 204만 9000㎡(73만여 평) 부지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오송메디컬벤처타운, 오송헬스케어타운, 오창아카데미타운 등 3개의 특화된 타운으로 구성된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 55억 원 규모의 초기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또 협약 당사자들은 조만간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고 PRE SPC를 설립해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자모집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11월 말까지 자본금 1000억 원의 SPC설립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국가적 대규모 프로젝트인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성공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충북 테크노파크를 통해 10억 원의 자본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소요자금 중 1조 원을 조달하는 등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부문 3년 연속 도급 순위 1위인 대우건설과 U-city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LG전자, 건축자재의 친환경분야를 주도하는 LG하우시스, 국내 코스닥상장 총액 1~2위를 달리는 셀트리온의 참여로 탄력을 받게 됐다.

이밖에 사업계획안 작성에 참여하기 위해 도와 MOU를 체결한 미국 커네티컷주 교육위원회 교육감인 브루스 더글라스 박사와 마그넷 스쿨 폴리틴 스쿨 교장인 애니 매크만 박사가 22일, 에모리 대학교 WHSC의 데니스 최 부원장이 26일 충북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이미 MOU를 체결한 해외의 명문대학, 전문병원, 연구소가 계획대로 유치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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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은 예비군 훈련 거부는 각각 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과거 같은 행위로 처벌을 받았더라도 이후 또 다시 처벌하는 것은 이중처벌 금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강두례 판사는 14일 종교적인 이유로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 혐의(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A(35) 씨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예비군 훈련을 계속 거부해온 것은 일관되고 고의적인 행위로 이미 처벌받는 과거 거부행위와 같은 행위로 봐야 한다”며 “이 사건 공소사실은 이중처벌 금지와 일사부재리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하지만, 훈련을 거부한 것은 행위마다 각각 범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한편 특정 종교 신도인 A 씨는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총 9차례에 걸쳐 예비군 훈련소집 통지서를 받고도 불참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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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취업자 증가폭이 27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대전·충남지역의 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전국 취업자 수는 26만 7000명(1.2%)이 증가해 27개월 만의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4.1%)도 3개월 연속 낮아져 고용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대전·충남지역 고용시장의 상황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대전지역의 고용률은 55.9%로 전년대비 0.9% 포인트 하락했다. 1월(0.5%포인트 하락), 2월(1.4%포인트 하락)에 이은 3개월째 하락이다.

실업률도 전년대비 0.3%포인트 올라 구직자 및 자치단체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충남지역 고용률 역시 전년대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1·2월 상승세를 나타냈던 실업률이 3월 들어 처음 감소세를 보여 고용사정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희망근로 사업의 효과가 있었고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민간이 고용을 늘리면서 전국적으로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제조업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은 영향이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큰 대전의 경우 자영업자가 감소한 것이 고용률 증가에 걸림돌이 됐다”고 풀이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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