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원군초정리는 우리 민족의 성군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과정에서 눈병에 걸리자 행궁을 짓고 120일간 머물며 맑은 물로 치료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는 초정리를 중심으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이 땅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변광섭 씨가 초청리의 삶과 문화를 녹여낸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도서출판 고요아침)를 출간했다.

이 책은 초정리의 문화적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회화작가 손순옥 씨의 그림을 곁들여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역사와 문화, 인간과 자연의 어우러짐을 감성적인 글과 그림으로 쏟아내고 있어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읽기 위한 책이 아니다. 이 땅의 생명과 문화가치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이자 통섭과 융합, 하이브리드의 시대정신을 적나라하게 들춰낸다.

그동안 문화가 예뻐졌어요, 크라토피아, 우리는 왜 문화도시를 꿈꾸는가, 박물관에서 미술관까지, 나는 공방으로 소풍간다 등 현장을 뛰며 여러 권의 문화 관련 산문집을 펴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책은 더욱 문화의 성숙도를 더해준다.

제1부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에서는 초정리 탄생의 비밀과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과정 중 눈병에 걸려 이곳에서 행궁을 짓고 기거하던 조선시대의 역사를 글로 엮었다.

또한 유년기 시절의 이야기를 초정리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단오 동지 설날의 풍경, 농경문화의 삶과 뒤안길, 규방공예의 새로운 가치, 그리고 시골학교에서 펼쳐졌던 유년기의 추억을 간결하고 흥미롭게 그려낸다.

이책을 읽다보면 속절없이 사라진 옛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이 땅의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고단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대자연을 벗삼아 옥토를 일구던 모습을 세심히 스케치해 자연과 하나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제2부 ‘나만 행복해서 죄송합니다’에서는 초정리와 초정리 밖을 오가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양한 화법으로 풀어낸다. 문화예술의 중요성, 생태와 생명의 가치,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이야기, 문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비전 등을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으로 톤을 높인다.

저자는 또 비교문화적인 시각으로 세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국과 세계 각국의 문화적 차이와 특징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동시대 사람들이 고민해야 할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역설하고 있다.

결국 저자는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누더가 같은 인생이 아니라 진정으로 세상을 포용하고 사랑하며 삶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외친다.

작가 변 씨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은 초정리 풍경이지만 한 시대를 가슴 뜨겁게 살다간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낯익은 살결을 주섬주섬 모았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해 온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진솔하게 빚었다"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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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처럼 부가세나 서비스 피를 따로 받는 것도 아니고 재료값은 매년 오르는데 가격 올리기는 힘드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대전 중구에서 5년째 한식집을 운영중인 김 모(54) 씨는 식당 경영 문제로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실업난과 맞물려 음식점 창업이 봇물을 이루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이상저온으로 빚어진 농수산물 가격 폭등으로 마진도 줄어 자신의 인건비 조차 건지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김 씨는 “재료값이 폭등한 것 등을 고려하면 음식값을 벌써 올렸어야 했지만 손님과 주변 경쟁 음식점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순익이 줄면서 직원들에 대한 처우수준도 약해져 이직이 잦다. (직원들에게) 맛과 서비스 개선 등을 주문해야 할 때가 있지만 그만 둘까봐 눈치만 보게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당경쟁, 농수산물 가격 폭등, 구인난 등으로 지역 음식업계가 깊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국음식업협회 대전시지회 등에 따르면 이 같은 고충을 겪는 지역 음식점들이 적지 않은 상황으로 특히 채소류 등 음식 재료값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많은 음식점들의 수익구조가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져 있다.

즉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경쟁 때문에 가격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로, 수익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재투자등 미래에 대한 대비도 어려워져 지역 음식업계의 미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질 하락도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음식점에 재료를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농수산물 값 폭등 이후 저렴한 재료로 찾는 업체가 요즘들어 부쩍 많아졌다”면서 “고정된 음식 값에 맞춰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폐업상황까지 직면한 일부 업체들이 제살깎기식 경쟁에 나서면서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기 드시면 냉면 1000원’, ‘삽겹살 4인분에 1만 원’ 등 일반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제살깎기 경쟁의 대표적인 예로 경영난에 직면한 업체들이 선호하는 마지막 카드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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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 당시 한 마을에 사는 좌익계열 주민과 인민군에게 피살된 농민의 아들이 이 주민의 가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1부(재판장 박병찬 부장판사)는 25일 아버지가 같은 마을에 사는 좌익계열 박모씨와 인민군에게 끌려가 총살됐다는 과거사정리위원회 통지를 받은 신모(64) 씨가 "위자료를 포함해 1억9000만 원을 달라"며 박 씨의 가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손해배상 청구권은 원고 부친의 사망이라는 손해가 발생한 1950년 8월 2일 생긴 만큼 시효는 사건발생 후 10년이 됐던 1960년 8월 2일 소멸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결정을 통지한 2008년 12월 30일부터 소멸시효가 진행한다’는 신 씨의 주장에 대해 "법률상의 장애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지만, 권리의 존재 및 행사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는 시효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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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1.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이모(27·여) 씨는 최근 주말에 친구들과 청주 성안길에서 다이어트 식품 샘플을 제공한다는 말에 설문조사에 응했다가 한 식품회사로부터 제품 구입을 권유받았다. 체계적으로 체형관리 등을 해준다는 식품회사 관계자의 말에 솔깃한 이 씨는 효과가 없을 경우 책임지겠다는 판매자의 말을 그대로 믿고 45만 원에 제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구입 후 업체로부터 어떠한 관리도 받지 못한 데다 심지어 판매자와의 연락조차 끊기면서 당황한 이 씨는 제품의 대금을 결제하지 않자 판매자로부터 대금 지불을 완납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사례2.

직장인 윤 모(39·청주 상당구 미평동) 씨는 지난 2월경 한 한방다이어트 광고를 접하고 업체에 전화를 걸어 다이어트 상담을 받았다.

윤 씨는 상담원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체중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370만 원의 목돈을 들여 다이어트식품을 구입했다. 설명서대로 제품을 꾸준히 복용한 윤 씨는 체중에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변비와 설사 등 부작용이 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화가 난 윤 씨는 환불을 요청했고, 업체는 청약 철회기간인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환불을 해줄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젊은이들이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부 사업자는 허위광고를 통해 제품의 일정량을 판매한 후 폐업한 뒤 유사한 다른 사업자명으로 재사업을 하는 등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식품 중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를 받아 제조·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사전에 광고 심의를 받아야 되는 데도 일부제품은 사전에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광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

다이어트 식품의 경우 유명인이나 일반인이 제품을 이용해 체중을 줄였다는 등의 체험기를 이용하거나 비만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등의 광고를 할 수 없지만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판매율 1위’와 ‘최고 인기제품’ 등의 대표성이 희박한 모집단을 근거로 산출한 자신들만의 ‘1위 광고’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경숙 대한주부클럽연합회충북도회 소비자정보센터 사무처장은 “다이어트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체중 조절용 식품으로 관리되고 있어 식약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라면 일반식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정부 기관의 수상이나 인증은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고, 의사나 약사의 추천 등을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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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충청영업본부를 방문하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안택수 이사장은 충청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충청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충청지역이 머지않아 녹색성장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이끌어 준 지역 기업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안 이사장은 15대~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지난 2008년 신보 이사장에 선임됐다.

다음은 안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신보의 일자리 창출 지원 목적은.

“개인적으로 60을 넘긴 나이에도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데, 저 보다도 젊은 40~50대가 사회에서 조기은퇴하는 현실은 전문성과 경험을 고려할 때 사회적으로 매우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신보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 촉진을 위해 창업기업과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이원화된 보증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약 4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확대 방안은.

“정책금융기관인 신보가 앞장서서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끌어 올리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겠다. 특히 충청지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현재 7.9%의 신용보증 비중을 오는 2013년까지 9% 수준까지 확대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충청지역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소방안이 있다면.

“올 2분기중 예상되는 대전지역 주요 제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부품소재산업이 많은 대전지역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품가격에 즉시 반영하기 어려워 채산성 악화로 그 사정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가격의 추이를 예의주시해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이후 별도의 보증지원방안을 검토하려고 한다.”

-1년 10개월의 신보 운영에 따른 소회는.

“벌써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취임해 반환점을 돌았다. 신보 이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집행하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한다. 특히 작년과 같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각종 중소기업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해 경제난 극복에 일조했다고 생각하니 올해는 국회의원 시절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정계복귀에 대한 생각은.

“신보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위기극복을 위해 흔들림없이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기관이다. 아직도 국가경제, 특히 중소기업의 앞날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니만큼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이사장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신보경영에 전념할 것이다. 임기 종료 후 총선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때 가서 고려하더라도 현재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충청지역 기업인·지역민에게 한마디.

“우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충청권 기업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보낸다. 현재 대전·충청권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고, 다른지역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있는 경제 모범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충청지역은 미래성장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 기업에게는 최대한의 직접적인 보증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언제든지 유동화 자금 부족을 느낄때는 신보를 찾아달라.”

글=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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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진들이 첨단 핵자기공명장치(NMR: Nuclear Magnetic Resonance)를 이용해 생체막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핵자기공명장치를 이용해 신약 개발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첨단 핵자기공명장치(NMR)와 선택적 신호관측기법을 이용해 신약발굴에 중요한 생체막 단백질 구조를 기존보다 훨씬 신속하게 규명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향후 신약발굴의 난제 극복을 위한 핵심 열쇠를 확보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 전영호 박사팀과 미국 솔크연구소의 최승현 박사팀, 인천 송도의 JCB(Joint Center for Bioscience) 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공동 연구진은 ‘고자장 NMR을 이용한 신호관측기법 및 무세포 단백질 합성을 이용한 이중조합 표지기법’을 활용해 종전에 약 1년 이상 소요됐던 생체막 단백질의 구조연구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방법에 의할 경우 약 2~3개월 안에 단백질 생산으로부터 3D 구조 규명까지 가능하다.

생체막 단백질은 세포 내부와 외부간의 에너지 대사, 외부 신호 감지, 물질 수송 및 통로 등 세포의 중요한 생리기작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시판중인 약물의 약 50% 이상이 생체막 단백질을 약물이 작용하는 작용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생체막 단백질은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막단백질 생산의 어려움과 구조규명에 대한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전체 단백질 연구의 약 1% 미만의 연구결과만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개발로 의약학적으로 중요하지만 연구의 불모지에 해당하는 생체막 단백질의 3차원 구조규명뿐 아니라, 새롭게 개발한 약물과의 결합을 확인할 수 있는 NMR 신호의 신속한 규명이 가능해졌고, 신약발굴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이 될 전망된다.

기초연 전영호 박사는 “생체막 단백질은 에너지 대사 뿐만 아니라 병원균 감염의 주요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현재까지 난제로 알려진 생체막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원천기반기술로서 신약개발의 핵심난제를 극복하였을 뿐 아니라 국가적 첨단연구장비를 원천기술개발에 활용한 우수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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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에 조성 중인 지웰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 수분양자 543명은 25일 “신영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입주 및 잔금납부 거부를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영개발이 당초 청주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이었던 대농부지를 헐값에 인수해 대단위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거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며 “특히 49만 5000㎡의 대단지 내에 1.2㎞의 워킹갤러리와 55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빌딩, 현대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명품복합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고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지만 신영이 분양예정 일정조차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고, 현대백화점의 착공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라며 “이에 신영 측의 약속이행 의지나 능력이 없음을 알게 된 340여 명의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4월 사기분양 등에 따른 소송을 제기해 현재 청주지방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결국 분양계약 당시 분양자가 약속했던 중요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이행의지도 없는 것이 확인된 상태에서 잔금을 모두 지급하고 입주를 하는 것은 형평상 너무 억울하다”며 “더 이상 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 3월 긴급계약자비상총회를 통해 부득이하게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입주와 잔금납부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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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사이언스파크총회(2010 IASP 대덕)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공론화되고 있다.

IASP 총회 2일째인 25일 대전을 찾은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녹색 성장을 위해 R&D투자를 2012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이언스파크가 IASP총회를 통해 한자리에 모여 상생과 발전을 논의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기회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분과회의에서도 경제 및 녹색성장을 위한 사이언스파크의 역할이 강조됐다.

녹색기술 분과회의에서 미국의 건축전문가 러셀 드링커는 사이언스파크의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대안으로 ‘그린 넷 제로 에너지(Green Net Zero Energy)’ 건축개념을 제시했다.

그린 넷 제로 에너지는 단위건물 또는 특정 사이언스파크에서 소비하는 에너지가 같거나 많다는 뜻으로, 태양전지나 풍력발전 등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가급적 많이 충당하는 개념이다.

지난 2007년 미국은 오는 2050년까지 새로 짓는 상업용 건물에 이 같은 개념을 100% 반영하도록 법제화 했다. 또 스페인의 에스테베 후안노라 펠리우 박사는 ‘에너지 재배 프로세스를 통해 새로운 저 에너지 자력발전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녹색시장의 기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그린 정책을 제시했다. 이날 펠로우 박사는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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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소니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30대 남성이 뒤따라오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경 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덕리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마모(30) 씨가 정모(59) 씨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도로에 쓰러졌다.

사고를 낸 정 씨는 그대로 달아났고 마 씨는 뒤따라오던 승용차(운전자 김모씨·48)에 또 치였다. 운전자 김 씨 역시 그냥 달아났다.

구호조치를 받지 못한 채 도로에 쓰러져 있던 마 씨는 10여분 뒤 이 곳을 지나던 박모(67) 씨의 트럭에 다시 한 번 충격당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마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마 씨를 최초에 치고 달아난 운전자 정 씨는 2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경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정 씨는 무면허, 무보험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 씨의 사망원인이 최초 사고 때문인지 김 씨와 박 씨의 2차와 3차에 걸친 충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정 씨가 낸 사고로 마 씨가 숨졌다는 점이 확실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도로에 쓰러진 마 씨를 잇따라 친 김모(48) 씨와 박모(6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마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데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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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동초(교장 홍성남)는 그동안 꾸준히 실천해온 방과후학교 활성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력신장과 특기적성 능력 계발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대동초 방과후학교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교육청 방과후학교 경진대회 최우수학교에 두 번이나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학교평가 최우수학교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사교육비 제로화 선도학교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동초의 노력은 이른 아침 수업 전 10분간 전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학연산능력신장 프로그램에서부터 출발된다.

이와함께 정규교과 수업이 끝난 후에도 전교생의 70% 이상이 학교에 머물면서 자신의 부족한 공부는 물론 개인의 특기를 신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대동초는 방과후학교 참여자의 30% 이상이 경제적인 걱정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 수강의 기회를 대폭 확대했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적은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은 방과후학교 전반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지도내용과 방법에 대한 만족도가 94%,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97%, 지속적으로 참가하겠다는 응답이 97%로 나타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거부감 없는 학력향상 프로그램

대동초 학생들은 매일 아침 수업 시작 전 10분간 수학연산능력향상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열며 수학 실력과 함께 학습에 임하는 마음 자세를 다지고 있다. 수학연산능력향상 프로그램은 대동초가 추구하는 사교육 제로화 운동의 핵심이며 학교의 중점사업이기도 하다. 학교 자체에서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전교생이 매일 10분 동안 수학에 대한 흥미를 깨우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이른 아침 맑은 정신으로 집중이 가능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매일 진행된다는 점에서 연속성을 확보해 학생들의 집중력이 교과 수업 시간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동초는 영어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각 학생 개인별 맞춤식 영어 능력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기적성교육 참여 인원의 30% 정도가 영어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대동초는 수준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통해 영어화 회화 능력 향상을 이루고 있다.

   


◆정서함양 일등공식 특기적성 교육

‘살~랑 살~랑 실바람을 잡아타고서, 오색 가을 넘~실 넘~실 넘 날아오네...’

매일 아침 어김없이 대동초 어린이들은 대동 합창부의 아름다운 화음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맑고 높은 하늘처럼 푸른 꿈을 갖고 아침을 상쾌하게 출발하고 있다.

풍부한 정서와 음악적 소양을 기르고자 창단된 합창부는 60여 명의 단원들이 아침 8시부터 목소리를 맞추고 점심 식사 후와 방과 후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활동한다.

합창소리 너머로 들려오는 맑은 종소리 또한 틈틈이 배우고 익힌 핸드벨 단원들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선율이다. 탄탄한 연주 실력을 갖춘 핸드벨 단원들은 교내 각종 행사에 단골손님으로 초대될 정도다.

이 두 부서는 평소 노래와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염원에 화답해 선생님들의 노고로 창단됐으며 무료로 운영돼 학부모의 부담도 전혀 없다. 또한 대동초는 바이올린, 플루트, 가야금부 등을 통해 예술적 감각을 계발하고 있다.

이들 수업은 바이올린과 가야금의 경우 값비싼 악기 구입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학교에서 악기를 구비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별 레슨 형식으로 운영해 양질의 수업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바이올린부의 경우 매년 입학식 때 연주회를 갖는 등 실력을 뽐내고 있으며 나머지 연주부들도 연 2회 학부모 공개수업과 학예발표회 등을 통해 연주회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연주부들은 연주실력을 통해 인근 양로원 등을 위문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등 봉사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 서양화부와 칼라믹스부 등 미술관련 프로그램 역시 개별 지도를 통해 미적 감각을 기르고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해 내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탐구하는 즐거움에 빠진 아이들

대동초 학생들의 과학 실험부와 로봇창작부 등 창의성 높은 탐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과학탐구부는 실험을 통해 탐구 능력을 개발하고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으며 다양한 자료를 투입해 활동의 흥미도를 높이고 있다.

또 올해 새로 신설 된 로봇창작부는 과학실험부 못지않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으며 로봇 제작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대동공부방과도 연계해 매주 2시간 씩 운영하고 있는 독서논술교실도 학생들의 탐구력과 사고력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외부강사 없이 대동초 교사들의 자체 지도를 통해 연 20회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교과와 관련된 책읽기를 통해 이해력을 높이고, 읽기능력 향상을 통해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대동초는 이밖에도 토요휴업일을 이용해 교과목과 연계한 북아트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 가오도서관과 연계해 매회 2시간 씩 연 10회 운영되고 있는 북아트교실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교과목과 연계한 책을 만드는 등 학력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언제나 열려있는 방과후 프로그램

대동초는 최신 시설을 갖춘 방과후 초등돌봄교실 2개반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방과후에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혜택을 주고 있다.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내 공부방을 열어 가정 형편상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하는 어린이들 가운데 중간이상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매주 2시간씩 지도하고 있다.

특히 대동초의 공부방은 주변 대학과 연계한 개별 보충 학습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력향상을 거두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또한 대동초의 방과후학교는 방학 중에도 학력교실을 운영해 방학 때만 되면 썰렁해지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방학 때도 여전히 분주하다.

특히 담임교사들이 방학 전에 학생 수준에 맞는 단기목표 카드를 만들어 학생의 능력별 개별화 수업을 가능하게 하고 기초튼튼반, 실력향상반 등 능력별로 학급을 구성해 전체 학생들의 학력증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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