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검찰이 잠적한 당진군수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당진군수의 비리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진군수가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려다 실패한 뒤 잠적함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따르면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건에 앞서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한 사건을 우선 수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인천지검 등에 소명자료를 요청했다.

검찰은 평소 당진군수와 친분이 있는 지역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연락이 오면 자수를 권유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당진군수가 해외출국을 시도한 점을 감안,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속수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한 토착비리 혐의와 관련, 지난 25일 당진군수 집무실과 자택, 돈을 건낸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와 두 박스 분량의 서류 등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진군수와 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자금흐름도 집중 파악할 예정이다.

검찰은 관련 공무원과 지인 등 1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이며, 비리에 연루된 군청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수사 일정에 맞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해외도피건을 처리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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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계획하는 도시철도 2호선이 순환형으로 좁혀졌고, 진잠역을 기점으로 한 서대전4가~정부청사~도안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26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대전시의 종합대중교통체계 구축 계획(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당초 시는 2005년 6월 국토해양부에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지만 경제적 부족과 재정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다"며 "이후 도시공간 구조의 재편과 건설부채 상환 등을 통해 2호선 재추진 여건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호선 총건설부채인 7506억 원 중 내년까지 7351억 원(98%)을, 오는 2014년이면 상환이 끝나는 만큼 도시철도 2호선의 착공 시점을 2013년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노선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총노선 36.7㎞의 순환형과 29.7㎞의 방사형 등 두 가지 안으로 압축됐지만 경제성 등을 고려했을 때 순환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때 총 예상 사업비는 1조 6515억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기본 구상과 관련 대전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등 기존의 국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 대전~세종을 잇는 BRT와 연계해 오는 2018년까지 3조 9000억 원을 투입, 도시철도 2호선 신설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7000억 원을 투입, 정부청사~대전오월드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안도 도출됐다.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안을 살펴보면 진잠역을 기점으로 관저동과 가수원을 지나 도마~유천~서대전4가~대사·보문산~인동·대동~자양·가양~용전·중리~오정동~정부청사~엑스포과학공원~유성구청~충남대~유성4가~도안신도시~진잠을 잇는 내부 순환형이 기본 안이다.

박 시장은 "현재 충청권 광역철도망 기본 계획안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인근 자치단체들과의 협력 기구인 G9과도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철도 2호선은 일시 착공이 아닌 단계별 착공이 효율적인 안으로 제시됐으며, 2호선 기종도 경제성과 효율성을 판단해 모든 기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형태도 지하철이 아닌 지상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정부도 기간과 비용, 안전 등을 고려할 때 지하철 형태는 선호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안을 올 6월까지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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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핸드백 120만 원~400만 원, 스카프·바캉스용 슬리퍼 20~30만 원, 핸드백 악세사리 30~40만 원, 봄 코스 100만 원~300만 원….

대전지역 명품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명품들의 일반적인(?) 가격대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대전지역의 명품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 꾸찌, 크리스챤디올, 까르띠에 등 14개 명품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명품 관련 매출이 꾸준히 신장했다.

2008년 10%대의 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009년에는 13.1% 매출이 뛰었고, 올해 1분기(1~3월)에도 13.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버버리와 핸드백 편집매장 등을 중심으로 매출 및 이용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핸드백 편집매장의 경우 브랜드 교체로 단순비교가 힘들지만 명품관련 매출이 꾸준한 편이다"면서 "버버리 매장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명품매장을 보유한 대전지역 백화점들은 명품으로 인한 부수적인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 달 동안 2000만 원 이상을 소비하는 VIP고객일지라도 오로지 명품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명품매장 이용 후 국내브랜드도 쇼핑하는 형태의 '명품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대전지역 명품매출이 뛰면서 명품을 찾는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단 이들 명품을 구입하는 고객부류는 '백화점 VIP'인 경우가 많다.

대전지역 양대 백화점의 경우 월별 백화점 지출액을 기준으로 VIP고객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VIP고객을 더욱 세분화해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명품에 대한 젊은층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것도 명품매출이 뛰는 주요 요인이다.

백화점 전·현직 관계자들은 "대전지역 백화점 VIP고객 상당수는 의사, 변호사 등 소위 '사'자로 대변되는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군과 그의 가족이다"면서 "여기에 억대급 이상의 부동산 소유자와 CEO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품잡화를 구입하려는 젊은층도 늘고 있는 추세다"면서 "20·30대 여성 직장인들은 카드장기할부로 명품을 구입하는 것을 별로 꺼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사회적 위화감을 어떻게 해소할 지와 핸드백 등 잡화에 판매가 국한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명품산업을 활성화의 분수령이라는 지적도 있어, 이에 대한 명품브랜드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항룡·전민희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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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억원대의 ‘승진 상납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한용택(61) 충북 옥천군수의 범행수법은 치밀하고 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26일자 1면 보도>더욱이 자신의 아들까지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 군수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3일 구속된 한 군수의 혐의는 뇌물수수와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2가지다.

청주지법이 발부한 한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한 군수는 청원경찰 채용대가로 뇌물을 받으면서 현금이 아닌 돈이 예치된 차명계좌 통장과 도장을 건네 받았다.

한 군수는 2007년 4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A 씨의 아들을 청원경찰로 채용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 원이 예치된 이 씨 사위의 친구 명의로 된 통장을 받아 챙기는 등 뇌물수수방법이 치밀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한 군수는 또 선거운동을 도와준 대가로 특별채용한 청원경찰 B 씨에게 계좌개설을 지시한 뒤 뇌물로 받은 3000만 원을 입금시켰으며, 대전의 한 은행에 다니는 아들에게도 B 씨 명의의 계좌를 개설토록 지시한 뒤 돈을 입금시키는 등 가족까지 동원해 뇌물을 관리하는 대담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군수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23일 청주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청주상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한 군수를 상대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에 예치된 5억 원의 성격과 사용처, 차명계좌가 개설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한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23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한 군수 집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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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예술의 전당 야간 경관.  
 

청주예술의 전당이 5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50억 원(국비20억, 도비3억, 시비27억)을 들여 기존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관람석을 전면 교체하고 관람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조성, 보다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995년 건립된 청주예술의 전당은 15년이 되어 낡은 시설과 협소한 관람석 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시설개선 요구가 제기되 왔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그동안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춰 기존 1277석을 음률의 잔향까지 느낄 수 있는 슬림한 관람석으로 교체해 앞뒤 간격이 넓어졌다.

또 객석수도 234석을 증설해 전체 객석수 1511석의 중대형 공연장으로 변모,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층 로비에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공연좌석 위치와 예매현황을 체크하고 표를 구입할 수 있는 티켓박스를 설치했다.

어린이 놀이방도 새롭게 꾸몄다. 또한 야간 경관 조명과 낭만적인 문자의 거리, 갤러리 휴(HUE) 등 각종 편의 휴게시설 등을 일부 내부 개조했다. 특히 연초부터 음악이 흐르는 예술의 전당 만들기 사업을 펼쳐 도심속의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단장을 마친 청주예술의 전당은 재개관 축하 공연을 5월1일 오후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비상’을 테마로 국악단과 합창단이 합동으로 무대를 꾸민다.

제1부는 중국길림성 정암촌에 전해 오는 청주아리랑의 선율을 주제로 조원행이 작곡한 ‘청주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하며 황병기 곡 ‘침향무’를 작곡자인 황 씨가 직접 연주한다.

또 판소리 안숙선 명인이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노래하고 합창단이 임준희 곡 ‘여민락(與民樂)’을 들려준다.

제2부는 기타신동 정성하가 빅뱅 곡을 국악관현악과 협연하고, 해금의 강은일(숙명여대 교수) 씨가 해금협주곡 ‘추상’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사물광대가 박범훈 곡 ‘신모듬’을 연주해 신명과 흥을 자아낸다.

청주예술의 전당 관계자들은 “문화를 사랑하는 청주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며 "새롭게 문을 연 청주예술의 전당에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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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화 휴먼시아 조감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대전 선화 휴먼시아의 미리보는 분양정보관 ‘프리뷰 하우스’가 오픈했다.

선화휴먼시아는 '센트럴뷰'라는 프로젝트 단지 네이밍과 함께 이색적인 '선화씨' 마케팅를 벌이고 있다.

센트럴뷰는 대전의 '중앙공원'이라 불리는 서대전공원과 다양한 문화생활 프리미엄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누린다는 의미이고 '선화씨'라는 마케팅 컨셉트은 기존의 딱딱한 분양홍보에서 벗어나 아파트를 의인화해 선화지구의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입주자를 인칭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선화 휴먼시아는 교통과 쇼핑, 문화,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서대전공원에서 가족들과 산책 등을 즐길 수 있고 서대전 네거리 인근에 자리한 특급교통 요지이다. 세이백화점, 홈플러스 등 유명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인접해 있고 초·중·고교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보일러 등의 원격 제어가 가능한 홈네트워크 AA등급(예비인증) 아파트로 설계됐고 통합경비시스템 등으로 입주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부재중에도 추후에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춰진다.

녹지율이 41%이고 중앙광장, 배드민턴장 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일상공간을 제공하며 넉넉한 지하주차장과 데크식 주차장도 완비된다.

지상단지는 보행자 중심의 '공원형 녹지공간'으로 꾸며지고 지하 커뮤니티센터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클럽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총 8개동 662세대 규모로 지구주민 특별공급후 잔여세대에 대해 일반공급은 청약 1,2,3순위자의 경우 5월 12일(수), 무순위자는 5월 13일(목) 신청접수한다. 공급가격은 84㎡(구 35평형) 기준층이 2억 3520만원이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042-522-0025~6)로 문의하면 된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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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참여연대 교육위원회가 26일 충북참여연대 동범실에서 교육특별도 충북을 지향하는 교육부문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도내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학교 위주가 아닌 자원봉사조직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혁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이 단체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특별도 충북을 지향하는 교육부문 정책제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는 담당 교사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작용해 기피 업무 1호로 떠오르고 있고 운영의 연속성과 내실화도 확보하기 어렵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근 들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주지 과목 중심으로 운영되고 일부에서는 학업성취도 시험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되는 등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해치고 학업 스트레스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지역사회의 비영리 자원봉사조직이 운영하고 있어 이러한 모델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현재의 교육청 조직이 단위학교를 지원하기 보다는 지도·감독하는 관료적 상급 기구의 역할에 치중돼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역교육청이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컨설팅하는 교육지원센터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지역 차원의 교육청 구조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학교급식을 100% 직영급식체제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농산물과 연계된 친환경 무상 급식 체제를 마련,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00% 친환경급식을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재정자립도 100%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들에 의해 친환경급식조례가 제정돼 충북도내 시민단체의 100% 회비에 의한 운영이 앞장서야 친환경급식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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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도 울었다’ 비가 내린 26일 대전시청 북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침몰사고의 희생장병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장례 이틀째인 26일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전·충남·북지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들은 가까운 분향소를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을 하는 등 고인들의 넋을 달랬다.

대전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오전부터 직장인과 학생들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잠시 들르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조문하는 등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조문행렬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방명록에 '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겠다'는 글귀가 선명했고, 헌화를 하는 동안 일부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모열기는 대학가로도 확산돼 이날 한남대 총학생회는 교내 법과대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중간고사 기간인데도 분향소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총학생회는 분향소 옆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29일까지 모금운동을 진행한 후 유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충남대학생회도 28일부터 대학본부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희생장병의 넋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육군 32사단은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를 위해 지난 25일 사령부 내 '천안함 전사자 전우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사단장병과 군인가족, 인근 주민 등 2000여 명이 조문을 마쳤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선임행정관 이상 비서관 전원과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엄수되는 천안함 희생 장병 합동 영결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평택 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관공서는 의무적으로 각 가정은 자율적으로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에 싸이렌이 울리며, 추모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영결식이 끝난 후 희생장병의 유해를 담은 봉안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합동안장식을 거쳐 사병3묘역에 합동으로 안장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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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3일 단양군 매포읍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모범 청소년 등 84명이 서울랜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단양군 제공  
 
단양군 매포읍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모범청소년 등 84명이 지난 23일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매포읍청년회 오덕환 회장과 회원들이 주관하고 향토 기업체인 ㈜ 성신양회, ㈜ 한일시멘트, ㈜ 현대시멘트, ㈜ 충북소주, ㈜ 백광소재, ㈜ 삼보광업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매포읍청년회는 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모범청소년들이 서울 나들이 체험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본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나들이에 나선 청소년들은 '서울랜드 녹색실천 체험관'에서 대기, 빙하, 대지의 변화를 통해 오늘날의 기후변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전시프로그램을 견학했다.

또 월드비전 기아 체험관에서는 지구촌의 가난과 전쟁,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눔의 삶과 이웃사랑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를 관찰하고 직접 보기 힘들었던 야생동물들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등 즐겁고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매포읍청년회 오덕환 회장은 “남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격 함양과 다양한 사회·문화의 소중함을 인식,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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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시와 ㈜신세계가 손잡고 오는 2013년 개장을 목표로 대전 교외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개발한다. <본보 23일자 1면 보도>

대전시는 2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아울렛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결합된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가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환경이 쾌적한 지역을 개발해 부지로 제공하고, 신세계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외형 복합유통시설을 개발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와 지역 주민을 먼저 고용하도록 했으며, 대전시는 토지를 원형지 또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초광역적이고, 집객력이 탁월한 명품 복합유통시설로 개발해 중부권 관광쇼핑의 거점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건설중인 보문산 아쿠아월드와 대전동물원, 플라워랜드, 뿌리공원 및 향후 조성될 성북동 관광단지 등과 연계해 쇼핑·관광·레저벨트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대전발전연구원은 프리미엄 아울렛이 유치될 경우 1500억 원의 투자유치와 1000여 명의 직접고용효과, 7400여억 원의 생산파급효과, 8600여 명의 고용파급효과, 3700여 억의 부가가치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세계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관심을 끌수 있는 최고의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신태동 대전시 투자마케팅과장은 “종합거점유통단지로 부상할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반경 50㎞(1시간30분 거리) 내에서 연간 500만 명의 쇼핑관광객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곳은 지역유통업체들과의 경쟁보다는 새로운 관광유통문화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유통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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