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지역의 구제역 발생 5일째인 26일 충주시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시청 제공  
 

충북도방역당국과 충주시가 26일 구제역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살처분을 마무리했다.▶관련기사 5면

이날 살처분된 가축은 한우 882마리, 돼지 230마리, 염소 118마리, 사슴 91마리 등 총 1321마리이다.

이에따라 당초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 이내 94개 농가, 우제류(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는 발굽이 2개인 동물) 1만 2620마리를 살처분했다.

하지만 축산농가와의 토지매입 협상 등이 지연되면서 매몰지를 확보치 못했고, 현실적인 보상금 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농가들이 살처분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매몰지 확보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결국 방역당국은 26일 오후 늦게 살처분을 끝냈지만 잇따르고 있는 구제역 의심증세 신고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감염경로 등으로 인해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충주시는 이날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살처분에 따른 침출수 등 토지오염대책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네 번째 구제역 의심소 ‘음성’ 판정

충주에서 네 번째 구제역 의심신고로 접수된 한우가 2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시에 따르면 25일 오후 주덕읍 사락리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한우가 미열과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됐다.

시는 곧바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26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 및 축산농가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우리 탈출 사슴 1마리 행방묘연

이와 함께 25일 우리를 탈출한 구제역 살처분 대상 사슴 3마리 중 2마리는 사살됐으며,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1마리는 전문포수 등이 사냥개를 동원해 ㅤㅉㅗㅈ고 있다.

살처분 대상 사슴은 신니면 신청리의 한 사슴농장에서 사육되던 것으로 이날 살처분을 위해 터파기를 하는 과정에서 소음에 놀라 우리를 뛰어넘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지사, 확산방지 지시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구제역 발생 확산 방지와 살처분이 마무리된 축산농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지시했다.

정 지사는 "돼지는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소의 최대 3000배에 달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시·군에도 농가와 유관기관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살처분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엄경철·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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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청주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대출사례금을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 직원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26일 대출을 해준 뒤 사례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청주 모 새마을금고 대출담당과장 이모(30)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8년 9월 한모씨에게 1억9000만 원을 대출해 주고 100만 원의 사례금을 받는 등 이때부터 지난해 4월까지 10차례에 걸쳐 25억2000여만 원을 대출해 주고 대가로 21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 씨는 또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김모씨에게 대출한도를 초과한 38억6000여만 원을 대출해 주는 등 모두 51억7000여만 원을 동일인에게 초과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모 건설사 대표와 공모해 위조된 대출약정서로 2억 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새마을금고가 최근 급성장한 점을 주목, 임직원들이 대출에 관여한 뒤 조직적으로 사례비를 받아 챙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해당 금고 명예이사장 A 씨가 지난 2007년 새마을금고법위반죄로 청주지법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부인을 명목상 이사장으로 등재한 뒤 실제 금고를 운여하는 것으로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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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택 옥천군수가 현직 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3일 구속된 가운데 전 군수와 교육장 등 지역 유지들이 연관된 기획부동산사기사건까지 발생해 옥천지역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옥천에 나타난 50대 초반 미모의 여성은 자신을 서울에서 온 국내 유명제화업체 사장이라며 주민들에게 군서면 오동리 지역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여성은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특히 전 군수와 전 교육장 등 지역의 유지들과 주로 접촉, 식사를 대접하고 노트북을 이용해 3D 기법으로 만든 전원주택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소개해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전원주택단지 조성공사를 하는 인부들에게 자사제품이라며 신발을 선물하는가 하면 인부회식비용으로 수십만 원씩 주는 등 재력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이 여성은 전 기관장 등 지역 유지들에게 "자본을 투자하면 전원주택 1동 당 3000만 원 씩의 이윤을 남길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으며 이를 믿은 지역 유지들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 씩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여성이 투자를 유도한 군서면 전원주택단지는 최근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와 결국 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나 체면을 의식한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이 없어 수사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 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지역유지 A 씨는 "다 지난 일이라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수사의뢰여부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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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여야가 천안함 희생장병 애도기간 동안 모든 정치일정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천안함 사태가 민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26일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고 천안함 희생장병 국민애도기간동안 모든 정치일정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열기로 했던 2012청주·청원통합협약식을 전격 취소했다.

또 정책발표대회와 제천필승결의대회(28일), 청주·청원필승대회(29일) 등 한나라당충북도당이 주관하는 모든 정치일정을 잠정 중단,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이후로 미뤘다.

민주당충북도당도 오는 29일까지 정치행사를 중단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6.2지방선거 제천지역 필승결의대회를 비롯해 충주지역필승대회(28일)를 29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시종 도지사 예비후보 등 일부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사무실 개소식 등 각종 정치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이 같이 여야가 희생장병들에 대한 국민애도분위기를 감안해 정치활동을 자제하는 속에서도 천안함 사태가 미칠 선거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여야가 전격적으로 희생장병들에 대한 국민애도기간동안 정치활동을 자제하기로 한 것은 천안함 사태가 향후 선거정국에 어떤 작용을 할 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희생장병들의 장례가 끝나더라도 천안함 침몰 원인에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 정국이 요동칠 수 있어 여야 모두 선거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현재까지 천안함 침몰 사태는 야당보다 여당에 유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야당은 천안함 침몰사태로 지방선거 분위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인지도가 약한 후보들의 인물알리기 선거이벤트가 거의 없는 상태가 지속되자 조급함 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현역을 대상으로 도전하는 야당 후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가 됐든 인물알리기 등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천안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섣불리 정치행사를 마련했다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움직이기가 어렵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야당은 현재의 천안함 침몰 사태가 각종 이벤트를 흡수하고 있는 데다 향후 발표될 침몰원인 등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최대한 정치행사를 자제하면서 천안함 사태가 유권자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우택 지사의 경우 지난 2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었나 애도정국을 의식해 출마선언만 하고 희생장병들의 장례식이 끝나는 시점에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각종 정치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천안함 사태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선거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또다른 변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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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대전시 유성구 신동 한 축산농가에서 농부가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최근들어 가까운 곳에서 구제역이 퍼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불안감에 잠도 못잡니다.”

충남 보령 청라면에서 맹모(51) 씨는 송아지 2마리를 구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령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몇 날 며칠 일손을 잡지 못했다.

천안 인근에서 사슴농장을 운영하는 김모(48) 씨 역시 최근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인 충주의 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김 씨는 “여기는 충주와 워낙 가까운 곳이라 이번 구제역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지역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최근에는 충주 지역에서도 양성이 확인되면서 대전·충남지역 축산 농가들의 불안감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010년 4월 현재 대전·충남 지역에서 사육되는 우제류(소·돼지·사슴 등 짝수 발굽 동물)는 3만 여 농가에서 총 280만 마리.

이들 축산농가들은 8년 전 전국을 휩쓴 구제역의 공포를 떠올리며 시시각각 들여오는 발명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대전 인근에서 한우 90여 마리를 키우는 백모(51)씨는 떨리는 손으로 축사 주변 소독 준비를 서둘렀다.

구제역 확산 소식에 백 씨는 친인척을 비롯한 외부 사람들이 자신의 농장으로 찾아오는 것마저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백 씨는 “구제역은 워낙에 퍼지는 속도가 빠르다보다 아무리 조심해도 한 번 들어오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대전·충청 축산농가들은 대부분 지역 도축장(공판장)보다는 가격에서 유리한 서울 인근을 이용하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백 씨를 비롯한 축산 농가들의 한 숨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나 농협 등 유관기관들은 저마다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구제역 공포에 대한 지역 축산농가의 불안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관내 11개 시·군에 44개의 초소를 만들고 방역은 물론 우제류와 축산 농가 이동 제한을 실시 중”이라며 “지역 주민들도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이 의심되면 즉시 농·축협이나 지자체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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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차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침체 속에 2주간(4월 9~4월 22일) 0.01%의 변동률을 보여 2주 전(-0.04%, 3월 26~4월 8일)의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고 전세시장은 2주간 0.03%의 변동률로 2주 전(0.04%)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시장도 거래가 뜸한 가운데 2주간 0.04%의 변동률로 2주 전(0.01%)과 비슷한 보합세를 나타냈고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을 보여 2주 전(0.01%)과 같은 보합세였다.

◆충남 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로 2주 전(-0.04%)의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변했다.

지역별로는 △서산시(0.15%)가 유일하게 상승했고 다른 지역은 모두 거래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가 0.04%, 85-99㎡대가 0.02%의 상승세였으나 135-148㎡대는 -0.02%의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면적대는 보합세였다.

◆충남 전세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3%의 변동률로 2주전(0.04%)과 비슷한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아산시(0.14%) △서산시(0.13%) △당진군(0.04%) △계룡시(0.02%) 순으로 상승세였고 다른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는 102-115㎡대가 0.07%, 69-82㎡대가 0.01%의 상승세를 보였고 다른 면적대는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 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 0.04%의 변동률로 2주 전(0.01%)과 비슷한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충주시(0.07%) △청주시(0.06%)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제천시(-0.04%) △진천군(-0.04%)이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거래없이 보합세였다.

면적대별로는 102-115㎡대 0.11%, 85-99㎡대 0.03%, 66㎡이하 0.02%의 순으로 상승세였으나 69-82㎡대는 -0.02%, 119-132㎡대는 -0.01%의 하락세를 보였고, 다른 면적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 전세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로 2주 전(0.01%)과 같은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청주시(0.01%)가 유일하게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른 지역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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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포기의 소매 거래가가 6000원에 육박하는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식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채소류 등 시설작물의 피해가 확산되고 이것이 식탁물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농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농산물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무, 배추, 대파, 미나리, 풋고추 등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올 상반기 급등했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농산물의 생육상태와 직결된 기후가 불순해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월별 일조시간은 1월을 제외하고는 평년 평균보다 19.7~36.2% 더 적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았던 반면 월별강수량은 평년보다 0.1~62.6% 가량 많아 농산물 생육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불안정에 대해 정부도 대책수립에 나선 상태다. 정부는 지난 19일 '농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시설작물 재배농가에 3467억 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기후로 인한 농업재해가 인정된 것은 이 위원회가 설립된 1980년 이후 처음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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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장학재단 성완종 이사장이 지난 24일 태안여고와 서산문화회관에서 태안·서산지역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452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서산장학재단 제공  
 
지역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의 장학금 전달식이 이어지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서산장학재단 지난 24일 태안여고와 서산문화회관에서 태안·서산지역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452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재단은 지역사회에서 특별한 효행과 봉사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된 10여명에게 표창장 및 부상도 전달했다.

서산장학재단은 태안·서산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당진, 29일 천안, 내달 1일 보령·예산, 4일 홍성, 6일 공주, 8일 연기·아산 등을 돌며 총 2414명에게 14억 12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성완종 이사장은 “올해가 장학재단 설립 20주년인 뜻 깊은 해로 앞으로 더욱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장학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서산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총 256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평이 어려운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여억 원(현재까지 누적금액 206억 원, 수혜학생 1만 8150여명)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문화·사회·학술사업 등에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재)홍성사랑장학회도 지난 23일 군청대강당에서 홍성사랑장학회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 우수학생 150명에게 총 2억 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태안=박기명·서산=박계교

홍성=이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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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충주시에 접수된 소 구제역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판정, 더 이상의 구제역 확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3면·5면

이런 가운데 충북도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살처분과 방역활동을 이어갔다.

◆구제역 의심 소 음성 판정

지난 24일 오전 주덕읍 당우리와 신니면 견학리에서 소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으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당우리 한우사육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 29마리 중 1마리가 경미한 침 흘림과 거품발생 증상을, 견학리 한우는 70마리 중 1마리가 혀 수포현상을 나타냈다.

당우리 한우농가는 돼지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위험지역인 3㎞를 벗어나 있어 더 큰 피해확산이 우려됐었다.

특히 주덕읍은 지난 22일 구제역이 확인된 신니면 용원리와 인접해 있어 구제역 경계·관리지역으로 설정돼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충주지역 읍·면·동 중 우제류 사육 규모(3만 6122마리)가 가장 큰 곳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었다.

◆살처분 진행상황

방역당국은 당초 24일 오전까지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94개 농가, 소와 돼지 등 1만 2620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밤 11시 기준)까지 방역당국은 1·2차 매몰을 47%(5900두 살처분)만 진행하는데 그쳤다.

25일에도 남은 가축에 대한 살처분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1만 407두(오후 1시 기준)를 살처분했다. 이는 축산농가와의 토지매입 협상 등이 지연되면서 매몰지를 확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일부 농가는 현실적인 보상금 문제 등을 거론하며 살처분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방역당국과 매몰지 확보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방역활동 강화

도방역당국과 충주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 4곳과 위험지역인 3㎞ 이내 3곳, 경계지역인 반경 10㎞ 이내 11곳 등 21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우제류, 사료수송차량 등에 대한 긴급 방역과 이동통제에 들어갔다.

또 예찰반을 긴급 편성해 위험지역의 87개 농가, 경계지역 227개 농가 등 지역 내 635개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예찰을 강화했다.

도는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보고체계를 구축했으며, 충주시, 음성군, 진천군 등에 방역초소 29곳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엄경철·윤호노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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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용 대전광역시새마을회장은 “새마을운동이 잘살기 운동에서 벗어나 이제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과거 단순한 봉사단체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국민운동단체로 자리매김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조국 근대화’라는 사명으로 탄생한 새마을운동이 어느덧 40주년을 맞았다. ‘근면’, ‘자조’, ‘협동’으로 대표되는 새마을운동은 그동안 개인의 변화에서부터 조직과 지역, 국가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대한민국을 일류국가 반열에 올려놓는데 그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해왔다. 새마을운동은 40년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전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고 새마을운동 스스로도 시대 변화에 맞도록 전폭적인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동체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달 대전시새마을회장에 선임된 한평용(56) 회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마을운동의 모습을 새롭게 하는 ‘뉴새마을운동’을 전개해 대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충남 태안 출신으로 대전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총재를 엮임했으며 충남도 기업인연합회장, 대전지방검찰청 범죄예방 부회장, 대전지방법원 조정위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에 봉사하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대전시새마을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낙점된 한 회장은 그동안 합리적인 일처리로 조직을 잘 관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추진력에 있어서도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 새마을의 새로운 10년과 대전의 새로운 10년 변화를 주도해나갈 한 회장의 새마을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유효상 문화레저부장


-취임 소감 한 마디.

“온난화 현상과 테러가 온세계를 진강시키고 있고 국내에는 천안함 침몰과 6·2지방선거 혼탁 양상으로 계층간의 갈등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60~70년대에도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지만 새마을운동은 그런 혼돈 속에서 나라를 잘 이끌어왔다. 이런 막중한 역할을 해야할 시기에 부족한 사람을 만장일치로 추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싶다. 대전시 발전을 위해 3년 임기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시새마을회는 어떤 조직인지.

“대전시새마을회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협의회, 새마을문고 등 4개 단체에 7만 6000여명의 회원이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특히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문화운동’과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보전운동’, 주민이 골고루 잘사는 ‘복지사회운동’, 범죄와 재난을 예방하는 ‘지역안전운동’을 펼치고 있다. 40년전 태동한 새마을운동은 그동안 낙후된 농촌을 개발하고 조국 근대화에 많은 역할을 해 왔다. 개인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더불어 사는 정신을 가르쳤으며 지역사회 개발에 있어서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새마을의 힘이었다. 국내 과학기술을 이끌고 녹색도시를 선도하는 대전의 새마을회는 과거 농촌을 계몽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조직이라고 자부한다.”

-새마을운동에 대해 과거의 것으로만 알고 잘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타깝게도 요즘은 새마을운동이 시민들에게서 많이 잊혀지고 있지만 오히려 해외에서는 관심이 무척 높다. 그동안 중국을 비롯한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많은 나라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고 갔다. 지금도 몽골, 네팔,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피지, 부탄, 방글라데시아 등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14개 국가가 동참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개국, 아프리카에서는 가나, 콩고 세네갈, 우간다 등 13개국이 새마을운동을 도입했다. 이밖에도 아메리카의 아이티와 중동의 요르단, 이라크 등 전 세계 34개 국가가 새마을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고 현지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캄퐁트날 마을을 새마을 시범마을로 지정해 마을 진입로 포장, 가축은행, 주택개량, 생명의 우물 파주기 등 7만 달러를 지원해 과거 우리가 거뒀던 성과를 그들도 거두고 있다.”

-뉴새마을운동이란.

“‘뉴새마을운동’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그린코리아'와 ‘스마트코리아’, ‘해피코리아’, ‘글로벌코리아’ 등 4대 중점 운동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다. 먼저 그린코리아는 녹색 새마을운동을 말하는 것으로 녹색생활 실천을 선도하고 4대강 및 하천살리기, 지구온난화 방지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다. 스마트코리아는 나라품격 높이기 운동으로 선진문화 창조와 G20성공 실천, 법질서 의식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에티켓과 상대에 대한 배려, 칭찬, 친절 등을 생활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 해피코리아는 살맛나는 공동체 운동을 뜻하는 말로 지역내 어려운 가정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안전문화 선도와 기부문화 정착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대전을 만드는 운동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코리아는 세계화 새마을운동으로 외국인에 대한 새마을교육에 앞장서고 저개발국 새마을협력사업 확대, 해외 청년봉사단 활동 등이다. 대전시새마을회는 이러한 4대 중점 운동을 통해 기존 새마을 세대는 물론 인터넷 세대인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새마을운동을 실현하겠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대전시새마을회는 4개 분과와 5개구 지부를 중심으로 ‘뉴새마을운동’을 역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40년전 새마을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단순한 잘살기 운동에 불과했지만 지금 새마을운동은 선진 일류국가 진입을 위한 범국민 운동으로 추진돼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시민이 동참할 수 있으면서 대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놓고 있다. 우선 녹색새마을운동을 위해 3대하천 가꾸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승용차 요일제타기, 남은음식 포장해가기 등을 76개 동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분기별 1회 이상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또 나라품격을 높이는 운동으로 현충원 봉사활동과 태극기 달기운동, 독도지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교정시설에 양서 보내기와 피서지 문고 운영 등 독서문화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살 맛 나는 공동체를 위해서도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사랑의 집수리 봉사대, 연탄 및 김장 나누기 등 새마을회는 각 구별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전새마을회는 세계화운동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중 저개발국에 우물 10기를 파줄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여름옷 1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변화의 시대, 새마을은 어떤 변화를 꿈꾸는지.

“과거 새마을이 잘살기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과거의 성공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존재가치의 의미를 스스로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단순한 봉사단체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국민운동단체로 자리매김해야만 한다. 특히 뉴새마을운동처럼 인터넷세대인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운동이 돼야 한다. 최근 유성 등에서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모내기를 시연해보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청소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 보급한다면 새마을운동이 한 층 젊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어른들만 참여하는 단체가 아닌 온 가족이 손잡고 동참하는 그런 단체가 바로 대전새마을이 꿈꾸는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들에게 당부 한 마디.

“새마을운동은 국민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산업 근대화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난 40년 동안 세계사에 유례없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국민소득 100불의 최빈국에서 40년만에 국민소득 2만 불 수준의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 는 간절한 소망으로 가난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IMF 위기마저도 슬기롭게 극복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된 것이 바로 새마을 정신이었고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이야 말로 건국 이후 대한민국의 최상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지금 대전을 포함한 대한민국은 새로운 위기와 맞서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테러, 경제·사회적 위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실현하고 우리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해가는데 7만여 대전 새마을 가족이 앞장서겠다. 과거 새마을운동을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 모두에게 제2의 뉴새마을운동 동참을 통해 행복하고 깨끗하고 품격높은 대전을 만드는 일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한다.”

정리=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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